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달린 질문 정리 (스포주의) N차 관람하면서 개인적인 해석이 나오면 주기적으로 추가해 둘게요! 1. '교장선생님'은 무슨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투입 된 인물일까요? - 우선 '미나토'는 자신의 진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행복해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 같았어요 근데 '교장선생님'을 통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고 그걸 들은 '교장선생님'은 행복은 누구나 가실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면서 아이에게 작지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인물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미나토'와 가장 닮아 있는 인물이 '교장선생님' 같았거든요 관객에게는 이야기하지 못했지만 무언가 비밀을 가지고 있고 그 비밀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같았어요! 2. 과자 도둑에 관한 '교장선생님'과 '남편'의 대화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 기억을 더듬어서 설명을 해야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제 기억으로는 "과자 도둑이 생길까 봐 좋아하는 과자를 고르지 못한 손녀의 이야기"로 들렸거든요? 이건 어쩌면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마음"을 설명한 거 같았어요 그러면서 3막의 '미나토'로 이어졌기에 어쩌면 '미나토'의 마음을 이미 '교장선생님'은 경험해 봤던 게 아닐까요? 저는 가장 '미나토'와 가장 닮아 있는 인물은 '교장선생님' 같았어요 그래서 '미나토'가 선생님과 가족들에게 자신의 진실을 숨긴 것처럼 '교장선생님'의 진실은 관객에게 숨긴 거 같기도 하더라고요 3. '요리'와 '미나토'의 관계는 사랑인 걸까요? -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거 같아요 아무래도 사랑이라는 걸 대충은 알지만 확실히 정의를 내리기 힘든 나이니까요 조금 더 특별하게 생각을 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사랑일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그게 어떤 감정이든 그걸 자유롭게 표현할 수는 없는 세상이라는 게 훨씬 중요한 메시지 같습니다! 4. 왜 '호리' 선생님이 때렸다고 거짓말을 한 걸까요? - 자신의 진실을 이야기하면 세상과 부모님, 학교로부터 받을 시선이 두려웠을 거 같아요 그래서 거짓말이라는 수단을 통해 자신을 숨긴게 아닐까 싶어요
스포주의 비슷한 생각이에요. 1. 교장선생님은 1~2막에서는 마치 덮으려고만 하는 흑막처럼 나왔어요. 어찌보면 각종 사회문제들을 눈감는 일본이나 우리나라, 아니 모든 나라의 모습(환경문제나 사회문제들) 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보다보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정작 3막에서 주인공 미나토와 가장 교사답게 인간답게 교감하는 것이 아이러니 하게도 모든 사건을 조용하게 넘어가려던 교장선생님이라니. 반대로 가장 학생을 생각한다고 생각한 호리선생님은 오히려 아이들 사랑했고 노력하는 모습이지만 사건의 본질에 닿을 수 없는 인물. 이게 딱 우리 세상을 적날하게 보여주는게 아닌가 생각해요.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일까.. 누가 이 문제를 만들었을까? 결국 누구 하나 괴물이라 할 수 없고 각자의 주관이 뒤섞여서 만들어지는 사고 와 같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 이런 사회적 문제에 대해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에서도 많은 지점이 있죠. 교장선생이 좀더 일찍 진상조사를 제대로 했다면, 호리선생이 좀만 더 아이들에게 진실된 관심을 가졌더라면(전 좀 모호하지만 진실되지 않았다 생각해요. 기형인 물고기를 버리지 않지만 놓아두는 모습이나 요리나 미나토가 했던 이야기들), 싱글맘 고생하면서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는게 너무너무 눈물 났지만 결국 그 사랑 속에도 평범이라는 말에 성장기 아이가 느끼는 중압감.. 등.. 사춘기 소년들의 고민갈등 예민함 등 진짜 너무너무 캐릭터들을 다 잘 만들었어요. 2. 교장선생님 사건의 진실 또한 모호합니다. 호리선생님의 캬바걸 출입처럼 떠도는 소문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말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교장선생님도 손녀를 사랑했다는 것입니다. 비록 학교 일에 대해 빠른 사과와 공동체를 위해 한명이 희생해야한다는 행동을 하지만 결국 미나토 개인에게 가장 닿을 수 있었던 사람이란 아이러니, 남편이 한 행동이 진실이라면, 사랑하는 남편과 손녀를 둘다 잃은 할머니, 본인이 그랬다면 본인 손으로 손녀를 잃게된 할머니, 자식과 연은 끊긴걸로 보이고(묘지이야기중에) 모든걸 잃은 사람이, 공동체를 위해 선생님을 희생시키지만, 정작 주인공과 제일 인간적으로 교감한다는게 참 아이러니 합니다. 3. 요리와 미나토의 관계는 사랑인지 사춘기 순간의 열병인지 애매합니다. 물론 동성애적 묘사로 생각될 수 있는 스킨쉽으로 발기 하거나 잃고 싶지 않다 라는 감정, 엄마의 평범한 가정 이야기에 스트레스 받는 모습을 보면 퀴어로 볼 수 있지만, 또 애들의 나이가 사춘기인점, 그 관계가 주변으로 부터 비난 받고 있던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동성애가 아니더라도 그런 행동들이 부자연스럽거나 비정상이 아닌것.. 즉, 신기누설님 말처럼 그게 어떤 감정이든 그걸 자유롭게 표현하고 숨길지 않아도 된다는 메세지가 중요하지, 아이들이 동성애자이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는 것.. 참 어린시절 제 경험과도 많이 닮아 있어 가슴이 더 아픈 영화였습니다. 고레이다 히로카즈 영화속 아이들은 언제나 차가운 현실에 놓여져있지만 그래도 살아간다 라는 영화들이 많았는데, 어째 이번 작품의 결말는 더 씁쓸하더라구요. 영화 속 빅 크런치에 대한 이야기도 아이들의 상상력과 잘 녹여내 영화에 나오는 대사, 연기자들의 표정, 고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까지..ㅠ 저에게 완벽한 영화였습니다. 어려웠던 학창시절에 이 영화를 볼수 있었다면 정말 힘과 용기가 됐었을 거같아요. 그시절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을 항상 들었었는데 특히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ㅠㅠ 항상 싸이월드 배경음악해놓았던 기억.. 올해 갑작스럽게 떠나서 안타깝습니다. ㅠ 꼭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 영상속 신기님 말씀처럼 진짜 술한잔 하면서 밤새 이야기 할 수 있는 영화 같아요 ㅠ
스포 주의 // N차관람하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N차 관람하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사춘기인 지점을 들어 그럴수 있다 생각했었는데 보다보니 , 오히려 확실하게 퀴어 요소로 보는게 맞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미나토가 확실하게 좋아하는 아이(스키노코) 일본에서는 스키 라는 말이 우리나라에서는 친구끼리도 좋아해 정도는 하지만 일본은 사귀는 남녀끼리도 남자가 스키라고 말하는거 자체가 좀 터부시 된다네요.. 우리나라랑 다르게 좀 큰 의미라고.. 또, 영화 TV속 장면들 게이(오카마, 트렌스젠더, 여성스러운) 스테레오 타입의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부터 엄마의 평범한 가족상 까지 미나토는 확실하게 자신이 성지향성이 동성이란게 확실한거 같아요. 요리의 되지의 뇌도 그렇고 1회차 일때 제가 섯부르게 사춘기에 일반 사람도 겪을수 있다고 말했던 부분 정정합니다! 동성애를 부정하기 위해 그렇게 댓글 썻던건 아니라 일반인 분들도 공감할수 있지 않을까 해서 했던 말입니다! 오해없으셨길 바랍니다!
@@CY-zy6ic 사실 저는 고양이를 괴롭혔다 라고 말한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저 시체를 보여주고 미나토가 있었다고 말한 사실이 호리 선생님 에게는 아마 미나토에 대해 선입견이 씌어진 상태로 저희에게 보여지기 때문에 "고양이를 괴롭혀 죽였다 " 라고 말했다고 관객들도 느껴졌고 이후 교장 선생님에게 미나토가 고양이를 죽였다고 말해달라 했을때는 여자아이는 자신은 그렇게 말한적 없다고 말했죠 사실 저것도 그냥 제 생각이니까요 여자아이는 괴롭히려 한건지 아니면 자신이 보는 책 속 인물처럼 미나토가 요리를 구하는 모습을 보고싶은건지 알 수 없으니까요
(스포일러) 도대체 왜 불나는 거 저렇게 보여주지... 했는데 아이들의 심리적 재난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보고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해설은 다들 마지막 장면을 아이들이 죽은 걸로만 해석했는데 이것이 새드엔딩일지 해피엔딩일지는 관객이 정하는 것이라는 해설도 멋졌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나온 영화 해설 중에는 가장 깊이 있는 해설을 접한 것 같아 참 기쁩니다. 영화에 관해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하서서 개인적인 감상을 적어보자면.. 영상에서 선을 언급하셔서요, 초반에 사오리가 무기노한테 흰 선에서 떨어지면 지옥이라고 하잖아요. 그때 무기노가 '애도 아니고 (그런 거 안 믿어)' 이렇게 대답했던 거 같은데 사오리가 '애잖아'하고 웃거든요. 개그 장면인 줄 알았는데 2회차 때는 사뭇 다르게 느껴졌어요. 저는 이 영화 자체가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만 10세 가량의 어린이의 성애. 그것도 동성애를 다루고, 그걸 아름답게 그렸다는 점에서, 얼마나 잘 만든 영화고 얼마나 잘 갈무리했냐와 무관하게 비판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그씬이요. 네... 그씬... 저는 또 엔딩을 보면서 위화감을 느꼈는데 오늘 한 번 더 보고 나오면서 이 영화 전체가 어떤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회차이 1부와 2부와 3부를 봤을 때 전혀 다른 영화를 보는 것 같았고, 3부가 감독이 진짜 하고 싶은 말이라고 봤는데 오늘 나오면서는 그냥... 속았구나... 싶더라고요 어떤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울었다거나 감동받았다고 하는데 저는 울지도 않고 감동도 못 받았어요. 원래 저 잘 우는데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까. 영화가 일부러 아주 잘 만든 거짓말을 하는 듯했어요. 기껏 잘 만들었는데 나 사실 거짓말임 ㅇㅇ 알아챘지? 하고 묻는 것 같았어요. 선을 넘어놓고 '깜짝 카메라!' 거리는 느낌이랄까요. 요리가 정말 불을 냈는지, 교장은 손녀를 죽여놓고 남편에게 뒤집어 씌운 건지, 아이들은 죽어서 천국에 간 건지 모르겠어요. 처음엔 여러분의 해석이 다 맞어요. 자유롭게 믿으세요. 인줄 알았은데 '사실이 어떻든 아무 상관 없어.'였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오리가, 호리가, 선생들과 교장이 진실을 몰랐듯이 관객인 너도 모르잖아. 너도 몰라. 진실은 너도 알 수 없어. 그러면 너는 누구를 괴물이라고 부를 거야? 멀쩡한 선생을 폭력범으로 만든 사오리? 진실을 숨기고 무고한 사람을 두 명이나 벌받게 한 교장? 거짓말로 자신을 아껴주는 선생을 나락으류 몰고간 아이들? 아이를 학대한 호리카와의 아버지? 아니면 우리 사회 시스템 전체? 하지만 그거 아니? 너도 다는 모르잖아. 너도 이 겨우 세 시점만 봤잖아. 호리카와 아버지랑 할머니, 교장의 남편, 소방관과 걸스바 직원들, 호리의 여자친구, 신문사 기자와 태풍에도 출근해서 신문을 정리하던 직원들, 죽은 고양이에게 (무기노에게 방향을 제시해주던 1,2부의 악역 교장처럼) 다른 면모가 숨겨져 있는지 모르잖아. 너는 모르잖아. 그래서 감동보다는 소름이 끼쳤어요. 약간은 찝찝하고 불쾌하기도 했어요. 내가 모르는 시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 아마 감독과 배우들, 심지어 각본가마저 모르는 장면이 있을 거라는 게. 각본가와 감독, 배우마저 모르는 이야기가 영화에 반드시 있다면, 우리 인생에도 없으리라는 보장이 있나요? 처음에는 이 영화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진실이 있을 수도 있으니 함부로 재단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두려워히지 말고 사실에 다가가자고 권하는 줄 알았는데, 어쩌면... '사실은 아무래도 좋아.'가 이 영화의 주제 아닐까요? 이 영화는 확실히 선을 넘었어요. 잔인하거나 무서운 장면, 연출 하나 없이도 서스펜스와 스릴러를 완성했어요. 인지적인 공포죠. 무기노와 호시카와를 넘어서... 스크린을 넘어서... 관객의 인생에까지요. 요컨대, 아무도 모른다. 는 거죠.
다른부분에서는 명확한 답이 없었다에 동의하지만 아이들이 죽은것은 맞는것같습니다. 고양이를 묻어줄때처럼 얼굴에 묻은 흙과, 엄마와 선생님이 창문을 들여다봤을때 미나토의 우비가 보였고.. 엔딩에서 엄마와 선생님은 없어지고 폭풍우와 너무나 대비되는 밝은 낮 안에 둘밖에 없었죠. 기찻길에 있던 철조망이 없어졌고 그곳을 향해 뛰어가는것이 꼭 저세상으로 건너가는 길 이라고 생각됐습니다. 이땐 왜그랬지? 이건 이유가 뭘까 하면서 곱씹어보면 모호하게나마 설명이 좀 되어있는것 같았네요 좋은 영화였고 한번 다시보고싶네요
@@rx78-2gundam5 엔딩에 대해서 감독이 직접 얘기한 걸 언뜻 봤는데 죽었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라고 하셨어요 갑자기 밝아진 날씨와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마치 천국에 간것처럼 보이지만 그것 또한 우리의 편견 아닐까요? 방금전까지 태풍이 몰아치다가 갑자기 볕이 들수도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뭔가 이 엔딩이 아이들이 죽어서 자유롭게 된다는 거라면... 너무 암울할 것 같아요 미나토가 새로 태어나는 건 없다고 얘기한 것처럼 아무리 흙을 덮고 불을 피워봐도 결국엔 물에 다 휩쓸려내려가듯이 이 아이들의 아픔도 결국엔 서로를 통해 치유되었단 의미를 엔딩에서 나타낸 거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감동도 못받고 눈물도 안나셨다면 영화를 감상한 관점이 달라서라고 생각해요. 저는 너무 먹먹했고 감동했고 눈물도 났습니다. 영화가 던지는 주제를 위해 엄마, 선생님, 교장, 아이들이 일종의 수단으로 이용한거라고 생각하셨다면 아마 찝찝함이 더 강했을 것 같아요. 저는 2회차 때 아이들 입장에서 감정이입되다보니 슬프더라구요.
