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 2부 | 모차르트의 찬란한 음악과 이 오페라의 메세지 | 오페라정주행 4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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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 окт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8

  • @최지안응용영어통번역
    @최지안응용영어통번역 2 года назад +4

    실로 훌륭한 해설입니다. 유정우선생님 분석에 공감하구요. 코지는 오페라 역사상 가장 지적인 작품이 아닐까요. 철학자 캐릭터가 등장하는 드문 오페라이고 (‘포페아의 대관’에 세네카가 나오지만, 거기선 그의 학자 정체성이 부각되진 않지요) 작품 전체가 그의 이론/가설을, 정교하게 설계된 사회적 실험을 통해 논증하는 형식이어서, 마치 한편의 논문 같은 인상을 줍니다. 극의 구성 면에서 완벽한 대칭, 비례 등 고전적 형식미를 갖추었지만, 내용 면에서 상당히 리버럴하고, 대혁명 이후 도래할 근대적 세계를 예견하는 것이어서 형식/내용 간의 긴장도 흥미로워요.
    최근 프로덕션 중, 작품을 현대무용과 결합한 파리 가르니에 판 (Keersmaeker 안무)이 연출의 새 경지를 보여주었고, 잘츠부르크 2020 (말비츠 지휘, 로이 연출, 여기서도 크랜츨레가 돈 알폰소 역) 미니멀리즘 해석도 좋았습니다. 특히 후자는 무대가 간결하다보니, 흔히 간과되는 조명 및 가수들의 동선이 아름답게 드러나는 효과가 있었어요.
    비취코프 인터뷰를 보니, 그는 코지가 ‘인간존재의 복합성을 판단하지 않고 탐구하는’ 작품이며, 특히 당시 금기시되던 주제, 여성 심리/욕망의 복합성을 추인한다는 점에서 페미니스트적이라고 평하는군요. 코지, 어떤 각도에서 바라보아도 경이로운 작품입니다. 일구샘 영상 감사합니다.

    • @19teacher
      @19teacher  2 года назад

      훌륭한 의견 감사합니다🙏

  • @valeriechung7029
    @valeriechung7029 5 месяцев назад

    이쁜이들은 다 그래!!“” --> 똑똑이들도 다 그래!!“” 헛똑똑한 이들도 자기가 다 옳다고 주장하지요. 내 판단이 다가 아니다“”라는 열린 시각이 모든 분쟁과 다툼을 예방하는 지름길이 아닐런지,,,

  • @bellarichhapy
    @bellarichhapy 2 года назад +2

    가디너 영상물 정말 좋죠.^^한글자막판 나오기 전에 산거라 영어자막으로 봐야했지만 한때 정멀 자주 봤네요.
    좋은 해설 언제나 감사합니다.^^

  • @아다지오네트
    @아다지오네트 2 года назад +4

    유정우쌤 넘 멋지심!
    ~~~~넘 넘 넘 너무 좋아요

  • @modernlife6156
    @modernlife6156 2 года назад +1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음악, 사랑스러운 6중창.
    강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최지안응용영어통번역
    @최지안응용영어통번역 2 года назад

    과연 돈 알폰소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학자, 지식인, 계몽주의자, 안내자/베르길리우스, 부성적 존재, (작품의 부제인 ‘연인들의 학교’의) 선생, 극연출가, 독신주의자, 결혼 실패자, 냉소적 노인네, 여성혐오자, 휴머니스트? 종종 모차르트의 분신으로 일컬어지는, 이 복합적 캐릭터를 창의적으로 해석한 연출이 있다면 제보를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