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할 수 없다는 말씀에 공감이 됩니다. 해외 언론이 소니 임원에게 과거에 당신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워크맨을 비롯한 최첨단 오디오 전자기기 만들었는데 왜 계속 만들지 못하냐고 물었더니 일본에서 더 이상 예전과 같이 물건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사라젔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면도칼 같은 금형, 수만번 버튼을 눌러도 탄성이 변하지 않는 손톱 만한 스프링, 십년이 넘게 사용해도 늘어 붙지 않는 고무벨트 같이 소니가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뒷받침 해 주었던 일본 내 많은 전문 소규모 부품 협력 업체들이 모두 다 문을 닫았고 장인들은 나이가 들어 돌아가시거나 모두들 다 은퇴해 버려 이제는 예전과 같은 물건은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 없다고 했더군요.
대기업들이 인원 1명씩만 차출해서 중소기업 수출 지원 센타를 만들어 수출 개척에 도움을 주었다면 대한민국이 더 강해졌을 것이지만 그런걸 정부차원에서 주도하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오히려 대기업들은 그저 중소기업을 자신에게만 납품하는 하청 종속 관계로 만들려고 노력했죠. 그리고 완제품과 부품 다 중요해요. 완제품 만들면 부품회사 없어도 된다 이런 관계가 아니죠. PC산업에서 중소기업이 도전할 수 있는 건 부품 사업이잖아요. 수출 다변화 정책은 외국에 수출하는 기업들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대기업 한두 곳만 납품하는 중소 협력업체들도 여러 업체에 납품하는 거래처 다변화 노력을 해야 하는데 대기업이 작은 기술 하나 던져주고 다른 업체에 납품 못하도록 계약 관계로 방해하는 수법을 쓰는거죠. 대기업에만 납품하다가 서로 사이가 안좋아져서 납품이 끊기면 대기업의 횡포에 기술 빼앗기고 망한 회사가 한둘이 아닙니다.
몇일 전에 대만의 에버그린해운에서 이익이 많이 나서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50-60개월치의 급여를 지급했다고 합니다. 그 금액이 우리 돈으로 8,000만원이었죠. 처음에는 많이 줬네 했고, 근데 5-60개월치가 8,000만원 밖에 않되나(?) 했는데 대만 대졸 초임이 150만원 선이라고 대만 사람이 이야기 하는 것 보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뭐 동남아의 5-60만원보다는 많지만, 대만의 경제력에 생각보다 임금이 싸서 놀랐습니다.
대만이 하청위주로 굴러가게 된계 일본이 대만을 oem 위주로 키워서 그렇습니다. 산업구조 자체가 일본은 완제품 고부가 가치 대만은 하청으로 기술을 주면서 그렇게 만들었고 예전 한국도 oem 위주로 가다가 세계화도 있지만 우리도 일본을 봐서 알아버린거죠. 완제품이 돈이 되고 브랜드가 돈이 된다는것을요. 일본이 우리나라에 똑같은 전략으로 기술을 주고 경제 성장을 도왔습니다. 한국은 일본의 뜻대로 굴러가지 않게 되버린거죠.
결론을 들으니 뭔가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에는 우리나라에 pc메인보드를 만드는 회사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영상 보고서 생각해보니 pc메인보드 만들어 파느니, LG그램 같은거 만들어서 파는게 더 이득이긴 하겠네요. 게다가 요즘에는 PC메인보드나 VGA카드나 칩만드는데서 레퍼런스 설계를 주기 때문에 이제는 더욱 하청의 하청같은 기분도 들고요.