방금 야간으로 보고 왔습니다. 1막에서 호리선생님은 걸스바나 다니는 아이를 위협하는 선생으로 그려지는 엄마의 시선에서 2막으로 넘어가 호리선생님의 시선으로보니 걸스바는 오해였고 아이를 괴롭히기보단 좋은선생님이 되고싶었으나 여러 오해와 거짓으로 무너진 피해자 입장으로 나왔으니까요 3막에서는 마치 모든걸 밝혀냈다는 느낌을 주는데 찝찝하더군요 개인적으로 1막에서 병원에서 나온뒤 엄마가 휜선 밖으로 나가면서 말했던 "지옥이다" 라는 단어가 시작단어인거 같아요 엄마는 이후 아이에게서 학교 선생님의 학대에 관한 얘기를 들었고 그렇게 몇번이고 학교를 방문해도 속 시원하게 해결되는거 없이 결국 변호사를 통해 해결아닌 해결을 하게 됨으로 엄마의 지옥이 호리선생님으로 넘어가게 됬죠 연인과는 헤어지고 모두가 자신을 손가락질하는 학대교사라는 낙인이 찍힌 호리선생님은 학교로 찾아가 미나토에게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는 확답을 듣고 안심하는 표정이었죠 아마 모두가 자신을 욕하는 상황에서 어쩌면 순간 자신이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자신은 그러지 않았다는 확답을 듣고 안심한뒤 자살하려 한거죠 자살하면 자신의 억울함이 알려져서 학대교사라는 낙인이 지워질테니까 사실 3막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는 이 아이들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고 학교내에서 발생하는 괴롭힘 과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중 동성애 및 성정체성을 희화화 한 매체가 나오고 그걸 본 아이들이 받아들이는것은 동성애는 놀려도 된다는것 이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그 모든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해주지 못하는 어른들을 보니 요리와 미나토에게 세상은 이미 지옥이 아니었을까란 생각을 했고 그래서 새로 태어나는걸로 지옥을 벗어나고 싶던건 아닐까란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산사태로 무너진 폐열차에서 나온 아이들은 "새로태어난걸까?" 란 요리의 질문에 미나토는 "아닌거같다"고 하고 요리는 거기서 다시 "다행이다"라고 말하며 빛이 펼쳐진 언덕과 철문으로 막혀있던 선로를 향해가죠 저는 아이들은 죽고 그 아이들을 평범하게란 단어나 여러 선입견 같은걸로 만들어진 세상의 틀은 부서졌고 더이상 자신이 잘못하지 않은 세상이 된거죠 요리의 "다행이다"는 여러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의 안도인지 친구인 미나토가 곁에 있다는 것의 안도인지 아니면 새롭게 태어나 변한다는것은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의 반증이라 그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인지 어쩐지 요리도 모를거 같네요 세상에서 정해놓은 틀에 맞춰서 모난곳은 잘라내고 깎아내고 바꾸지 못하는것은 숨기고 꿈을 꾸는 사람을 멋있게 보면서도 자신 처럼 포기하지 않은 사람을 미련하게 보는 사람들 좋아하는것을 솔직하게 좋아한다고 말하는것도 자신의 슬픔과 눈물 걱정도 모두 자신을 찌를 날카로운 칼과 같은 세상에서 자라나게 되는 아이들 그게 영화에서 보여지는것 같았습니다. 괴물은 다름을 틀린거라 정의하고 서로를 이해하려하지 않고 사실은 중요하지 않고 보여지는 모습만 중요한 선입견과 무감각한 악의 그 외 여러가지가 섞여 까맣게 된 선글라스를 끼고 바라보는 어른들인거 같고 그 어른들은 스크린 너머에도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영상과 댓글들 보고 저도 조금 남기고 갑니다, 좋은 영화가 있다는 얘길 늦게 듣고 어제 보고 왔는데요 일단 영화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어두운 부분에 대비되어 그들의 순수함이 더욱 극대화되었고, 사실상 극복하기 어려운 현실에 대비되어 그들의 해맑음이 정말 눈물나게 슬펐던 것 같습니다. 바로 이 극복하기 어려운 현실이 결국에는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괴물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현실'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이 괴물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있고 이 괴물은 나약한 한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또다른 괴물을 생산해내기도 합니다. (극복하기 어려운) 현실은, 줄곧 등장하는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라는 대사를 통해 느낄 수 있듯이 다시 태어나지 않고는 바뀔 것 같지 않은 극단적 절망감과 무력감이 인물들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1.미나토의 엄마와 호리 선생에게는 쉽게 이겨낼 수 없는 사회의 시선, 행정력, 위계 등이었습니다. 개인은 조직과 맞설 때 당연한 권리를 찾는 과정에서도 아쉬운 소리를 해야하거나 을의 입장이 되어 때로는 억울한 상황에서도 수동적 강압적으로 끌려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영화에서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학폭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학교에 가서 진심어린 반성과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달라며 간곡히 부탁하는 모습, 잘못없이 부당하게 해고당한 호리 선생이 이후 언론에 의해 사회적 매장까지 당하게 되는 모습에서 개인이 맞서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조직 혹은 사회의 잔인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2. 미나토와 요리에게는 어른들처럼 어려움이 부분적이지 않습니다, 그들이 살아가는 현생 '자체가' 너무나 잔인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부모가 자신의 세상 전부이지요, 그런 그들에게 한쪽 부모의 부재란 이미 세상의 반이 사라진 것과 같은 상실감일 것이고 이로 인한 정서적 불안감, 낮은자존감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는 미나토를 볼 수 있습니다. 방어기제를 피는 요리는 꽤나 밝아보이지만 아버지의 학대, 처음 속한 작은 사회(학교)의 구성원들(동급생들)의 괴롭힘은 요리의 노력을 무참히 짓밟아버립니다 3. 교장과 교장의 남편 또한 어려운 현실을 맞습니다. 저는 이 교장의 이야기가 영화의 메세지를 확장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손녀의 죽음과 관련해 교장이 취하는 태도는 '회피, 이용, 합리화' 세가지로 정리됩니다. / 회피: 자신의 잘못을 책임지지 않고 회피해버리죠, 그리고 희생자는 남편이 됩니다. 그럼으로써 교장의 남편 또한 아내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지키기 위해 책임을 떠넘기는 잔인한 현실을 마주합니다. / 이용: 교장은 자신이 끔찍이 아끼던 손녀의 죽음을 이용합니다. 손녀의 사진을 미나토의 엄마가 보게 함으로써 동정심을 유발케하고 심지어 죄의식을 느끼게 해 자신에게 학폭의 책임자 혹은 방관자로서의 잘못을 묻지 못하도록 작은 사진액자 뒤에 숨어 상황을 이용합니다. (미나토의 엄마는 액자를 엎어버리는데, 이는 개인이 사회의 무책임함과 뻔뻔함에 분노하는 모습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합리화: 이는 자신에게 잘못을 고백하는 미나토와의 음악실 대화에서 드러납니다. 교장은 미나토에게 악기 부는 법을 알려주죠. 그리고 말합니다, '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을 행복이라고 한다'. 이를 두고 교장이 미나토에게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장면이라는 해석을 많이 봤는데 저 또한 미나토가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고(그래서 악기를 불며 밝게 웃었고), 관객들도 행복이 가지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 있다 정도로 받아들 일 수는 있지만 과연 '교장'이 그런 말을 했을 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라는 의문이 남습니다. 왜냐하면 교장은 자신의 잘못을 남편에게 떠넘기고, 미나토의 엄마에게도 일관적으로 겉치레적인 반응만을 보였으며, 억울하게 해고되는 호리 선생의 모든 의견을 무시하고 심지어 마지막으로 함께 등장하는 씬에서 바닥의 껌을 떼면서도 정작 그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아주 차갑고 무심한 모습을 보인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마트 장면에서는 그저 주변에 있던 아이에게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교장은 꽤나 나이가 많은 노년의 여성입니다. 곳곳에서 위협을 가하고 있는 극복하기 어려운, 괴물 같은 현실을 교장(더군다나 여성입니다)은 어떻게 그 오랜세월 이겨내왔을까. 교장한테서는 영화 전체에서 인물들을 어려움으로 내모는 냉혹함과 비인간성이 느껴지고 교장의 남편에게서는 그런 괴물같은 아내에게 굴복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화를 하는 장면에서도 남편은 이렇다할 대꾸를 하지 않죠, '그렇구나'라는 말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혹은 방관할 뿐). 결국 교장 부부는 이 괴물같이 잔인한 세계에서 어떻게 하면 짓밟히지 않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괴물의 위력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스로가 괴물이 되거나, 괴물에게 굴복하여 그의 편에 서는 것이 그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괴물같은 사회가 또 다른 괴물을 낳은 것입니다. 교장은 악기를 불며 괴물이 되어버린 자신의 죄책감을 날려버립니다. 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듯 괴물이 되어버린 자신도 행복할 수 있음을 스스로에게 되뇌이며 합리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4. 영화 내내 보이는 하수와 강물 그리고 비의 거센 흐름은 요리가 빠져있던 욕조의 물과 함께 죽음, 고통 등 괴물의 위력을 의미하고 교장이 남편 면회를 갔을 때 접은 종이배는 교장이 빠르고 강하게 흐르는 물에 휩쓸리지 않고 살아남으려 준비한 방편책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기성세대, 공권력, 개인과 맞서는 조직이 장악한 기득권을 의미하고 그들은 이를 유지하기 위해 괴물같은 모습으로 개인에게 많은 희생을 강요합니다 (공공장소에서 뛰어다니는 아이에게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모습은 자비없는 기성세대의 꼰대적인 모습을 대표적으로 드러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의 흐름은 '변화'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영화가 진행될수록 물의 흐름이 세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장이 준비한 종이배로 과연 이 흐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세대교체)은 어쩌면 죽음과 고통이 교장 눈 앞에 닥쳤음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희망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 행복이다', 교장은 이를 자신의 죄책감을 지우기 위한 합리화로 썼지만 요리와의 관계에서 미묘한 감정을 느끼고 복잡해졌던 미나토는 행복에 대한 정의를 더 넓게 융통성을 가지고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세상을 보는 눈이 변화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나토는 이후 욕조에 빠진 요리를 구해 자신들의 아지트로 갑니다. 이때 인상적였던 점은 이전에는 요리가 미나토를 리드했다면 영화의 결말 쯤에는 미나토가 요리에 앞서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는 점입니다. 언제나 수동적였던 미나토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습니다. 6. 결말 /미나토와 요리는 비가 그친 뒤 기차에서 빠져나와 대화를 나눕니다. 우리가 다시 태어난걸까 하는 요리의 질문에 미나토는 단호하게 '그건 아니야' 라고 답하고 요리는 이어 '다행이네' 라고 말합니다. / 영화 결말쯤 거센 폭풍우 속에서 교장은 온몸으로 처량한 모습으로 비를 맞고 있었고 아이들은 자신들의 종이가 아닌 철과 쇠로 만들어진 아지트에서 살아남는 생존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미나토의 엄마와 호리 선생이 기차 안에서 아이들을 찾을 수 없었던 것은 그들이 알던 나약한 존재로서의 아이들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음이라고 해석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비로소 변화하기 시작했고 이는 세대교체, 다음 세대가 리드하는 가치의 새로운 변화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폭풍우가 내릴 때 산 통행을 막은 어른을 거슬러 터널을 뚫고 반대편으로 간 아이들, 달리는 기차의 반대 방향으로 달려간 것, 그리고 거기에는 더이상 파란색 철조망이 없었던 것은 아이들이 삶을 등진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나아가고 싶은 방향(기성세대 혹은 뿌리깊이 박혀 변화하지 못하고 관성적으로 흐르던 사회체계, 가치, 관습, 성과 사랑에 대한 고정관념 등을 깨는)으로 달려간 것이고 거기에는 (편부모가정, 동성애 등) 행복의 의미를 더 넓게 정의하고 경계를 허문 사랑으로 무장한 그들을 막을 그 어떤 장애물도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빛나는 연기 뒤엔 일본 영화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제안한 젠더 교육과 철저한 캐릭터 분석 과정이 있었습니다. [히이라기 히나타 / 영화 괴물 '요리' 역 : 실제 LGBTQ(성 소수자) 분들도 만나서 이럴 때는 어떤 감정이었는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다 같이 공부했습니다.)] 기사 내용에는 이렇게 나와있네요☺️
이게 진짜 두가지 반응으로 갈리는데..뭔내용인지 모르겠고 감독이 무슨말은 전달하고싶은지 모르겠다.또는 정말 여운남고 감동적이다. 이건데 저는 그냥 거기에 달렸다고 생각해요..얼마나 이 영화에 빠져드느냐.저는 1회차 보고나서 정말 하루종일 트위터,블로그 다 찾아보면서 해설보고 또 곱씹었거든요 그후에 2회차보니깐 확실히 안보이던게 정말 많이 보였어요.내가 얼마나 관심을가지고 찾아보냐 그게 중요한것같아요.물론 이해도도 중요하구요ㅎ
우연히 본 예고편에 이끌려 보게 된 영화가 이토록 여운이 오래갈 줄 몰랐어요. 반 친구들이나 어른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말할 수 없었던 미나토의 불안감과 가정폭력, 친구들의 괴롭힘으로부터 도와줄 수 있는 어른이 없어 포기한 것 같은 공허함을 보여준 요리의 눈빛이 마음에 오랫동안 남는 영화였네요. 끊임없이 선과 악으로 나눠서 인물들을 구별했던 제 자신이 괴물이 아니었나..되돌아보기도 했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난 소장하고 싶은 영화에요. 신기누설님의 해설도 너무나 흥미롭고 재밌게 잘 봤습니다❤
이영화 기대하고 있다가 오늘 퇴근후 보고 왔습니다. 일부러 신기님 영상도 억지로 안보고 오늘 바로 헌혈하고 봤습니다.ㅠㅠ한가지 사건에 수많은 주관들이 겹쳐지며 결국 하나의 결말로 귀결되는게.. 엇나가버린 사람들이 참 안타까워요. 어린시절과 겹쳐보이며 눈물 났습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있다면 꼭 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다르다는 것에 좌절하거나 상처받지 마세요. 태풍이 오고 지나가듯 힘든시간도 지나갑니다.
