우울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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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 янв 2025

Комментарии • 5

  • @zangalaxy
    @zangalaxy 3 месяца назад +3

    우울한 임산부 왤케 예뻐요,,?♥ 용기있는 영상 좋아요:))

  • @Limhaadaa
    @Limhaadaa 3 месяца назад +2

    우울해도 괜찮아요 ! 그 감정을 잘 만져주자고요

  • @leemr.4575
    @leemr.4575 3 месяца назад +2

    울먹이는 모습이 짠하네요

  • @Djsirhs
    @Djsirhs 3 месяца назад +4

    안녕하세요. 첫째 19개월, 둘째 22주 임산부에요. 비만임산부 브이로그 보고 구독하고 영상만 보다가, 이번 영상은 지나칠 수 없어서 댓글 남겨요 😢
    저도 난뚤님처럼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스스로 자책도 많이 하는 성격이에요. 생각도 많고 혼자 우울감에도 많이 빠지고요.
    스무살 초반에는 그저 버티기만 했어요. 남에게 이상하게 보여질까 무서웠거든요.
    그러다 스무살 중반에는 주위 사람들에게 표현하기 시작했지만 제 표현방식의 문제인지 점점 사람들이 떠나가더라고요.
    그러다 너무 좋은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타지로 이사를 오고 점점 사람들과 고립되었어요.
    그러다 첫째 출산 후에는 애써 감춰왔던 우울감을 참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공황 비슷한 증상도 있었고요. 그 때 모유수유 중이라서 정신과 약은 못먹는 상황이었고, 겨우 앉아서 이유식 받아먹는 아기 들쳐매고 심리상담센터를 다니기 시작했어요. 아기에게만큼은 제 우울감을 보여주고싶지도, 물려주고싶지도 않았거든요.
    심리 상담, 치료 받으면서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물론 우울감이 한 번씩 찾아오긴 합니다만, 난뚤님처럼 1-2주가 지나면 없어질 감정이거든요. 그래서 또 우울하구나, 애써 우울의 원인을 찾지 않고 그럴 수 있지. 이번엔 며칠이나 가려나? 하면서 흘러가는 대로 뒀어요.
    이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아지더라고요.
    30대가 된 지금은 이전보다 훨씬 편하게 생활하고 있어요. (전 과거 정신과 약 복용 경험이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병원보다 심리상담센터가 더 좋더라고요. 우울감, 불안감이 다가올 때 어떻게 대처하라, 라고 가이드를 주셨는데 그 방법이 저한테는 너무 잘 맞았어요.
    아직 출산 전이신 분께 이런 말은 좀 그렇지만..
    아기 낳고 육아하다보면 지금보다 더 힘들 수 있어요 ㅠㅠ 더 힘들어지기 전에 저처럼 상담센터를 방문하는 등의 방법을 꼭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쓰다보니 두서없어졌지만요 ㅠㅠ
    조금이나마 도움 되시라고 제 경험 나눠요.
    몸조리 잘하시고 우리 예쁜 아기 건강하게 만출해요 !!

    • @nanddul
      @nanddul  3 месяца назад +2

      @@Djsirhs 안녕하세요!
      댓글달리자마자 확인하고나서, 말을 고르고 골랐는데도 결국 이 말 밖에 안 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영상을 올리기까지 고민이 많았는데...올리길 잘했다 싶어요. 이렇게 큰 위로를 받게 될 지는 몰랐거든요. 그냥 지나치시지 못한 그 마음이 어떤 모양일지 어렴풋 짐작 되어서 과분한 마음이 들 정도로 정말 감사해요.
      써주신 글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숨에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순 없지만, 불꺼둔 채 방치해뒀던 제 우울의 방에 자그마한 창이 하나 난 기분이에요.
      아마 저만큼이나 용기 내셔서 써주신 글이라 생각됩니다. 행여 마음이 흩어질새라 급히 적어 내려가셨을 것 같습니다. 두서가 없다고 미안해하셨지만, 그래서 더 힘이 된 댓글이었습니다.
      잘 극복하신 뒤, 뱃속에 둘째까지 생기셨다는 말씀을 들으니 한번도 뵙지 못 하였지만 진심으로 기쁜 마음이 드네요!
      저야말로 두서가 없었죠?;;
      부디 늘 안녕하시길 바라고, Djsirhs 님 께서도 건강하게 출산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