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설교 시편 78편 하_ 고집불통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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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11 ноя 2024
-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사 불평많은 이스라엘이 멸망치않고 약속의 땅에까지 이르렀다.
시편 78 편은 출애굽과 가나안의 역사 전체를 아울러 전개시키는 파노라마이다.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과 이스라엘의 빈번한 배반과 거역을 역사를 통해 대조시키고 있다.
신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행위 중의 하나는 바르게 기억하는 것이다. 구약을 기억의 책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과거의 역사속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셨는지, 그 분이 우리 조상들에게 어떻게 역사하셨고 우리 겨레는 어떻게 응하였으며 그 결과 어찌 되었는지를 바르게 기억하는 것, 그것이 지금 여기에서 온전히 살아갈 수 있는 믿음과 지혜를 낳는다. 과거를 바르게 기억하는 이가 미래에 올바른 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오경웅은 이 시편의 제목을 ‘조상들의 고집불통’이라고 하였다. 택함 받은 백성이라는 은총에 대한 감격보다는 선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리석음을 거듭 저지른 부끄러움을 고백하고 기억한다. 부끄러운 모습을 주님 앞에 드리는 중에 다듬으시는 주님의 손길을 더 선명히 느낄 수 있으리라1 긴 호홉의 노래이니 끊임없이 입에 담아 부르는 중에 부지불식간 깨어 있는 신앙으로 이끌려 갈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오경웅, 「시편사색」, 송대선 옮김, 꽃자리, 2019, 413-414쪽
칼빈주석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32절 이러함에도 그들은 여전히 범죄하여...
어리석은 자들은 매를 맞을 때 지혜로워진다는 격언이 있다. 결론은 하나님의 책망을 듣고도 사람들의 회개하지 않고 마음이 변화되지 않아서 완전히 실망시켰다는 말이다. 그들은 어떤 벌이 내려져도 고치지 않았다. 힘세고 씩씩하던 사람들이 죽어서 땅위에 뻗어 있는 모습은 하나님의 보복이 무시무시한 형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오싹한 광경을 보고도 느끼는 바가 없었다.
33절 하나님이 그들의 날들을 헛되어 보내게 하시며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 외에는 광야에서 모두 멸망하리라 하셨다. 나머지 사람들은 거룩한 땅으로 들어가는 문을 스스로 닫고 난 뒤에 40년에 걸쳐 광야에서 죽어갔다.
[38] 오직 하나님은 긍휼하시므로 죄악을 덮어 주시어 멸망시키지 아니하시고 그의 진노를 여러 번 돌이키시며 그의 모든 분을 다 쏟아 내지 아니하셨으니
[39] 그들은 육체이며 가고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바람임을 기억하셨음이라
칼빈의 시편주석에서는 계속해서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성품이 나타난다. 비록 하나님이 그들의 겹친 죄악을 참으셨고 그들을 용서하심에 자비를 베푸셨으나 그들은 그가 인자함을 베풀 때마다 그것을 이용하고 그가 그들을 혹독하게 대할 때는 끈질겼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동시에 그들이 완전히 죽임을 당하지 낳은 이유가 있다. 하나님께서 진노를 누그러뜨리고 그들 중 몇 사람은 살리기로 선언하셨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동정하시는 이유는 여기서 볼 수 있다. 인간은 쇠락에서 죽음에 이르기 때문에 지나가 버리고 저절로 떨어지며 돌아오지 않는 바람에 비유된다.
욥은 말한다.
(욥 14:7-10) 『[7] 나무는 희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 [8] 그 뿌리가 땅에서 늙고 줄기가 흙에서 죽을지라도 [9] 물 기운에 움이 돋고 가지가 뻗어서 새로 심은 것과 같거니와 [10] 장정이라도 죽으면 소멸되나니 인생이 숨을 거두면 그가 어디 있느냐』
시편 103편을 통해서도 보게 된다.
(시 103:13-16) 『[13]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14]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15]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16] 그것은 바람이 지나가면 없어지나니 그 있던 자리도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
[51] 애굽에서 모든 장자 곧 함의 장막에 있는 그들의 기력의 처음 것을 치셨으나
[52] 그가 자기 백성은 양 같이 인도하여 내시고 광야에서 양 떼 같이 지도하셨도다
[53] 그들을 안전히 인도하시니 그들은 두려움이 없었으나 그들의 원수는 바다에 빠졌도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자신의 양 떼로 삼으사 조금도 싫어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먹이시고자 자신을 낮추었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품고 계시는 독특한 사랑의 표시이다.
애굽을 놀라운 기적을 통해 탈출하자마자, 바로의 군대가 추격해 오고 심한 두려움에 사로잡혔을 때 다음과 같은 불평의 토로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출 14:11-12) 『[11]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12]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54] 그들을 그의 성소의 영역 곧 그의 오른손으로 만드신 산으로 인도하시고
[55] 또 나라를 그들의 앞에서 쫓아내시며 줄을 쳐서 그들의 소유를 분배하시고 이스라엘의 지파들이 그들의 장막에 살게 하셨도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을 보면서 소망을 얻게 된다.
(엡 2:1-9) 『[1]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