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질의 본질은 멋있어야 한다는 건데, 그러니까 멋있어 보이려는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좋은 브랜드를 고르는 건데.. 너무 끝판왕/1티어에 집착하는 건 수단과 목적이 바뀐 것 같아요. 일단 자기에게 어울리고 멋있고 자기 만족을 충족시키는 수준에서 멈추는게 현명하고 유연성있는 소비인데, 너무 끝판왕 끝판왕 타령하면서 소비를 부추기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끝판왕에 집착하는 건 복각매니아들처럼 눈높이가 높은 분들에게만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진짜 패션을 신경쓴다면, 옷과 나의 조화를 생각해야 하고, 그렇다면 입문템부터 시작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패션의 룩은, 즉 말 그대로 보여지는 것을 따질 때는, 옷과 그 옷을 입은 사람의 체형, 얼굴, 헤어스타일로 완성되는 하나의 보여짐을 고려하기 때문이죠. 닳고 닳은 패완얼 논쟁이 아니라 사람과 패션을 절대 분리시킬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소위 입문템으로 불리는 여러 옷을 입어보고 실패하며, 자신의 몸과 얼굴에 조화되는 장르, 아이템을 선별할 줄 아는 눈을 키워나가는게 올바른 시작입니다. 이를 무시하고 끝판왕, 고증 따위의 것들에 집착해 자기가 소화도 못하는 1티어 의류 둘둘한 사람들의 말로가 결국 코스프레 취급인거죠. '특정 브랜드의 옷을 입고 그 브랜드가 표방하는 아이덴티티를 향유하는 나'에 취하는 것이 패션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어떤 브랜드의 옷을 입었다는 것 만으로도 멋있어 질 수 있다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얘기이기도 하죠. 영상에서 옷을 대하는 두 유형으로 컬렉터, 플레이어를 제시했는데 이 분류의 본질은 옷을 소화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구분입니다. 모든 컬렉터도 자신의 옷을 플레이하고 싶어합니다. 수백만원 짜리 옷을 사서 걸어놓고 구경하는데 만족할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그 옷을 자기의 패션에 녹여내고 싶고 멋있어 보이고 싶죠. 이걸 어떻게 부정할까요. 다만 그럴 수 없을 뿐입니다. 패션에 있어 '자기'가 없어서 인터넷에서 주워들은 누가 만든지도 모른 브랜드의 헤리티지, 근본, 티어 등에 천착하게 되고, 그 마지막엔 '자기만족'이라는 솔직한 내면에서의 씁쓸한 말로 자신의 패션을 완성하게 되는 겁니다.
교복이나 양복 입을때 빼면 츄리닝 티셔츠 후드티 청바지 남는거 돌려가며 입던 시기 벗어난지 얼마 안 되어 옷질은 한참 초보지만, 필기구를 모은지 제법 오래 되었는데 이쪽에서도 특정 장르 끝판왕급 브랜드, 입문 브랜드가 있어 비슷한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즈음 워낙 기술력이 좋아져서 천오백원 제브라 사라사 볼펜 필기감이 40만원 몽블랑 볼펜보다 좋기도 하고, 만년필로 쓰다가는 볼펜에는 없는 닙마름때문에 도중에 쉬려면 굳이 뚜껑을 닫아줘야 할때가 많습니다. 돈하고 실사용 성능이 전혀 비례하지 않고있는거죠 대형문구점 가서 천오백원짜리 일본 볼펜에 삼만원짜리 독일 기능성샤프 사면 현행중에 제일 실사용하기 좋은 필기구 하나씩 갖추는데도 왜 굳이 한자루에 최소 수십만원씩 하는 만년필들을 수집하느냐 물으면, 당연히 감성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당장 저도 실제로 가지고 다니면서 쓰기에는 너무 큰데도 1982년도 서독에서 생산된, 동독 서독 합병 조인식에 사용된것과 동일한 스펙의 몽블랑 149 만년필을 굳이 일본옥션까지 뒤져가며 구해본적이 있으니까요. 아메카지 마니아들이 발 다치기 쉬운 광산에서 일하는게 아닌데도 굳이 레드윙 아이언레인저를 신고, 보온을 위해서라면 군에서 받은 퀄팅점퍼(깔깔이)로도 충분히 따뜻한데 말가죽으로 된 A-2 자켓의 복각을 찾아 입는것도 제가 손에 잉크자국 묻혀가면서 굳이 만년필을 쓰고, 산화크롬 잉크가 아닌 다른 안정적인 잉크를 쓰는데도 1950년대 빈티지 파카51 만년필을 구하려 하는 이유와 같은 맥락일거라 생각합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필기구 모으는 쪽에서도 "돌고돌아 레드윙" 이라는 말처럼 "돌고돌아 몽블랑"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만년필 시장에서 가장 매출 높게 나오는 브랜드가 몽블랑이고 실제로 만년필을 잘 만들기도 해서 수집한다면 다들 한번은 겪어봐야할 브랜드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돌고돌아서 결국 몽블랑/레드윙에 정착하는건 돌고돌아야 왜 그 회사 물건이 좋은지 알게된다는 말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돌고돌지 않으면 왜 풀그레인 가죽에 굿이어웰트 제법으로 만드는것이 좋은지, 펜촉 끝의 티핑 양옆과 슬릿 사이를을 갈아내는 가공을 해두는것이 필기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같은 세세한 차이를 알기가 힘들고요. 물론 평생 단 하나만 사서 그 뒤 다른것은 처다도 안보고 그것만 쓸 예정이라면 처음부터 몽블랑,레드윙을 사서 딱 그것만 알고 살 수도 있겠지만 비싼것을 먼저 사고 싼것을 사면 나중에 산 것이 이미 가지고있던것보다 어떤부분이 모자란지 자꾸 눈에 밟히고 새로 산것이 전에 산것보다 안좋다 생각하여 새것은 안쓰게 되니 아무래도 그런 레벨업하는 재미는 떨어지겠죠. 그래서 만년필 모으는 쪽에서도 구매자 자신이 제대로 알고있지 못하는 차이(자기가 그게 뭔지도 모르는 한정판 구매 등)에 대해서 돈을 지불하는걸 만류하는 편입니다. 옷도 비슷할거라 생각합니다. 풀그레인 오일풀업 가죽과 굿이어웰트 제법의 장점, 그리고 목토, 아이언레인저 모델의 디테일들에 대한 내력을 알고있는 사람이라면 처음 사는 부츠라도 바로 레드윙을 사는데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겠죠. 제가 알든과 레드윙의 부츠들을 구입했지만 아직 바지는 아나토미카, 버즈릭슨 같은 브랜드 말고 적당한 무신사 스텐다드 제품들과 리바이스 505 처럼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구매한 이유도 알든과 레드윙에 사용된 가죽과 제법의 장점, 그 부츠들의 헤리티지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아직 왜 아나토미카가 무신사스텐다드보다 좋은지는 알고있지 않은 탓입니다. 좋은 영상 재미있게 시청했고 앞으로도 자주 챙겨보겠습니다.
