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란 무엇인가? (골프의 라면 스프, 구찌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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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2 сен 2024
  • 지금은 한겨울 골프 비시즌라 골프 라운드와 관련된 이야기 두번째로 ‘구찌’에 대하여 말씀 나눠 보지요
    구찌를 네이버에 검색해 보면 당연하게도 너무 흔해져 버린 명품 브랜드 ‘구찌’가 검색 됩니다.
    골프에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구찌는 이 브랜드 구찌가 아니고 일본 말 한자어 입구 자 ‘口’ 구찌에서 나온 말이지요
    하지만 우리가 골프에서 말하는 구찌는 단순히 입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당구 칠 때와 같이 상대방이 샷을 준비하는 동안 소음을 발생하거나 말을 하여 신경 쓰이게 함으로써 상대방의 실수를 유도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들 골프에서 오케이 혹은 컨시드 말고는 모두 구찌라고 하는데 어찌 보면 고도의 심리전일 수도 있지만 선을 넘으면 비매너가 되어 서로 얼굴을 붉히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자 구찌를 1. 경기에서의 심각한 구찌 그리고 2. 지인들 간의 명랑 구찌로 한번 나누어서 살펴 보겠습니다.
    첫번째 경기에서의 구찌입니다.
    저도 가끔 KPGA 나 KLPGA 경기를 현장에서 1,2라운드를 코 앞에 볼 때면 저도 긴장되어 침 넘기는 소리도 조심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주말에 3,4라운드가 되어 갤러리가 많아지면 소란스럽고 소위 팬클럽이 의도적인 소음이나 구찌로 동반 선수를 불편하게 하기도 합니다.
    아래 내용은 어느 특정 선수를 비하하려는 것은 아니고 기사화 되거나 제가 직접 목격한 부분에 대한 팩트를 말씀 드립니다.
    KLPGA 경기 기사로 알게 된 경기 중 구찌인데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4강전에서 우승자 홍정민 선수의 팬클럽이 임희정 선수의 샷이나 퍼트 전에 외모를 비하하거나 ‘쫄았네’ 하는 멘트로 선수를 흔들어 경기 후 다툼이 일어 나기도 했습니다.
    경기는 임희정 선수가 패했지요. 하지만 기사화 될 정도이니 현장 분위기는 심각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정도면 구찌가 아니라 비매너 수준이지요.
    제가 중계방송 중 실제 목격한 장면입니다. 가을에 제주도에서 열린 경기인데 아마 SK 레이디스거나 S-Oil 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로 기억 됩니다.
    공교롭게도 위와 같은 홍정민 선수가 전 홀에서 동반자들이 아직 퍼팅을 하고 있는 중인데 다음 홀 티잉 그라운드로 혼자 이동하여 동반자 아무도 없는데 티샷을 하더군요
    저는 ‘아 이거 뭐지?’ 하고 있는데 아나운서와 해설자도 기가 차는지 매우 보기 힘든 장면이라고 하면서 황당해 하더군요.
    이것 역시 단순히 구찌를 넘어 동반자를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비매너이며 KLPGA 에서도 교육을 시켜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선을 넘는 구찌와 행동은 바로 비매너가 됩니다.
    두번째 친한 지인들 간의 명랑 구찌를 살펴보겠습니다.
    친한 사이 일수록 구찌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잘 쓰면 요리에 양념이 되지만 너무 쓰면 바로 분위기가 어색해지지요.
    재미있는 것은 험담 뿐만 아니라 칭찬도 구찌가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오늘 폼 죽이는데, 드라이버 소리 좀 봐, 체중이동이 예술이네, 오늘 라베하겠네, 오늘 싱글해라 체격을 보니 장타시겠네요 등의 칭찬 멘트를 해도 많은 골퍼들이 힘이 들어가게 된다는 점이지요.
    또 생각지 않던 부분을 지적하여 신경 쓰게 만드는 것 예를 들면 티샷 하면서 숨을 들이 마시는지 내쉬는지를 물어본다든가 하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구찌는 처음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꼭 말이 아니라 행동 혹은 소음으로도 나타납니다. 실제 제가 겪은 고수들의 구찌는 이렇습니다.
    실력 있으신 분들과 오장에 배판으로 라운드 하는데 제가 샷을 하거나 퍼팅을 하는 순간 살짝 떨어져서 서 있지만 미묘하게 들릴 듯 말듯 장갑 찍찍이를 벗는 다거나 아니면 골프공을 실수로(?) 떨어뜨리는 미세한 소음으로 저의 타이밍을 뺏는 분을 봤습니다.
    참 이거 뭐라하기도 애매한 소음인데 내기는 선방을 했지만 타이밍도 절묘하고 하다 안하다 하니 샷 할 때마다 신경 쓰이더군요.
    하지만 싱글골퍼지만 말씀도 거의 없이 혼자 진지한 크렘린 골프를 하시는 분보다는 적절한 구찌와 유머의 보기 플레이어가 동반자로서는 더 환영 받지 않을까 합니다.
    공이 잘 맞는 지인은 구찌에 아예 대 놓고 소음을 내도 잘 치지만 공이 안 맞는 골퍼는 칭찬도 조롱으로, 격려도 소음으로 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분은 버디가 나올 때까지 그냥 두셔야 합니다.
    즉 상대방의 분위기를 봐서 적절한 구찌를 날려줘야 하는데 이게 어렵습니다.
    오늘은 골프의 라면 스프 같은 구찌에 대해 말씀 나눠 봤습니다.
    지금까지 라운드 하시면서 어떤 구찌가 기억이 나시나요?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Комментарии • 4

  • @이상민-c8k
    @이상민-c8k Год назад +1

    장비 구찌도 잘 먹힙니다
    비싼 클럽 쓰는 골퍼한테
    그 정도 장비면 볼이 알아서 맞고 자동으로 들어가야 하는거 아니냐 하고
    오래된 클럽 쓰는 골퍼한테 아이언 녹슬어서 파상풍 걸릴겠다 하고
    새볼로 오비 해저드 낸 분한테는 삼선짜 한그릇이 사라졌다 하고

  • @sg21c_naver
    @sg21c_naver Год назад +1

    의외로 칭찬 구찌가 효과적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