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량문 풀이, 86년 전 목수가 써놓은 대들보 치수, 서까래 샌딩 [한옥을 고치고 있습니다 Ep09]
HTML-код
- Опубликовано: 12 сен 2024
- #상량문 #한옥수리 #서까래샌딩
한옥 보수 작업 중 제일 회피하고픈 일 중 하나는 깎기공사다.
깎기는 오염되고 변색된 목재의 겉면을 벗겨내는 작업이다.
인부들에게 방법을 일러주니 꼼꼼하게 곧잘 따라한다.
깎기를 하는 동안 한켠에서는 수장 빼내는 작업이 진행된다.
대청마루 종도리에는 상량문이 어제 쓴 것처럼 또렷하다.
오늘은 딸과 함께 상량문 내용을 살펴보기로 한다.
상량문 앞 뒤에는 거북 구과 용 용자가 쓰여 있는데 물기운으로 화재를 막고 오래토록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는 듯하다.
86년 전, 근처 산에서 목재를 구해 쓰임새에 맞게 치목하고, 생김새에 맞게 다듬고 하나하나 짜 맞추어 지은 집.
목재를 자르고 다듬고, 수치를 부적처럼 써내려간 목수들의 멋이 구석구석에 새겨져 있다.
상량식을 할 때는 어떤 분위기였을까?
흙벽에 구구단을 새긴 소녀는 지금 쯤 어디에 있을까?
시간 속에 켜켜이 쌓여있는 이야기들...
우리는 또 하나의 이야기를 이 집에 새겨 넣는 중이다.
---------------------------------------------------------------
[Music]
artlist.io/
Oxumare(No lead vocals) - Maithlna, Ben Goldstein
Sunbeam - OnyxMusic
Unnamed(Instrumental ver.) - Racoon Racoon
감동입니다
멋진 집이네요.
❤❤❤
오랜 집에 담겨진 이야기들을 해석하는 대화들 너무 좋으네요. 모든 영상이 좋지만 이번 영상도 너무 좋아요♥️
오래된 무엇을 보면 숙연한 마음부터 들어요.
90세 할머니의 살갗을 만지며 나지막이 얘기를 나누는 느낌이랄까
1주일 중 가장 반가운 영상. 즐거운 시간.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 주 만드세요.
I thought you might like to know that we have Swallows here in New Hampshire US, on the other side of the world.
Ours nest in little wooden boxes that I make for them and the Bluebirds.
And our dogs are just as helpful as yours.
한옥의 소중함이 느껴집니다. 상량문은 여러 영상을 통해 보았지만 치수를 적어 놓은것까지는 처음 알게 되었어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방문해주세요~!
영상미가... 퀄리티가... 대박입니다.
감사합니다. 또 방문해주세요:)
86년전 그 분들의 정성이 노하우가 .느껴져요.
땀방울도,.
또
시간이 지나고 지나면
예전에
이렇게 했네 하겠죠.
이 영상 속 이야기도 어느덧 옛일처럼 아득해지려고 합니다
오~~ 한옥에 써있는 한자 뜻이 너무 좋네요.^^ 보면 볼수록 한옥에 푹 빠지는것 같아요.^^
저도 그래요^^
제발 떡상해라 ㅠㅠㅠㅠ 좋은 아이템으로 잘되길 빕니다 진짜 좋은영상 만드시고 있으세요!!! 사랑해요♡
ㅎㅎ 격려의 말씀 감사해요!
와!!!!! 집의 기록이 이리 소박하고 멋스럽다니 :D
저 흔적들이 앞으로 몇백년은 더 가야할텐데... 언니 나중에 놀러 올 때는 저 붓글씨들 구경하고 가요ㅎㅎ
와 ! 살면서 여러 종류에 즐거움이 있지만 오늘영상은 또 다른 흐믓함이 있네요. 역시 집과 터는 스스로 사람을 선택한다능..