형님들 얘기가 다 쏙쏙귀에 들어오네요. 저도 아메카지 입문전에는 스트릿이었는데 밑 브렌드부터 점차 발렌까지 오르고 했지만 아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요즘같이 정보력이 있고(곤조님이 주시죠) 상위 랭커의 감성과 브랜드를 안다면 그 와중에 형편이나 사정에 마춰 끝판 브랜드부터 마춰 입어볼것같아요. 끈질기게 옷질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상위브랜드에 안착하는 경우를 많이봐서(저또한) 그 상위 끝판왕(?) 뭐 이런 브랜드에 접근해서 와드롭님처럼 사이즈 몸피팅같은걸 세분화해 골라 안착할것같아요. 세분 모두의 의견을 취합해서 생각하면 저의 인생에 비추어봤을시 맞아 떨어지는것 같아요. 하하하
자기 체형을 알고 핏을 어떻게 빼야 나한테 어울리는지 아는 분들은 끝판부터 가도 될까하고 생각해봤는데.. 또 고민을 해보면 패션 장르마다 핏을 빼는 법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 캐주얼이나 클래식 위주로 입던 사람이 워크웨어, 아메카지, 밀리터리 장르에 처음 접하면 또 처음부터 시작하는 해야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오른쪽 분한테 지금 당장 락시크 입으라고 하면 바로 생로랑으로 가실 수 있나요? 스트릿 입으라고 하면 바로 발렌시아가로 갈 수 있나요? 절대 못할 걸요 ㅎㅎ
어디에서든 시작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단, 뭐든 입어보고 사는 걸 추천해요. 또 자기가 이미 있는 아이템과의 조화도 생각해야 하고요. 1티어템 하나 샀다가 다른 옷과 안 어울리면 낭패이거나 또 맞춘다고 지출이 늘어나거든요ㅠㅠ 일단 발품팔아서 다 입어보고 체형과 맞는지 확인해 보고 이미 있는 옷과 어떻게 매치할지도 고민해 보고서 괜찮다면 그때는 끝판왕을 가도 좋다고 봅니다ㅎㅎ
이번 회에는 좋은 댓글들이 많이 달려 제가 다 흐믓합니다. 이런 장이 유튜브에서도 열리니 커뮤니티 게시판 같은 느낌도 들고 좋습니다. 옷질이라고 할 때.... 가장 즐거울 때가 언제일까를 상상해봅니다. 오늘 내가 가야할 곳에 튀지 않으면서도 센스입게 옷을 입고 나가기 위해 머리부터 양말 신발까지 세팅을 구상할 때가 제일 즐거운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한 분위기에 뭔가 아쉬울 때 우리가 아 입을 옷이 없네 라고 하죠~ ㅋㅋ 옷장이 옷이 수없이 걸려있는데 말이죠~^^ 곧 무드(톤)에 맞는 옷을 잘 고르는게 가장 중요하고 신경써야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가격을 떠나 입어보고 핏과 다른 옷들과의 어울림과 나와의 어울림도 잘 챙겨봐야 합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일본브랜드 옷들은 오프에서 잘 입어보기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프리휠러스 같은 경우에도 네스트에 가서 입어볼 수는 있지만 품절이 다반사이고, 재입고까지도 상당히 오래 걸리고 너무 소량으로 들어오니까요~ 요새 많이 소개해주시는 아카펠라클로딩 같은 경우에도 인기있는 사이즈는 장기품절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처음엔 무드를 선택하고 즉 아메카지인지 아메리칸 캐쥬얼인지 아님 워크웨어인지 웨스턴복색이던지? 밀러터리 복식을 좋아하는데 오리지널 복각의 정통성인지? 아닌 밀리터리 재해석인지 아님 스트릿인지 등의 무드(톤)를 정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좋아보이는 것을 다 사다보면 브랜드에 정착하지도 못하고 계속 좋다고 하는 브랜드 제품들을 몇개씩 가지게 될 뿐입니다. 그런 것들은 한 분야의 무드를 통일해주지도 못하고 늘 2% 부족한 무드(톤)를 생성하여 어정쩡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시간적이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모르겠지만 무드의 머리부터 발끝 양말과 신발까지의 통일된 무드를 완성시키고, 상위 브랜드 제품들을 입어보면서 어울리는 무드의 소위 1티어 제품들로 하나씩 바꿔가시면 된다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게임을 할때 아이템들을 일단은 다 장착한 후에 현질을 하든 노가다를 하든 동일한 등급의 아이템으로 맞추는 것과 동일합니다. 현질을 하신다면 티어 브랜드에 가셔서 일단 풀장착하는 것도 나쁘지 않죠~ 완벽한 아이템을 가지는 것이니까요~ 다만 나와 어울리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렇게 하여 한 무드의 옷을 완성시키고 나면, 또 관심있는 다른 무드를 완성하면 됩니다. 게임에서 탱커인지 마법사인지를 결정하고 스킬트리를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어중간하게 초반에 두 무드를 키운다면 시간과 돈의 출혈은 커질수 밖에 없고, 스킬과 능력도 어정쩡한 캐릭터가 되어있어서 최악의 경우, 버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웨스턴을 완성시킨 후에 아메리칸 캐쥬얼으로 갔습니다. 웨스턴은 처음엔 너무 특색있고 나바호 문양에 빠져서이기도 했지만 이런것들이 일상에서는 자주 입기 어려운 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무드에 웨스턴들을 하나정도 섞어서 입으니 콜렉터가 될 번한 웨스턴 의상들을 입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럼 자연스레 톤이 비슷한 것들을 고를 수 있게 되고 믹스매치도 자연스럽게 가능해집니다. 