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어머니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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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10 фев 2025
- 어머니의 손.
낡은 손끝에 스며든
세월의 흔적들
그 손으로 날 안아주던
따뜻한 기억들
비바람 몰아쳐도
당신은 서 있었죠
젖은 어깨를 펴고서
우릴 지켜냈었죠
아픈 손, 거친 숨
그 속에 담긴 사랑을
나는 그때 알지 못했죠
너무 늦어버린 후회죠
이제야 불러보는 그 이름
어머니, 어머니
그 손길이 너무 그리워
한번만 더, 단 한 번만 더
마주 볼 수 있다면 좋겠어
허기진 하루 속에도
당신은 웃었죠
눈물 삼키며 건넨 밥
그 속에 담긴 마음
차가운 밤, 멀어진
그 길 끝에 남은 이름
나는 그때 알지 못했죠
너무 늦어버린 후회죠
이제야 불러보는 그 이름
어머니, 어머니
그 손길이 너무 그리워
한번만 더, 단 한 번만 더
마주볼 수 있다면 좋겠어
이제야 닿을 듯한 목소리
바람에 실려 들려와
"잘 지내니, 내 사랑하는 아이야"
대답도 못한 채 울고만 있어
어머니, 어머니
이 가슴에 새겨진 이름
한 번만 더 불러볼 수 있다면
미안해요, 사랑해요
늦었지만 전하고 싶어요
낡은 손끝에 남겨진
따스한 사랑을
이제야 알 것 같아요
어머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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