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를 맞은 뒤 평범할 수 없는 삶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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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0 фев 2025
  • 도로 위에 위태롭게 누워있던 아기 고양이 로또를 구조하여 함께 살아간 지 어느덧 세 달이 지난 지금..
    로또를 맞은 듯..!
    아주 평범하지 않은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뼈가 부러진 게 아닌 힘줄이 충격으로 인해 끊어져 버린 상태인 로또의 다리.
    의지대로 굽혀지지 않고, 의지대로 펴지지 않는..
    사람의 경우엔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게 고정을 시켜두면 저절로 복원이 되기도 하지만,
    고양이의 경우에 장기간 고정시켜둔다면 괴사할 가능성이 무척 크다고 해 가능한 부분도 아니었습니다.
    '후지 마비'라는 판정을 받았지만
    절반 이상은 움직임이 가능했는데, 오히려 로또와 같은 이 상황에서 무리하게 수술을 진행할 경우
    로또가 받는 고통에 비해 미미한 변화만 있을 거라는 또는 전혀 나아짐이 없을 수 있다는 검사 결과에
    지금 이 모습 이대로 살아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한방치료(침 치료)도 상담을 받아보았습니다.
    하지만 로또 정도의 움직임이 가능하다면 이 이상으로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소견..
    변실금, 요실금.
    스스로 배변을 하지 못해 사람이 압박 배변과 배뇨를 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
    의지와 상관없이 대변과 소변이 그냥 흐르는 듯 나오는 증상을 가지고 있는 로또.
    (아직까지 이 부분에 대해서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놀다가, 먹다가, 자다가 로또도 모르게 흘러버리는 바람에 로또도 집사도
    서로에게 가장 힘든 부분이 되었지만
    어찌 보면 스스로 배변 배뇨가 가능하다는 점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소변이 그냥 흐르는 바람에 조금만 신경 써주지 않으면 소변이 타고 흐르는 다리 부분이 짓무르기도 ㅠㅠㅠ
    기저귀를 계속 채우게 되면 조금 수월할 테지만
    꼬리가 나오는 기저귀의 구멍으로 대변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기저귀 안으로 대변이 뭉개지게 되면 로또의 엉덩이와 배 부분이 아주 엉망이 되어버려 매번 억지로 씻기는데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할 것 같아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기저귀를 차지 않고 흘린 응가를 줍줍하는 것으로 타협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아침에 일어나면 온 집안이 흘리고 뭉갠 대소변으로 엉망이 되어 하루 종일 청소에 목을 매야 했고
    미처 발견하지 못한 응가를 밟거나 몸으로 짓뭉개는 일도 일상다반사... ㅎ
    집에 놓인 모든 장난감은 화장실에서 파묻힌 채 발견이 되곤 하지만
    이런 불편한 몸과 장애를 가진 로또가
    남부럽지 않은 세상 해맑은 모습을 보여주는 지금 이 모습이 고맙고 사랑스럽고 안쓰러운 마음이 큽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 화를 냈다가 동그란 눈으로 쳐다보는 로또의 모습에
    부둥켜안고 울기도 해보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일어나기도 수차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앞으로도 지금처럼 힘든 날들보다 웃는 날이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때 그 도로를 지나가지 않았더라면,
    잠깐 한 눈 팔았더라면,
    지금의 로또도 지금의 생활도 없었겠죠..?
    오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따스하고 포근한 시간들로 가득하기를 바라겠습니다💜
    #고양이 #후지마비 #고양이브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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