저는 더블알엘을 좋아해서 더블알엘의 웨스턴과 워크웨어로 시작했지만 지방이다보니 서울로 자주 입어보러 가기도 힘들었었고 인기품들은 품절이 나서 입어보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같은 폴로에서 컨트리라인으로 나오는 제품들이 웨스턴무드와 잘 묻어나서 더블알엘과 폴로 컨트리라인과 잘 섞어 입습니다. 프리휠러스 또는 일본 밀리터리 복각제품들은 쉽게 입어보기 힘들어서 기회가 되어 톤이 맞는 것들을 만나면 그때 그때 구입합니다. 쓸데없이 길어졌는데 일단은 자기가 추구하고자 하는 무드(톤)와 어울리는 무드를 잘 아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 무드를 비싼 제품으로인지 저가의 제품으로 채우는 것은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 것입니다. 잠깐 할 게임 같은게 아니면 길게 보시고 천천히 하시면 됩니다. ^^
결혼준비할때 아무것도 모르고 고급 캐시미어 수백 주고 맞췄지만 내가 관심이 없는 물건이라 돈만 아깝단 생각을 했고, 이제는 내 몸에 맞지 않아 기념품 느낌의 물건 이상이 되지 않게됐다. 뭐든 처음부터 끝까지 밟아가란 건 아니지만 본인에게 어떤 무드와 어떤 색, 핏이 맞는지는 경험해보고서 끝판왕을 온전히 즐길 수 있을때, 본인 인생의 서사를 만들줄 알게 됐을때가 끝판왕을 살 때라고 생각합니다.🎉🎉
사는건 입문부터 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상상과 실제 입어봤을때의 갭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죠. 물론 본인이 예산이 제한적이지 않다면 처음부터 풀카운트, 웨어하우스, 프리휠러스같은 소위 말하는 끝판왕만 사도 되지만 대부분이 그렇지 않죠. 그렇다고 입문-초중급-중급-중고급-끝판왕 이런느낌의 계단식 상승은 돈이 그냥 끝판왕 사는거보다도 더 깨지고 효율도 떨어지구요. 돈도 돈이지만 좋은 옷을 그만큼 늦게 만나는 거니까요. (치노팬츠를 예로 들면 입문 치노-6만원, 중급 치노 15만원 끝판왕 치노-30만원. ) 입문or 중급->끝판왕 이렇게 바로 가는걸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유니클로나 도메(ex.에스피오나지 등) 에서 자신이 사고싶은 카테고리 하나를 사보고 즐기며 그 의류가 자신에게 잘 맞다고 느끼고 가지고 있는 옷들과도 조화가 좋아서 더 좋은 옷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으면 업그레이드를 하고,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못느끼는 의류였다 싶으면 입문-중급 라인에서 스탑하시면 됩니다. 저도 유니클로에서 데님셋업 입고 즐기다가 데님이 단품으로도 활용도가 좋고 저에게도 잘 맞아서 풀카운트 원워시 셋업으로 바꿔서 잘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결국 브랜드마다 만드는 옷 핏이 다 다르고 하니 꼭 입어보고 구매하는걸 추천합니다. 결국 끝판왕이고 뭐고 내 몸에 핏감이 좋은 옷이 나에게 잘 맞는 옷이라 생각해요. 그 옷이 브랜드 헤리티지나 네임벨류가 있으면 더 좋은 거구요.
예시로 나온 차나 핸드폰은 정말 소수의 사람들만 여러대를 가지고 있을 뿐, 대다수의 사람들은 한대씩을 가지고 있기에 아무리 옷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수십벌씩 가지고 있는 옷에 비유하기에는 좀 다른거 같아요. 제시하신 주제 자체도 끝판왕과 입문템 둘 중에 하나만 사는게 아니라 뭐부터 구매하냐는 거니까요. 저는 입문템부터 시작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입문템'이라는 정의 자체가 가격, 디테일, 서사, 품질 등 다양한 방면에서 크게 아쉽지 않은 선에서 다수에게 선택받은 제품이죠. 선험자들 다수가 '이 정도면 아쉽지 않고 좋다!' 하고 선택하는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고, 이 이유는 해당 분야에서 보편적으로 좋다고 여겨지는 어떠한 것일겁니다. 이 보편적인 좋은 점을 먼저 경험하는 것은 이후로의 나의 취향, 카테고리를 선택하는데 필수 요소가 되고 입문템을 경험하면서 내가 이 제품의 어떤 점을 좋아하고 어떤 점을 아쉬워하는지 느끼는 것, 거기서 뭔가를 더 더하고 싶은지 아는 것은 실패하는 소비없이 끝판왕 제품을 구매하는데 필수적인 경험이 됩니다. 이 경험이 없으면 끝판왕을 사고 이게 왜 끝판왕인지 비교군이 없어 느끼지도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물건이니 좋다라는건 느끼겠지만, 다른 제품들에 비해 뭐가 더 좋은지를 느끼지 못하겠죠. 입문템 => 끝판왕은 내가 두 제품의 모든 점을 직접 느끼고 즐기는 순서가 되지만 끝판왕 => 입문템은 입문템 2개를 구매하는 것과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패션구력이라는 말이 있는게 아니죠.ㅎㅎㅎ
끝판왕 부터 가는 사람은 이미 본인에게 어떤 옷이 어울리는 고수에게 해당되는 선택이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실루엣이나 사이즈, 톤을 모르는 일반인은 입문템부터 가는게 맞죠. 워크웨어도 결국 옷인지라 온라인에서 듣는 정보가 본인에게 그대로 맞게 적용될지 모르는지라, 당연히 단계별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솔직히 이건 워크웨어 뿐만이 아니라 다른 장르에도 다 적용되지 않나 싶네요.
