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6 개인적 견해 - 입문 장벽이 높은 앨범인데 전작인 녹색이념에 비해선 입문 장벽이 낮은 편이라 생각함. - 전작과의 비교, 평론하는 자세 다 내려놓고 가사와 랩에 (랩스킬x) 집중하여 들으면 좋다는 생각이 더 크게 와닿음. - 녹색이념때 랩과 비트가 덜 섞였다거나 조화롭지 못하다 생각이 들었었지만 (상업예술은 더욱) 감독판에서 풍부한 사운드와 강약 조절, 더 확실한 유기성 등을 통해 생각을 반전 시켰음. 그때처럼 이번 상업예술도 감독판이 초강수인 앨범이 아닐까 생각하며 아직 기대하고 있음. - 6번 '녹색이념'에서 특히 서사의 흐름이 급조되는 느낌을 받았는데 앨범을 2회 3회 듣다 보니 '청담'도 그렇고 이런 부분도 (청자들의 반응) 의도한 게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함. - 텐션이 높은 만큼 전작보다 집중하며 듣기 더 쉬워졌고 사건뿐 아니라 감정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이입할수록 상업예술이란 앨범 제목이 더 크게 와닿음. ㄴ '상업'적이라기엔 호불호가 갈리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예술의 영역 / 순수하게 '예술'로만 보기엔 음악 시장에 압도적으로 많은 '사랑'의 주제가 바탕에 깔려있어 예술의 순수성이 평가절하될 우려가 있어 보임.
남자친구가 좋아해서 한번씩 설명도 해줬었는데 펀딩 참여한 새 앨범이 드디어 나왔다고 해서 저도 한번 쓱 들어봤는데 힙합을 잘 알지 못해도 개화, 종착역, 가좌, 청담, 강남 같은 곡은 제가 듣기에도 괜찮은 곡인거 같아요. 듣다보면 참 뭉클하기도 하고 뭔가 어떤 감정들이 올라오개 하는 곡인거 같아요. 첨에 들았을땐 아 씨게 차여서 분풀이 하고 있네 라고 느껴졌었는데, 음 지금은 아 진짜 전 여친을 사랑했구나, 정말 아프게 사랑해서 그만큼 미운거구나. 뭘해도 열심히 하는 가람인가보다. 특히 실수?도 나를 만든것이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 다는 말도 참 좋은것 같아요. 그 사람이 밉고 헤어지는 과정이 아찼지만 그래도 나를 만든 과정이고 사람이니깐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그렇게 이해가되요. 중간중간 "시간을 끌고 있어" 같은 가사들은 남자친구랑 설레었던 순간들도 생각이 나기도 하고.. 뭔가 음악이 그냥 좋다~ 로 끝나는게 아니라 곱씹게되는? 그런 매력이 있네요 ㅎㅎ 남자친구 따라 영심히 들어봐야겠어요!!
와드부터 박아놓는다 국힙 리스너 수준 높아지면 이거부터 들으러 오겠지.. 여기서 수준이란 남을 비방하는 목적이 아니라 쇼미로 유입된 나처럼 쇼미곡만이 아닌 다른 곡들도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임 글고 싸우지 좀 마라 밖에서는 멀쩡한 사람들이 핸드폰만 잡으면 저돌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별반 다를거 없는 사람들끼리 뭐하러 싸워 얘들아 조금만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 이런 일 없을 거야 서로 나름대로 사회생활 하면서 속상하고 화나는 일 있을텐데.... 긍까 내말은 서로 힘들텐데 서로 욕하지 말자는거지 글고 다들 힘내라
@@soleil1897 .다른 음악을 까내리려는건 아니지만 음원차트나 대중적인 음악들에서 이런 수준 높은 가사를 찾긴 힘듭니다. 랩이라는 음악은 다른 장르에 비해서 담아낼 주제가 많고 그만큼 가사의 수준도 좋고 음악적 스펙트럼을 기르기에도 좋아서 어린 나이부터 좋은 힙합 음악을 찾아 듣는건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ㅋㅋ