우선 미나토는 자신의 진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행복해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 같았어요 근데 교장선생님을 통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고 그걸 들은 교장선생님은 행복은 누구나 가실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면서 아이에게 작지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인물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미나토와 가장 닮아 있는 인물이 교장선생님 같았거든요 관객에게는 이야기하지 못했지만 무언가 비밀을 가지고 있고 그 비밀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같았어요!
요리의 아빠는 요리의 성정체성에 대해 알고있었을까요? 그래서 요리더러 돼지의뇌라고 한다던지, 이상한 병에 걸렸다고 한다던지, 미나토에게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생겼다고 말하라고 시킨다던지.. 학대의 원인이 우리가 알지못하는 많은것들이 있겠지만 요리의 성정체성을 눈치채고(아들에게 무관심한 애비겠지만) 고쳐보고자? 학대를 한것인지도 궁금해요😢
아 진짜 꼭 보세요ㅠㅠㅠㅠㅠㅠㅠ진짜 제발ㅠㅠㅠㄹㅇ 감독 작품 중 역대급 걸작입니다. 개인적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팬으로서 개봉일에 바로 봤는데(ost도 사카모토 류이치라서 바로 달려감 ㅎㅅㅎ) 영화 보고난 후 아역 배우들 얼굴만 봐도 넘 슬플만큼 여운이 많이 남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아역배우 2명 다 연기를 어찌나 잘하던지...(ㄹㅇ 귀엽고 잘생기고 난리남) 아직 애기들인데 참 대단하더라고요...큰게 될 친구들인 것 같습니다ㅎㅎ 전 낼 재탕하러 갑니다
오늘 영화보고 나온 사람입니다 영화가 정말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반전을 주는게 너무 놀랐어 확실히 고래에다 감독님 보다는 각복을 쓴 사카모토 유지님의 손을 많이 탄 느낌이었어요 처음에는 누가 괴물일까 라는 생각을하며 나쁜 사람읗 찾았지만 이영화에서 말하는 괴물을 그 누구도 아니지만 우리모두 이기도 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누군가를 미워하고 그사람을 괴물이라고생각하지만 나 자신도 누군가에게는 괴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모두가 나쁜사람이라고도 할 수 없고 모두가 좋은사람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것 같네요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거 같아요 아무래도 사랑이라는 걸 대충은 알지만 확실히 정의를 내리기 힘든 나이다 보니까요 조금 더 특별하게 생각을 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사랑일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그게 어떤 감정이든 그걸 자유롭게 표현할 수는 없는 세상이라는 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이해가 안 가는 게 더 있는데, 미나토가 떨어졌던 지우개를 엄마가 다시 집에 들어올 때까지 줍지 않고 있던 것은 자신의 우울감?때문에 이상행동을 한 것인가요? 또, 요리가 적었던 글에 뭐가 적혀 있었길래 선생님이 진실을 눈치챌 수 있었던 걸까요? 미나토의 엄마가 요리의 집에 찾아갔을 때 요리의 뒤집어진 글자를 지적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요리가 미나토와 자신의 이름을 원고지 윗줄에 적을 때 글자를 거울에 비춘 것처럼 반대로 적는데요 이걸 둘만의 암호처럼 쓴 거 같아요 '선생님이 알아볼까? 아냐 못 알아볼걸'이라고 대화하지만 호리 선생님은 교정이 취미여서 알아채게 되죠 그리고 사오리가 요리의 편지를 지적하는데, 요리는 그때 무의식적으로 둘만의 암호처럼 적다가 '아차 누가 알아볼 수 있구나' 싶어서 갑자기 일어나 물을 뜨러 간 거 같아요 어쨌거나 남들에게 들켜선 안 된다고 생각했기에 물을 마시면서도 사오리의 눈치를 보고 있었구요
지우개는 그저 또 떨어져서 주운것뿐이지만 미나토 엄마의 시선에서는 미나토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있던 상황이여서 더 이상하게 비춰진것같아요! 그리고 쌤이 알아챈건 우리나라로 치면 세로드립?이런것처럼 일본은 글을 세로로 위쪽부터 쓰잖아요??그래서 제일 윗줄에 미나토,요리 이렇게 써둔걸 오타 찾아내는게 취미인 호리쌤의 특이한 성격덕분에 찾아낸거죠ㅎㅎ
요즘들어 거장들이 모여 영화를 만드는거 같네요ㅎㅎㅎ 시골마을영화관에서 과연 상영해줄까 걱정했는데 해주더라고여! 기대가 됩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계속계속 나오는 돼지의 뇌라는 말이 이 영화에 또 다른 방식에 해석이 될꺼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빨리 보고싶습니닷
기억을 더듬어서 설명을 해야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제 기억으로는 "과자 도둑이 생길까 봐 좋아하는 과자를 고르지 못한 손녀의 이야기"로 들렸거든요? 이건 어쩌면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마음"을 설명한 거 같았어요 그러면서 3막의 '미나토'로 이어졌기에 어쩌면 '미나토'의 마음을 이미 '교장선생님'은 경험해 봤던 게 아닐까요? 저는 가장 '미나토'와 가장 닮아 있는 인물은 '교장선생님' 같았어요 그래서 '미나토'가 선생님과 가족들에게 자신의 진실을 숨긴 것처럼 '교장선생님'의 진실은 관객에게 숨긴 거 같기도 하더라고요
아이들의 질문에는 별거아닌것 같아도 대부분 이유가 있다. 왜 그런 질문을 했는지 궁금해하고 찬찬히 물어봐주는 다정한 어른의 품이 필요한듯. 처음 아이가 돼지뇌를 이식한 사람은 인간인가 아닌가 물었을때 대답만 해주고 끝..내지않고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하면서 대화가 이어지는 관계였다면 거짓말도 안했을것같고..너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봐주지 않은 엄마가 이제사 보이네요.
그 장면은 이미 교장을 '괴물'이라고 생각하는 사오리의 시선에서 바라봤기 때문에 고의로 아이의 발을 건 것처럼 보인 것이지, 사실 고의로 그랬는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후에 나오는 손녀딸의 사고에 관한 의혹이 더해져서 영화는 앞부분에서는 관객으로 하여금 교장을 '아이를 죽이고도 자기 체면이 우선인 냉혈한'으로 생각하게 만들지만, 후반부까지 보면 실은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사오리와 호리의 눈에는 괴물로 보였던 교장은 작중 등장하는 어른 중에서 유일하게 미나토의 고민을 알게 되고 이해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교장도 누군가에게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인, 입체적인 인간상을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발을 거는 장면은 타인의 확증편향이 얼마나 진실에서 동떨어진 것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장면이 아닐까 싶네요.
이런 해석도 있더군요. 죽은 손녀딸이 마트에 가기 싫은 이유가 도둑질하는 애들을 마주치기 싫어서 라고 했는데, 그 아이들이 당시 뛰어다니던 애들이라는 의견입니다. 교장으로서의 권위와 자리를 지켜야하지만, 손녀가 평소 싫어했던 애들에 대한 조용한 폭력이라고 볼 수도 있겠더라구요.
우리나라로 치면 세로드립처럼 일본은 글을 위에서 아래로 적잖아요?그래서 윗줄에 요리,미나토 이렇게 적어놓은걸 선생님이 발견하고 미나토가 요리를 괴롭힌게 아니라 오히려 친밀한 관계라는걸 알아버렸죠.이때까지 미나토가 요리를 괴롭혔다고 생각하던 자신이 잘못됐단걸 알았기때문에 그랬던것같아요
괴물은 이 영화의 '감독'과 첫 '화재'가 났던 건물이다. 건물의 화재로 인하여 다양한 캐릭터들의 군상이 연출되었고 이것은 모든 에피소드의 중심이자 모든 이들을 무력하게 하는 장치이다. 또한 감독을 '괴물'이라고 칭한 이유는(굳이 정확하게 집자면 각본가이겠지) 사실상 이 극의 다양한 인물들은 괴물이라고 칭하기엔 다소 일반적인 형태이며 범죄라고 할수 있는 수준의 악함에도 미치지 못한 범위일것이다. 가장 이슈로 다뤄야할 두 사건에 대한 답도, 각 시점의 끝에 닿았던 관악기 소리에 빗댈수 있는데 교장은 죄책과 억울함을 느끼는, 이는 적어도 손녀의 죽음을 자의로 낸것이 아닌 사고를 뜻하며, 사회의 범주에서 아직 허용되지 않은 동성애에 대한 소년의 자책과 불안은 교장과 함께 관악기의 포효로써 충분히 발현하였다. 사실상 이 모습들은 괴물로 칭하기는 어렵다. 또한, 사건의 중심이 되는 모든 등장인물을 괴물로 비추어 볼 수 있게 연출한것은 감독이 설정한 '괴물'이라는 거대한 화재와도 같은 말 때문에 비롯된것이라고 생각한다.
초반에 미나토를 찾고 돌아가는 차에서 엄마 사오리가 ‘아빠한테 그랬다. 미나토가 행복한 가정을 꾸릴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와 같은 의미를 주는 말을 했었는데 그걸 들으면서 미나토가 요리에게 전화를 하는 것도 그렇고 동성애에 대한 혼란스러운 생각을 하며 차에서 뛰어내린 게 아닌가 싶네요… 엄마 사오리가 생각하는 행복한 가정이 동성으로 이루어진 가족은 아니었을 것이니까요
(스포주의) 이영상 올라왔다고 알림이 왔는데 영화를 보고 제 스스로 나름의 해석을 찾아보고싶어서 이제야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신기누설님께서는 이번 작품이 고레에다 감독 작품 중 난이도가 가장 낮다고 설명하셨지만 이 작품을 처음으로 고레에다 감독을 접하게 된 저로써는 처음엔 많이 헷갈리고 어려웠어요. 영화가 여러 시점에서 진행되는 건 알았지만 3막 구성으로 생각보다 견고하게 짜인 구성인지도 몰랐고 아이들이 그냥 내적 갈등을 해소하고 밝은 곳으로 나아가는 결말은 무조건 해피엔딩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교장선생님은 끝까지 나쁜 사람으로 보이고 모든 의문점이 속시원하게 풀린 느낌을 받지 못해서 영화관을 나와 집에 가는 내내 찝찝한 감정을 털어낼 수 없었어요. 그래서 결국 이 영화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뭐지? 폭력교사와 학교의 무능함을 말하고 싶었던건가? 싶으면서도 결국에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라는 메세지를 말하는건가? 하면서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한 문장을 찾고자 엄청 노력했어요. 근데 신기누설님 리뷰영상을 보고 어쩌면 이런 제 자신을 괴물이라고 일컫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듯 세상엔 여러 사람의 관점으로 진행되는 각자의 사정과 현실이 존재하고 있고 나도 그 시점 중 하나를 경험하는 것 뿐인데 이 세 명의 입장만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 아는 것처럼 생각하려는 태도를 반성하게 되었으니까요.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고 앞으로의 영화 감상과 해석의 사고의 발판을 마련해준 느낌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제가 이제야 영화의 재미를 발견하고 의미해석에 발을 들인 사람이어서요. 영상 정말 재밌게 봤어요. 많은 걸 배운 10분이었습니다 감사해요!
호리쌤 여친이 호리쌤한테 어색한 웃음을 숨기려면 사탕을 먹으라고했나?비슷하게 말을 하고 사탕을 줬었는데 그걸 기억하고 긴장되는 상황에서 사탕을 먹었던것같아요!그렇게 생각을 해도 예의없고 말이 안되는 행동이지만 신문의 오타를 찾아내는 살짝은 괴짜같은,그리고 착하지만 융통성과 눈치는 살짝 없는 호리쌤의 성격이 여기에서 드러났다고 생각해요.
이해가 안되는게 몇개있는데 우선 교장선생님이나 그 남자선생의 태도? 왜 초반에 그런 이상한태도를 보이고 사탕을 먹고 웃기까지했는지 이해가 안됨. 두번째는 반에서 미나토 짝궁인 애? 개가 왜 미나토가 고양이 죽였다고하고 미나토한테 걸레던지고 한건지 모르겠음. 계속 조연으로 한컷씩나오길래 처음에는 애가 왕따주동자인가 싶었음.....
@@조수영-e4o 그렇게 해석하면 중요하지 않은 문제일수 있으나 저는 이 영화를 그렇게 보지 않아서.... 작가가 생각을 하라고 의문의 영역으로 던져두어 해석의 여지가 다양한것과 작중 줄거리에서 사실의 영역은 엄연히 다르다고봅니다. 저는 친구 두명이랑 같이 갔는데 셋다 저부분들은 의아해 하더군요. 여자애부분과 교장선생의 태도는 드러나지않은 생각의 영역으로 둘수있다고해도 초반 남자선생님의 건방져보이는 태도는 작품 줄거리의 개연성?에서 어긋나보입니다. 선생이 평소 오탈자수정하는 이상한 취미를 지닌인간이란거는 나왔어도 학교에서는 진지한 선생으로 묘사되었고 본인의 억울함도 들어냈는데 그런 건방져보이는 태도를 보였다는게 이해가되지않고 그에 대해서 궁굼한것이고요.