이미 곤도님이 많은 정보를 알려주시는 일을 하고 있고, 거기서 광고 관련된 제품과 곤조님이 다년간 직접경험한 제품들을 알려주시는게 주된 콘텐츠인데 그 정보를 면전앞에서 믿을 수 없다고 하시는 건 좀..ㅎ 편협한 정보말고 정보도 여러가지 비교해보는 시간 좀 들이면 어느정도 선택할만한 선구안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
김태원 형님 설득력 미쳤다
옷질의 본질은 멋있어야 한다는 건데, 그러니까 멋있어 보이려는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좋은 브랜드를 고르는 건데.. 너무 끝판왕/1티어에 집착하는 건 수단과 목적이 바뀐 것 같아요. 일단 자기에게 어울리고 멋있고 자기 만족을 충족시키는 수준에서 멈추는게 현명하고 유연성있는 소비인데, 너무 끝판왕 끝판왕 타령하면서 소비를 부추기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끝판왕에 집착하는 건 복각매니아들처럼 눈높이가 높은 분들에게만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진짜 패션을 신경쓴다면, 옷과 나의 조화를 생각해야 하고, 그렇다면 입문템부터 시작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패션의 룩은, 즉 말 그대로 보여지는 것을 따질 때는, 옷과 그 옷을 입은 사람의 체형, 얼굴, 헤어스타일로 완성되는 하나의 보여짐을 고려하기 때문이죠.
닳고 닳은 패완얼 논쟁이 아니라 사람과 패션을 절대 분리시킬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소위 입문템으로 불리는 여러 옷을 입어보고 실패하며, 자신의 몸과 얼굴에 조화되는 장르, 아이템을 선별할 줄 아는 눈을 키워나가는게 올바른 시작입니다.
이를 무시하고 끝판왕, 고증 따위의 것들에 집착해 자기가 소화도 못하는 1티어 의류 둘둘한 사람들의 말로가 결국 코스프레 취급인거죠.
'특정 브랜드의 옷을 입고 그 브랜드가 표방하는 아이덴티티를 향유하는 나'에 취하는 것이 패션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어떤 브랜드의 옷을 입었다는 것 만으로도 멋있어 질 수 있다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얘기이기도 하죠.
영상에서 옷을 대하는 두 유형으로 컬렉터, 플레이어를 제시했는데 이 분류의 본질은 옷을 소화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구분입니다.
모든 컬렉터도 자신의 옷을 플레이하고 싶어합니다. 수백만원 짜리 옷을 사서 걸어놓고 구경하는데 만족할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그 옷을 자기의 패션에 녹여내고 싶고 멋있어 보이고 싶죠. 이걸 어떻게 부정할까요. 다만 그럴 수 없을 뿐입니다.
패션에 있어 '자기'가 없어서 인터넷에서 주워들은 누가 만든지도 모른 브랜드의 헤리티지, 근본, 티어 등에 천착하게 되고,
그 마지막엔 '자기만족'이라는 솔직한 내면에서의 씁쓸한 말로 자신의 패션을 완성하게 되는 겁니다.
헉.. 제가 쓴 글인줄 알았습니다..; ㅎㅎ
이거지..!
👍
ㄹㅇ👍
교복이나 양복 입을때 빼면 츄리닝 티셔츠 후드티 청바지 남는거 돌려가며 입던 시기 벗어난지 얼마 안 되어 옷질은 한참 초보지만,
필기구를 모은지 제법 오래 되었는데
이쪽에서도 특정 장르 끝판왕급 브랜드, 입문 브랜드가 있어 비슷한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즈음 워낙 기술력이 좋아져서 천오백원 제브라 사라사 볼펜 필기감이 40만원 몽블랑 볼펜보다 좋기도 하고, 만년필로 쓰다가는 볼펜에는 없는 닙마름때문에 도중에 쉬려면 굳이 뚜껑을 닫아줘야 할때가 많습니다. 돈하고 실사용 성능이 전혀 비례하지 않고있는거죠
대형문구점 가서 천오백원짜리 일본 볼펜에 삼만원짜리 독일 기능성샤프 사면 현행중에 제일 실사용하기 좋은 필기구 하나씩 갖추는데도 왜 굳이 한자루에 최소 수십만원씩 하는 만년필들을 수집하느냐 물으면, 당연히 감성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당장 저도 실제로 가지고 다니면서 쓰기에는 너무 큰데도 1982년도 서독에서 생산된, 동독 서독 합병 조인식에 사용된것과 동일한 스펙의 몽블랑 149 만년필을 굳이 일본옥션까지 뒤져가며 구해본적이 있으니까요.
아메카지 마니아들이 발 다치기 쉬운 광산에서 일하는게 아닌데도 굳이 레드윙 아이언레인저를 신고,
보온을 위해서라면 군에서 받은 퀄팅점퍼(깔깔이)로도 충분히 따뜻한데 말가죽으로 된 A-2 자켓의 복각을 찾아 입는것도
제가 손에 잉크자국 묻혀가면서 굳이 만년필을 쓰고, 산화크롬 잉크가 아닌 다른 안정적인 잉크를 쓰는데도 1950년대 빈티지 파카51 만년필을 구하려 하는 이유와 같은 맥락일거라 생각합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필기구 모으는 쪽에서도
"돌고돌아 레드윙" 이라는 말처럼
"돌고돌아 몽블랑"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만년필 시장에서 가장 매출 높게 나오는 브랜드가 몽블랑이고 실제로 만년필을 잘 만들기도 해서 수집한다면 다들 한번은 겪어봐야할 브랜드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돌고돌아서 결국 몽블랑/레드윙에 정착하는건 돌고돌아야 왜 그 회사 물건이 좋은지 알게된다는 말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돌고돌지 않으면 왜 풀그레인 가죽에 굿이어웰트 제법으로 만드는것이 좋은지, 펜촉 끝의 티핑 양옆과 슬릿 사이를을 갈아내는 가공을 해두는것이 필기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같은 세세한 차이를 알기가 힘들고요.