자넷.... 정말 잊고 살았던 이름이네요...고딩때 정말 모뎀은 자넷이었는데.. 좀 더 비싸기도 했고.. 에드립카드 쓰다 옥소리카드 중고로 구매해서 달았던 기억도 나고..그때만 해도 허큘레스카드 쓰던 흑백모니터에... 참... 그러다 삼성 crt 14인치인가 15인치 컬러 모니터 샀을떄의 그 감격이란...현대전자 3.5인치 플로피 5만원주고 사서 달았을때의 흥분... 지금은 그 보다 훨씬 더 좋은 컴터를 쓰지만 그런 감정은 없네요.. 참.. 세월이 빠릅니다.. 그래도 국내 대기업에서 플로피디스크랑 하드디스크 램 시디롬 같은 장치들은 꽤 오랫동안 국산으로 많이 팔았죠.. 이런 부품들은 대만산을 거의 구매해본 기억이 없네요
미래인이니까 하는 만약의 얘기지만 저 시절에 만약 제대로 된 투자를 받아서 삼보가 현대전자, 대우전자의 PC사업부를 인수해서 하나의 PC사업부로 통합하고 컴포넌트 회사들을 인수해서 자회사로 가졌다면 한국의 HP가 될 수 있었을 테고 세진이 유통망 계약을 삼보와 하고 OEM브랜드와 완제품 판매에 집중했다면 한국의 델이 될 수 있었지 않을까. 하지만 현실은 투자금들이 IT버블을 타고 새롬(시대를 너무 앞서간)에 녹고 별의별 뜨내기 페이퍼 컴퍼니에 불타버렸으니...
아니 보드업자라는 분이 이렇게 놀라운 통찰력이!!! 보통 나라탓 하거나, 지원금만을 봐라보거나, 남이 잘된거 따라못한거 욕하는게 일반적인 견해들인데!!! 브랜드에 집중한 한국과 하청에 집중한 대만의 차이는 누구나 알지만 그것을 이끌었던 국가전략의 장단점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명쾌하게 설명을 잘 해주시네요
잘하는 것 같은데요. 모니터시장도 삼성, LG가 잘나가다가 지금 델, HP가 레노버 같은 회사가 잘나가죠. 이면을 보면 PC시장이 역성장으로 사무용PC만 되다보니 데스크탑과모니터 브랜드가 같아지는. 저가 납품시장이 되버렸네요. 삼성,LG는 돈되는 게임용 모니터나 신경 쓰고 있죠.
대만이 성공한 이유는 당시 대만 정부에서 많은 투자를 했기 때문이에요 반면 우리나라는 정부가 대기업에게 국산을 쓰라고 했죠 지원은 지원이지만 국내에 한정 됐고, 직접 수해자가 아니라, 최종 수해자인 대기업에 지원을 해주며 낙수효과를 노렸던 거죠 결국 해외시장 가격경쟁력에서 밀린 겁니다
맞아여. 그냥 아쉽긴 하지만 득실을 따지면 득이져. 미래는 고부가가치에 집중해야 하는거져. 크게 될 넘은 큰물에서 놀아야 하는게 맞음. 브랜드파워 이게 젤 중요함. 애플도 뭐 솔까 전부 하청주고 그냥 사과 마크만 딱 달고 졸라 비싸게 팔고 여자들은 질질 싸고 이윤은 다 가져가는데. 대만은 뭐 tsmc망하면 나라가 위태위태하니, 기업이 한나라에 차지하는 비중이 대만은 tsmc가 60%, 삼성은 20%이니. 근데 그것도 tsmc는 하청. 삼성은 글로벌 브랜드.
TV카드를 10개 정도 사용했기에 기억나는 회사가 여럿 있네요. 첫 제품은 두인전자의 윈도우비전이었는데 97년 외환위기 때 부도났죠. 선인상가에서 매장을 하다가 컴포넌트 제조까지 했던 사람과 셈틀도 있습니다. 90년대 중후반에 매장에 여러 번 구매하러 갔었죠. 온에어TV도 잘 사용했는데, 회사가 어려워지다가 결국 청산하고 지원이 끊겼던 기억이 나네요. 사람과 셈틀은 486, 펜티엄 시절에 메인보드를 출시하기도 했죠. 그후로는 스카이디지탈 제품을 여럿 거쳤는데 아직까지 회사가 남아있긴 해서 드라이버나 프로그램 지원은 되고 있는데, 이제는 TV를 안 보게 되어버렸네요.
