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튜브강의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도입부분을 같이 읽습니다. 사실 책 전체를 두루봐야하는데 제 설득컴세미나는 실험연구들을 주로 소개하는 거라 은 짧게 들여다봅니다. 제가 주목하는 부분 중에 하나는 에서 두번째 문장인 "[Rhetoric] is the function of no other art."] 입니다. 수사학은 다른 학문(art)들과 구별되는 독립적인 학문분야라는 것입니다. 이 때, Rhetoric을 Communication으로 바꾸어도 상관없습니다. 이 이유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는 논리적으로 설명합니다. 다른 학문들은 특정 대상이나 현상에 대한 말(지식)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수사학(커뮤니케이션학)은 그런 "말"들이 어떻게 전달되고 변화되고 영향을 남기는지 (즉, 말의 운동)에 관한 학문이라는 점에서 다른 여타의 학문이랑 구분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인문학인 수사학에 관한 것이고 철학적인 글이라 생각해서 경험적 커뮤니케이션 연구와는 관계가 없고 읽기도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글쓰기는 현대사회과학자들의 글쓰기와 매우 유사합니다. 정보원 효과에 관한 아래 주장을 보십시오 "we believe fair-minded people to a greater extent and more quickly [than we do others], on all subjects in general and completely so in cases where there is not exact knowledge but room for doubt." 현대학술지에 실리는 논문의 가설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위 주장에서 알 수 있듯이 아리스토텔레스는 "말"의 문제를 규범적인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고 현상적으로 또는 심리적으로 분석하려했다는 점에서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말"의 문제를 메시지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수용자에 의해 어떻게 사용되어지, 즉 수용자와 연관지어 보았다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습니다.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교수님. 저는 Coraz 와 Tisias의 일화가 아주 재밌었습니다. 자존심과 이해타산을 위해 궤변을 늘어놓는 스승과 제자, 그 둘에게 통쾌한 일침을 날리는 재판장의 한 마디. 동시에 느낀점이, 수사학과 커뮤니케이션 전반을 공부하는 사람은 자칫하면 궤변론자로 전락해 버릴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본문의 내용중에는 Atechnic과 Entechnic이 등장합니다. 자신의 앞에 놓여진 Atechnic factor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자존심이나 이해타산 따위에 휘둘려 Entechnic factor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을 궤변론자라 부를 수 있겠죠. 수사학과 커뮤니케이션을 배우기에 앞서 궤변론자의 태도를 경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 유튜브강의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도입부분을 같이 읽습니다. 사실 책 전체를 두루봐야하는데 제 설득컴세미나는 실험연구들을 주로 소개하는 거라 은 짧게 들여다봅니다. 제가 주목하는 부분 중에 하나는 에서 두번째 문장인 "[Rhetoric] is the function of no other art."] 입니다. 수사학은 다른 학문(art)들과 구별되는 독립적인 학문분야라는 것입니다. 이 때, Rhetoric을 Communication으로 바꾸어도 상관없습니다. 이 이유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는 논리적으로 설명합니다. 다른 학문들은 특정 대상이나 현상에 대한 말(지식)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수사학(커뮤니케이션학)은 그런 "말"들이 어떻게 전달되고 변화되고 영향을 남기는지 (즉, 말의 운동)에 관한 학문이라는 점에서 다른 여타의 학문이랑 구분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인문학인 수사학에 관한 것이고 철학적인 글이라 생각해서 경험적 커뮤니케이션 연구와는 관계가 없고 읽기도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글쓰기는 현대사회과학자들의 글쓰기와 매우 유사합니다. 정보원 효과에 관한 아래 주장을 보십시오
"we believe fair-minded people to a greater extent and more quickly [than we do others], on all subjects in general and completely so in cases where there is not exact knowledge but room for doubt."
현대학술지에 실리는 논문의 가설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위 주장에서 알 수 있듯이 아리스토텔레스는 "말"의 문제를 규범적인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고 현상적으로 또는 심리적으로 분석하려했다는 점에서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말"의 문제를 메시지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수용자에 의해 어떻게 사용되어지, 즉 수용자와 연관지어 보았다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습니다.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교수님.
저는 Coraz 와 Tisias의 일화가 아주 재밌었습니다. 자존심과 이해타산을 위해 궤변을 늘어놓는 스승과 제자, 그 둘에게 통쾌한 일침을 날리는 재판장의 한 마디.
동시에 느낀점이, 수사학과 커뮤니케이션 전반을 공부하는 사람은 자칫하면 궤변론자로 전락해 버릴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본문의 내용중에는 Atechnic과 Entechnic이 등장합니다. 자신의 앞에 놓여진 Atechnic factor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자존심이나 이해타산 따위에 휘둘려 Entechnic factor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을 궤변론자라 부를 수 있겠죠. 수사학과 커뮤니케이션을 배우기에 앞서 궤변론자의 태도를 경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