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령 - 양희은( 가사 이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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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8 фев 2025
  • 작사 : 정덕수 작곡 : 하덕규
    편곡 : 조동진
    앨범 : 양희은의 새 노래 모음 : 찔레꽃 피면, 한계령(1985)
    한계령에서 1 / 정덕수
    온종일 서북주릉(西北紬綾)을 헤매며 걸어왔다.
    안개구름에 길을 잃고
    안개구름에 흠씬 젖어
    오늘, 하루가 아니라
    내 일생 고스란히
    천지창조 전의 혼돈
    혼돈 중에 헤매일지.
    삼만육천오백날을 딛고
    완숙한 늙음을 맞이하였을 때
    절망과 체념 사이에 희망이 존재한다면
    담배 연기빛 푸른 별은 돋을까
    저 산은,
    추억이 아파 우는 내게
    울지 마라
    울지 마라 하고
    발 아래
    상처 아린 옛이야기로
    눈물 젖은 계곡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구름인 양 떠도는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홀로 늙으시는 아버지
    지친 한숨 빗물 되어
    빈 가슴을 쓸어 내리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온종일 헤매던 중에 가시덤불에 찢겼나 보다
    팔목과 다리에서는 피가 흘러
    빗물 젖은 옷자락에
    피나무 잎새 번진 불길처럼
    깊이를 알 수 없는 애증(愛憎)의 꽃으로 핀다
    찬 빗속
    꽁초처럼 비틀어진 풀포기 사이 하얀 구절초
    열 한 살 작은 아이가
    무서움에 도망치듯 총총이 걸어가던
    굽이 많은 길
    아스라한 추억 부수며
    관광버스가 지나친다.
    저 산은
    젖은 담배 태우는 내게
    내려가라
    이제는 내려가라 하고
    서북주릉 휘몰아온 바람
    함성 되어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1981년 10월 3일 한계령에서 고향 오색을 보며 -
    #한계령#양희은#정덕수

Комментарии • 1

  • @simonlee6439
    @simonlee6439 29 дней назад +1

    좋은 노래는😂😂 영원히 ~~~~이노래는 가사가 백미인데, 우지(울지)마라. 우지마라하고를 오지마라!로 그냥 골로 보내 버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