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2도’ 혹한 맹위 떨친 철원…강물도 폭포도 ‘꽁꽁’ / KBS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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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10 фев 2025
- 우리나라 최북단 강원도 철원 지역은 어제 최저 기온이 영하 22도까지 떨어지며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습니다. 한탄강이 꽁꽁 얼어붙고 폭포는 빙벽으로 변하는가 하면 겨울 철새들도 먹이를 찾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조휴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0m 높이 벼랑에서 쏟아지던 물줄기가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물살이 굽이친 자리마다 시간이 멈춘 듯 기다란 고드름이 맺혔습니다.
[조민석/강원도 철원군 신철원리 : "월요일부터 다시 추워져가지고. 보통 12월 말부터 얼기 시작해가지고 한 3월 초까지. 늦으면 3월 말까지도 얼음이…."]
골짜기에서 불어닥친 매서운 칼바람에 관광객들은 온몸을 꽁꽁 싸맸습니다.
폭 150여 m, 깎아지른 절벽엔 새하얀 얼음꽃이 피어났습니다.
유속이 빨라 잘 얼지 않는 한탄강도 동장군의 맹위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한탄강 옆에 만들어진 산책로입니다.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뒤쪽으로 보시는 것처럼 강물이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강원도 철원의 최저기온은 영하 22.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어지간한 추위엔 익숙한 주민들도 하루에 몇 번이고 장작불에 몸을 녹입니다.
[백종한/철원군 동송읍 : "낮에 한 두어 번 넣어야 하고 밤에도 두 번 넣어야 합니다. 이거 그렇지 않으면 추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러시아에서 온 철새들도 이번 한파는 힘겹습니다.
얼어붙은 들판에서 먹이 찾기에 애를 먹자 주민들이 곳곳에 곡식을 뿌렸습니다.
[유종현/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 사무국장 : "논에 눈이 있고 언 상태니까 두루미들이 먹이활동 하는 데 제한을 좀 받는 부분들이 많이 있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지만 최북단 마을은 여전히 겨울의 한복판을 달려갑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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