@@IN-se1kj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을 설명하자면, 1부는 사오리의 시점이잖아요? 1부에서 호리는 실실거리고 예의가 없는 선생으로 나오지만, 2부에서는 학생을 위해 위헙도 무릅쓰는 참선생으로 나오고 오히려 사오리가 싱글맘으로서 예민한 부모로 나와요. 3부에서는 이 둘은 그다지 다루어지지도 않고요. 사오리에게 호리는 걸스바 다니는 불량 폭력 교사, 교장은 인간의 마음이 없고 마트에서 애 발이나 거는 인간이잖아요. 정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이 두 장면 모두 있는 그대로 안 믿어요. 진짜 그랬을까? 싶어요. 마지막 장면에서 무기노랑 호리카와가 숲을 달리는데 많은 관객이 그 장면을 아이들의 죽음으로 해석하잖아요. 왤까요? 애들은 해맑게 달리고 있는데요? 1부가 순전히 사오리의 시점이라고 가정하면 마트에서 뛰어다니는 아이가 혼자 넘어졌을 가능성은 없나요? 호리가 정말 실실거리고 불성실한 태도로 대했을까요? 2부에서 호리는 사과 연습까지 했는데? 저는 1부, 2부, 3부에 모순이 존재한다고 봤고 그게 주제의식하고도 연관된다고 봅니다. 근데 이것도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실제로 어떤 건지는 모르죠. p.s. 혹시 안 보셨다면 한국 gv 영상이 유튜브에 있으니 한 번 보세요. 의문을 가지시는 점에 답변하진 않았지만 어떤 태도로 영화를 만들었는지 담겨있어서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 갗아요
선생님이 사귀던 여자가 사탕 주지 않나요? 뭐든지 진지하게 하지말라고 뭐 그런식으로 여자가 조언 아닌 조언 해줌 그리고 그 꼬마 여자애는 선생님한테 요리와 미나토 에 대한 약간의 힌트를 준 것 같습니다 근데 선생님은 눈에 보이는 오타만 찾고 깊은 속내 같은걸 잘 몰라서 그냥 표면적으로만 이해하죠 그리고 걸레를 던진건 그 여자애가 미나토 너 왜 가만히 있어? 너가 도와야되잖아. 라는 식으로 던진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탬버린 선생님이 가져다 놓으라고 했을 때부터 그 여자애가 눈치채고 그런 것 같아요 어른은 아무도 모르지만 애들끼리는 눈치가 있으니까요
사탕은 어색하고 억울한 자신의 심정을 애써 억누르려다 보니, 여자친구가 평소 말했던 '어색한 웃음' 등을 숨기기 위한 어색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부모 입장에서 보면 어이없는 행동이지만, 억울한 선생님 입장에서는 사탕이라도 먹으면서 버텨야하는 순간이었던 거죠. 미나토 짝궁인 애는 사실, '미나토가 고양이를 죽였다'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미나토가 고양이와 함께 있는걸 봤다고 했을 뿐이죠. 여자애가 한 말을 선생님이 '미나토가 고양이를 죽였다'라고 단정하고 생각했던겁니다. 그리고 걸레를 던진건, 아마 평소에 옆에서 미나토를 지켜봤기 때문에 '너 사실 요리랑 친하잖아? 언제까지 비겁하게 가만히 있을거야?' 라는 식의 의미로 던진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사이라고 까지는 생각한 것 같진 않아요.
너무 기대를 하고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영화 지금 막 보고 나왔는데, 영화가 너무 어려웠어요.. 영화 보는 내내 너무 의문 투성이어서 집중을 못한건지….. 1.엄마는 아들이 먼가 정서적으로 불안하다는걸 알면서도 그걸 모른척 할려고 하는 모습이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집에서 머리를 자르고, 차에서 뛰어내리기까지 하는데, 큰일이 일어난거 치곤 너무 이해할수 없는 리액션이 었어요. 2.요리아빠는 왜 요리가 병에 걸렸다고 하는건지, 요리는 정말로 병에 걸린건지, 왜 아이를 학대하는지 너무 설명이 없어서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ㅠ 3.미나토가 선생님이 때렸다고 거짓말 하는건 알겠는데, 왜 요리도 호리샌새가 미니토를 때렸다고 거짓말 한건지는 이해가 안가요. 애들이 괴롭혀도 꿋꿋하게 이겨내는 캐릭터인데, 미나토 엄마한테 허리 샌새가 미나토 괴롭힌다고 말하는거 보고 이해가 어려웠어요… 4. 돼지의 뇌 이야기가 아이들의 입에서 나온걸로 기억하는데, 왜 이걸 호리 샌새가 알려줬다고 말하는거에요? 영화내에서 호리샌새가 정말로 그런 얘길 했나요? 제 기억엔 없어서요… 이거 말고도 너무 궁금한게 많은데 우선 여기까지만 쓸게요.
1. 오히려 엄마도 어렴풋이 알고 있기에 일부러 더 반응하지 않은건가라고 생각했습니다. 2. 돼지의 뇌가 시사하는 것이 동성애고 요리의 아빠에게 동성애는 병이며 치료의 대상으로 여겼기 때문 아닐까요? 3. 아이들의 대사 중에 숨기려고 거짓말을 한다는 대사가 있었는데 사실대로 고했다가는 미나토와 요리의 관계까지 들킬 걸 염려하여 거짓말을 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4. 마지막 의문 또한 숨기기 위한 거짓말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솔직히 말할 수는 없어서, 엄마 외에 가장 가까운 선생님의 이름을 무심코 말한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라면 내심 알아봐주길 기대했을 수도 있고, 혹은 친구들이 괴롭혔다고 한 것보다 선생님이 했다고 하면 큰 문제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어요. 애초에 초등학교 5학년인 '아이들'입니다. 문제가 커지지 않길 바라면서 한 행동이 크게 번지기도 하고 실수도 많이 하는 불안정한 나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댓글로 달린 질문 정리 (스포주의)
N차 관람하면서 개인적인 해석이 나오면 주기적으로 추가해 둘게요!
1. '교장선생님'은 무슨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투입 된 인물일까요?
- 우선 '미나토'는 자신의 진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행복해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 같았어요
근데 '교장선생님'을 통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고
그걸 들은 '교장선생님'은 행복은 누구나 가실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면서
아이에게 작지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인물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미나토'와 가장 닮아 있는 인물이 '교장선생님' 같았거든요
관객에게는 이야기하지 못했지만 무언가 비밀을 가지고 있고
그 비밀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같았어요!
2. 과자 도둑에 관한 '교장선생님'과 '남편'의 대화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 기억을 더듬어서 설명을 해야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제 기억으로는 "과자 도둑이 생길까 봐 좋아하는 과자를 고르지 못한 손녀의 이야기"로 들렸거든요?
이건 어쩌면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마음"을 설명한 거 같았어요
그러면서 3막의 '미나토'로 이어졌기에
어쩌면 '미나토'의 마음을 이미 '교장선생님'은 경험해 봤던 게 아닐까요?
저는 가장 '미나토'와 가장 닮아 있는 인물은 '교장선생님' 같았어요
그래서 '미나토'가 선생님과 가족들에게 자신의 진실을 숨긴 것처럼
'교장선생님'의 진실은 관객에게 숨긴 거 같기도 하더라고요
3. '요리'와 '미나토'의 관계는 사랑인 걸까요?
-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거 같아요
아무래도 사랑이라는 걸 대충은 알지만 확실히 정의를 내리기 힘든 나이니까요
조금 더 특별하게 생각을 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사랑일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그게 어떤 감정이든 그걸 자유롭게 표현할 수는 없는 세상이라는 게 훨씬 중요한 메시지 같습니다!
4. 왜 '호리' 선생님이 때렸다고 거짓말을 한 걸까요?
- 자신의 진실을 이야기하면 세상과 부모님, 학교로부터 받을 시선이 두려웠을 거 같아요
그래서 거짓말이라는 수단을 통해 자신을 숨긴게 아닐까 싶어요
스포주의
비슷한 생각이에요.
1. 교장선생님은 1~2막에서는 마치 덮으려고만 하는 흑막처럼 나왔어요. 어찌보면 각종 사회문제들을 눈감는 일본이나 우리나라, 아니 모든 나라의 모습(환경문제나 사회문제들) 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보다보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정작 3막에서 주인공 미나토와 가장 교사답게 인간답게 교감하는 것이 아이러니 하게도 모든 사건을 조용하게 넘어가려던 교장선생님이라니. 반대로 가장 학생을 생각한다고 생각한 호리선생님은 오히려 아이들 사랑했고 노력하는 모습이지만 사건의 본질에 닿을 수 없는 인물. 이게 딱 우리 세상을 적날하게 보여주는게 아닌가 생각해요.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일까.. 누가 이 문제를 만들었을까? 결국 누구 하나 괴물이라 할 수 없고 각자의 주관이 뒤섞여서 만들어지는 사고 와 같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 이런 사회적 문제에 대해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에서도 많은 지점이 있죠. 교장선생이 좀더 일찍 진상조사를 제대로 했다면, 호리선생이 좀만 더 아이들에게 진실된 관심을 가졌더라면(전 좀 모호하지만 진실되지 않았다 생각해요. 기형인 물고기를 버리지 않지만 놓아두는 모습이나 요리나 미나토가 했던 이야기들), 싱글맘 고생하면서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는게 너무너무 눈물 났지만 결국 그 사랑 속에도 평범이라는 말에 성장기 아이가 느끼는 중압감.. 등.. 사춘기 소년들의 고민갈등 예민함 등 진짜 너무너무 캐릭터들을 다 잘 만들었어요.
2. 교장선생님 사건의 진실 또한 모호합니다. 호리선생님의 캬바걸 출입처럼 떠도는 소문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말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교장선생님도 손녀를 사랑했다는 것입니다. 비록 학교 일에 대해 빠른 사과와 공동체를 위해 한명이 희생해야한다는 행동을 하지만 결국 미나토 개인에게 가장 닿을 수 있었던 사람이란 아이러니, 남편이 한 행동이 진실이라면, 사랑하는 남편과 손녀를 둘다 잃은 할머니, 본인이 그랬다면 본인 손으로 손녀를 잃게된 할머니, 자식과 연은 끊긴걸로 보이고(묘지이야기중에) 모든걸 잃은 사람이, 공동체를 위해 선생님을 희생시키지만, 정작 주인공과 제일 인간적으로 교감한다는게 참 아이러니 합니다.
3. 요리와 미나토의 관계는 사랑인지 사춘기 순간의 열병인지 애매합니다. 물론 동성애적 묘사로 생각될 수 있는 스킨쉽으로 발기 하거나 잃고 싶지 않다 라는 감정, 엄마의 평범한 가정 이야기에 스트레스 받는 모습을 보면 퀴어로 볼 수 있지만, 또 애들의 나이가 사춘기인점, 그 관계가 주변으로 부터 비난 받고 있던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동성애가 아니더라도 그런 행동들이 부자연스럽거나 비정상이 아닌것.. 즉, 신기누설님 말처럼 그게 어떤 감정이든 그걸 자유롭게 표현하고 숨길지 않아도 된다는 메세지가 중요하지, 아이들이 동성애자이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는 것..
참 어린시절 제 경험과도 많이 닮아 있어 가슴이 더 아픈 영화였습니다. 고레이다 히로카즈 영화속 아이들은 언제나 차가운 현실에 놓여져있지만 그래도 살아간다 라는 영화들이 많았는데, 어째 이번 작품의 결말는 더 씁쓸하더라구요. 영화 속 빅 크런치에 대한 이야기도 아이들의 상상력과 잘 녹여내 영화에 나오는 대사, 연기자들의 표정, 고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까지..ㅠ 저에게 완벽한 영화였습니다.
어려웠던 학창시절에 이 영화를 볼수 있었다면 정말 힘과 용기가 됐었을 거같아요. 그시절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을 항상 들었었는데 특히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ㅠㅠ 항상 싸이월드 배경음악해놓았던 기억.. 올해 갑작스럽게 떠나서 안타깝습니다. ㅠ 꼭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
영상속 신기님 말씀처럼 진짜 술한잔 하면서 밤새 이야기 할 수 있는 영화 같아요 ㅠ
@@jingwanpark1192발기하는 장면이 나오던가요?!...혹시 기차에서 '너가 떠나는게 싫어'라고 하다가 놀랄때 말씀하는건가요?
@@김수천-v7j 넵! 요리와 미나토 대사보면 신체적 어떤 무언가 있었다고 생각되는 장면이에요. 요리가 자기도 때떄로 그렇게 될때 있다며 가까이 오니깐 밀치는거 보면..
스포 주의 // N차관람하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N차 관람하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사춘기인 지점을 들어 그럴수 있다 생각했었는데 보다보니 , 오히려 확실하게 퀴어 요소로 보는게 맞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미나토가 확실하게 좋아하는 아이(스키노코) 일본에서는 스키 라는 말이 우리나라에서는 친구끼리도 좋아해 정도는 하지만 일본은 사귀는 남녀끼리도 남자가 스키라고 말하는거 자체가 좀 터부시 된다네요.. 우리나라랑 다르게 좀 큰 의미라고.. 또, 영화 TV속 장면들 게이(오카마, 트렌스젠더, 여성스러운) 스테레오 타입의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부터 엄마의 평범한 가족상 까지 미나토는 확실하게 자신이 성지향성이 동성이란게 확실한거 같아요.
요리의 되지의 뇌도 그렇고
1회차 일때 제가 섯부르게 사춘기에 일반 사람도 겪을수 있다고 말했던 부분 정정합니다! 동성애를 부정하기 위해 그렇게 댓글 썻던건 아니라 일반인 분들도 공감할수 있지 않을까 해서 했던 말입니다! 오해없으셨길 바랍니다!
