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명작의 산책] 파브르 곤충기 (Souvenirs Entomologiques) #1 - 황라사마귀 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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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 янв 2025
  • 사마귀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는 없지만 아주 재미있는 벌레이다. 만약 사마귀가 매미처럼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다면, 사람들은 좀 더 이 곤충을 좋아했을 것이다. 잘 알려진 사마귀로는 황라사마귀, 성질이 온순한 빗살수염사마귀, 눈이 양옆으로 툭 튀어나온 뿔눈사마귀 세 종류가 있다.
    여기에서는 황라사마귀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한다. 옛날 그리스 사람들은 이 사마귀를 ‘점쟁이’ 또는 ‘예언자’라고 불렀다고 한다. 프랑스에서는 이것을 ‘기도하는 사마귀’라고 부른다. 황라사마귀가 앉아 있는 모습이 마치 신에게 기도를 드리는 모습과 닮아서이다.
    그러나 착각하지 마시라. 성질은 아주 잔인하기 짝이 없다. 기도하는 듯한 두 앞다리는 먹이를 잡아들이는 도구이며, 성호를 긋는 착한 손이 아니라 먹이를 습격하는 무서운 흉기이다. 풀벌레 가운데 사마귀만이 살아 있는 곤충이나 벌레를 잡아먹고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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