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학고재 (삼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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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7 июн 2024
  • 로와정 (눈길에도 두께와 밀도가 있다)
    2024. 06.05 -07.06
    학고재의 로와정 개인전은 이미지에 대한 그의 오랜 사유가 담겨 있다.
    이것은 특정 이미지를 맥락화 하거나 도구화하는 것이 아닌, 이미지의 요소와 텍스트의 요소를 동시에 발화할 때, 언어와 세계 사이에서 유실된 것들을 회복하게 되는 '이미지성'에 관한 것이다.
    입구에서 제일 처음 우리를 맞이하는 (2184)는 2184년의 달 력과 세포의 이미지를 투명하게 중첩하여 몽타주 한 작업이다. 모든 이에게 적용되는 달력의 시간은 수많은 오류를 지니고 있 고, 그 어긋남의 축적은 무엇도 학언할 수 없는 양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청되는 확언으로 우리를 이끈다.
    로와정은 모든 인간에게 진리만큼이나 강력히 적용되는 어휘마 저 그저 진리를 가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투명하게 겹쳐져 알 아 알아볼 수 없는 숫자의 이미지로 드러낸다.
    그 대신 달력에는 의례 붙어 있기 마련인 위편의
    '보기 좋은 이미지' 자리에, 분열하고 변이하며 연결되고 통합될 때만이 생동할 수 있는 세포 이미지들의 몽타주가 있다.
    그리고 언어라는 특권 없이, 미시적 생명의 단위인 세포의 유기 체적 세계가 2184년이라 불릴 그때 그날의 풍경에 관한 정확 한 예감이 된다.
    전시서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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