1. 개화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한 여자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얼굴도 예쁘지만 마음이 가장 예쁜 당신 같은 여잘 또 만날 수 있다면 다음번도 아들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 날 만나기 위해 땅속에 씨앗을 심으시네 허리를 굽힌 채 새싹에 물을 주시네 먹구름 낀 세상에 태양이 되어주시네 오랜 시간이 지나 드디어 꽃 피웠지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미안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 많이 남았지 오늘은 잠시 들린 거야 알지 그러니 내일 아침에 가봐야 해 빨리 햇빛 떨어지고 내 잎도 떨어지고 차가운 눈이 쌓이고 위를 즈려 밟히고 말라 비틀어지고 결국엔 시들더라도 걱정하지마 난 돌아와 분명 또다시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한 여자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얼굴도 예쁘지만 마음이 가장 예쁜 당신 같은 여잘 또 만날 수 있다면 다음번도 아들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 나 여기까지 왔지 당신이 있었기에 나 여기까지 왔지 당신이 믿었기에 나 어디 가지 않지 남아있지 여기에 당신의 사랑만 있다면 나 영원히
2. 당산 이 전화 받지 않았어야 했어 이렇게 될 줄 알았어야 했어 잘못 걸려온 듯이 그냥 남남처럼 끊고 방안에 남았어야 했어 내 침대 위에서 뒤척이네 계속 잠들지 못해 기억이 나를 괴롭 히고 있어 만나면 안 돼 절대로 하지만 어느새 뛰고 있어 너에게로 전철 안에서 지금 내 심장이 터질듯해 겨우 잠재운 화가 머리끝에 약속한 곳에 다와 갈수록 어느새 우리의 마지막 그때로 돌아온 듯해 그 어질러진 방이 네가 꺼내든 식칼이 내 품 안에 강아지 베리 내 멍든 팔과 다리 악몽 같던 그 날이 바로 엊그제같이 느껴지네 역에서 내려 널 만나고 나니 못된 말들이 입 밖에 폭우처럼 쏟아내려 내가 생각해 온 것과 정반대로 쏟아낼수록 조금씩 녹아내려 이상하게 너를 향한 증오가 되려 약해져 할 말 다 했으니까 이제 꺼져 우리 추억마저 떠오르기 전에 사라져줘 이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고 있는 널 보니 내 기억보다 더 말라 보이네 너의 몸이 가지마 마지막 날이니까 이사 가기 전 마지막 밤이니까 우리가 살 붙여 살아왔던 그 방에서 정말 아직 내 책상이 있는지를 봐야겠어 내일부터 우리 둘은 다시 남이니까 오늘 일은 아무것도 아니니까 마지막으로 다시 우리의 침대 위에서 아직 남은 사랑을 나누자 아침까지만 똑같은 장면이라면 테잎을 뒤로 감지 않을래 오 난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 문이 열리고 또다시 우리 둘은 여기 다짐했었지 나 언젠가 돌아오리라고 전부 다 이루어진 다음 꼭 널 엿 먹인다고 문제는 아직 난 똑같애 그리고 넌 여전히 날 이해 못 해 도대체 왜 수 많은 기회를 낭비하는지 음악은 왜 안 나오는지 공연은 왜 안 하는지 먹고 사는 것보다 뭐가 중요한데 대책 없는 놈이지 난 너한텐 꿈도 야망도 전혀 없어 보인단 말에 난 정곡에 찔려버린 듯이 화내 아 왜 꿈이 아냐 지금 내가 하는 건 왜 원대한 야망이야 너 피아노 학원 차리는 건 또 네 