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그림자 짙어지고 달은 둥글게 빛나네 남산 향해 홀로 빛나는 달빛 아래 그대와 마주 보지만 강물이 우리를 갈라놓네 구름도 말없고 바람도 잠잠하니 마음 한구석에 피어난 정(情)이라는 꽃 빈 방에 금은 보화 채워도 소용없네 세상에서 마음 편한 곳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 세월은 흘러 머리카락은 하얗게 세고 목동의 피리 소리, 누구를 위한 노래인가 꽃잎은 왜 쓸쓸히 떨어지는 걸까 떠돌이들의 마음을 달빛이 위로해주길 아, 세상사는 마음대로 되지 않아 아, 달도 언제나 둥글 수는 없지 멀리 산 그림자 희미하게 보이네 등불 든 사람들이 숲을 헤매고 있네 연약한 반딧불이 한 마리 찾아 붉은 팥알 하나 남쪽으로 보내고 싶네 세월이 흘러 그리움이 따뜻해지길 아, 세상사는 마음대로 되지 않아 아, 달도 언제나 둥글 수는 없지 아, 옛 친구는 창가에 앉아 밤비를 맞겠지 아, 제비는 봄을 맞아 벌써 떠나갔네
호수 그림자 짙어지고 달은 둥글게 빛나네
남산 향해 홀로 빛나는 달빛 아래
그대와 마주 보지만 강물이 우리를 갈라놓네
구름도 말없고 바람도 잠잠하니
마음 한구석에 피어난 정(情)이라는 꽃
빈 방에 금은 보화 채워도 소용없네
세상에서 마음 편한 곳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
세월은 흘러 머리카락은 하얗게 세고
목동의 피리 소리, 누구를 위한 노래인가
꽃잎은 왜 쓸쓸히 떨어지는 걸까
떠돌이들의 마음을 달빛이 위로해주길
아, 세상사는 마음대로 되지 않아
아, 달도 언제나 둥글 수는 없지
멀리 산 그림자 희미하게 보이네
등불 든 사람들이 숲을 헤매고 있네
연약한 반딧불이 한 마리 찾아
붉은 팥알 하나 남쪽으로 보내고 싶네
세월이 흘러 그리움이 따뜻해지길
아, 세상사는 마음대로 되지 않아
아, 달도 언제나 둥글 수는 없지
아, 옛 친구는 창가에 앉아 밤비를 맞겠지
아, 제비는 봄을 맞아 벌써 떠나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