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이 강의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몇 자 적어봅니다. 누가복음 두 번째 시험에서, 마귀가 예수님께 "이것은 내게 넘겨준 것이므로"라고 이야기하며,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겠다고 선언합니다. 1) 여기서 '내게 넘겨준 것이므로'라는 말이 마태복음에는 없습니다. 물론 이 말은 거짓말이라고 볼 수 있지만, 사실은 저자인 누가의 치밀한 서사전략입니다. 단순한 거짓말로 기록된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누가는 이 말은 통해 에덴동산에서 있었던 인간(아담)의 타락을 암시합니다. 마귀의 이 말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마귀를 이 세상의 임금이라고 종종 부르셨습니다(요 12:31; 14:30; 16:11). 2)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기록된 시험은 순서가 다릅니다. 누가복음의 두 번째 시험이 마태복음에는 세 번째 시험으로 등장합니다. 따라서 의미가 서로 달라집니다. 누가는 인류의 대표자로서, 아담의 원죄를 회복시키시는 예수님의 이미지를 제시합니다. 마태복음은 광야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의 실패를 회복시키시는 예수님의 이미지를 제시합니다. 따라서 시험의 순서와 세부사항이 각기 거기에 맞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주변에서 "성서학당 좋다"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보고있습니다. 좋은 설교 감사합니다. 초신자들의 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강의 중 기존 신학자의 이름을 인용할 정도라면 확실한 정보만을 전달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시겠지만, "천하만국"에 대한 표현, 그리고 그 구절에 대한 논쟁은 어느 한 쪽으로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오해 방지를 위해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는 둘 중 하나의 의견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천하만국을 보여줬다는 시각이 환상 중이었다는 시각도 있고(칼빈, 콘첼만, 뒤퐁), 실제로 보여준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쉬르만)"고 설명을 해야 정확한 것이겠지요. 아마 제가 이해해보려고 노력하건대, 목사님께서는 '예수님께서 온전한 인간으로서 시험을 받고계시다', 하는 부분에 집중해서 이야길 전개하시다 보니 그러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강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설교'를 통해서는 가능할 수 있겠지만, '강의'란 형식을 취할 때는 청자에게 '객관적인 정보의 전달'이 훨씬, 아주 중요합니다. 강사의 주관적인 메시지는 배제될 수록 좋은 강의라 할 수 있겠지요. 강사가 권위자를 인용하면 보통의 청중은 비판적인 사고 없이 '이것이 굉장히 믿을만한 정보구나'라고 판단합니다. 이런 사고 중에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오히려 청중의 객관적인 사고/판단의 기회를 앗아가는 것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칼빈은 환상 속에서 봤다고 주장했지만 최근에는 실제로 봤다는 설이 일반적이다"라고 하신 말씀은 몹시 잘못 되었습니다. 최근의 어느 학계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주장입니까? 그것은 통론이 아니잖습니까. 본문을 둔 여러 해석 중 목사님이 지지하시는 해석인 '예수님께서 온전한 인간으로서 시험받으시려고 그러셨다'는 메시지를 지키기 위해서 무리하고, 적확하지 못하고, 심지어 통론이 아닌 주장을 통론인 듯 나이브하게 넘어가고 계십니다. 게다가, 가장 심각한 문제는, 목사님이 전달하시는 메시지(철저히 인간으로서 고난받으신 예수)와 '천하 만국을 실제로 보였다'는 주장은 서로 모순된다는 점입니다. 목사님께서는 지구가 평면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구가 구의 형태로 존재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먼저 구의 형태라고 한다면, 4차원 시공간의 한 위치에 존재하는 관측자가 구의 모든 면을 즉시(헬, 스티그메)에 관측하는 일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직접 신적속성을 사용하시지 않는 이상, 이 불가능한 일을 '사단이 인간이신 예수님께 일방적으로 가하여 예수님이 직접 보실 수 있도록 했다'고 해야하는데, 사단이 예수님의 신적속성을 제맘대로 끌어낼 수 있다고 하면 그거야말로 이단적인 교리가 되겠고요. 그렇다면 '사단이 인간이신 예수님께 일방적으로 천하만국의 통치를 보였다'고 해야 하는데, 물리적으로도 신적속성으로도 불가하다면 '물리적 한계를 가진 인간에게 초월적인 것을 보였다'고 해야하는데, 그러면 그게 환상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천하만국'의 해석을 '로마제국'으로 제한하거나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하는 일부의 주장을 받아들여도 모순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즉시'에 '로마제국 혹은 평평한 천하만국'이 보이는 위치로 인체를 끌고 올라가면 인체는 갑작스런 기압 변화로 내장기관이 터져 죽거나, 살더라도 산소가 부재하는 환경에 숨이 막혀 죽고 맙니다. 