1990년에 개인적으로 현대 88xt 하드 20메가 가지고 있었는데 여기에 그래픽카드는 허큘리스 들어가 있었어요. 회사에는 대우프로 286at 그후 386pc가 있었고 거기에는 cga 칼라 그래픽카드가 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느날 전기담당 부장님이 그 pc에 옥소리카드를 끼웠는데 정말 환상이였지요. 그게 91년경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때는 스프레드시트가 엑셀이 아니고 로터스123 data base는 dbase3 문서작성은 보석글.아래한글2.1 이런거 쓴것으로 기억합니다. 통신은 천리안 하이텔 atdt01420 이거 전화선에 끼워서 썻는데 전화오면 통신이 끊어져 버렸어요. 접속할때 띠~띠~띠 소리가 그립네요. 게임 생각나는게 원숭이섬의 비밀이 생각나네요.
그러고보니 한때 코스닥 상장기업이던 잘만테크도 상장폐지의 길을 걸었군요. 단순히 잘만의 제품력문제라고 생각했는데 피시컴포넌트 산업의 국내에서의 몰락과 흐름을 같이했었던거군요. 그나저나 영상을 보면서 느끼는게 경제전반에대해 크게 보시는것같다는 것입니다. 특히 국가정책에서 하나를 택하면 하나를 버려야한다는부분은 깊이 공감합니다. 이번회는 피시산업에대한 설명보다도 피시산업을 예제로 하는 경제강의라고 해도 틀리지않을것같습니다 ㅎㅎ
졸잼임다. 설 잘 보내세요
석정전자 메인보드에 가산 윈엑스 퍼펙트2 쓰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생각지 못하게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구독 눌르고 갑니다
잘봤습니다 감사 합니다!
내가 최초로 사용한 그래픽카드 두인 미디어캠프 추억이네요
저도 그래요.
세종대왕 컴퓨터에 기본 탑재 되어있었죠.
거기에 플스1 연결하면 컴퓨터 모니터로 플스 할 수 있었어요 ㅎㅎ
스카이디지털이 국산 컴포넌트 부품으로 아직까지 살아남음.
슈마라면 추억의 슈마GO
대만은 물가가 대체로 저렴하지만 집값은 또 우리처럼 살인적이죠. ㅎㅎ
대만은 중소기업들이 많고 이들은 대체로 박리다매 전략을취한다고 예전에 들었던거 같아요.
에버텍도 꽤유명했다는
지금은 할 수 없다는 말씀에 공감이 됩니다. 해외 언론이 소니 임원에게 과거에 당신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워크맨을 비롯한 최첨단 오디오 전자기기 만들었는데 왜 계속 만들지 못하냐고 물었더니 일본에서 더 이상 예전과 같이 물건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사라젔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면도칼 같은 금형, 수만번 버튼을 눌러도 탄성이 변하지 않는 손톱 만한 스프링, 십년이 넘게 사용해도 늘어 붙지 않는 고무벨트 같이 소니가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뒷받침 해 주었던 일본 내 많은 전문 소규모 부품 협력 업체들이 모두 다 문을 닫았고 장인들은 나이가 들어 돌아가시거나 모두들 다 은퇴해 버려 이제는 예전과 같은 물건은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 없다고 했더군요.
너무 재밌게 잘봤습니다~~
아 옛날 생각 엄청나게 나네요.
마지막으로 썻던 국산기업중은 유니텍전자 였네요 어느날 갑자기 없어졌지만...
감자나무님은 진짜 다르심. 근원을 다 알고 계셔서 재밌음.
최근에 봤던 it,경제 영상들 중 가장 유익한 거 10개 뽑으라고 하면 무조건 이 시리즈는 꼭 뽑을 거 같습니다
유니텍 전자로 단타치던 시절이 있었는데
국민학교 4학년때 아버지가 사주신 286xt 는 효성컴퓨터였어요. 그 당시 같은반에서 집에 컴퓨터가 있는 집은 제가 유일했었습니다. 1989년.
현주컴.. pc 무료 업글 해준다더니 안해주고 튐 170에 팔아 놓고
ㅋㅋㅋ ᄏᄏ ᄏᄏ ᄏᄏᄏ ᄏᄏᄏ
국내 모뎀 만들던 곳은 쟈네트 로 알고있어요.
자네트가 가장 인지도가 높았죠. 안정적이었고.