친구 남자친구가 얼마를 번 게 대체 너와 나 사이에 뭔 상관인 건데 제발 반복하기 싫어 나도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이번만은 날 좀 믿어 기다려 달란 말은 이제 하기도 미안해 말뿐인 놈이 되는 것 같아 자존심 상해 난 작업실 안에 한참을 머리 싸매 날 증명 해내야만 한다는 큰 부담감에 밥도 먹지 않았어 돈과 시간 아까워 하루 온 종일 매달리지만 하나도 안 떠올라 고장 나 버린 것 같아 어딘가 빠지는 머리카락 식은땀과 피가 나와 쉬어야 할 것 같은데 아직은 잠이 안 와 자기야 더 있다 갈게 아침까지만 지폐가 가득 쌓인 침대 위 지폐가 가득 쌓인 침대 아침이 왔지만 아직까지 날 붙들고 있는 어제의 복통 24시간 진통제를 몸에 놓아도 몸부림쳐 목 놓아 울고 싶어 신이 차라리 날 빨리 데려가 줬으면 해 오늘도 잠들지 못해 어떤 음식도 삼키지 못하고 토해 경험해보지 못한 고통에 그걸 닦고 있는 네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지 난 뭐해 모르핀에 취해 돌아보네 병원에 오기 전에 작업실 내 음악 속엔 난 무결한 척 너를 계속 탓하기만 해 네 죄책감을 이용해 빌붙은 게 사실 난데 단 한 개도 이룬 게 없는 난데 난 말뿐이고 자존심만 쎄 매일 밤 일에 치이고 곤두서있는 널 속물 취급해버렸어 지금 내가 감히 너한테 그래 나 찌질이가 맞아 널 만나 보여주려던 게 이게 아니잖아 내 상황 핑계 삼아 받는 거에 익숙해지다 보니 널 뭐든 다 해주는 엄마처럼 대했다 미안 우리가 헤어졌던 건 네 탓이 아냐 날 불행하게 한 건 그 누구도 아닌 나야 이제 더는 미안해하지 말고 날 떠나 잘 가라 잘 살아라 나의 첫사랑
3. 홍대 홍대는 내 꿈을 가져왔기에 난 피해 도망치네 공연장에서 뱉은 말과 달리 사실 아직까지 나 자신에게 떳떳하지 않기에 알아보지 마라 그냥 날 피해 친한 척 하지 마라 서로 안 친해 아직 용돈 받는 내가 창피해 돌아온 그녀마저 돌려보낸 나이기에 초대받은 클럽 빠져나와 사실 아무나 따라 가고파 뇌가 빠개질 때까지 꽉 안고파 하지만 찾아봐 오늘 딴 오빠 금방 돌아와 내 새 음반만 내면 내 관객으로 가득 메워 다들 배워 역사 남길 테니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되니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에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한국 랩이 구리다고 욕하는 이유 그건 아직까지 내꺼 듣지 않았기에 한국 래퍼 듣고 좋은 적이 없대 근데 내 음악이 나오면 다 좆돼 그건 확실해 잃을 거 하나도 없어 난 이제 이 음반 위해 빚쟁이 이 십대의 시간 다 바친 미친 새끼가 나야 감히 깎아내리려 함부로 뱉지 마라 이곳에 명작을 남길게 이 가사 안에 내 삶을 남긴 뒤에 죽어도 괜찮다는 마음가짐 이미 내 건강은 망친 뒤야 무대 위 노래 할 땐 배 아파 하지만 다른 놈들 쉽게 제압하지 내겐 적들이 꽤 많아 상대하지 않았지만 이제 대답하지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단 한 순간이라도 날 의심한 적이 없네 단 한 순간이라도 날 의심한 적이 처음 오르는 무대 나를 모를 그곳에 모두가 기다리는 이름 위를 내가 긁었네 시작은 내가 아니었어도 이유는 충분해 입 닫은 내가 내가 될 바에 차게 죽을래 나의 주변에 어쩜 나의 무덤에서 여태 내 선택만 아니었으면 나의 끝이 이렇진 않았을 거라는 말이 두렵기에 그래서 난 도망치기 전에 나를 죽였네 홍대는 내 꿈을 가져왔기에 난 피해 도망치네 내 음악이 나올 때까진 내 친구 동료 가족 전부 남남 부담 가 난 지금 어떤 만남도 그냥 혼자 사라질래 그래 나도 내 자신이 한심해 하지만 알지 내 운명을 확신해 난 이제 왕이 돼 이 음반만 내면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에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4. 