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 달라진 '끌어내라' 진술...헌재 '진실공방'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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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11 фев 2025
- 윤 대통령 측, 어젯밤 곽종근 진술 관련 입장 내놔
"윤 대통령으로부터 인원 끌어내라 지시" 거듭 강조
곽종근 "국회의원 단어 직접 들은 건 아니다" 답변
[앵커]
윤석열 대통령 측은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 여부와 관련해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진술이 계속 바뀐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회 측은 전반적인 탄핵 소추 내용은 증명됐다고 평가했는데, 앞으로도 헌재에서 진실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
어젯밤 윤 대통령 측이 의원이냐 인원이냐, 곽종근 전 사령관의 진술을 다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변론기일이 모두 끝난 뒤, 기자들에게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진술한 내용에 대한 입장을 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들은 내용은 인원을 끌어내라는 지시였다는 겁니다.
그 인원이라는 말을 곽 전 사령관이 국회의원으로 이해한 거라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곽 전 사령관은 어제 정형식 재판관 질문에도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 단어를 직접 들은 것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국회 측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한 게 맞느냐는 질문엔 또 그렇다고 답하면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상황을 고려할 땐 그렇게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는 건데요.
윤 대통령도 인원이란 단어를 쓴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곽 전 사령관의 표현이 달라지고 있는 점을 직접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앵커]
헌재에서 계속 진실공방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군요?
[기자]
네, 이에 대해 국회 측은 곽 전 사령관의 증언에 대해 신빙성이 흔들릴 여지가 거의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측 대리인인 장순욱 변호사는 표현이 구체적으로 뭐가 됐든 곽 전 사령관이 사태 초기부터 해온 말이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탄핵 소추단인 민주당 최기상 의원도 곽 전 사령관이 '의결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다.' 그리고 '끄집어내라고 들었다' 등 중요한 내용은 분명히 증언했다며,
탄핵소추 사유 증명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결국, 헌법재판소 증인신문에선 사실관계 확인이 어려워 보이는데, 형사재판에서 다퉈야 할 부분이 많겠네요?
[기자]
네, 곽종근 전 사령뿐만 아니라 이전에 증인으로 참여했던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에 대해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 전 사령관과 여 전 사령관은 지난 변론기일에서 윤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된 대부분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는데요.
검찰은 이 전 사령관이 윤 대통령의 국회 진입 지시 내용이 담긴 차량의 블랙박스 기록을 수행장교에게 삭제하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 대해서도 주요 정치권 인사 체포조와 관련된 증거를 없애라고 한 정황을 포착했는데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포고령을 작성한 노트북을 파기하라고 지시를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있을 형사재판에서 전반적인 비상계엄 혐의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 주 헌법재판소 일정도 살펴보죠.
탄핵심판 변론기일은 화요일에 다시 이어지죠?
[기자]
네, 다음 주 화요일 7차 변론에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 백종욱 국가정보원 3차장, 그리고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돼있습니다.
신원식 실장의 경우 국회와 대통령 측 양측 모두 증인으로 신청한 인물인데요.
중앙선관위 점거와 비상계엄 ... (중략)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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