대기업들이 인원 1명씩만 차출해서 중소기업 수출 지원 센타를 만들어 수출 개척에 도움을 주었다면 대한민국이 더 강해졌을 것이지만 그런걸 정부차원에서 주도하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오히려 대기업들은 그저 중소기업을 자신에게만 납품하는 하청 종속 관계로 만들려고 노력했죠.
그리고 완제품과 부품 다 중요해요. 완제품 만들면 부품회사 없어도 된다 이런 관계가 아니죠. PC산업에서 중소기업이 도전할 수 있는 건 부품 사업이잖아요.
수출 다변화 정책은 외국에 수출하는 기업들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대기업 한두 곳만 납품하는 중소 협력업체들도 여러 업체에 납품하는 거래처 다변화 노력을 해야 하는데 대기업이 작은 기술 하나 던져주고 다른 업체에 납품 못하도록 계약 관계로 방해하는 수법을 쓰는거죠.
대기업에만 납품하다가 서로 사이가 안좋아져서 납품이 끊기면 대기업의 횡포에 기술 빼앗기고 망한 회사가 한둘이 아닙니다.
슈마 와... 진짜 20년만에 기억났네
두인미디어캠프7 비디오 메모리 1MB ㅋㅋㅋ
도스에서 그레이스톤 사가나 루나틱돈이 비디오램 때문에 실행이 안됐었죠 ㅠㅠ
부산에 율곡컴퓨터 도매상가에서 구매했던 자네트 모뎀 10만원 넘게 주고산거같은데 코흘리개시절 그 당시 10만원은 거금이었죠.ㅠㅠ
Zalman 방열판으로 유명한 기업.
몇일 전에 대만의 에버그린해운에서 이익이 많이 나서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50-60개월치의 급여를 지급했다고 합니다. 그 금액이 우리 돈으로 8,000만원이었죠.
처음에는 많이 줬네 했고, 근데 5-60개월치가 8,000만원 밖에 않되나(?) 했는데
대만 대졸 초임이 150만원 선이라고 대만 사람이 이야기 하는 것 보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뭐 동남아의 5-60만원보다는 많지만, 대만의 경제력에 생각보다 임금이 싸서 놀랐습니다.
이걸 왜 이렇게 재밌게 보는지...와이프는 도저히 이해 못합니다. ㅋㅋㅋ
여자들은 이해 못하죠....저의 와이프도 이해 못해요 ㅋ
@@na650012 이 이야기를 다 기억함과 동시에 지난간 시간을 다시 느낍니다.
네 기억함과 재미있어하는 사람들을 다른사람들은 절대 이해못하실거에요!
꿀잼인데..ㅋㅋ
여자뿐만 아니라 문과들도 이해 못할걸요?
화장품의 역사 같은거 나오면 남자들도 이해 못할듯요 ㅎㅎ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성장을 못했던 이유가 pc시장만 봐도 알수 있는것 같네요..
조회수들을 보니 역시 옛날 썰 관련 영상이 조회수가 제일 괜찮은듯여
와 ~ 가산 슈마랑 유니텍 등등 진짜 오랜만에 듣는 업체들 줄줄이 나오네요
한국 상황만 놓고 보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완제품이 부가가치가 없다고 하기에는 맥의 존재가 거슬립니다
정치 경제 시장변화에 대한 통찰력 대단하시네요. 잘 들었습니다.
pc완제품이 망한 이유가 사람들이 비싼 완제품보다 부품사서 조립하는걸 더 선호해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업계상황과 정보를 알려줌으로 그간궁금했던부분이 해소되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영상기대해봅니다
Creative은 라디오나 MP3를 안 만듬?
외산 대비 저가형 부품들뿐이고 칩은 모두 외산이었기에
싼맛에 사는 부품들이라 개발력이 있을리 만무해서
경쟁력 자체가 없었죠.