이수 또 늦은 밤이 오면 감정이 몰라보게 변해 자신감은 자괴감 돼 잠들지 못해 기절하기 직전에도 늦은 밤이 오면 다시 반복돼 집에 와서 하루 넘게 있질 못해 차라리 길바닥이 편해 가끔은 일부러 들으라는 것 같아 어떻게 싸울까 올 때마다 어쩌면 이거 상황극일 수도 있을 것 같아 베리야 집에 잘 있어 나 대신 집 잘 지켜 약속은 없지만 조금 무리해서 택시를 잡고 있어 새벽에 홍대를 이유 없이 걷다 내 친구 집에 얹혔다가 이젠 회사 사무실에서 얹혀 있다 아무도 원하지 않은 짐 덩어리처럼 그냥 찌그러져 있다가 글을 끄적인다 초연해져 있다가도 내 마음에 불이 떨어진다 즐거웠던 음악이 어느새 유언 쓰듯 느껴져 내 손은 무거워 마시면 안 되는 술이지만 도움 되니 병나발 불어 하루 네 번 약약약약 털어 넣고 복통에 다음 날 죽어 내 안에 강박 불안감 망상 우울증 조울증 의존증 다 있는 것 같아 검색해보니까 이건 분명 위험 신호지만 지갑 안엔 없어 쓸 돈이 난 병원 앞을 맴돌지 한참을 한참을 아냐 이거 내고 죽는다고 해도 나는 괜찮을 것 같아 아니 사실 이걸 내고 죽어버리는 게 나은 것 같아 왠지 그러면 내꺼 꽤나 더 많이 팔릴 것 같아 왠지 그러면 우리 전부 다 행복해질 것 같아 여태 되지 않았었던 것 같아 내 마음의 준비가 피시방에서 하루종일 난 허비했지 몇 년의 시간 내가 써야되는 가사 이게 드디어 마지막 줄이야 난 엄마가 나 때매 울지 않았으면 해 정말 미안 날 사랑해준 한 명 한 명의 이해 날 사랑해준 한 명이 붙잡고 있어 날 여기에 날 사랑해준 한 명 한 명의 이해 날 사랑해준 한 명이 붙잡고 있어 날 여기에 알람 소리가 내 몸을 일으켜 시간 안에 녹음실로 가야 해 벌써 오후 세 시 씻지도 않고 수염 덥수룩해진 내 모습이 무슨 가수인줄은 지나가는 사람들 아무도 모르겠지 내 풀어헤친 머리 늘어나고 해진 옷이 날 숨겨주겠지 란 생각과 달리 문을 나서는 길에 우연히 마주쳤다 음악 하기 위해 얼마 전 한국에 돌아왔단 그녀와 오랜만이다 정말 조만간에 같이 밥 먹자 난 뻔한 인사와 함께 최대한 빨리 헤어졌다 순간 너무 창피해서 어둡고 칙칙한 나에 비해 환한 하얀색 빛이 비치는 듯 했어 참 신기해 내가 외로운 건가 그래서 헛것을 본 걸까 아니면 운명 같은 장면을 오늘 목격했던 걸까 전철 타고 가는 길에 괜한 망상에 잠기게 돼 하지만 이내 아무 기대 갖지 않기로 혼자 다짐해 뭔갈 바라기엔 내겐 자격 없다는걸 잘 알기에 감히 연락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어 사실 그런 내 마음가짐과는 다르게 얼마 뒤 연락이 왔을 때 난 기다렸다는 듯이 너가 보낸 문자에 답을 해 빠르게 뻔뻔하게도 약속을 잡아버렸어 그리곤 대화를 했어 너와 얘기할수록 서로 닮아있다고 느껴져 정말 많은 게 우리가 유학생이란 점도 우리가 음악 하는 것도 우리가 좋아하는 류의 영화마저 비슷하다는 걸로 우리가 운명이란 착각조차 지금 내게 들게 만들어 아니면 변명거릴 만들어 내고 있는 걸까 나 스스로 날 사랑해줄 한 명 한 명의 이해 날 사랑해줄 한 명 붙잡아줘 날 여기에 날 사랑해줄 한 명 한 명의 이해 날 사랑해줄 한 명 붙잡아줘 날 여기에 날 사랑해줄 한 명 난 네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나 봐 난 널 만난 순간을 운명이라 믿고 싶어 전혀 내색하지 않았지만 기다린 것 같아 이날이 오기만 얼마 만일까 누군가와의 점심 식사 이제 막 만났지만 오랜 시간 친구였던 것처럼 끊기지 않는 대화 이게 나만의 착각은 아니었던 것 같아 서로의 얼굴에 같은 표정들이 물들어졌잖아 널 지금 이대로 보내면 다신 못 볼 것 같아 용기 냈어 네가 말한 영화 같이 보러 가자 아직 미래를 알지 못하던 너와 나의 시작
