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nt(by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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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2 сен 2024
  • 여름파도와 모래사장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도
    우리는 그저 이해할 수 있었다
    무채색의 옷을 걸치고
    한여름의 모래사장을 함께 걸었다
    말없이 그저 오래된 수평선을 바라보며
    있지도 않은 꿈을 수없이 그려보면서
    자꾸만 발이 젖었다
    파도가 몰아치는 소리와
    모래의 균열들을 발끝으로 견디면서
    불가능한 약속들을 떠올리면서
    오래전 놓쳐버린 손을 기억했다
    아주 뜨거웠던 찰나의 여름들이 눈앞에서
    자꾸만 아른거렸다
    우리라는 말 속에 갇혀 평생을 함께 헤엄치고 싶다던
    너의 말이 손 끝에서 저릿하게 맴돌고
    내가 잠시 미래를 살고 있는 거라면
    어느늦은 오후 여름의 백사장을 홀로 걷는 너를
    제일 먼저 마중 나갔을텐데
    어둠을 밝히는 폭죽과 환호성이
    꼭 지난 날의 네 웃음 같아서
    나는 자꾸만 있지도 않을 너와의 미래를 그리고
    캔버스에 끝없는 바다를 그려 넣었다
    그 위를 스치는 파도, 무수한 어둠과 해변의 그림자
    내가 알던 모든 우연의 종지부가 너였으면 좋겠다
    2023.12.4 by Jin
    #piano #pianist #pianosongs #pianokeyboard #cover #pianomusic #classicalmusic #keyboardist

Комментарии • 4

  • @user-ch6tn7vx7j
    @user-ch6tn7vx7j 23 дня назад +1

    night dream..🌙🩷

  • @Aabbccddee274
    @Aabbccddee274 23 дня назад +1

    모든 우연의 종지부가 너였으면 좋겠다.. 🥹❤️

    • @Sue-Hanna1
      @Sue-Hanna1  23 дня назад

      잠자리에 누워 이미지를 떠올리며 생각하면 가슴이 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