영상들 볼때마다 추억 돋네요 ㄳ
컴퓨터업계를 넘어 기업전략강의로 써도 될정도로 훌륭한 강의였습니다. ^^
대만이 하청위주로 굴러가게 된계 일본이 대만을 oem 위주로 키워서 그렇습니다. 산업구조 자체가 일본은 완제품 고부가 가치 대만은 하청으로 기술을 주면서 그렇게 만들었고 예전 한국도 oem 위주로 가다가 세계화도 있지만 우리도 일본을 봐서 알아버린거죠. 완제품이 돈이 되고 브랜드가 돈이 된다는것을요. 일본이 우리나라에 똑같은 전략으로 기술을 주고 경제 성장을 도왔습니다. 한국은 일본의 뜻대로 굴러가지 않게 되버린거죠.
제가 상록알토스에 잠깐 근무한적이 있었더랬죠. 그때만해도 대만산 보드 수입판매로 전환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와 지금은 그럼 무슨일 하세요??
모뎀 : 피씨라운드, 자네트, 새롬데이터,......
진짜 망한 이유 삼성과같은 대기업때문임
추억이 새록새로귷ㅎㅎ
와우!! 감자나무님 안목이 보통이 아니신데여...식견과 안목이 대단하심
결론을 들으니 뭔가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에는 우리나라에 pc메인보드를 만드는 회사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영상 보고서 생각해보니 pc메인보드 만들어 파느니, LG그램 같은거 만들어서 파는게 더 이득이긴 하겠네요.
게다가 요즘에는 PC메인보드나 VGA카드나 칩만드는데서 레퍼런스 설계를 주기 때문에 이제는 더욱 하청의 하청같은 기분도 들고요.
23:18 엔비디아 RIVA TNT2 ULTRA GPU 출시년도가 잘못되었네요.. 1993년이 아니라 1999년도쯤입니다.
외노자써야 유지가능한게 저부가가치제조업이죠 인건비안나오겠죠
자넷.... 정말 잊고 살았던 이름이네요...고딩때 정말 모뎀은 자넷이었는데.. 좀 더 비싸기도 했고.. 에드립카드 쓰다 옥소리카드 중고로 구매해서 달았던 기억도 나고..그때만 해도
허큘레스카드 쓰던 흑백모니터에... 참... 그러다 삼성 crt 14인치인가 15인치 컬러 모니터 샀을떄의 그 감격이란...현대전자 3.5인치 플로피 5만원주고 사서 달았을때의 흥분...
지금은 그 보다 훨씬 더 좋은 컴터를 쓰지만 그런 감정은 없네요.. 참.. 세월이 빠릅니다..
그래도 국내 대기업에서 플로피디스크랑 하드디스크 램 시디롬 같은 장치들은 꽤 오랫동안 국산으로 많이 팔았죠.. 이런 부품들은 대만산을 거의 구매해본 기억이 없네요
석정전자랑 상록알토스는 초딩 때라서 기억나네요
첫 컴터때가 석정 떼제베vga였고 이후에 워크래프트 하려고 알토스꺼 글카 쓴 기억이 나네요... 추억의 이름들..
미래인이니까 하는 만약의 얘기지만 저 시절에 만약 제대로 된 투자를 받아서
삼보가 현대전자, 대우전자의 PC사업부를 인수해서 하나의 PC사업부로 통합하고 컴포넌트 회사들을 인수해서 자회사로 가졌다면 한국의 HP가 될 수 있었을 테고
세진이 유통망 계약을 삼보와 하고 OEM브랜드와 완제품 판매에 집중했다면 한국의 델이 될 수 있었지 않을까.
하지만 현실은 투자금들이 IT버블을 타고 새롬(시대를 너무 앞서간)에 녹고 별의별 뜨내기 페이퍼 컴퍼니에 불타버렸으니...
아니 보드업자라는 분이 이렇게 놀라운 통찰력이!!! 보통 나라탓 하거나, 지원금만을 봐라보거나, 남이 잘된거 따라못한거 욕하는게 일반적인 견해들인데!!! 브랜드에 집중한 한국과 하청에 집중한 대만의 차이는 누구나 알지만 그것을 이끌었던 국가전략의 장단점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명쾌하게 설명을 잘 해주시네요
제일 우리나라 기업의 피해가... LCD 산업이었죠.
