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의 최대 적은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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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1 янв 2025
- 힐러리의 최대 적은 오바마?
[앵커]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차기 대권을 차지하기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적은 다름 아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무슨 얘기일까요. 성연재 기자입니다.
[기자]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클린턴의 진짜 적은 오바마 대통령'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관련 여론조사가 실시된 지난 75년간 지지율이 50%를 밑도는 어떤 대통령도, 같은 당 후보에게 대권의 바통을 넘겨준 기록이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올 들어 21개 주에서 실시된 총 52개의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예상보다 낮았습니다.
전국적 지지율은 대체로 45% 안팎에 그친 것입니다.
반면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50%에 달했습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 등 경합주를 포함해 백인이 많이 거주하는 주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두드러졌습니다.
폴리티코는 "주요 경합주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낮은 지지도가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과거 사례를 보면 공화당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대선전 지지율이 26.5%에 그쳤으며 이는 민주당 오바마 대통령의 탄생으로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지지율이 37%로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또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도 지지율이 33.5%에 그치면서 1996년 민주당 빌 클린턴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이같이 퇴직하는 대통령의 직전 지지율과 대권의 향방은 매우 밀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행보는,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것이 폴리티코의 지적입니다.
연합뉴스 성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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