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반 해파리 반"…독성 노무라입깃해파리 극성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고기 반 해파리 반"…독성 노무라입깃해파리 극성
[앵커]
최근 강한 독을 지닌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우리나라 연안에 자주 출몰하고 있습니다.
해파리 특보가 3년 만에 발령됐을 정도인데요.
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물을 끌어 올리자, 해파리가 올라옵니다.
갑판에 생선은 없고, 해파리 사체만 가득합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로 이러한 현상이 최근 부산 앞바다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선 노무라입깃해파리 떼가 출현해 해수욕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는데, 2012년에는 해파리에 쏘인 여자아이가 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중국 연안에서 발생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류의 흐름을 따라 우리나라 연안으로 유입됩니다.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해 제주와 전남, 경남으로 이동했고 이번달부터는 부산과 울산, 경북까지 확대된 상태입니다.
지난달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됐는데, 2016년 이후 3년 만입니다.
해파리가 다량 증식하는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김경연 /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박사] "17년도에는 더 감소추세가 있었습니다. 18년도까지 감소하다가 19년도 올해 대발생을 했는데, 중국연안에서 발생해서 저희가 조사하는 건 힘들고…"
부산시는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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