지금은 너도나도 삼성도 LG도 중국산 LCD를 사용하는데
아직까지 이 LCD를 LED가 완전하게 대체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지요... 중국의 치킨게임에 일단 발을 빼긴 하였지만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잘하는 것 같은데요. 모니터시장도 삼성, LG가 잘나가다가 지금 델, HP가 레노버 같은 회사가 잘나가죠. 이면을 보면 PC시장이 역성장으로 사무용PC만 되다보니 데스크탑과모니터 브랜드가 같아지는. 저가 납품시장이 되버렸네요. 삼성,LG는 돈되는 게임용 모니터나 신경 쓰고 있죠.
내차도 슈마
그래픽카드도 슈마.. 둘다 단종 ㅅㅂ
심지어 슈마 빨간색 ㅋㅋ ㅠ
한화통신이라는 모뎀회사 기억하시는분?
지금은 방송인이 된 '농구대통령' 허재 감독과 목소리가 비슷하시네요
대만이 성공한 이유는 당시 대만 정부에서 많은 투자를 했기 때문이에요
반면 우리나라는 정부가 대기업에게 국산을 쓰라고 했죠
지원은 지원이지만 국내에 한정 됐고, 직접 수해자가 아니라, 최종 수해자인 대기업에 지원을 해주며 낙수효과를 노렸던 거죠
결국 해외시장 가격경쟁력에서 밀린 겁니다
잘 듣겠습니다. ㅎㅎ
처음 산 팬티엄1컴에 MPEG보드 달려있던거 기억나요. 애드립으로 들었던 젤리아드 OST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자네트 모뎀 1200kb 에서 2400kb로 업글하고 bbs 운영하던 기억 나네..
가산전자 가산티비 ㅋㅋㅋ 슈마 그래픽카드 사용했었어요.
오늘도 흥미로운 이야기 잘들었습니다. 업계 종사자여서 그런가 세부적 이야기 재미있었습니다.
90년대도 메인보드 강자는 대만이었죠. 그때는 아수스 기가바이트 타이안 용산가면 늘 타이안 광고가 있었는데 요즘은 사라진듯 국산 메인보드는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있어도 극소수. 당시 국내 중소기업은 사카와 TV수신카드 디비코 시그마컴 생각나네요.
맞아여. 그냥 아쉽긴 하지만 득실을 따지면 득이져. 미래는 고부가가치에 집중해야 하는거져. 크게 될 넘은 큰물에서 놀아야 하는게 맞음. 브랜드파워 이게 젤 중요함. 애플도 뭐 솔까 전부 하청주고 그냥 사과 마크만 딱 달고 졸라 비싸게 팔고 여자들은 질질 싸고 이윤은 다 가져가는데. 대만은 뭐 tsmc망하면 나라가 위태위태하니, 기업이 한나라에 차지하는 비중이 대만은 tsmc가 60%, 삼성은 20%이니. 근데 그것도 tsmc는 하청. 삼성은 글로벌 브랜드.
수요가 줄면서 .. 양분화가 되고 메인보드 제조사 역시도 여러가지 이유로 통합으로 간다는걸
한때 안 믿었던 사람들도 있었죠..
지당하신 말이네여 다만 소부장이 중요한이유를 일본과의 관계에서 알게 된것처럼 비용이 들더라도 소부장은 국가를 위해 정부주도로 키워야 할거 같습니다
가산전자 두인전자 새롬기술 사람과샘틀 생각나네요
대만회사들이 먼저 선점하고 있었고, 그들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도저히 다른 국가에서 시장에 치고 들어갈 수가 없음!!! 소요 아비트 에이오픈 나름 인지도 있던 회사들도 다 철 수 했잖음
아무리 다리아래 구두수선아저씨 손맛이 좋고 앞에 장사진을 선다고 해도
페라가모더러 다리아래 직영점 사업을 시작해보라고 할수 없는거랑 같음
80년대도 메인보드는없었지 삼보는 완제품이고첫pc가82년 삼보것이었는데
고부가가치 좋지. 그런데 고부가가치 산업만으로 충분히 많은 고용이 이루어진다면 좋겠지만 사실상 그런 일은 없기 때문에 저부가가치 산업이라고 없어도 그만인건 아니라서 여러모로 아쉬운 것은 사실임.
