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KPM적인 시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 원장님, 실장님 밑에서 일할때는 내가 아는 지식을 어떤식으로 활용해야 좋을까요? 진료보고 겁 잔뜩 먹은 환자한테 통증에 대한 인식 재교육, reassurance 했다가 자기 처방 무시하는거냐고 갈굼 먹은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리고 자세와 통증 사이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다. the next posture is the best posture! 라고 제가 말해줘도 바로 옆자리에서 "환자분 그런 자세로 계속 있으니까 치료해도 안낫는거에요, 애초에 몸 망가트려서 오셔놓고 저한테 고쳐달라 하면 답이 없죠" 이러고 있습니다 ㅎㅎ 이게 그냥 각자 갈길만 가도 괜찮은것 같은데 이런 연구결과를 알고 있는게 면접이나 사회생활에서 지대한 마이너스가 되는 느낌입니다. 선생님들은 어떻게들 대처하고 계신가요?
아고 선생님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ㅠㅠ 저희도 많이 겪은 점들입니다. 오픈되지 않은 곳에서 하신다면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또 상사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면, 어려음이 있는 것은 당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저희는 포장지를 잘 감싸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용물은 선생님께서 가지고 계신 접근법이 있겠지만, 설명을 하실 때는 처방과 일반적으로 알려진 정보들을 활용하시는 것입니다. 치료사의 입장에서는, 연구와 근거를 통해 치료하는 것이 실력이고 진심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이외의 사람들은 데이터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인정, 정보에 대한 확신, 걱정하는 마음 등 감성적인 요인들이라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감정적으로 잘 전달하면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것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심리적으로 보면, 사람은 옳고 그름을 떠나 자신의 신념에 반대되는 정보가 들어오면 밀어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먼저 그들이 이해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일반적이지 않은 정보를 "쓰윽~" 내밀면 받아들이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그러다보니 저희도 Movement Optimism의 관점을 가지고 있지만, KPM의 관점을 배제하지도 않습니다. 정말 KPM의 관점으로 생긴 문제라면 바라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KPM의 관점이 익숙한 만큼 그 접근으로 시작하여 Movement Optimism의 관점을 전달합니다. 자세한 예시를 드리자면, 제 환자가 허리 디스크 때문에 허리 숙이면 안된다고 온다면, 그 말을 인정하고 의사 처방에 따라 설명을 합니다. 그러면서 환자들도 잘 이해하고 있는 도수 및 운동 접근을 합니다. 그리고 라포 형성이 괜찮다면, 허리 숙이는 연습을 바로 시킵니다. 디스크는 허리 숙이는 게 금지임에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Movement Optimism의 관점으로 살짝 언급합니다. 조금 길었네요 ㅎㅎㅎ 답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많은 비난 속에서도 선생님을 가시는 모습을 응원합니다!
오늘 운동하면서 들어야겠어요.😊
하체 하세요~
영상 계속 기다렸습니다😊!!
언제나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겨울되시길 바랍니다 :)
왜 영상 보고나니까 무릎이 좀 나은거 같지 ㅋㅋ 댕웃기네 진짜
아직도 KPM적인 시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 원장님, 실장님 밑에서 일할때는 내가 아는 지식을 어떤식으로 활용해야 좋을까요?
진료보고 겁 잔뜩 먹은 환자한테 통증에 대한 인식 재교육, reassurance 했다가 자기 처방 무시하는거냐고 갈굼 먹은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리고 자세와 통증 사이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다. the next posture is the best posture! 라고 제가 말해줘도 바로 옆자리에서
"환자분 그런 자세로 계속 있으니까 치료해도 안낫는거에요, 애초에 몸 망가트려서 오셔놓고 저한테 고쳐달라 하면 답이 없죠" 이러고 있습니다 ㅎㅎ
이게 그냥 각자 갈길만 가도 괜찮은것 같은데 이런 연구결과를 알고 있는게 면접이나 사회생활에서 지대한 마이너스가 되는 느낌입니다.
선생님들은 어떻게들 대처하고 계신가요?
아고 선생님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ㅠㅠ 저희도 많이 겪은 점들입니다.
오픈되지 않은 곳에서 하신다면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또 상사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면, 어려음이 있는 것은 당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저희는 포장지를 잘 감싸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용물은 선생님께서 가지고 계신 접근법이 있겠지만, 설명을 하실 때는 처방과 일반적으로 알려진 정보들을 활용하시는 것입니다.
치료사의 입장에서는, 연구와 근거를 통해 치료하는 것이 실력이고 진심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이외의 사람들은 데이터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인정, 정보에 대한 확신, 걱정하는 마음 등 감성적인 요인들이라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감정적으로 잘 전달하면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것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심리적으로 보면, 사람은 옳고 그름을 떠나 자신의 신념에 반대되는 정보가 들어오면 밀어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먼저 그들이 이해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일반적이지 않은 정보를 "쓰윽~" 내밀면 받아들이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그러다보니 저희도 Movement Optimism의 관점을 가지고 있지만, KPM의 관점을 배제하지도 않습니다. 정말 KPM의 관점으로 생긴 문제라면 바라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KPM의 관점이 익숙한 만큼 그 접근으로 시작하여 Movement Optimism의 관점을 전달합니다.
자세한 예시를 드리자면, 제 환자가 허리 디스크 때문에 허리 숙이면 안된다고 온다면, 그 말을 인정하고 의사 처방에 따라 설명을 합니다. 그러면서 환자들도 잘 이해하고 있는 도수 및 운동 접근을 합니다. 그리고 라포 형성이 괜찮다면, 허리 숙이는 연습을 바로 시킵니다. 디스크는 허리 숙이는 게 금지임에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Movement Optimism의 관점으로 살짝 언급합니다.
조금 길었네요 ㅎㅎㅎ
답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많은 비난 속에서도 선생님을 가시는 모습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