물론 평생 단 하나만 사서 그 뒤 다른것은 처다도 안보고 그것만 쓸 예정이라면 처음부터 몽블랑,레드윙을 사서 딱 그것만 알고 살 수도 있겠지만
비싼것을 먼저 사고 싼것을 사면 나중에 산 것이 이미 가지고있던것보다 어떤부분이 모자란지 자꾸 눈에 밟히고
새로 산것이 전에 산것보다 안좋다 생각하여 새것은 안쓰게 되니
아무래도 그런 레벨업하는 재미는 떨어지겠죠.
그래서 만년필 모으는 쪽에서도
구매자 자신이 제대로 알고있지 못하는 차이(자기가 그게 뭔지도 모르는 한정판 구매 등)에 대해서 돈을 지불하는걸 만류하는 편입니다.
옷도 비슷할거라 생각합니다.
풀그레인 오일풀업 가죽과 굿이어웰트 제법의 장점, 그리고 목토, 아이언레인저 모델의 디테일들에 대한 내력을 알고있는 사람이라면 처음 사는 부츠라도 바로 레드윙을 사는데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겠죠.
제가 알든과 레드윙의 부츠들을 구입했지만 아직 바지는 아나토미카, 버즈릭슨 같은 브랜드 말고 적당한 무신사 스텐다드 제품들과 리바이스 505 처럼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구매한 이유도
알든과 레드윙에 사용된 가죽과 제법의 장점, 그 부츠들의 헤리티지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아직 왜 아나토미카가 무신사스텐다드보다 좋은지는 알고있지 않은 탓입니다.
좋은 영상 재미있게 시청했고 앞으로도 자주 챙겨보겠습니다.
댓글 정독했습니다! ㅎㅎ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이야 블로그 티스토리같은거 하나 파시면 구독하고싶네요
저도 이분 말씀에 전적 동의… 내가 그 효용을 온전히 느끼는게 중요
곤조쇼가 재밌는 점 중 하나는
이런 댓글들이 많다는 거 같아요.
좋은 댓글 너무 재밌습니자~
진짜 개멋지십니다… 캬……… 선생님처럼 하면 물론 돈을 버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브랜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소중해지는 장점도 있죠 ㅠㅜ!!
재밌네요~ 담번에도 올라오면 꼭 보겠습니다~
곤조티비 화이팅!!
🧔🏻🙏🏻🙏🏻🔥
이 컨텐츠가 정말 좋은게 영상 속 의견 말고도 댓글로도 다양한 의견을 볼 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나이대별 추천 금액 옷들도 이야기 해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참 즐겁네요. 이런 이야기.😊
이컨텐츠 너무 좋습니다 ㅎㅎ 올드보이님 최고이시고
금쪽이님~ 캐릭터 잃어가지 마세요ㅎ
너무 유연해 지셨습니다.
그리고 워드롭?님 말씀 너무 차분히 잘하시네요~
곤조쇼는 쭈우우욱 갑시다~ ! 요새 가장즐겨보는 최애코너 입니다 ^^
🧔🏻🧔🏻🙏🏻🙏🏻
가장 기다리는 컨텐츠❤️
감사합니다🧔🏻🙏🏻🙏🏻🔥
ㅋㅋㅋ 영상 길어서 다 보기 쫄렸는데 시작하자마자 군말 없이 의견들 말씀하시는게 아주 시원시원해서 다 보게 되었네여
꿀잼!!🧔🏻♂️🙏🏻🔥🙏🏻🧔🏻♂️🔥🙏🏻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 맞는 말씀들 이신데 이런 컨텐츠 너무 재밌습니다. 어디채널에서 이런 토크쇼를 보나요 ㅎㅎ 곤조티비 화이팅~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30분동안 잼있게 보려고 통닭시켰어요😊
오우 🧔🏻🙏🏻🙏🏻🙏🏻ㅋㅋㅋ 감사합니다 재밌게 봐주십시오
형님들 얘기가 다 쏙쏙귀에 들어오네요. 저도 아메카지 입문전에는 스트릿이었는데 밑 브렌드부터 점차 발렌까지 오르고 했지만 아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요즘같이 정보력이 있고(곤조님이 주시죠) 상위 랭커의 감성과 브랜드를 안다면 그 와중에 형편이나 사정에 마춰 끝판 브랜드부터 마춰 입어볼것같아요. 끈질기게 옷질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상위브랜드에 안착하는 경우를 많이봐서(저또한) 그 상위 끝판왕(?) 뭐 이런 브랜드에 접근해서 와드롭님처럼 사이즈 몸피팅같은걸 세분화해 골라 안착할것같아요. 세분 모두의 의견을 취합해서 생각하면 저의 인생에 비추어봤을시 맞아 떨어지는것 같아요. 하하하
이런컨텐츠 좋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끝판왕도 충분히 공감가지만, 처음부터 하나씩 레벨업하여 끝판왕에 도달할 때 그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녹색형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
입문템부터 공부하면서 올라가는게 합리적인 소비라는 말씀 정말 공갑합니다! 물론 패션에 대한 지식과 내공이 꽉찬 분들이라면야 굳이 돌아갈거 없이 끝판왕만 골라사도 문제가 없겠지만 우리 대부분은 패션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니까요ㅎ
매주마다 증말 감사드립니다 히앵님
항상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신개조님 ㅋㅋ🧔🏻🙏🏻🙏🏻
밑에부터 가야한다고 봅니다. 자신의 스타일을 모르기때문에 입문템부터 시행착오를 해보고 자신의 스타일이 확고해졌을때 끝판템을 사는게 정답같습니다. 물론 형편에 되면 끝판왕으로 시행착오하면 되는거고요 ..