그러면 또 위의 레파토리가 반복됩니다. 예수님이 '신적 속성을 발휘'하시거나, 사단이 예수님께 '신적 속성을 강제'하거나, 아니면 사단이 예수님께 시대를 초월하여 체온과 내압조절 기관이 있는 '우주복'을 입혀주었다고 해야겠지요. 이쯤 되면 아시겠지만, 어떤 주장에 필요한 부연설명이 많으면 많아질 수록 설득력 없는 가설입니다. 많은 크리스찬들을 위하여 이런 영상을 강연하시고 촬영하시고 또 이렇게 간편한 매체를 통해 볼 수 있게 해주시는 노고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몹시 감사드립니다. 다만 '메시지(더구나 스스로의 근거와 모순되는)가 들어있는 설교'를 '강의'나 '성서 강해'라고 하여 극히 일부의 회중에게라도 혼란의 여지를 주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성서는 그 내용 자체가 전달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으니, 과도한 포장을 벗겨나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긴 글을 남기게 되어 송구합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샬롬 ~늘 성서학당을 보면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많은 영혼들의 영을깨우시고 눈을뜨게하시는 성서학당의 펜입니다 너무나도 영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있는 성도입니다 왜 성서학당 선생님이 바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바뀌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김윤희교수님과 이문식목사님께서 바뀌었을때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정말로 성서학당과 성령학교 열연한펜입니다 방송을 보면서 내가 변화가되고 하나님을 알아가는데 너무나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우리교회 목사님의 설교와함께 너무나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더이상 아쉬움이 남는 성서학당이 되지않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할렐루야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시면서 승리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화이팅 응원합니다
목사님의 공부 가르쳐주심이 젤로 좋아요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이 강의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몇 자 적어봅니다.
누가복음 두 번째 시험에서, 마귀가 예수님께 "이것은 내게 넘겨준 것이므로"라고 이야기하며,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겠다고 선언합니다.
1) 여기서 '내게 넘겨준 것이므로'라는 말이 마태복음에는 없습니다. 물론 이 말은 거짓말이라고 볼 수 있지만, 사실은 저자인 누가의 치밀한 서사전략입니다. 단순한 거짓말로 기록된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누가는 이 말은 통해 에덴동산에서 있었던 인간(아담)의 타락을 암시합니다. 마귀의 이 말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마귀를 이 세상의 임금이라고 종종 부르셨습니다(요 12:31; 14:30; 16:11).
2)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기록된 시험은 순서가 다릅니다. 누가복음의 두 번째 시험이 마태복음에는 세 번째 시험으로 등장합니다. 따라서 의미가 서로 달라집니다. 누가는 인류의 대표자로서, 아담의 원죄를 회복시키시는 예수님의 이미지를 제시합니다. 마태복음은 광야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의 실패를 회복시키시는 예수님의 이미지를 제시합니다. 따라서 시험의 순서와 세부사항이 각기 거기에 맞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에 기록된 '솔직'과, '정직'의 차이입니다.
* 솔직하다: 거짓이나 숨김이 없이 바르고 곧다.
* 정직하다: 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바르고 곧다.
주변에서 "성서학당 좋다"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보고있습니다. 좋은 설교 감사합니다.
초신자들의 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강의 중 기존 신학자의 이름을 인용할 정도라면 확실한 정보만을 전달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시겠지만, "천하만국"에 대한 표현, 그리고 그 구절에 대한 논쟁은 어느 한 쪽으로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오해 방지를 위해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는 둘 중 하나의 의견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천하만국을 보여줬다는 시각이 환상 중이었다는 시각도 있고(칼빈, 콘첼만, 뒤퐁), 실제로 보여준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쉬르만)"고 설명을 해야 정확한 것이겠지요.