애초에 요리 아빠가 이제 병이 나았다 하고 요리가 이사 갈 곳에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다고 말한 뒤 들어갔다가 나와 거짓말했다고 하고 다시 잡혀가는 씬을 봐서 좀 확신이 들었던것 같네요
진짜 여운이 크게 남는 영화.. 신기하게 1막에서 선해보이던 사람이 2막에서는 악역으로 보이고 3막에서는 아이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악역으로 보임..아이들을 이해하는 어른이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결말이 바뀌었을까..
선생은 무슨죄?애들 두명때문에 모든것을 잃고 자살직전까지 갔는데?
@@fair-korea 헉 아이쿠야 이걸 이렇게 받아들이다니... 영화를 다시 보면 좋겠네요. 아이들의 고민에 대해 이해하고 다가가는 어른이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뭘 알아야 이해를하지 말을 안하는데 어케 아노 ㅠㅠ
하지만 결국에는 애들도 영화를 보는 우리도 괴물로 보이는..
아이들도 가해자이자 피해자였음 그러기에 더 불쌍하죠 아이들은
알고계셨나요? 작중에 호리선생에게 미나토가 고양이를 죽인거 같다고 꼰지른 여자아이는 등장할때마다 bl만화책을 읽고 있었답니다. 아마 미나토와 요리의 관계를 눈치채고있던 유일한 등장인물이 아니었을까요?
오오 저는 눈치챈건 알고있었지만 꾸준히 읽던게 bl만화인건 몰랐네요..
어쩌면 걸래를 미나토에게 준건 미나토가 요리를 돕는걸 보고싶었던건 아닐까 생각하게 됬네요
저는 돕는 걸 바란다기 보다는
둘의 관계를 동급생 사이에서 오픈시켜 괴롭힌다고 생각했어요.
그렇지 않고서야 고양이를 괴롭힌 거 같다고 선생에게 꼰지를 이유가..
둘을 비정상으로 보기 때문에 고양이도 괴롭혔을거라고 단정짓는 거죠.
@@CY-zy6ic 사실 저는 고양이를 괴롭혔다 라고 말한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저 시체를 보여주고 미나토가 있었다고 말한 사실이 호리 선생님 에게는 아마 미나토에 대해 선입견이 씌어진 상태로 저희에게 보여지기 때문에 "고양이를 괴롭혀 죽였다 " 라고 말했다고 관객들도 느껴졌고 이후 교장 선생님에게 미나토가 고양이를 죽였다고 말해달라 했을때는 여자아이는 자신은 그렇게 말한적 없다고 말했죠
사실 저것도 그냥 제 생각이니까요
여자아이는 괴롭히려 한건지 아니면
자신이 보는 책 속 인물처럼 미나토가 요리를 구하는 모습을 보고싶은건지
알 수 없으니까요
삭제된 장면 중에 정말로 여자아이가 아웃팅하는 장면이 있었다고 합니다! 눈썰미가 엄청 좋으시네요👍
헐…그걸 어떻게 발견하셨을까요..몰랐네요😮
(스포일러)
도대체 왜 불나는 거 저렇게 보여주지... 했는데 아이들의 심리적 재난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보고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해설은 다들 마지막 장면을 아이들이 죽은 걸로만 해석했는데 이것이 새드엔딩일지 해피엔딩일지는 관객이 정하는 것이라는 해설도 멋졌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나온 영화 해설 중에는 가장 깊이 있는 해설을 접한 것 같아 참 기쁩니다.
영화에 관해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하서서 개인적인 감상을 적어보자면..
영상에서 선을 언급하셔서요, 초반에 사오리가 무기노한테 흰 선에서 떨어지면 지옥이라고 하잖아요. 그때 무기노가 '애도 아니고 (그런 거 안 믿어)' 이렇게 대답했던 거 같은데 사오리가 '애잖아'하고 웃거든요. 개그 장면인 줄 알았는데 2회차 때는 사뭇 다르게 느껴졌어요.
저는 이 영화 자체가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만 10세 가량의 어린이의 성애. 그것도 동성애를 다루고, 그걸 아름답게 그렸다는 점에서, 얼마나 잘 만든 영화고 얼마나 잘 갈무리했냐와 무관하게 비판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그씬이요. 네... 그씬...
저는 또 엔딩을 보면서 위화감을 느꼈는데 오늘 한 번 더 보고 나오면서 이 영화 전체가 어떤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회차이 1부와 2부와 3부를 봤을 때 전혀 다른 영화를 보는 것 같았고, 3부가 감독이 진짜 하고 싶은 말이라고 봤는데 오늘 나오면서는 그냥...
속았구나... 싶더라고요
어떤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울었다거나 감동받았다고 하는데 저는 울지도 않고 감동도 못 받았어요. 원래 저 잘 우는데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까. 영화가 일부러 아주 잘 만든 거짓말을 하는 듯했어요. 기껏 잘 만들었는데 나 사실 거짓말임 ㅇㅇ 알아챘지? 하고 묻는 것 같았어요. 선을 넘어놓고 '깜짝 카메라!' 거리는 느낌이랄까요.
요리가 정말 불을 냈는지, 교장은 손녀를 죽여놓고 남편에게 뒤집어 씌운 건지, 아이들은 죽어서 천국에 간 건지 모르겠어요. 처음엔 여러분의 해석이 다 맞어요. 자유롭게 믿으세요. 인줄 알았은데 '사실이 어떻든 아무 상관 없어.'였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오리가, 호리가, 선생들과 교장이 진실을 몰랐듯이 관객인 너도 모르잖아. 너도 몰라. 진실은 너도 알 수 없어. 그러면 너는 누구를 괴물이라고 부를 거야? 멀쩡한 선생을 폭력범으로 만든 사오리? 진실을 숨기고 무고한 사람을 두 명이나 벌받게 한 교장? 거짓말로 자신을 아껴주는 선생을 나락으류 몰고간 아이들? 아이를 학대한 호리카와의 아버지? 아니면 우리 사회 시스템 전체?
하지만 그거 아니? 너도 다는 모르잖아. 너도 이 겨우 세 시점만 봤잖아. 호리카와 아버지랑 할머니, 교장의 남편, 소방관과 걸스바 직원들, 호리의 여자친구, 신문사 기자와 태풍에도 출근해서 신문을 정리하던 직원들, 죽은 고양이에게 (무기노에게 방향을 제시해주던 1,2부의 악역 교장처럼) 다른 면모가 숨겨져 있는지 모르잖아. 너는 모르잖아.
그래서 감동보다는 소름이 끼쳤어요. 약간은 찝찝하고 불쾌하기도 했어요. 내가 모르는 시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 아마 감독과 배우들, 심지어 각본가마저 모르는 장면이 있을 거라는 게.
각본가와 감독, 배우마저 모르는 이야기가 영화에 반드시 있다면, 우리 인생에도 없으리라는 보장이 있나요?
처음에는 이 영화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진실이 있을 수도 있으니 함부로 재단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두려워히지 말고 사실에 다가가자고 권하는 줄 알았는데, 어쩌면... '사실은 아무래도 좋아.'가 이 영화의 주제 아닐까요?
이 영화는 확실히 선을 넘었어요. 잔인하거나 무서운 장면, 연출 하나 없이도 서스펜스와 스릴러를 완성했어요. 인지적인 공포죠. 무기노와 호시카와를 넘어서... 스크린을 넘어서... 관객의 인생에까지요.
요컨대, 아무도 모른다. 는 거죠.
오.. 저도 오늘보고 1막 2막 잘만들고 3부까지도 명확한 답을 주는 것이 아닌 속았네 라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는데 이런 해석들으니깐 좀 다르게 느껴지네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진실이 있다니까
다른부분에서는 명확한 답이 없었다에 동의하지만 아이들이 죽은것은 맞는것같습니다. 고양이를 묻어줄때처럼 얼굴에 묻은 흙과, 엄마와 선생님이 창문을 들여다봤을때 미나토의 우비가 보였고.. 엔딩에서 엄마와 선생님은 없어지고 폭풍우와 너무나 대비되는 밝은 낮 안에 둘밖에 없었죠. 기찻길에 있던 철조망이 없어졌고 그곳을 향해 뛰어가는것이 꼭 저세상으로 건너가는 길 이라고 생각됐습니다. 이땐 왜그랬지? 이건 이유가 뭘까 하면서 곱씹어보면 모호하게나마 설명이 좀 되어있는것 같았네요 좋은 영화였고 한번 다시보고싶네요
@@rx78-2gundam5 엔딩에 대해서 감독이 직접 얘기한 걸 언뜻 봤는데 죽었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라고 하셨어요
갑자기 밝아진 날씨와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마치 천국에 간것처럼 보이지만 그것 또한 우리의 편견 아닐까요? 방금전까지 태풍이 몰아치다가 갑자기 볕이 들수도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뭔가 이 엔딩이 아이들이 죽어서 자유롭게 된다는 거라면... 너무 암울할 것 같아요 미나토가 새로 태어나는 건 없다고 얘기한 것처럼 아무리 흙을 덮고 불을 피워봐도 결국엔 물에 다 휩쓸려내려가듯이 이 아이들의 아픔도 결국엔 서로를 통해 치유되었단 의미를 엔딩에서 나타낸 거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감동도 못받고 눈물도 안나셨다면 영화를 감상한 관점이 달라서라고 생각해요. 저는 너무 먹먹했고 감동했고 눈물도 났습니다.
영화가 던지는 주제를 위해 엄마, 선생님, 교장, 아이들이 일종의 수단으로 이용한거라고 생각하셨다면 아마 찝찝함이 더 강했을 것 같아요.
저는 2회차 때 아이들 입장에서 감정이입되다보니 슬프더라구요.
글 너무 멋있네요 깊게 공감하고 또 놀라고 갑니다!
방금 야간으로 보고 왔습니다.
1막에서 호리선생님은 걸스바나 다니는 아이를 위협하는 선생으로 그려지는 엄마의 시선에서
2막으로 넘어가 호리선생님의 시선으로보니 걸스바는 오해였고 아이를 괴롭히기보단 좋은선생님이 되고싶었으나 여러 오해와 거짓으로 무너진 피해자 입장으로 나왔으니까요
3막에서는 마치 모든걸 밝혀냈다는 느낌을 주는데 찝찝하더군요
개인적으로 1막에서 병원에서 나온뒤 엄마가 휜선 밖으로 나가면서 말했던 "지옥이다" 라는 단어가 시작단어인거 같아요 엄마는 이후 아이에게서 학교 선생님의 학대에 관한 얘기를 들었고 그렇게 몇번이고 학교를 방문해도 속 시원하게 해결되는거 없이 결국 변호사를 통해 해결아닌 해결을 하게 됨으로 엄마의 지옥이
호리선생님으로 넘어가게 됬죠
연인과는 헤어지고 모두가 자신을 손가락질하는 학대교사라는 낙인이 찍힌 호리선생님은 학교로 찾아가 미나토에게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는 확답을 듣고 안심하는 표정이었죠
아마 모두가 자신을 욕하는 상황에서 어쩌면 순간 자신이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자신은 그러지 않았다는 확답을 듣고 안심한뒤 자살하려 한거죠
자살하면 자신의 억울함이 알려져서 학대교사라는 낙인이 지워질테니까
사실 3막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는 이 아이들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고 학교내에서 발생하는 괴롭힘 과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중 동성애 및 성정체성을 희화화 한 매체가 나오고 그걸 본 아이들이 받아들이는것은 동성애는 놀려도 된다는것 이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그 모든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해주지 못하는 어른들을 보니 요리와 미나토에게 세상은 이미 지옥이 아니었을까란 생각을 했고
그래서 새로 태어나는걸로 지옥을 벗어나고 싶던건 아닐까란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산사태로 무너진 폐열차에서 나온 아이들은 "새로태어난걸까?" 란 요리의 질문에 미나토는 "아닌거같다"고 하고 요리는 거기서 다시 "다행이다"라고 말하며 빛이 펼쳐진 언덕과 철문으로 막혀있던 선로를 향해가죠
저는 아이들은 죽고 그 아이들을 평범하게란 단어나 여러 선입견 같은걸로 만들어진 세상의 틀은 부서졌고 더이상 자신이 잘못하지 않은 세상이 된거죠
요리의 "다행이다"는 여러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의 안도인지
친구인 미나토가 곁에 있다는 것의 안도인지 아니면 새롭게 태어나 변한다는것은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의 반증이라 그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인지 어쩐지 요리도 모를거 같네요
세상에서 정해놓은 틀에 맞춰서 모난곳은 잘라내고 깎아내고 바꾸지 못하는것은 숨기고 꿈을 꾸는 사람을 멋있게 보면서도 자신 처럼 포기하지 않은 사람을 미련하게 보는 사람들 좋아하는것을 솔직하게 좋아한다고 말하는것도 자신의 슬픔과 눈물 걱정도 모두 자신을 찌를 날카로운 칼과 같은 세상에서 자라나게 되는 아이들
그게 영화에서 보여지는것 같았습니다.
괴물은 다름을 틀린거라 정의하고
서로를 이해하려하지 않고
사실은 중요하지 않고 보여지는 모습만 중요한 선입견과 무감각한 악의 그 외 여러가지가 섞여 까맣게 된 선글라스를 끼고 바라보는
어른들인거 같고 그 어른들은 스크린 너머에도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많이 공감해요🙏🩷🩵
영상과 댓글들 보고 저도 조금 남기고 갑니다, 좋은 영화가 있다는 얘길 늦게 듣고 어제 보고 왔는데요
일단 영화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어두운 부분에 대비되어 그들의 순수함이 더욱 극대화되었고, 사실상 극복하기 어려운 현실에 대비되어 그들의 해맑음이 정말 눈물나게 슬펐던 것 같습니다. 바로 이 극복하기 어려운 현실이 결국에는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괴물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현실'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이 괴물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있고 이 괴물은 나약한 한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또다른 괴물을 생산해내기도 합니다.