저기서 끝판왕으로가야한다고 하는분은 본인들의 스타일이 확고하게 잡혀있기에 끝판왕부터가야한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습니다.
이런 고민은 옷매니아들이 하는것이 아닌 초급자들의 고민이기에 그들에 대해서는 입문자부터 가야한다고 봅니다.
이게 정답인듯요
오늘도 즐감 합니다 ❤
🧔🏻🧔🏻🙏🏻🙏🏻감사합니다
곤조쇼 오늘은 올라왓는지 매일확인합니다 ㅋㅋㅋㅋ
🧔🏻🙏🏻🙏🏻🔥🔥
매번 아슬아슬? 한 분위기로 진행 돼서 더 재밌는 거 같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그게 재미죠👍🏻👍🏻🔥🔥
제가 했던 질문이였는데!?
감사합니다 곤조님 ❤❤
🧔🏻🙏🏻🙏🏻
올드보이형님 금쪽형님 둘다 너무 멋있음 ㅋㅋㅋ
선 댓글 좋아요후 시청해야하는 영상🔥
ㅋㅋㅋ 항상 감사합니다 훈이님🧔🏻🙏🏻🙏🏻
형님들 사이에서 분위기 봐가면서 중립선을 지키시는 곤조님 모습 보기 좋습니다~~ 이미 맞고 틀리고 정답이 없는걸 아시기에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ㅎㅎ
🧔🏻🧔🏻🙏🏻🙏🏻
자기만족이다!!!!!!!!!ㅋㅋㅋ 옷은 자기만족이다!!!!!!!!!!!! 잇츠쿠울~~~ㅎㅎ
잇츠쿠울~~~🎉🎉🎉🧔🏻🧔🏻
소비패턴이 끝판왕을 결국 갈까면 입문보단 끝판왕으로 가는게 맞고 그게 아니면 밑에서 시작하거나 미들급에서 시작 혹은 만족하세욧
남들이 1티어라고 정리한 브랜드부터 1티어로 시작했는데 나한테 어울리지않을 수도 있고 불편할 수 있다. 그럼 또 다시 1티어 중복투자하나?
김태원형님 말씀 하나하나 너무 공감되네요 ㅎㅎ 많이 배우고 갑니다.
금쪽이형 멋져졌어 사람이..
자기 체형을 알고 핏을 어떻게 빼야 나한테 어울리는지 아는 분들은 끝판부터 가도 될까하고 생각해봤는데..
또 고민을 해보면 패션 장르마다 핏을 빼는 법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 캐주얼이나 클래식 위주로 입던 사람이 워크웨어, 아메카지, 밀리터리 장르에 처음 접하면 또 처음부터 시작하는 해야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오른쪽 분한테 지금 당장
락시크 입으라고 하면 바로 생로랑으로 가실 수 있나요?
스트릿 입으라고 하면 바로 발렌시아가로 갈 수 있나요?
절대 못할 걸요 ㅎㅎ
어디에서든 시작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단, 뭐든 입어보고 사는 걸 추천해요. 또 자기가 이미 있는 아이템과의 조화도 생각해야 하고요. 1티어템 하나 샀다가 다른 옷과 안 어울리면 낭패이거나 또 맞춘다고 지출이 늘어나거든요ㅠㅠ 일단 발품팔아서 다 입어보고 체형과 맞는지 확인해 보고 이미 있는 옷과 어떻게 매치할지도 고민해 보고서 괜찮다면 그때는 끝판왕을 가도 좋다고 봅니다ㅎㅎ
추천박고 시청~
🧔🏻🧔🏻🙏🏻🙏🏻
갈아타기는 결국 중복투자아입니까~~~ㅎ
영상 재밌게 잘봤습니다~
왼쪽에서 두번째분 A-2 자켓브랜드가 어디껀지 알 수 있을까요?
아카펠라 클로딩 제품입니다!
곤조형 영상주기 미쳤다
🔥🔥👍🏻👍🏻
이번 회에는 좋은 댓글들이 많이 달려 제가 다 흐믓합니다.
이런 장이 유튜브에서도 열리니 커뮤니티 게시판 같은 느낌도 들고 좋습니다.
옷질이라고 할 때.... 가장 즐거울 때가 언제일까를 상상해봅니다.
오늘 내가 가야할 곳에 튀지 않으면서도 센스입게 옷을 입고 나가기 위해 머리부터 양말 신발까지 세팅을 구상할 때가 제일 즐거운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한 분위기에 뭔가 아쉬울 때 우리가 아 입을 옷이 없네 라고 하죠~ ㅋㅋ 옷장이 옷이 수없이 걸려있는데 말이죠~^^
곧 무드(톤)에 맞는 옷을 잘 고르는게 가장 중요하고 신경써야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가격을 떠나 입어보고 핏과 다른 옷들과의 어울림과 나와의 어울림도 잘 챙겨봐야 합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일본브랜드 옷들은 오프에서 잘 입어보기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프리휠러스 같은 경우에도 네스트에 가서 입어볼 수는 있지만 품절이 다반사이고, 재입고까지도 상당히 오래 걸리고 너무 소량으로 들어오니까요~
요새 많이 소개해주시는 아카펠라클로딩 같은 경우에도 인기있는 사이즈는 장기품절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처음엔 무드를 선택하고
즉 아메카지인지 아메리칸 캐쥬얼인지 아님 워크웨어인지 웨스턴복색이던지?
밀러터리 복식을 좋아하는데
오리지널 복각의 정통성인지? 아닌 밀리터리 재해석인지
아님 스트릿인지 등의 무드(톤)를 정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좋아보이는 것을 다 사다보면 브랜드에 정착하지도 못하고 계속 좋다고 하는 브랜드 제품들을 몇개씩 가지게 될 뿐입니다.