5. 강남 지금 만날래 만날래 금방 나갈게 나갈게 넌 전철 타고 오지마 거기로 데리러 갈게 꼭 집에 들어 가야 해 가야 돼 난 안 갈래 난 갈래 아쉽지만 그럼 집 앞까지만 내가 데려다줄게 나 나 나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난 늑대에서 양이 돼 널 만날 때면 얼마 전에 녹음실에 조금 늦었을 땐 데려다준 엄마한테 화내다 결국 울렸는데 오늘은 일찍 끝내 버리곤 평소엔 안 가던 동네로 가는 길 내 귀엔 원래는 안듣던 장르의 노래로 아마도 난생처음 이용해본 듯해 연애 전용 앱도 내가 안 하던 행동 맞춰 주게 돼 하나둘 널 위해서 우리 사장님 웜맨형은 무뎌진 것 같대 내 칼날이 아니라고 했지 절대로 내 상태는 내가 더 잘 알지 내 머릿속은 그대로 그대로 그대로 가득 채워져 있어 하지만 이걸 티 낼 수 없지 누가 뭐래도 좋아 너와 뭘해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사랑 노래도 대신 표현해주지 못할 것 같아 아무래도 다시 한번 만나봐야겠어 내일도 모레도 여보세요 지금 만날래 만날래 금방 나갈게 나갈게 넌 전철 타고 오지 마 거기로 데리러 갈게 꼭 집에 들어 가야 해 가야 돼 난 안 갈래 난 갈래 아쉽지만 그럼 집 앞까지만 내가 데려다줄게 나 나 나 같이 있는 시간 전혀 아깝지가 않아 아직은 가지마 막차 시간이 남아있잖아 내일은 또 몇 시에 안 가본 가게 어디에 몇 개 남지도 않았지 우리 둘이 걷는 이 거리엔 없는 벌이에 너무 걱정하지 마 분명 잘 될 거라니까 이제 겨우 시작인 거잖아 물론 내 상황 역시 다를 거 없지만 빌려서라도 내가 사 내일 굶더라도 괜찮아 차비 없으면 걸어가면 되잖아 넌 계산할 생각하지 않아도 돼 이 정도는 살 만한 것 같아 이제야 살 만한 것 같다고 네가 느끼게 해줬잖아 우리 사이를 알게 된 사람들은 우린 서로 만날 때가 아니래 나도 잘 알고 있지만 이대로 널 보낼 수 없지 누가 뭐래도 좋아 너와 뭘해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사랑 노래도 대신 표현해주지 못할 것 같아 아무래도 다시 한번 만나봐야겠어 내일도 모레도 여보세요 난 두 번 다시 후회하기 싫어 단 한 개도 해준 게 없었지 현실에 치여 이젠 잊어버리고 싶어 내 초라했던 기억 모든 게 처음인 너에게 마저 시련 주기 싫어 신이시여 네 말대로 영원 할 수 있길 빌어 그날 약속했었지 처음 손 맞잡은 뒤로 서로의 마지막이기로 나 다시 한번 빌어 지금 이 순간이 꿈이 아니길 셋 둘 하나 내일도 모레도 이 꿈에서 깨기 싫어 내일도 모레도 내 꿈속에 찾아와줘 누가 뭐래도 좋아 너와 뭘해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사랑 노래도 대신 표현해주지 못할 것 같아 아무래도 다시 한번 만나봐야겠어 내일도 모레도 지금 만날래 만날래 금방 나갈게 나갈게 넌 전철 타고 오지 마 거기로 데리러 갈게 꼭 집에 들어 가야 해 가야 돼 난 안갈래 난 갈래 아쉽지만 그럼 집 앞까지만 내가 데려다줄게