맞는 말씀 같아요^^
멋진 영상이네요, 정감있구요
종도리와 대들보는 다른지요
동바리기둥 보수만 하는 업체있을까요
전남지역입니다
당시의 목수의 마음과 벽에 구구단을 써놓은 소녀(소년)의 마음까지도 읽어내는 내 동생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나타나는 이 영상을 보는 내내 가슴이 뭉클해 지는 아침이다...귀한 영상 고맙고 감사하다. 부디 끝까지 안전하게 무사히 공사가 마무리 되기를 기도한다~♥
목수와 소녀, 그리고 저희... 모두가 이 집을 통해 연결되어 있음을 보게 되네요. 어느날 갑자기 지팡이 짚은 노인이 찾아와 '구구단 쓴 애가 바로 나여!'할지도.^^
그 장면을 상상해보니 울컥 눈물이난다. 소녀(소년)가 있었는데 아주 영특했어~학교에 가고 싶은데 아부지께서 '가시내가 공부해서 뭐하냐 시집이나 잘 가면 된다'하셔서 벽에다...아주 소설을 쓴다...^^
@@user-lx3pe9zw3m 단편소설 잘 읽었습니다^^
오늘 만난 멋진 유튜브! 앞으로 한옥구입과 공사에 큰 공부가 될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영상이 도움이 된다니 기분 좋네요. 앞으로 또 찾아주세요🤗
Thank you, I finally know Hanok value building a house, it’s tradition and culture ,Thanks,I from Taiwan.
인문학 수업을 듯는 듯합니다
선생님의 경험에 빚지고 갑니다
이 시간들이 가족의 자산이고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서까래와 기둥 등을 깍는 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렸는지요?
서까래 때를 벗기고 칠을 하는데 소요된 비용도 궁금합니다
과찬이십니다. 조그만 거라도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
깎기는 초보자 2명이 3일 걸렸습니다. 오일스테인 작업은 아직 남겨놓은 상태입니다
@@DalDalFILM
바쁘실 텐데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들르겠습니다
멋지십니다!
옛집수리에 관심이 많아서 그러는데~~한번 견학가서 보고싶은데 주소 위치 공유해줄수 있을까요?
옛사람 의 생활과 건축정성 애환이 느껴져 가슴이 애잔해진다..이렇틎 세월은 장고히 흘러가고 사람은 그 세월에 뭠추는 것만 아니구나..
십수년 전 부산 충렬사에 여행 갔더니, 이런 글귀가 있더군요. '..(중략)..외적이 쳐들어 오자 선비들은 먹던 수저를 내 던지고 달려 왔다~'
머리가 나빠 쓰여진 그대로를 옮기진 못하지만 대략 저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먹던 밥숫갈을 내 던지고~'라는 저 간결한 표현으로 그 시대 사람들의 울분과 결기를 완벽하게 설명해 주었다는 생각에 선조들의 멋스러움을 느꼈었는데,
화기를 다스릴 손님이 우리와 함께 있으니, 불아! 감히 내 집에 오지 말아라~ 라는 표현을 손님에 빗대어 표현해 놓았네요.
이런 게 풍류라는 거겠죠?
선조들의 풍류의 발끝이라도 배워 보고 싶습니다.
지금도 일류 목수들의 자존심이 대단하지만 당시 이 집을 지어 시까지 적어놓고 치수를 표시했던 선인목수의 집짓기에대한 자긍심이 우러나오는 것 같습니다.
동감입니다
나는 한옥에서 등좌쇠로 걸어놓은 문이 너무 좋다.
어찌 저런 생각을 했은까? 마치 문을 열어 액자를 만드는 마법같다.
들창의 개방감과 우아함(?)이 참 매력적입니다^^
필수선생님 오랫만에
영상을 통해 얼굴보니까
반갑네요 ~~^^
아이고, 반갑습니다^^
옛 목수분들 엄청 똑똑하셨네요 해서체로 쓴 상량문에
치수는 초서체로 쓰신듯 하네요
한문에 해박하시고, 성우보다 더 성우 같은 목소리를 가지신 주인공께서는 어떤 직업을 가지셨을까 궁금해지네요.
KBS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습니다. 저보다 연배가 더 높으신 듯 보입니다만, 주변에 계시면 벗으로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 보았습니다.
덕분에 마음 따뜻해집니다. 고맙습니다.
미천한 지식이 들통나버렸네요. 부끄럽습니다.
화면발 덕택에(?) 나이 들어 보였나 봅니다.
시공을 뛰어 넘어 따뜻한 마음을 주고 받는 사이라면 이미 '벗' 아니겠는지요.
제가 더 고맙습니다.
멋 이라는 말은 이럴때 쓰는 모양입니다.
서까래 사이사이는 시멘트 마감한건가요?
💕💕💕💕
영상촬영은 어떤장비로 하시나요?
주로 파나소닉 루믹스 gh5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