그런 것들은 한 분야의 무드를 통일해주지도 못하고 늘 2% 부족한 무드(톤)를 생성하여 어정쩡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시간적이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모르겠지만
무드의 머리부터 발끝 양말과 신발까지의 통일된 무드를 완성시키고, 상위 브랜드 제품들을 입어보면서 어울리는 무드의 소위 1티어 제품들로 하나씩 바꿔가시면 된다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게임을 할때 아이템들을 일단은 다 장착한 후에 현질을 하든 노가다를 하든 동일한 등급의 아이템으로 맞추는 것과 동일합니다.
현질을 하신다면 티어 브랜드에 가셔서 일단 풀장착하는 것도 나쁘지 않죠~ 완벽한 아이템을 가지는 것이니까요~
다만 나와 어울리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렇게 하여 한 무드의 옷을 완성시키고 나면, 또 관심있는 다른 무드를 완성하면 됩니다.
게임에서 탱커인지 마법사인지를 결정하고 스킬트리를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어중간하게 초반에 두 무드를 키운다면 시간과 돈의 출혈은 커질수 밖에 없고, 스킬과 능력도 어정쩡한 캐릭터가 되어있어서 최악의 경우, 버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웨스턴을 완성시킨 후에 아메리칸 캐쥬얼으로 갔습니다. 웨스턴은 처음엔 너무 특색있고 나바호 문양에 빠져서이기도 했지만 이런것들이 일상에서는 자주 입기 어려운 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무드에 웨스턴들을 하나정도 섞어서 입으니 콜렉터가 될 번한 웨스턴 의상들을 입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럼 자연스레 톤이 비슷한 것들을 고를 수 있게 되고 믹스매치도 자연스럽게 가능해집니다.
저는 더블알엘을 좋아해서 더블알엘의 웨스턴과 워크웨어로 시작했지만
지방이다보니 서울로 자주 입어보러 가기도 힘들었었고 인기품들은 품절이 나서 입어보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같은 폴로에서 컨트리라인으로 나오는 제품들이 웨스턴무드와 잘 묻어나서 더블알엘과 폴로 컨트리라인과 잘 섞어 입습니다.
프리휠러스 또는 일본 밀리터리 복각제품들은 쉽게 입어보기 힘들어서 기회가 되어 톤이 맞는 것들을 만나면 그때 그때 구입합니다.
쓸데없이 길어졌는데 일단은 자기가 추구하고자 하는 무드(톤)와 어울리는 무드를 잘 아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 무드를 비싼 제품으로인지 저가의 제품으로 채우는 것은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 것입니다.
잠깐 할 게임 같은게 아니면 길게 보시고 천천히 하시면 됩니다. ^^
대형 편집샵(무신사, 29CM 등)에서 협찬 받으셔서 네 분이서 정해진 같은 금액으로 한 착 장 쇼핑하기 뭐 이런 컨텐츠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ㅋㅋㅋ 잘보고갑니다!
여기나오시는분 다좋음 다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하는 부분이고 자주 내주세요ㅋ
댓글을 썻다 지웠다 했네요 ㅋㅋ결국은 개인차, 자기만족이라고 생각하고 최애 컨텐츠를 즐기기만 하는 걸로 ㅎㅎ 아무튼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금쪽 형님 유연해지신 모습에 감동도 받았네요 ㅎㅎ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
이 코너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다음엔 저도 한번 불러주세요🙋🏻♂️
오 대표님👍🏻🔥🔥 판을 짜보겠습니다 ㅎㅎㅎ
와 스타일 신경쓰시는 분들이라 다들 주관이..ㅋㅋㅋ 나쁘게 말하면 약간 꼰대같다고 해야하나ㅋㅋㅋ 암튼 재밌게들었습니다
더블알엘형님 보고싶어요ㅎㅎ
워드롭님 몇년전 저랑 바이크 거래 하셨던 분 같은데 엄청난 분이셨네요. 그때도 엔지니어 부츠 보고 예사로운 분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ㅎㅎㅎ
ㅎㅎ 덕분에 즐겁게 입문하였습니다^^ 영상들 담백하고 재밌게 잘보고 있어요👍
이거보려고 숨참고 기다렸다
🧔🏻🧔🏻🙏🏻🙏🏻🙏🏻
이형님들 술마시는거 옆에서 구경하고싶네..
무난하게 중급기로 입문해서 끝판왕까지 레벨업하는 재미가 좋죠
아예 입문기로 시작하면 좋은게 체감도 안되고 재미도 없고 실망해서 돈버리게되는거같아요 오히려
여러분, 결국 종착점은 RRL입니다. ㅋㅋㅋㅋ 곤조화이팅~!!
ㅋㅋㅋ👍🏻👍🏻👍🏻
@@gonzotv88 결국 내가 좋으면 1티어~ 이상! ㅋㅋㅋㅋ
옷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
자 맥주 시원하게 마시면서 보겠슴다🫡
🧔🏻🙏🏻🙏🏻🔥🔥재밌게 봐주십시오 찬찬님
오른쪽분도 처음부터 끝판왕만 샀다고하는건 믿을 수가 없네요 ㅎㅎ 빈정대지말고 경청하는 자세좀 보여주면 좋을거같네요~
올드보이님 입으신 A2은 어디 제품인가요?
아카펠라클로딩 제품입니다
결혼준비할때 아무것도 모르고 고급 캐시미어 수백 주고 맞췄지만
내가 관심이 없는 물건이라 돈만 아깝단 생각을 했고, 이제는 내 몸에 맞지 않아
기념품 느낌의 물건 이상이 되지 않게됐다.
뭐든 처음부터 끝까지 밟아가란 건 아니지만 본인에게 어떤 무드와 어떤 색, 핏이 맞는지는 경험해보고서 끝판왕을 온전히 즐길 수 있을때, 본인 인생의 서사를 만들줄 알게 됐을때가 끝판왕을 살 때라고 생각합니다.🎉🎉
토트넘 뉴캐슬 보기 전 최고의 선택
👍🏻👍🏻🧔🏻🧔🏻
장발형님이 나랑 생각이 비슷함 ㅎㅎ
타임원 형님이 진짜 맞는 말만 하시네요!!!
