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길을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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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6 ноя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3

  • @시추-z9h
    @시추-z9h 3 дня назад +1

    내장산 다녀 오셨나봐요~한번도 가보지는 않았지만 깨똥이님땜에 단풍을 볼수 있서 행복합니다~

    • @깨똥이tv
      @깨똥이tv  3 дня назад +1

      @@시추-z9h 아직은 만추는 아니지만 부분부분 물듦이 가을속임을 실감하네요ㅡ

  • @깨똥이tv
    @깨똥이tv  4 дня назад +1

    #일상글
    가을날에는 어느날보다
    성찰이 어울리는시간이다
    앞으로 앞으로만 질주해온시간
    풍경보다 빠른속도로 가로질러온시간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본다
    그 뒤에는
    내가 앞질러왔든 풍경이 있고
    함께 가 달라고 말하는 풍경이있고
    나 또한 그 풍경의 일부라고
    말해주는 풍경이 있다
    가을날에는
    자꾸만 앉았다 일어섰다하고
    자꾸만 폰을바라보며 만지작거리기도하고
    허공을바라보며 누군가를
    그리워한다
    이 가을. 나만 외로운건 아닐진데ㅡ
    우연과필연이 점철된 삶
    똥이는 어떤 가을 한귀퉁이에서
    동그라미를 그리다온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느가을날
    ㅡ내장사 어느시화글귀중ㅡ
    어떻게 지내냐는
    안부를 물어와서
    버리고 갈줄아는 낙엽이나
    붙들고 있다하니
    낙엽의 그 무게가
    얼마냐 물어와서
    바람에게 물어보라고
    일러주었네
    고요도 몸져누운 뜨락에
    낙엽이 지는날에는
    바람에게 가고 싶으나
    빈손이부끄러워
    산새울어 금이가는
    먼 먼 허공이나 훔쳐보고 있다네
    ruclips.net/video/HSYOsAOd7kg/видео.htmlsi=aUAsI5d_7Xx5GvQ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