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사람이 산다는게 뭘까 - 법정스님 (낭송/블루요정)시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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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20 сен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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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산다는게 뭘까 - 법정스님
낭송 - 블루요정
조금 차분해진 마음으로 오던 길을 되돌아 볼 때,
푸른 하늘 아래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 볼 때,
산다는 게 뭘까 하고 문득 혼자서 중얼거릴 때,
나는 새삼스레 착해지려고 한다.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엷은 우수에 물들어 간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의 대중가요에도,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그런 가사 하나에도 곧잘 귀를 모은다.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멀리 떠나 있는 사람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깊은 밤 등하에서 주소록을 펼쳐 친구들의 눈매를,
그 음성을 기억해낸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한낮에는 아무리 의젓하고 뻣뻣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해가 기운 다음에는 가랑잎 구르는 소리 하나에,
귀뚜라미 우는 소리 하나에도 마음을 여는
연약한 존재임을 새삼스레 알아차린다.
이 시대 이 공기 속에서 보이지 않는 연줄로 맺어져
서로가 믿고 기대면서 살아가는 인간임을 알게 된다.
사람이 산다는 게 뭘까?
잡힐 듯 하면서도 막막한 물음이다.
우리가 알 수 있는 일은,
태어난 것은 언젠가 한 번은 죽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
생자필멸(生者必滅), 회자정리(會者定離),
그런 것인 줄은 뻔히 알면서도
노상 아쉽고 서운하게 들리는 말이다.
내 차례는 언제 어디서일까 하고 생각하면
순간순간을 아무렇게나 허투루 살고 싶지 않다.
만나는 사람마다 따뜻한 눈길을 보내주고 싶다.
한 사람 한 사람 그 얼굴을 익혀두고 싶다.
이 다음 세상 어느 길목에선가 우연히 서로 마주칠 때,
오 아무개 아닌가 하고 정답게 손을 마주 잡을 수 있도록
지금 이 자리에서 익혀두고 싶다.
이 가을에 나는 모든 이웃들을 사랑해주고 싶다.
단 한 사람이라도 서운하게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가을은 정말 이상한 계절이다
이 가을에 나는 모든 이웃들을 사랑해주고 싶다. 참으로 멋진 말이네요 휴일 아침 요정님의 예쁜 낭송으로 아침을 열고 갑니다
잠자리가 하늘과 땅사이의
공간에 수를 놓고있네요
벤취에 앉아 넋놓고 보고있는데
분주하게 날개짓하는 잠자리
날개가 힘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바람은 부는데 살짝 덥네요
반가워요 신제님^^
속깊은 글귀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또 뵈어요 😂😂😂😂😂
현우시인님 반갑습니다
발걸음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삶은 우리에게 영원한 시간을 결코 허락하지 않겠죠?우리의 삶의 시간이 안녕이라고 말하기전에..우리 서로 아름다운 시간으로 ..오늘 이날이..이순간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 입니까? 산다는것 살아 있다는것..이모두가 우리에겐 의미" 있는 인생의 꽃이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늘 건행하시길...😊
건강다지기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착해져야겠어요 가을엔!
예쁜낭송 또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늘 고맙습니다
난 동지가 싫어요!
동지는 세상을 떠나는날. ..
이제내나이 가을의 문턱에서 요정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사모는 쉬렵니다😮😢
발걸음 감사합니다
휴일 편안한 쉼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