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남민요교실] 놀량(서도) 1편

Поделиться
HTML-код
  • Опубликовано: 11 сен 2024
  • 오늘은 1968년 4월19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선소리산타령'중 [서도놀량]을 배워보겠습니다.
    '놀량(서도)'은 서도입창으로 '놀량사거리'의 네 노래 중에
    먼저 부르는 노래입니다.
    봄이 되어 근거지를 나와 사당패가 산천경계를 유람삼아
    떠도는 내용을 노래하고 있답니다.
    발림과 함께 소고를 들고 서서 노래하는 것이
    특징이며 경쾌하고 발랄합니다.
    서도의 '놀량사거리'는 노랫말의 내용이나 노래의 가락이
    19세기 중반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우리 민속악에서는
    살아있는 화석같은 존재로 평가되고 있답니다.
    '놀량'은 '놀다'에서 파생된 말이죠. '놀아난다'는 뜻입니다.
    '한 바탕 놀아보세' 식으로 놀이판의 시작에서 부르는 소리입니다.
    1916년 발행된 '조선잡가집' '놀량'편에
    '죠선에셔 뎨일 오래고 쳐음 된 노래라'말이
    특별히 삽입된 것으로 보아 '놀량'은
    그 연원이 상당히 오래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세기 초반에 발행된 여러 잡가집을 보면 '판염불' 앞산타령 '뒷산타령'
    '자진산타령'의 계열과 '놀량' 사거리 '중거리' 경발림의 순으로 나오는 계열
    두 가지가 있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판염불 계열이 현행'경기산타령'이며 '놀량' 계열이
    현행 서도의 '놀량사거리입니다.
    즉 20세기 초반에도 이미 다른 두 계열의 입창이
    동시에 존속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1930년대 음반에도 서도의 '놀량사거리'가 많이 남아 있는걸보면
    '놀량사거리'는 오랜 세월 동안 기층 민중들에 의해
    여러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고 대중의 인기를 얻어
    우리 민족 문화의 중요한 무형 자산으로 정착된 민요입니다.
    --------------------------------------------------------------------------------

Комментарии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