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집니다 노을이 있는 바다/철수김원태 세상을 평정하고 부끄럼없이 햇살을 쏟아부었던 해님이 시름시름 산등선 너머로 밝길을 옮긴다. 그 누가 해님의 심기를 건드렸나. 하늘을 우러러 한 점의 부끄럼없이. 살겠다는 윤동주 시인을 되새김하여 품에 품던 햇님. 지구촌 어느 나라에서 반칙을 했나 어둠도 오기 전에 핏줄선 심기에다 풀이 죽어 산 등 선 너머에 퍼져누워 있다. 핏줄 선체 넘실넘실 윤슬을 던져놓고 줄서오는 파도들이 기다리는 해변가로 질주하고 있다. 저녁바다와 손잡고 달리는 시선들만 차를 떠나 풍경을 눈에 담는다. 말이 많아 산등선에 걸터앉은 여객선에 음률만 웅성댄다. 듬성듬성 낙오된 눈들이 낀 앞산에는 엉덩이 땅에 붙이고 추억을 두드린다. 줄서서 이동하는 차들을 보면서 참을성있게 머리쳐들고 힘들게 길 따라 힘 내뿜으며 올라가고 있는차들이 자랑스럽다.
잘 들었습니다.
멋집니다
노을이 있는 바다/철수김원태
세상을 평정하고 부끄럼없이 햇살을
쏟아부었던 해님이 시름시름 산등선 너머로 밝길을 옮긴다.
그 누가 해님의 심기를 건드렸나.
하늘을 우러러 한 점의 부끄럼없이.
살겠다는 윤동주 시인을 되새김하여 품에 품던 햇님.
지구촌 어느 나라에서 반칙을 했나
어둠도 오기 전에 핏줄선 심기에다
풀이 죽어 산 등 선 너머에 퍼져누워 있다.
핏줄 선체 넘실넘실 윤슬을 던져놓고
줄서오는 파도들이 기다리는 해변가로
질주하고 있다.
저녁바다와 손잡고 달리는 시선들만
차를 떠나 풍경을 눈에 담는다.
말이 많아 산등선에 걸터앉은 여객선에
음률만 웅성댄다.
듬성듬성 낙오된 눈들이 낀 앞산에는 엉덩이 땅에 붙이고 추억을 두드린다.
줄서서 이동하는 차들을 보면서 참을성있게
머리쳐들고 힘들게 길 따라 힘 내뿜으며 올라가고 있는차들이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