6. 녹색이념 일 년이면 돼 일 년이면 돼 오랜 시간 기다린 걸 알지만 난 오지 않길 원했어 이 날이 원래 내 마음가짐과는 달리 지금 내 머릿속엔 불안감이 가득하지 그 원인은 내 음악에 자신감 따위가 아닌 내 과거가 네가 받아들이기에 벅찬 건 아닐까 어떻게 살아온 사람인지 널 잘 아니까 널 혹시라도 놓친다면 버틸 자신 없어 정말 한심하지만 발매일을 다시 한번 미루고파 몇 년간 붙잡은 가사 다시 쓰고파 널 만나기 전 일들 싹 다 지우고파 하지만 뒤로 못가 다 날 기다리고 있잖아 아까운 줄 모르고 태워 온 내 시간 여태 뒷바라지 해온 엄마의 피땀 어느새 일억이 넘어버린 회사에 빚까지 너에게 오만가지 변명을 다 댈 수 있지만 난 못해 거짓말 아니 안 해 거짓말 나는 꼭 돼야 해 진짜 꺼내야 해 심장 내 안에 진심과 내가 가진 진가 다 증명할 시간 이게 마지막 내 기회일 수도 있어 이런 날 제발 막지마 그동안 흘린 땀 보상받을 시간이야 너한텐 정말 미안하지만 난 못해 거짓말 아니 안 해 거짓말 나는 꼭 돼야 해 진짜 꺼내야 해 심장 내 안에 진심과 내가 가진 진가 다 증명할 시간 이게 마지막 내 기회일 수도 있어 이런 날 제발 막지마 그동안 흘린 땀 보상받을 시간이야 너한텐 정말 미안하지만 넌 음악 안에 가사 앨범 속지 안에 사진 하나하나 문제 삼아 눈 감아 줄게 아냐 이건 예의가 아냐 내게 얘기하다 자릴 박차고 나가 난 따라가고 있어 아무 말 없이 네 집 앞까지 왔지만 할 말 없지 단지 너라면 이해해 줄 거란 막연한 기대 가지고 있었나 봐 정말 이기적인 나라 지금도 너 몰래 머릿속엔 계산 너와 음악과의 저울질 난 둘 다 가지고 싶어 떼를 썼는지 몰라 선택할 수 없어 내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까 그냥 다 그만둬버리고 떠나잔 말에 난 대답해 그럴 수 있을 만큼 사랑하지만 난 못해 거짓말 아니 안 해 거짓말 나는 꼭 돼야 해 진짜 꺼내야 해 심장 내 안에 진심과 내가 가진 진가 다 증명할 시간 이게 마지막 내 기회일 수도 있어 이런 날 제발 막지마 그동안 흘린 땀 보상받을 시간이야 너한텐 정말 미안하지만 난 못해 거짓말 아니 안 해 거짓말 나는 꼭 돼야 해 진짜 꺼내야 해 심장 내 안에 진심과 내가 가진 진가 다 증명할 시간 이게 마지막 내 기회일 수도 있어 이런 날 제발 막지마 그동안 흘린 땀 보상받을 시간이야 너한텐 정말 미안하지만 12월 31일 열두시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세상에 공개될 시간 이날이 올 때까지 내가 애써온 게 다 보답 받는 것처럼 내 삶이 달라질까 아니면 매일 쏟아지는 저 많은 음악들처럼 나 역시 다를 거 없이 하루면 사라질까 적어도 이게 내가 널 다치게 한만큼의 가치가 있길 바라며 시간을 세 난 네가 묻지 않기를 빌었어 사실 다 숨기고 싶었어 내가 거짓말 했어야 했나봐 그런데 거짓말하기 싫었어 내가 어렸을 때부터 듣던 음악처럼 진실한 놈이고 싶어서 이런 이기적인 나라 미안해 나도 내가 잘 이해 안 돼 왜 이렇게까지 해야 했는지 이젠 잘 모르겠어 전부 게워내야 한다 생각했어 후회하고 있어 지금 널 만난 이후에야 미안 미안 미안 미안해 실컷 화내 내가 미안해 이게 니한테 상처 주게 될 줄 몰랐어 아니 사실 알고 있었는데 그게 너 일지 몰랐어 미안 생각하지 않았었어 난 이 뒤를 바보 같던 내가 미안해 미안 미안 미안 미안해 사람 지나다니는 길바닥에서 널 창피하게 해서 미안해 일어날 게 진짜 내가 미안해 미안 미안 미안 미안해 네 말대로 그만둬 버리고 멀리 같이 떠나질 못해서 미안해 할 줄 아는 게 난 이것밖에 없어 어떻게 하든지 내야만 했었어 미안 미안 미안 미안해 미안 미안 미안 미안해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이것밖에 없어 미안 미안 미안 미안해 내 발매일에 맞춘 공연은 망치고 너의 머리카락 얼굴을 가리고 친구들 앞에서 눈물을 삼키고 있는 지금을 함께 하게 해서 미안 상처 입은 너의 옆에 내가 더 강하지 못해 미안해 주인공이여할 이 밤에 너무 초라해서 내가 미안해 내가 미안해