👍🏻👍🏻🔥🔥
사는건 입문부터 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상상과 실제 입어봤을때의 갭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죠.
물론 본인이 예산이 제한적이지 않다면
처음부터 풀카운트, 웨어하우스, 프리휠러스같은 소위 말하는 끝판왕만 사도 되지만 대부분이 그렇지 않죠.
그렇다고
입문-초중급-중급-중고급-끝판왕
이런느낌의 계단식 상승은 돈이 그냥 끝판왕 사는거보다도 더 깨지고 효율도 떨어지구요. 돈도 돈이지만 좋은 옷을 그만큼 늦게 만나는 거니까요.
(치노팬츠를 예로 들면
입문 치노-6만원, 중급 치노 15만원
끝판왕 치노-30만원. )
입문or 중급->끝판왕 이렇게 바로 가는걸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유니클로나 도메(ex.에스피오나지 등)
에서 자신이 사고싶은 카테고리 하나를 사보고 즐기며
그 의류가 자신에게 잘 맞다고 느끼고
가지고 있는 옷들과도 조화가 좋아서
더 좋은 옷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으면 업그레이드를 하고,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못느끼는 의류였다 싶으면 입문-중급 라인에서 스탑하시면 됩니다.
저도 유니클로에서 데님셋업 입고 즐기다가 데님이 단품으로도 활용도가 좋고 저에게도 잘 맞아서 풀카운트 원워시 셋업으로 바꿔서 잘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결국 브랜드마다 만드는 옷 핏이 다 다르고 하니 꼭 입어보고 구매하는걸 추천합니다. 결국 끝판왕이고 뭐고 내 몸에 핏감이 좋은 옷이 나에게 잘 맞는 옷이라 생각해요. 그 옷이 브랜드 헤리티지나 네임벨류가 있으면 더 좋은 거구요.
예시로 나온 차나 핸드폰은 정말 소수의 사람들만 여러대를 가지고 있을 뿐, 대다수의 사람들은 한대씩을 가지고 있기에
아무리 옷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수십벌씩 가지고 있는 옷에 비유하기에는 좀 다른거 같아요.
제시하신 주제 자체도 끝판왕과 입문템 둘 중에 하나만 사는게 아니라 뭐부터 구매하냐는 거니까요.
저는 입문템부터 시작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입문템'이라는 정의 자체가 가격, 디테일, 서사, 품질 등 다양한 방면에서 크게 아쉽지 않은 선에서 다수에게 선택받은 제품이죠.
선험자들 다수가 '이 정도면 아쉽지 않고 좋다!' 하고 선택하는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고,
이 이유는 해당 분야에서 보편적으로 좋다고 여겨지는 어떠한 것일겁니다.
이 보편적인 좋은 점을 먼저 경험하는 것은 이후로의 나의 취향, 카테고리를 선택하는데 필수 요소가 되고
입문템을 경험하면서 내가 이 제품의 어떤 점을 좋아하고 어떤 점을 아쉬워하는지 느끼는 것,
거기서 뭔가를 더 더하고 싶은지 아는 것은 실패하는 소비없이 끝판왕 제품을 구매하는데 필수적인 경험이 됩니다.
이 경험이 없으면 끝판왕을 사고 이게 왜 끝판왕인지 비교군이 없어 느끼지도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물건이니 좋다라는건 느끼겠지만, 다른 제품들에 비해 뭐가 더 좋은지를 느끼지 못하겠죠.
입문템 => 끝판왕은
내가 두 제품의 모든 점을 직접 느끼고 즐기는 순서가 되지만
끝판왕 => 입문템은
입문템 2개를 구매하는 것과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패션구력이라는 말이 있는게 아니죠.ㅎㅎㅎ
재밌어요 ㅎㅎㅎ
올드보이님이랑 워드롭님 a2는 어디 제품인가요?? 눈길이 가네요
아카펠라 제품입니다! ㅎㅎ
결국 중복 투자를 막으려면 첨부터 찾아보고, 남들이 좋다고 하는 점이 본인에게 어떻게 맞는 지 등등 따져보고 한번에 끝판왕이 나은 거같습니다 근데 고아케 보면 일부 사람들은 174/85 인데 풀카운트니 알든이니 인기템 사도 하나도 안멋잇는 사람들 엄청 많음
끝판왕 부터 가는 사람은 이미 본인에게 어떤 옷이 어울리는 고수에게 해당되는 선택이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실루엣이나 사이즈, 톤을 모르는 일반인은 입문템부터 가는게 맞죠.
워크웨어도 결국 옷인지라 온라인에서 듣는 정보가 본인에게 그대로 맞게 적용될지 모르는지라, 당연히 단계별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솔직히 이건 워크웨어 뿐만이 아니라 다른 장르에도 다 적용되지 않나 싶네요.
너무 좋은 컨텐츠.. 꼭 협찬이나 광고가 들어와서 계속 되었으면 하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일등🎉🎉🎉❤
🧔🏻🧔🏻🙏🏻🙏🏻
9:20 감성에 대한 견해
일빠!!!
🏆🏆🏆🏆
자기만족 제하고 보면 패완얼이지
아이폰을 사는 이유는 이뻐서 사는사람이 많을건데 ㅎ
왼쪽 2번째분 모자 알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저런 모자를 뭐라 칭할까요?!
이미 곤도님이 많은 정보를 알려주시는 일을 하고 있고, 거기서 광고 관련된 제품과 곤조님이 다년간 직접경험한 제품들을 알려주시는게 주된 콘텐츠인데 그 정보를 면전앞에서 믿을 수 없다고 하시는 건 좀..ㅎ
편협한 정보말고 정보도 여러가지 비교해보는 시간 좀 들이면 어느정도 선택할만한 선구안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
솔리드브라스앤코, 버드노트, 바스통 다 국내브랜드 1티어죠 ㅎㅎ
옷의 본질은 몸의 보호가 아닐까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