(극복하기 어려운) 현실은, 줄곧 등장하는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라는 대사를 통해 느낄 수 있듯이 다시 태어나지 않고는 바뀔 것 같지 않은 극단적 절망감과 무력감이 인물들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1.미나토의 엄마와 호리 선생에게는 쉽게 이겨낼 수 없는 사회의 시선, 행정력, 위계 등이었습니다. 개인은 조직과 맞설 때 당연한 권리를 찾는 과정에서도 아쉬운 소리를 해야하거나 을의 입장이 되어 때로는 억울한 상황에서도 수동적 강압적으로 끌려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영화에서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학폭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학교에 가서 진심어린 반성과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달라며 간곡히 부탁하는 모습, 잘못없이 부당하게 해고당한 호리 선생이 이후 언론에 의해 사회적 매장까지 당하게 되는 모습에서 개인이 맞서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조직 혹은 사회의 잔인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2. 미나토와 요리에게는 어른들처럼 어려움이 부분적이지 않습니다, 그들이 살아가는 현생 '자체가' 너무나 잔인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부모가 자신의 세상 전부이지요, 그런 그들에게 한쪽 부모의 부재란 이미 세상의 반이 사라진 것과 같은 상실감일 것이고 이로 인한 정서적 불안감, 낮은자존감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는 미나토를 볼 수 있습니다. 방어기제를 피는 요리는 꽤나 밝아보이지만 아버지의 학대, 처음 속한 작은 사회(학교)의 구성원들(동급생들)의 괴롭힘은 요리의 노력을 무참히 짓밟아버립니다
3. 교장과 교장의 남편 또한 어려운 현실을 맞습니다. 저는 이 교장의 이야기가 영화의 메세지를 확장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손녀의 죽음과 관련해 교장이 취하는 태도는 '회피, 이용, 합리화' 세가지로 정리됩니다.
/ 회피: 자신의 잘못을 책임지지 않고 회피해버리죠, 그리고 희생자는 남편이 됩니다. 그럼으로써 교장의 남편 또한 아내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지키기 위해 책임을 떠넘기는 잔인한 현실을 마주합니다.
/ 이용: 교장은 자신이 끔찍이 아끼던 손녀의 죽음을 이용합니다. 손녀의 사진을 미나토의 엄마가 보게 함으로써 동정심을 유발케하고 심지어 죄의식을 느끼게 해 자신에게 학폭의 책임자 혹은 방관자로서의 잘못을 묻지 못하도록 작은 사진액자 뒤에 숨어 상황을 이용합니다. (미나토의 엄마는 액자를 엎어버리는데, 이는 개인이 사회의 무책임함과 뻔뻔함에 분노하는 모습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합리화: 이는 자신에게 잘못을 고백하는 미나토와의 음악실 대화에서 드러납니다. 교장은 미나토에게 악기 부는 법을 알려주죠. 그리고 말합니다, '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을 행복이라고 한다'. 이를 두고 교장이 미나토에게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장면이라는 해석을 많이 봤는데 저 또한 미나토가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고(그래서 악기를 불며 밝게 웃었고), 관객들도 행복이 가지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 있다 정도로 받아들 일 수는 있지만 과연 '교장'이 그런 말을 했을 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라는 의문이 남습니다. 왜냐하면 교장은 자신의 잘못을 남편에게 떠넘기고, 미나토의 엄마에게도 일관적으로 겉치레적인 반응만을 보였으며, 억울하게 해고되는 호리 선생의 모든 의견을 무시하고 심지어 마지막으로 함께 등장하는 씬에서 바닥의 껌을 떼면서도 정작 그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아주 차갑고 무심한 모습을 보인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마트 장면에서는 그저 주변에 있던 아이에게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교장은 꽤나 나이가 많은 노년의 여성입니다. 곳곳에서 위협을 가하고 있는 극복하기 어려운, 괴물 같은 현실을 교장(더군다나 여성입니다)은 어떻게 그 오랜세월 이겨내왔을까.
교장한테서는 영화 전체에서 인물들을 어려움으로 내모는 냉혹함과 비인간성이 느껴지고 교장의 남편에게서는 그런 괴물같은 아내에게 굴복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화를 하는 장면에서도 남편은 이렇다할 대꾸를 하지 않죠, '그렇구나'라는 말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혹은 방관할 뿐). 결국 교장 부부는 이 괴물같이 잔인한 세계에서 어떻게 하면 짓밟히지 않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괴물의 위력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스로가 괴물이 되거나, 괴물에게 굴복하여 그의 편에 서는 것이 그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괴물같은 사회가 또 다른 괴물을 낳은 것입니다. 교장은 악기를 불며 괴물이 되어버린 자신의 죄책감을 날려버립니다. 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듯 괴물이 되어버린 자신도 행복할 수 있음을 스스로에게 되뇌이며 합리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4. 영화 내내 보이는 하수와 강물 그리고 비의 거센 흐름은 요리가 빠져있던 욕조의 물과 함께 죽음, 고통 등 괴물의 위력을 의미하고 교장이 남편 면회를 갔을 때 접은 종이배는 교장이 빠르고 강하게 흐르는 물에 휩쓸리지 않고 살아남으려 준비한 방편책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기성세대, 공권력, 개인과 맞서는 조직이 장악한 기득권을 의미하고 그들은 이를 유지하기 위해 괴물같은 모습으로 개인에게 많은 희생을 강요합니다 (공공장소에서 뛰어다니는 아이에게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모습은 자비없는 기성세대의 꼰대적인 모습을 대표적으로 드러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의 흐름은 '변화'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영화가 진행될수록 물의 흐름이 세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장이 준비한 종이배로 과연 이 흐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세대교체)은 어쩌면 죽음과 고통이 교장 눈 앞에 닥쳤음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희망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 행복이다', 교장은 이를 자신의 죄책감을 지우기 위한 합리화로 썼지만 요리와의 관계에서 미묘한 감정을 느끼고 복잡해졌던 미나토는 행복에 대한 정의를 더 넓게 융통성을 가지고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세상을 보는 눈이 변화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나토는 이후 욕조에 빠진 요리를 구해 자신들의 아지트로 갑니다. 이때 인상적였던 점은 이전에는 요리가 미나토를 리드했다면 영화의 결말 쯤에는 미나토가 요리에 앞서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는 점입니다. 언제나 수동적였던 미나토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습니다.
6. 결말
/미나토와 요리는 비가 그친 뒤 기차에서 빠져나와 대화를 나눕니다. 우리가 다시 태어난걸까 하는 요리의 질문에 미나토는 단호하게 '그건 아니야' 라고 답하고 요리는 이어 '다행이네' 라고 말합니다.
/ 영화 결말쯤 거센 폭풍우 속에서 교장은 온몸으로 처량한 모습으로 비를 맞고 있었고 아이들은 자신들의 종이가 아닌 철과 쇠로 만들어진 아지트에서 살아남는 생존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미나토의 엄마와 호리 선생이 기차 안에서 아이들을 찾을 수 없었던 것은 그들이 알던 나약한 존재로서의 아이들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음이라고 해석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비로소 변화하기 시작했고 이는 세대교체, 다음 세대가 리드하는 가치의 새로운 변화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폭풍우가 내릴 때 산 통행을 막은 어른을 거슬러 터널을 뚫고 반대편으로 간 아이들, 달리는 기차의 반대 방향으로 달려간 것, 그리고 거기에는 더이상 파란색 철조망이 없었던 것은 아이들이 삶을 등진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나아가고 싶은 방향(기성세대 혹은 뿌리깊이 박혀 변화하지 못하고 관성적으로 흐르던 사회체계, 가치, 관습, 성과 사랑에 대한 고정관념 등을 깨는)으로 달려간 것이고
거기에는 (편부모가정, 동성애 등) 행복의 의미를 더 넓게 정의하고 경계를 허문 사랑으로 무장한 그들을 막을 그 어떤 장애물도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엄청 길게 써주셨는데 다
봤어요ㅎㅎ저도 정말 비슷하게 생각했던터라 공감이
되네요😊
진짜 이번년도 영화중에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여운도 너무 진했고 .. 마지막에 생각지도 못한 얘기였지만 많은걸 생각하게되는거같아요
3번 질문에 대한 답은 아마사랑이 맞다고 할수 있죠!감독님도 영화 촬영전LGBTQ,즉 성소수자에 관한 교육을 히나타,소야 배우에게 했다고 하는걸 보니 감독님은 확실하게 둘의 관계를 사랑이라고 정해놓은걸로 보여요!
빛나는 연기 뒤엔 일본 영화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제안한 젠더 교육과 철저한 캐릭터 분석 과정이 있었습니다.
[히이라기 히나타 / 영화 괴물 '요리' 역 : 실제 LGBTQ(성 소수자) 분들도 만나서 이럴 때는 어떤 감정이었는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다 같이 공부했습니다.)]
기사 내용에는 이렇게 나와있네요☺️
교장선생님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하는씬도 있는걸 보면 둘 은 사랑이 맞는 것 같습니다
@@user-vy8bq2ne4b 맞아요 우리나라에서 좋아한다는 표현은
친구로써 좋아한다는 뜻도 있지만
일본에서 스키,아이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한테만 쓰는 표현이니깐요!
아이들의 시선에서 동화같던 안식처는 어른들의 시선에선 공포와 위험의 공간이였죠. 개인적으로 영화 결말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결말이 확실한 무언가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과연 그 몽환적 상황이 현실이였을지는.....
이게 진짜 두가지 반응으로 갈리는데..뭔내용인지 모르겠고 감독이 무슨말은 전달하고싶은지 모르겠다.또는
정말 여운남고 감동적이다.
이건데 저는 그냥 거기에 달렸다고 생각해요..얼마나 이 영화에 빠져드느냐.저는 1회차 보고나서 정말 하루종일 트위터,블로그 다 찾아보면서 해설보고 또 곱씹었거든요 그후에 2회차보니깐 확실히 안보이던게 정말 많이 보였어요.내가 얼마나 관심을가지고 찾아보냐 그게 중요한것같아요.물론 이해도도 중요하구요ㅎ
어제 보고왔는데 아직도 먹먹하네요. 마지막 후반 십분 정도는 그게 사실이든 환상이든 눈물나게 아릅답네요~ 괴물을 찾느라 바쁜 사람들 속에 (관객 속에) 그저 그 아이들은 사랑을 했을뿐
우연히 본 예고편에 이끌려 보게 된 영화가 이토록 여운이 오래갈 줄 몰랐어요. 반 친구들이나 어른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말할 수 없었던 미나토의 불안감과 가정폭력, 친구들의 괴롭힘으로부터 도와줄 수 있는 어른이 없어 포기한 것 같은 공허함을 보여준 요리의 눈빛이 마음에 오랫동안 남는 영화였네요. 끊임없이 선과 악으로 나눠서 인물들을 구별했던 제 자신이 괴물이 아니었나..되돌아보기도 했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난 소장하고 싶은 영화에요. 신기누설님의 해설도 너무나 흥미롭고 재밌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이영화 기대하고 있다가 오늘 퇴근후 보고 왔습니다. 일부러 신기님 영상도 억지로 안보고 오늘 바로 헌혈하고 봤습니다.ㅠㅠ한가지 사건에 수많은 주관들이 겹쳐지며 결국 하나의 결말로 귀결되는게.. 엇나가버린 사람들이 참 안타까워요. 어린시절과 겹쳐보이며 눈물 났습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있다면 꼭 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다르다는 것에 좌절하거나 상처받지 마세요. 태풍이 오고 지나가듯 힘든시간도 지나갑니다.
오늘 보고왔어요! 퀴어영화인줄 모르고 보러갔긴 했지만 퀴어영화를 자주보는 편이라 놀라진 않았어요. 오히려 애틋한 감정을 극대화 해주는 느낌이라 더 좋았던 것 같고요. 영상미도 좋고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또 보러 갈 예정입니다!!
퀴어영화라 해도 보기에
당황스러운 장면도 없고
아름답게 잘 풀어낸듯 해서
좋았어요!!
퀴어에 대한 편견이 없었으면 포스터나 예고편에서 충분히 짐작가능 했을듯 하네요
@@청사과-c2u 퀴어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었던 것도 맞아요
@@potatoma0908 그쵸
'아무도 관심을 안갖는 버려진 기차 '해석 너무 좋은데요. 애매한 끝장면이 결국 영화를 보는 이들의 마음에 달린 것이 아닐까라는 해석 짱입니다.
진짜 사카모토 유지 작품은 꼭 봐야 한다. 마더은 워낙 유명해서 다들 알겠지만 그래도 살아간다 이거 진짜 명작임
- 교장선생님은 무슨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투입 된 인물일까
- 여자아이는 왜 호리 선생님이 도와달라고 했을 때 거절했는가
도 궁금하네요.
우선 미나토는 자신의 진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행복해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 같았어요
근데 교장선생님을 통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고
그걸 들은 교장선생님은 행복은 누구나 가실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면서
아이에게 작지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인물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미나토와 가장 닮아 있는 인물이 교장선생님 같았거든요
관객에게는 이야기하지 못했지만 무언가 비밀을 가지고 있고
그 비밀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같았어요!
여자아이는 정말 그냥 진실을 말하고 있었을 뿐이죠. 그 여자아이는 미나토가 고양이를 데리고 놀고 있다고 했는데 선생이 미나토가 고양이를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자신의 확대해석이 가득 들어간 증언을 해달라고 하니 그게 아니라고 한 것입니다.
그쵸 여자애는 그저 사실을
말했는데 호리쌤은 이미 미나토가 요리를 괴롭히고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박혀있어서 고양이도 당연히 미나토가 죽였을거라 생각한거죠..여자애는 미나토가 죽인건 본적도 없고 말하지도 않았으니 당연히 쌤을 도와줄 필요도 없구요
미나토 요리를 괴롭히는 친구들이 괴물이다 생각했지만..