꿀잼
이엠텍, MSI 가 국내기업이 아닌가요?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만드는 회사는 거의 대만이고 컬러풀이나 조텍 같은 일부 중국회사도 있습니다.
효과음..
진짜 유니텍 메인보드에 렉스텍 그래픽카드 썼던 추억..
이오리스 부두2 12m
제이스텍 소리마당 사운드카드
슈마 지포스4ti4200
자네트 56k모뎀
써본것도 다 열거하기 힘들정도로
그 많던 부품 제조사들이 추억으로만 남았네요...
TV카드를 10개 정도 사용했기에 기억나는 회사가 여럿 있네요.
첫 제품은 두인전자의 윈도우비전이었는데 97년 외환위기 때 부도났죠.
선인상가에서 매장을 하다가 컴포넌트 제조까지 했던 사람과 셈틀도 있습니다.
90년대 중후반에 매장에 여러 번 구매하러 갔었죠.
온에어TV도 잘 사용했는데, 회사가 어려워지다가 결국 청산하고 지원이 끊겼던 기억이 나네요.
사람과 셈틀은 486, 펜티엄 시절에 메인보드를 출시하기도 했죠.
그후로는 스카이디지탈 제품을 여럿 거쳤는데 아직까지 회사가 남아있긴 해서
드라이버나 프로그램 지원은 되고 있는데, 이제는 TV를 안 보게 되어버렸네요.
mpeg보드, 나중에 소프트웨어 mpeg때문에 지금은 추억속이네요ㅠ 그 소프트웨어 mpeg는 제대로 프레임이 나오는게 그래픽카드의 DCI인가 하는거였던것도 기억나네요. 그 DCI는 나중에 DirectX에 들어가서 Directdraw가 되버린
1990년에 개인적으로 현대 88xt 하드 20메가 가지고 있었는데 여기에 그래픽카드는 허큘리스 들어가 있었어요. 회사에는 대우프로 286at 그후 386pc가 있었고 거기에는 cga 칼라 그래픽카드가 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느날 전기담당 부장님이 그 pc에 옥소리카드를 끼웠는데 정말 환상이였지요. 그게 91년경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때는 스프레드시트가 엑셀이 아니고 로터스123 data base는 dbase3 문서작성은 보석글.아래한글2.1 이런거 쓴것으로 기억합니다. 통신은 천리안 하이텔 atdt01420 이거 전화선에 끼워서 썻는데 전화오면 통신이 끊어져 버렸어요. 접속할때 띠~띠~띠 소리가 그립네요. 게임 생각나는게 원숭이섬의 비밀이 생각나네요.
EVGA 가 RTX4000 번대에서 nvidia 랑 손절한 이유를 보면 이해가 갑니다.
90년대 삼성 PC 풀세트가 300만원 정도 였으니.. 완전 고부가가치 였다고 착각할만 하지..
미국이 tsmc 전력적으로 밀어줘서 그렇지
원래는 많이 짜치긴 했죠
한국은 한단계 도약하려면 금융을 제조와 함께 제대로 키웠어야 했는데
홍콩이나 싱가포르 언제 따라 가려나
가산전자 가 생각나네요. 제일 처음 산 컴퓨터(586) 에 그래픽 카드를 가산전자 제품이었던게 기억남.
많이 배우고 갑니다 정말 도움 됩니다
명분과 체면을 중시하는 한국과 실리를 중시하는 대만의 문화적 차이가 산업의 차이로 이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시장이 안되니까 대만이 가전이나 자체브랜드가 없지
삼성이 하청으로 파운드리 될까?
가능성은 없다
삼성은 하청을 하지 않는다
인텔도 칩을 제조하지만
하청이 아니지 삼성의
메모리 반도체도 하청이 아니다
보드나라도 글로벌해주세요 오래보고싶어요 ^^
반갑습니다. 감자나무입니다.
제가 영어가 안돼서 ㅎㅎ 많이 도와주시면 언젠가 하지 않을가요 ㅎ
바톤2500+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투알셀 694T 국민오버...
