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떠난 아리와의 14년 기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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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1 сен 2024
  • #반려견#말티즈#추모

Комментарии • 3

  • @user-pm8kj7dj7h
    @user-pm8kj7dj7h 6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영상보면서 하염없는 눈물 흘립니다. 재작년 하늘나라로 간 우리 밍키 생각이 나서 ㅠㅠ 아리가 밍키랑 너무 닮아 깜짝 놀랐습니다. 밍키 18년 살았으니까 천수를 누린 셈인데 보낼 때..형언할 수 없이 슬퍼서..일부러 감당할 수 없는 일에 파묻혀 살았습니다.
    집안에 산책했던 거리 곳곳에 추억이 고스란히 넘겨져 있어 한동안 얼마나 괴로웠는지 모릅니다.
    그 그리움에 못 이겨 결국 작년에 새로운 아이 말티를 입양했습니다.
    아리 주인님의 글과 영상에 깊은 공감을 하며..아리가 우리 밍키랑 잘 뛰어놀고 있기를. 바랍니다.❤

    • @Bak22
      @Bak22  6 месяцев назад

      너무 슬프죠ㅠ 보시고 깊이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밍키랑 아리랑 행복하길!!

  • @Bak22
    @Bak22  6 месяцев назад +2

    아리가 갑작스레 떠난지 한달 되었네요.
    아리는 비장에 악성 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종양이 워낙 크게 자라서 다른 곳도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졌구요. 급히 입원해서 비장 제거 수술하고 여러 방법을 찾았으나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떠났습니다.
    입원하고 5일 후에 떠났는데 그 5일 동안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출퇴근하면서도 생각이 나고 자기 전에도 생각나고 보고싶어서ㅎㅎ
    아리는 항상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언젠간 먼저 가겠지하고 막연히 생각할 뿐 한번도 이런 상황을 자세히 생각해본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받아들이기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바쁘게 지내고 할 것하고 지내다 보니까 많이 무뎌지더라구요. 무뎌진건지 아니면 잊고 사는건지.. 사실 지금도 본가에 가면 아리가 있을 것 같아요. 그냥 지금 잠시 멀리 떠나 있어서 못보는 기분이네요. 아직 아리가 생생하게 기억나거든요.
    시간이 지나면 점점 기억도 희미해져가겠죠. 기억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저는 저만의 방식으로 아리를 기억하고 싶어서 영상을 만들었어요. 종종 영상을 본다면 다시 아리가 기억나겠죠. 영상을 만든 덕분에 사진도 시간 순으로 정리를 해서 언젠가 다시 아리가 보고 싶으면 열어볼 수도 있겠네요.
    반려견을 키우지 않으신다면 유난스럽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죠. 가족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으니까. 저도 억지로 이해해주시길 바라지는 않습니다.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 다르니까요. 다만 굳이 설명하자면, 14년간 동고동락한 동생이 떠난 슬픔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이 슬펐지만 이제는 괜찮습니다. 조금 진부한 얘기지만 우리가 죽으면 먼저 간 반려견이 반겨준다는 말이 위안이 됩니다. 거기서는 먹을 것 실컷 먹고 목줄 없이 뛰놀면서 잘 놀고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요. 그러다가 제가 그 곳에 간다면 아리가 잘 놀다 왔어? 나는 엄청 잘 놀았어!!하고 얘기해주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꼭 그랬으면 좋겠네요.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비롯해 다른 반려동물 친구들을 보낸 분들 모두 행복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