3부끝에선 부모님 가게에서 도와주는 장면이 나와서..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니까요... 정말 괴물 같은 영화에요...
현실의 학폭가해자들도 대부분 학교밖에선 보통사람처럼 살죠
요리의 아빠는 요리의 성정체성에 대해 알고있었을까요? 그래서 요리더러 돼지의뇌라고 한다던지, 이상한 병에 걸렸다고 한다던지, 미나토에게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생겼다고 말하라고 시킨다던지.. 학대의 원인이 우리가 알지못하는 많은것들이 있겠지만 요리의 성정체성을 눈치채고(아들에게 무관심한 애비겠지만) 고쳐보고자? 학대를 한것인지도 궁금해요😢
애초에 '돼지 뇌', '병'이라고 한 이유가 요리의 성 정체성이 잘못된 것이라고 교육하기 위해 아버지가 가스라이팅한 표현입니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거. 인간의 뇌는 본인이 믿고 싶은대로 보고 처리하기에 그 점에서 돼지의 뇌와 다른게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가 맞고 틀리다는 것도 처음부터 없는 거구요.
돼지의 뇌를 가졌다는 표현 너무 슬퍼요
아 진짜 꼭 보세요ㅠㅠㅠㅠㅠㅠㅠ진짜 제발ㅠㅠㅠㄹㅇ 감독 작품 중 역대급 걸작입니다. 개인적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팬으로서 개봉일에 바로 봤는데(ost도 사카모토 류이치라서 바로 달려감 ㅎㅅㅎ) 영화 보고난 후 아역 배우들 얼굴만 봐도 넘 슬플만큼 여운이 많이 남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아역배우 2명 다 연기를 어찌나 잘하던지...(ㄹㅇ 귀엽고 잘생기고 난리남) 아직 애기들인데 참 대단하더라고요...큰게 될 친구들인 것 같습니다ㅎㅎ 전 낼 재탕하러 갑니다
이 영화는 어떤 내용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봐야지 여운이 오래 가는 듯 이런건지 몰랐는데 하 마지막 엔딩이 너무 슬펐음
아이들의 연기가 놀라웠어요.. 보고나선 인간들은 여러 면이 있고 각자 나름의
사정이 있다는 것. 이것이 제일 크게 와닿았어요.
오늘 영화보고 나온 사람입니다 영화가 정말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반전을 주는게 너무 놀랐어 확실히 고래에다 감독님 보다는 각복을 쓴 사카모토 유지님의 손을 많이 탄 느낌이었어요 처음에는 누가 괴물일까 라는 생각을하며 나쁜 사람읗 찾았지만 이영화에서 말하는 괴물을 그 누구도 아니지만 우리모두 이기도 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누군가를 미워하고 그사람을 괴물이라고생각하지만 나 자신도 누군가에게는 괴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모두가 나쁜사람이라고도 할 수 없고 모두가 좋은사람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것 같네요
요리와 미나토의 관계는 사랑인걸까요?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거 같아요
아무래도 사랑이라는 걸 대충은 알지만 확실히 정의를 내리기 힘든 나이다 보니까요
조금 더 특별하게 생각을 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사랑일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그게 어떤 감정이든 그걸 자유롭게 표현할 수는 없는 세상이라는 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친구덕에 일주일전에 시사회로 먼저 봤었는데 진짜 먹먹하고 뭐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씁쓸함이 남는 영화였어요. 2023년 영화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영화 보고 나서 이것저것 고로에다 감독님 인터뷰나 이것저것 찾아보니까 더 울림이 있더라고요...ㅠ
이해가 안 가는 게 더 있는데, 미나토가 떨어졌던 지우개를 엄마가 다시 집에 들어올 때까지 줍지 않고 있던 것은 자신의 우울감?때문에 이상행동을 한 것인가요? 또, 요리가 적었던 글에 뭐가 적혀 있었길래 선생님이 진실을 눈치챌 수 있었던 걸까요? 미나토의 엄마가 요리의 집에 찾아갔을 때 요리의 뒤집어진 글자를 지적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이거 감독 인터뷰에서 봤는데 각본을 쓴 사카모토 유지?가 그냥 큰 뜻은 없다고 했다네요 ㅋㅋ 그냥 누구나 한번쯤 복잡한 생각때문에 하던 행동을 멈추고 가만히 있었던 적이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네요
요리가 미나토와 자신의 이름을 원고지 윗줄에 적을 때 글자를 거울에 비춘 것처럼 반대로 적는데요 이걸 둘만의 암호처럼 쓴 거 같아요 '선생님이 알아볼까? 아냐 못 알아볼걸'이라고 대화하지만 호리 선생님은 교정이 취미여서 알아채게 되죠 그리고 사오리가 요리의 편지를 지적하는데, 요리는 그때 무의식적으로 둘만의 암호처럼 적다가 '아차 누가 알아볼 수 있구나' 싶어서 갑자기 일어나 물을 뜨러 간 거 같아요 어쨌거나 남들에게 들켜선 안 된다고 생각했기에 물을 마시면서도 사오리의 눈치를 보고 있었구요
지우개는 그저 또 떨어져서 주운것뿐이지만 미나토 엄마의 시선에서는 미나토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있던
상황이여서 더 이상하게 비춰진것같아요!
그리고 쌤이 알아챈건 우리나라로 치면 세로드립?이런것처럼 일본은 글을 세로로 위쪽부터 쓰잖아요??그래서 제일 윗줄에 미나토,요리 이렇게 써둔걸 오타 찾아내는게 취미인 호리쌤의 특이한 성격덕분에 찾아낸거죠ㅎㅎ
저는 이 작품의 첫부분에 건물이 불이 타는 장면을 보면서 플로리다 프로젝트가 생각났어요.. 아이들의 마음은 불에 타들어가고 있지만 어른들은 아무도 모르는... 아이들의 세계에 대한 색감도 비슷하고 혹시 플로리다 프로젝트 보지 못하셨다면 추천해드립니다.
영화보며 눈물 흘린적이 몆번 없는데 마지막 엔딩장면 보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완벽한 해석이다
감사합니다💜
이 영화는 더 많이 유명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많이많이 보세요ㅜㅜ
요즘들어 거장들이 모여 영화를 만드는거 같네요ㅎㅎㅎ
시골마을영화관에서 과연 상영해줄까 걱정했는데 해주더라고여! 기대가 됩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계속계속 나오는 돼지의 뇌라는 말이 이 영화에 또 다른 방식에 해석이 될꺼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빨리 보고싶습니닷
나름 대작이라 상영 스케줄 보시면 있을수도 있어요!ㅎㅎ
오늘 봤는데 올해 최고의 영화는 물론이고 고로에다 감독 영화 중 세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여운이 진하네요…!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도 정말 감동적이였습니다
미나토가 머리 자르는건 무슨 의미인가요
요리가 머리를 쓰다듬었는데 거기서 애정을 느낀 미나토가 동성애자로서의 자기혐오, 왕따인 요리에 대한 거부감으로 쓰다듬어진 머리를 잘라낸 것이 아닐까 합니다. 성소수자가 처음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마주할 때 느끼는 정체성 혼란을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JY-sr2yn 아 그렇군요..감사합니다 분명히 미나토가 요리한테 애틋한 마음이 있는거같은데 굳이 머리를 짜르는 행위가 이해가 안갔거든요!! 감사합니다 ㅎㅎ
전 그냥 병 옮긴다해서 자른걸로 생각했는데ㅠㅠ 아니군요
좋아하면 닮고 싶어한달까? 스스로 자신의 의지로 요리와 같은 헤어 스타일을 만든 가위질이라고 해석했는데, 자기 부정이라는 해석이 더 가깝긴 하네요
@@LEE-zq2gn아닌게 어딨어요; 그냥 님이 생각한게 정답인거지
오오.. 감사함다❤ 엄청 기대되네요 이번주말에 보러가야지..ㅎㅁㅎ
진짜 여운 때문에 영화 끝나고도 오래 머물렀던 몇 안되는 영화였음
가끔 보던 채널인데 괴물
다뤄주신거 보고 바로
구독했어요…진짜 인생영화
top3안에 들어가요..영화에 별로 관심없던 제가 온갖 특전도 사고 영화관에서 3번이나 봤을정도로 명작이라 생각해요ㅠㅠ이건 진짜
꼭 풀버전으로 몰입해서 봐야합니다..
과자 도둑에 관한 교장 선생님과 남편의 대화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기억을 더듬어서 설명을 해야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제 기억으로는 "과자 도둑이 생길까 봐 좋아하는 과자를 고르지 못한 손녀의 이야기"로 들렸거든요?
이건 어쩌면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마음"을 설명한 거 같았어요
그러면서 3막의 '미나토'로 이어졌기에
어쩌면 '미나토'의 마음을 이미 '교장선생님'은 경험해 봤던 게 아닐까요?
저는 가장 '미나토'와 가장 닮아 있는 인물은 '교장선생님' 같았어요
그래서 '미나토'가 선생님과 가족들에게 자신의 진실을 숨긴 것처럼
'교장선생님'의 진실은 관객에게 숨긴 거 같기도 하더라고요
일본영화 잘 안보는데 이번영화 진짜 재밌게 봤음😢 두 아이들이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
안녕하세요! 괴물 보고 궁금한게 생겨서요
요리와 미나토 반 친구들이 요리를 놀릴
때 은근히 요리가 여자가 아니라 남자를 좋아하는 아이라는 걸..? 알고 있다는 듯이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맞을까요??
저는 그저 애들의 장난이라고 생각했어요…!!아무 생각없이 남자좋아한대~!이렇게
놀렸는데 그게 사실이기 때문에 미나토가 난장판치고
그랬던거 아닐까요??
말을 조금만 천천히해주시고, 한 문장이 끝나면 조금 숨쉴틈을 주시면 훨씬 듣기 쉬울거 같아요. 너무 빠르고 쉬지 않고 말하시니 듣는데 숨이 가빠와요.
아이들의 질문에는 별거아닌것 같아도 대부분 이유가 있다. 왜 그런 질문을 했는지 궁금해하고 찬찬히 물어봐주는 다정한 어른의 품이 필요한듯. 처음 아이가 돼지뇌를 이식한 사람은 인간인가 아닌가 물었을때 대답만 해주고 끝..내지않고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하면서 대화가 이어지는 관계였다면 거짓말도 안했을것같고..너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봐주지 않은 엄마가 이제사 보이네요.
너무 아름답고 슬픈 영화 여운이 진하게 남는 영화
좋은 리뷰 감사드려요! 참 잘 본 영화입니다. 감독님의 질문에 대해 언급해주셔서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네요..
저는 그런 열린 어른이 되고 싶어요!!
미나토가 자신은 아빠처럼 될 수 없다는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었는데 이제 이해가 갔어요 감사합니다!!!근데 교장선생님이 마트에서 뛰어다니는 아이의 발을 의도적으로 걸어 넘어트린 것은 왜일까요..?
그 장면은 이미 교장을 '괴물'이라고 생각하는 사오리의 시선에서 바라봤기 때문에 고의로 아이의 발을 건 것처럼 보인 것이지, 사실 고의로 그랬는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후에 나오는 손녀딸의 사고에 관한 의혹이 더해져서 영화는 앞부분에서는 관객으로 하여금 교장을 '아이를 죽이고도 자기 체면이 우선인 냉혈한'으로 생각하게 만들지만, 후반부까지 보면 실은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사오리와 호리의 눈에는 괴물로 보였던 교장은 작중 등장하는 어른 중에서 유일하게 미나토의 고민을 알게 되고 이해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교장도 누군가에게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인, 입체적인 인간상을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발을 거는 장면은 타인의 확증편향이 얼마나 진실에서 동떨어진 것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장면이 아닐까 싶네요.
이런 해석도 있더군요. 죽은 손녀딸이 마트에 가기 싫은 이유가 도둑질하는 애들을 마주치기 싫어서 라고 했는데, 그 아이들이 당시 뛰어다니던 애들이라는 의견입니다. 교장으로서의 권위와 자리를 지켜야하지만, 손녀가 평소 싫어했던 애들에 대한 조용한 폭력이라고 볼 수도 있겠더라구요.
어쩐지 교장선생님 보고 드라마 마더에서 본 분인데하고 반가웠는데 알고보니 작가님의 인연으로 캐스팅이 된거였나보네요
퀴여영화입니다 ㅎㅎ 감독도 퀴어임을 강조하고, 아역+아역 부모님까지 LGBT 교육 하셨대요 리뷰 잘봤습니다
애들이 쓴 글에 앞글자따서 이름이 있는건 무슨 의미인가요? 무슨 글이었길래 선생님이 왜 갑자기 저렇게 변한거죠..거기서 이해가 안되서 영화가 재미없어요 ㅠ
우리나라로 치면 세로드립처럼 일본은 글을 위에서 아래로 적잖아요?그래서 윗줄에 요리,미나토 이렇게 적어놓은걸 선생님이 발견하고
미나토가 요리를 괴롭힌게 아니라 오히려 친밀한 관계라는걸 알아버렸죠.이때까지 미나토가 요리를 괴롭혔다고 생각하던 자신이 잘못됐단걸 알았기때문에 그랬던것같아요
괴물은 이 영화의 '감독'과 첫 '화재'가 났던 건물이다.
건물의 화재로 인하여 다양한 캐릭터들의 군상이 연출되었고
이것은 모든 에피소드의 중심이자 모든 이들을 무력하게 하는 장치이다.
또한 감독을 '괴물'이라고 칭한 이유는(굳이 정확하게 집자면 각본가이겠지)
사실상 이 극의 다양한 인물들은 괴물이라고 칭하기엔 다소 일반적인 형태이며
범죄라고 할수 있는 수준의 악함에도 미치지 못한 범위일것이다.