모뎀은 세롬....
LG 그램 노트북 메인보드 보면 국내 기술력 높던데....
결국 잘만도 마찬가지겠죠. 국내에서 인재 구하기가 어렵죠... 그정도 인재가 굳이 잘만에 가서...
기업입장에서야 당연히 브랜드로 미는게 득이죠. 그러나 결과적으로 국내 PC컴포넌트를 잃은 소비자들에게는 실이 맞습니다.
모뎀은 자네트가 국내 1티어였죠. 나중에 56K V.90 모뎀나올때 US ROBOTICS 수입되면서 조금씩 달라졌지만 그전 336이나 56K는 자네트가 탑이었습니다. 자네트는 그래픽카드도 조금씩 만들었습니다.
자네트모뎀사용하다 US ROBOTICS 모뎀 사용하면 맨첨에 접속하는 소리부터 틀렸어요~ 삐~~삐비빅~~ 고주파음을 내는 자네트와 좀더 부드러운 소리가 발생되는 로보틱스 모뎀~ 소리때문인지 성능때문인지 몰라도 좀더 접속이 잘되었던거 같네요.... 로보틱스모뎀 좋았죠 명품입니다~~
새롬기술, 자네트가 기억하네요.
하지만 다른분들 말씀하신것처럼 US Robotics가 명품으로 기억되네요!
자네트 리바tnt pro 기억나네
US ROBOTICS 기억나네요. 자네트보다 10만원정도 더 비쌌던걸로..ㅋㅋ
자네트 모뎀이 안정성이 좋고 통신이 잘 안끊겨서 비싸도 잘 팔렸던 기억이 나네요. 남들 56Kbps 모뎀 가격에 33.6Kbps모뎀 가격이었을 정도로..
부품 제조사들이 납품하던 시절, 우리쪽만 좋은 것 납품해라. 만약 경쟁사에 납품하는 순간 우리는 거래처 바꾼다는 암묵적인 위협이 있던 시기였죠.
새롬데이타맨 모뎀 제조사도 있습니다.. 모뎀 PC통신 프로그램도 같이 제공했었죠
onairtv
자네트모뎀 쓰다가 usrobotics x2
빅빔도 글카랑 뭐 있던거 같네요.
그러고보니 한때 코스닥 상장기업이던 잘만테크도 상장폐지의 길을 걸었군요. 단순히 잘만의 제품력문제라고 생각했는데 피시컴포넌트 산업의 국내에서의 몰락과 흐름을 같이했었던거군요. 그나저나 영상을 보면서 느끼는게 경제전반에대해 크게 보시는것같다는 것입니다. 특히 국가정책에서 하나를 택하면 하나를 버려야한다는부분은 깊이 공감합니다. 이번회는 피시산업에대한 설명보다도 피시산업을 예제로 하는 경제강의라고 해도 틀리지않을것같습니다 ㅎㅎ
잘만파워 잘만썼는데 ㅠㅠ
그래도 잘만급 정도 되다보니 아직 살아있습니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던 기업이라 아쉽기하지만 아직 쓸만한 케이스들은 나오고 있는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프리미엄급랜보단 중급이 주력인듯합니다만 반짝했던 스카이디지털이란곳도 있었는데 그곳도 소리소문이 없군요
잘만 파워 두번터진뒤로 눈도 안갑니다. 그냥 쿠팡최저가로 맞추면 자동으로 오는정도 된듯..
대기업에선 부품의 안정적인 조달과 싼단가와 종속관계를위해서 수출 하며 중소기업이 크는걸 원치않음
콤텍 모뎀을 생산했고 일본 미국에 수출도 했던걸로 지금은 분야를 바꿔서 생존해있습니다. 모뎀을 한국이 만든 이유는 대기업에 팩스용 부품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나무에서 감자가 열렸어???
오디오트랙은 현재도 있습니다. 사운드 카드도 아직 팔고요.
둘다 전문가만 쓰는거라 시장이 매우 협소하죠. 예전의 망원렌즈 달린 카메라 처럼 요즘도 쓰이긴 하지만 시장이 매우 협소하죠.
최기자님 다이어트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