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의 언어 (마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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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6 сен 2024
  • "사람이 먼저, 숫자는 그 다음" (Person First, Numbers Second)[을 묵상하며 한가위 보름달 빛 아래서 소소한 글을 남기다 낭독까지 하게 되었네요.
    음악은 이 글과 어울리도록 Suno로 작곡해봤습니다.
    달빛의 언어
    - 마이클 -
    가을 밤, 보름달이 떠오를 때
    우리의 영혼도 물결처럼 일렁인다
    말없는 대화가 시작되는 순간
    너의 눈동자에 비친 나는
    은하수의 한 점 별이 되고
    내 손바닥 위 너의 떨림은
    우주의 심장 박동이 된다
    우리는 서로의 미완성 시
    끝없이 쓰여지는 운명의 韻文
    한 글자 한 글자 새겨질 때마다
    존재의 의미가 깊어진다
    고요 속에 숨은 폭포 소리로
    네게 말을 건넨다
    바람결에 실려 오는 향기로
    네게 대답한다
    서로의 그림자를 빛으로 삼아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고
    깊은 상처마저 꿰매는 실이 되어
    서로의 온전함을 완성한다
    달빛은 속삭인다
    너의 존재는 시의 韻律
    나의 숨결은 그 운율의 쉼표
    이 찰나의 영원 속에서
    우리는 서로의 詩가 되어
    끝없는 우주의 노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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