아마 제가 이해해보려고 노력하건대,
목사님께서는 '예수님께서 온전한 인간으로서 시험을 받고계시다', 하는 부분에 집중해서 이야길 전개하시다 보니 그러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강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설교'를 통해서는 가능할 수 있겠지만, '강의'란 형식을 취할 때는 청자에게 '객관적인 정보의 전달'이 훨씬, 아주 중요합니다. 강사의 주관적인 메시지는 배제될 수록 좋은 강의라 할 수 있겠지요.
강사가 권위자를 인용하면 보통의 청중은 비판적인 사고 없이 '이것이 굉장히 믿을만한 정보구나'라고 판단합니다.
이런 사고 중에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오히려 청중의 객관적인 사고/판단의 기회를 앗아가는 것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칼빈은 환상 속에서 봤다고 주장했지만 최근에는 실제로 봤다는 설이 일반적이다"라고 하신 말씀은 몹시 잘못 되었습니다. 최근의 어느 학계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주장입니까? 그것은 통론이 아니잖습니까.
본문을 둔 여러 해석 중 목사님이 지지하시는 해석인 '예수님께서 온전한 인간으로서 시험받으시려고 그러셨다'는 메시지를 지키기 위해서 무리하고, 적확하지 못하고, 심지어 통론이 아닌 주장을 통론인 듯 나이브하게 넘어가고 계십니다.
게다가, 가장 심각한 문제는, 목사님이 전달하시는 메시지(철저히 인간으로서 고난받으신 예수)와 '천하 만국을 실제로 보였다'는 주장은 서로 모순된다는 점입니다.
목사님께서는 지구가 평면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구가 구의 형태로 존재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먼저 구의 형태라고 한다면, 4차원 시공간의 한 위치에 존재하는 관측자가 구의 모든 면을 즉시(헬, 스티그메)에 관측하는 일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직접 신적속성을 사용하시지 않는 이상, 이 불가능한 일을 '사단이 인간이신 예수님께 일방적으로 가하여 예수님이 직접 보실 수 있도록 했다'고 해야하는데, 사단이 예수님의 신적속성을 제맘대로 끌어낼 수 있다고 하면 그거야말로 이단적인 교리가 되겠고요.
그렇다면 '사단이 인간이신 예수님께 일방적으로 천하만국의 통치를 보였다'고 해야 하는데, 물리적으로도 신적속성으로도 불가하다면 '물리적 한계를 가진 인간에게 초월적인 것을 보였다'고 해야하는데, 그러면 그게 환상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천하만국'의 해석을 '로마제국'으로 제한하거나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하는 일부의 주장을 받아들여도 모순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즉시'에 '로마제국 혹은 평평한 천하만국'이 보이는 위치로 인체를 끌고 올라가면 인체는 갑작스런 기압 변화로 내장기관이 터져 죽거나, 살더라도 산소가 부재하는 환경에 숨이 막혀 죽고 맙니다.
그러면 또 위의 레파토리가 반복됩니다. 예수님이 '신적 속성을 발휘'하시거나, 사단이 예수님께 '신적 속성을 강제'하거나, 아니면 사단이 예수님께 시대를 초월하여 체온과 내압조절 기관이 있는 '우주복'을 입혀주었다고 해야겠지요.
이쯤 되면 아시겠지만, 어떤 주장에 필요한 부연설명이 많으면 많아질 수록 설득력 없는 가설입니다.
많은 크리스찬들을 위하여 이런 영상을 강연하시고 촬영하시고 또 이렇게 간편한 매체를 통해 볼 수 있게 해주시는 노고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몹시 감사드립니다.
다만 '메시지(더구나 스스로의 근거와 모순되는)가 들어있는 설교'를 '강의'나 '성서 강해'라고 하여 극히 일부의 회중에게라도 혼란의 여지를 주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성서는 그 내용 자체가 전달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으니, 과도한 포장을 벗겨나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긴 글을 남기게 되어 송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