가장 이슈로 다뤄야할 두 사건에 대한 답도, 각 시점의 끝에 닿았던 관악기 소리에 빗댈수 있는데
교장은 죄책과 억울함을 느끼는, 이는 적어도 손녀의 죽음을 자의로 낸것이 아닌 사고를 뜻하며,
사회의 범주에서 아직 허용되지 않은 동성애에 대한 소년의 자책과 불안은 교장과 함께
관악기의 포효로써 충분히 발현하였다. 사실상 이 모습들은 괴물로 칭하기는 어렵다.
또한, 사건의 중심이 되는 모든 등장인물을 괴물로 비추어 볼 수 있게 연출한것은
감독이 설정한 '괴물'이라는 거대한 화재와도 같은 말 때문에 비롯된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정말 좋아하는 감독이라 엄청 기대중인데!!! 다음 주에 보러가기로 해서 그때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ㅠㅠ
연기력도, 각본도 연출도 음악까지 더더욱 기대되게 만드는 no스포 부분 내용들 덕분에 기대감 한껏안고 가겠습니당.. ㅎㅎㅎ
감사합니다!ㅎㅎㅎㅎ
말씀대로 제가 술 한잔 살테니까 이 영화 해석 좀 해주세요 😅
우리 불쌍한 호리센세ㅠㅠ
초반에 미나토를 찾고 돌아가는 차에서 엄마 사오리가 ‘아빠한테 그랬다. 미나토가 행복한 가정을 꾸릴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와 같은 의미를 주는 말을 했었는데 그걸 들으면서 미나토가 요리에게 전화를 하는 것도 그렇고 동성애에 대한 혼란스러운 생각을 하며 차에서 뛰어내린 게 아닌가 싶네요… 엄마 사오리가 생각하는 행복한 가정이 동성으로 이루어진 가족은 아니었을 것이니까요
(스포주의)
이영상 올라왔다고 알림이 왔는데 영화를 보고 제 스스로 나름의 해석을 찾아보고싶어서 이제야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신기누설님께서는 이번 작품이 고레에다 감독 작품 중 난이도가 가장 낮다고 설명하셨지만 이 작품을 처음으로 고레에다 감독을 접하게 된 저로써는 처음엔 많이 헷갈리고 어려웠어요. 영화가 여러 시점에서 진행되는 건 알았지만 3막 구성으로 생각보다 견고하게 짜인 구성인지도 몰랐고 아이들이 그냥 내적 갈등을 해소하고 밝은 곳으로 나아가는 결말은 무조건 해피엔딩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교장선생님은 끝까지 나쁜 사람으로 보이고 모든 의문점이 속시원하게 풀린 느낌을 받지 못해서 영화관을 나와 집에 가는 내내 찝찝한 감정을 털어낼 수 없었어요. 그래서 결국 이 영화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뭐지? 폭력교사와 학교의 무능함을 말하고 싶었던건가? 싶으면서도 결국에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라는 메세지를 말하는건가? 하면서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한 문장을 찾고자 엄청 노력했어요. 근데 신기누설님 리뷰영상을 보고 어쩌면 이런 제 자신을 괴물이라고 일컫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듯 세상엔 여러 사람의 관점으로 진행되는 각자의 사정과 현실이 존재하고 있고 나도 그 시점 중 하나를 경험하는 것 뿐인데 이 세 명의 입장만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 아는 것처럼 생각하려는 태도를 반성하게 되었으니까요.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고 앞으로의 영화 감상과 해석의 사고의 발판을 마련해준 느낌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제가 이제야 영화의 재미를 발견하고 의미해석에 발을 들인 사람이어서요. 영상 정말 재밌게 봤어요. 많은 걸 배운 10분이었습니다 감사해요!
그런데 선생님은 왜 그순간 사탕을 먹었을까요??
호리쌤 여친이 호리쌤한테
어색한 웃음을 숨기려면
사탕을 먹으라고했나?비슷하게 말을 하고 사탕을 줬었는데 그걸 기억하고 긴장되는 상황에서 사탕을 먹었던것같아요!그렇게 생각을 해도 예의없고 말이 안되는 행동이지만 신문의 오타를 찾아내는 살짝은 괴짜같은,그리고 착하지만 융통성과 눈치는 살짝 없는 호리쌤의 성격이 여기에서 드러났다고 생각해요.
제가 젤 좋아하는 일본감독인데 기대되네요😊
아니 소개보고 있는 와중에 제가 젤 좋아하는 일본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라니 필수로 봐야겠네요
오오
💜💜
신기누설님 노스포 부분만 보고 너무 기대돼서 방금 영화관 다녀와서 보고 다시 신기누설님 스포부분 리뷰 보는 중........ 진짜 재밌었음 누설님 아녔음 이 영화 못봤다....😂
캬~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
솔직히 설마 퀴언가 했는데 퀴어여서 당황.. 선생님이 너무 불쌍해서 어이가 없었음... 그래도 연출은 대단하다고 느낌
감독이 뭘 말하고 싶은지 모르겠음 😅
썸네일이 바뀐 거 같은데?
흠… 저는 괴물아닌 괴물아이를 만들어낸 엄마이네요
미나토 귀는 왜 다쳤던거였죠
미술시간에 요리와 치고박고 싸울때 다친거 같아요😢
이해가 안되는게 몇개있는데
우선 교장선생님이나 그 남자선생의 태도? 왜 초반에 그런 이상한태도를 보이고 사탕을 먹고 웃기까지했는지 이해가 안됨.
두번째는 반에서 미나토 짝궁인 애?
개가 왜 미나토가 고양이 죽였다고하고 미나토한테 걸레던지고 한건지 모르겠음.
계속 조연으로 한컷씩나오길래 처음에는 애가 왕따주동자인가 싶었음.....
사실이 어떻든 아무 상관 없어요. 그게 영화의 주제잖아요?
@@조수영-e4o 그렇게 해석하면 중요하지 않은 문제일수 있으나 저는 이 영화를 그렇게 보지 않아서....
작가가 생각을 하라고 의문의 영역으로 던져두어 해석의 여지가 다양한것과 작중 줄거리에서 사실의 영역은 엄연히 다르다고봅니다. 저는 친구 두명이랑 같이 갔는데 셋다 저부분들은 의아해 하더군요. 여자애부분과 교장선생의 태도는 드러나지않은 생각의 영역으로 둘수있다고해도 초반 남자선생님의 건방져보이는 태도는 작품 줄거리의 개연성?에서 어긋나보입니다. 선생이 평소 오탈자수정하는 이상한 취미를 지닌인간이란거는 나왔어도 학교에서는 진지한 선생으로 묘사되었고 본인의 억울함도 들어냈는데 그런 건방져보이는 태도를 보였다는게 이해가되지않고 그에 대해서 궁굼한것이고요.
@@IN-se1kj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을 설명하자면,
1부는 사오리의 시점이잖아요? 1부에서 호리는 실실거리고 예의가 없는 선생으로 나오지만, 2부에서는 학생을 위해 위헙도 무릅쓰는 참선생으로 나오고 오히려 사오리가 싱글맘으로서 예민한 부모로 나와요.
3부에서는 이 둘은 그다지 다루어지지도 않고요.
사오리에게 호리는 걸스바 다니는 불량 폭력 교사, 교장은 인간의 마음이 없고 마트에서 애 발이나 거는 인간이잖아요.
정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이 두 장면 모두 있는 그대로 안 믿어요. 진짜 그랬을까? 싶어요.
마지막 장면에서 무기노랑 호리카와가 숲을 달리는데 많은 관객이 그 장면을 아이들의 죽음으로 해석하잖아요. 왤까요? 애들은 해맑게 달리고 있는데요?
1부가 순전히 사오리의 시점이라고 가정하면 마트에서 뛰어다니는 아이가 혼자 넘어졌을 가능성은 없나요? 호리가 정말 실실거리고 불성실한 태도로 대했을까요? 2부에서 호리는 사과 연습까지 했는데?
저는 1부, 2부, 3부에 모순이 존재한다고 봤고 그게 주제의식하고도 연관된다고 봅니다.
근데 이것도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실제로 어떤 건지는 모르죠.
p.s. 혹시 안 보셨다면 한국 gv 영상이 유튜브에 있으니 한 번 보세요. 의문을 가지시는 점에 답변하진 않았지만 어떤 태도로 영화를 만들었는지 담겨있어서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 갗아요
선생님이 사귀던 여자가 사탕 주지 않나요? 뭐든지 진지하게 하지말라고 뭐 그런식으로 여자가 조언 아닌 조언 해줌
그리고 그 꼬마 여자애는 선생님한테 요리와 미나토 에 대한 약간의 힌트를 준 것 같습니다 근데 선생님은 눈에 보이는 오타만 찾고 깊은 속내 같은걸 잘 몰라서
그냥 표면적으로만 이해하죠
그리고 걸레를 던진건 그 여자애가 미나토 너 왜 가만히 있어? 너가 도와야되잖아. 라는 식으로 던진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탬버린 선생님이 가져다 놓으라고 했을 때부터 그 여자애가 눈치채고 그런 것 같아요 어른은 아무도 모르지만 애들끼리는 눈치가 있으니까요
사탕은 어색하고 억울한 자신의 심정을 애써 억누르려다 보니, 여자친구가 평소 말했던 '어색한 웃음' 등을 숨기기 위한 어색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부모 입장에서 보면 어이없는 행동이지만, 억울한 선생님 입장에서는 사탕이라도 먹으면서 버텨야하는 순간이었던 거죠.
미나토 짝궁인 애는 사실, '미나토가 고양이를 죽였다'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미나토가 고양이와 함께 있는걸 봤다고 했을 뿐이죠. 여자애가 한 말을 선생님이 '미나토가 고양이를 죽였다'라고 단정하고 생각했던겁니다.
그리고 걸레를 던진건, 아마 평소에 옆에서 미나토를 지켜봤기 때문에 '너 사실 요리랑 친하잖아? 언제까지 비겁하게 가만히 있을거야?' 라는 식의 의미로 던진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사이라고 까지는 생각한 것 같진 않아요.
요리 얼굴만 봐도 눈물버튼
이런 퀴어영화는 첨이었음😂
감독의 메시지는 이해했는데 영화의 정서를 못따라가겠네요. 잔잔한 불쾌감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그랬어요, 둘리와 또치같은 주인공들때문에 고길동같은 호리센세가 고생한 이야기.
너무 기대를 하고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영화 지금 막 보고 나왔는데, 영화가 너무 어려웠어요..
영화 보는 내내 너무 의문 투성이어서 집중을 못한건지…..
1.엄마는 아들이 먼가 정서적으로 불안하다는걸 알면서도 그걸 모른척 할려고 하는 모습이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집에서 머리를 자르고, 차에서 뛰어내리기까지 하는데, 큰일이 일어난거 치곤 너무 이해할수 없는 리액션이 었어요.
2.요리아빠는 왜 요리가 병에 걸렸다고 하는건지, 요리는 정말로 병에 걸린건지, 왜 아이를 학대하는지 너무 설명이 없어서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ㅠ
3.미나토가 선생님이 때렸다고 거짓말 하는건 알겠는데, 왜 요리도 호리샌새가 미니토를 때렸다고 거짓말 한건지는 이해가 안가요. 애들이 괴롭혀도 꿋꿋하게 이겨내는 캐릭터인데, 미나토 엄마한테 허리 샌새가 미나토 괴롭힌다고 말하는거 보고 이해가 어려웠어요…
4. 돼지의 뇌 이야기가 아이들의 입에서 나온걸로 기억하는데, 왜 이걸 호리 샌새가 알려줬다고 말하는거에요? 영화내에서 호리샌새가 정말로 그런 얘길 했나요? 제 기억엔 없어서요…
이거 말고도 너무 궁금한게 많은데 우선 여기까지만 쓸게요.
1. 오히려 엄마도 어렴풋이 알고 있기에 일부러 더 반응하지 않은건가라고 생각했습니다.
2. 돼지의 뇌가 시사하는 것이 동성애고 요리의 아빠에게 동성애는 병이며 치료의 대상으로 여겼기 때문 아닐까요?
3. 아이들의 대사 중에 숨기려고 거짓말을 한다는 대사가 있었는데 사실대로 고했다가는 미나토와 요리의 관계까지 들킬 걸 염려하여 거짓말을 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4. 마지막 의문 또한 숨기기 위한 거짓말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근데 결국 요리아빠는 요리를 동성애자라 폭력을 행사한건가요?? 아니면 그냥...??
아빠는 요리가 동성을 좋아한다는 것을 안좋게 취급했죠. 요리에게는 그게 병이라는 식으로 말하며 그걸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그 이유로 폭력을 행사하며 거부반응을 보인 것이라 생각됩니다
왜 호리 선생님이 때렸다고 거짓말을 한 걸까요?;;
아마도... 요리가 전학을 간다고 하니 본인도 문제아가 되어서 전학을 가기 위해????
자신의 진실을 이야기하면 세상과 부모님, 학교로부터 받을 시선이 두려웠을 거 같아요
그래서 거짓말이라는 수단을 통해 자신을 숨긴게 아닐까 싶어요
솔직히 말할 수는 없어서, 엄마 외에 가장 가까운 선생님의 이름을 무심코 말한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라면 내심 알아봐주길 기대했을 수도 있고, 혹은 친구들이 괴롭혔다고 한 것보다 선생님이 했다고 하면 큰 문제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어요. 애초에 초등학교 5학년인 '아이들'입니다. 문제가 커지지 않길 바라면서 한 행동이 크게 번지기도 하고 실수도 많이 하는 불안정한 나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훌륭한 작품인건 분명하겠지만 마음이 보기 힘들거 같습니다
평점이 높아서 기대 ㅈㄴ 했는데 그다지
당연 세드엔딩이지 막혀있던 기차다리 뚫려있고 엄마랑 선생님 목소리도 못듣고 비 그친뒤에 나온거는 뒤져서 천국간거거나 이세계로 이동한것
몬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겠음...전 ㄴㅈ이였네요
나한텐 올해 최악의영화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물어봐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