구리다 구리다 해서 안 듣다가 이제라도 들음. 일단 호불호가 갈릴만한건 충분히 이해됨, 특히 강남 이 곡. 만날래 할때 얼탱이 터지긴 했음. 근데 그들만의 명반 소리 들을 정도로 비하를 해야되나 싶긴함. 갠적으론 명반 계열은 아니다만 수작 정도로는 충분히 줄만하다 생각해요. 갠적으로 옛날형태의 힙합을 추구하는 면이 강하게 느껴짐. 사운드도 전체적으로 그렇고, 가사도 사랑이야기임. 특히나 코러스 넣는 이 부분이 확실히 옛날 힙합에 많이 나오는 사운드 느낌이 강하긴 해요. 다만 이걸 커버치는게 테이크원의 랩 스킬, 가사, 전체적인 트랙 구성이라고 생각함. 상업예술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도 실험적인 요소를 진짜 많이 넣은듯. 대중적이면서도 대중적이지 않다는 느낌이 강한거 같아요. 과거의 시도를 다시 해보는 것도 충분히 실험적인 거는 맞죠. 특히나 개화랑 당산 이거 두개는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요 두 트랙이 스타트를 너무 잘 끊었어요. 이후 홍대, 이수도 괜찮았고요. 다만 강남에서 너무 별로였어요. 청담은 중반까진 별로였는데 테이크원이 광기있게 말 하는 부분에서 '아, 이 곡은 여기 부분 때문에 이렇게 짠거구나.'라고 느껴져서 소름이 좀 돋더라고요. 정자는 전 좀 불호였습니다. 가사의 몰입력은 있는데 비트랑 피쳐링이 뭔가 따로 노는 느낌이 있어서요. 가좌는 차에 치였다는 부분에서 약간 에픽하이 행복합니다 이 부분도 생각이 나더라고요. 후반에 비트 바뀌다가 다시 원래 비트로 가는걸 통해 위태로운 모습을 잘 보여준거 같았어요. 종착역은 진짜 이거 한정으로 명반이다 많이 이야기하는게 맞다 생각 들더라고요. 딱 상업예술이라는 앨범 타이틀 느낌을 잘 표현했다 생각해요. 이별에 대한 아픔이나, 이 앨범의 주제를 잘 나타낸 곡입니다. 사랑, 평화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느낌으로 주는 곡인거 같았습니다. 특히 이 두 곡도 잘 묶었다고 생각해요. 자유는 분노라는 감정을 딱 잘 표현한 곡이긴 해요. 전체적인 곡 구성이 불협화음같은데도 뭔가 조화롭다 해야하나? 귀 찡그리면서 들은 곡이긴 한데 결과적으론 이게 테이크원이 의도한 그림이라면 잘 짠 곡이라고 생각해요. 다시 제자리는 이전의 자신이 겪었던 것이 꿈이라는 것을 통해 자신의 생각 변화를 담았죠. 그러면서도 또 한번 같은 선택을 할거냐는 질문에 난 또 할거다는 대답을 한다는 건 생각이 변했지만 신념이 변하지 않았다는걸 의미하는거 같아요. 막곡은 자신이 낸 결론, 이후 자신이 걸어갈 길 이거를 말하는거 같아요. 제목을 상업예술이라 지은 것은 아마 엔딩 크레딧 같은 느낌, 그리고 마지막 벌스가 테이크원이 말하고 싶던 부분인거 같아요. 결국 상업예술이란게 구리다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동시에 누군가는 그 상업예술을 보거나 듣고 느끼면서 새로운 가치를 찾기도 하는 거니까요. 결과적으로 재능이 있다면 가장 돈을 벌기 쉬운 방법이 상업예술이지만, 그 안에서도 가치는 있다 이런거 같아요. 실제로도 사랑노래를 들으면서 공감을 못 하는건 아니니까요. 실험적이면서도, 동시에 대중적인 부분을 추구할려고 노력했다는건 확실히 느껴져서 저는 상업예술 좋다고 생각해요. 듣는 영화라는 표현이 딱 맞네요. 다만 너무 명반 낼려고 욕심 안 부렸음 좋겠어요, 그게 호불호 갈리는 요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듣다가 이게 맞나? 싶은 부분이 좀 있긴 했으니까요. 오히려 너무 꼬울려고 하다보니 자기 발목 잡은 느낌이 조금 있긴 합니다. 좀만 부담감 내려도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뮤비는 왜 찍은거에요 태균이형...
1시간 넘게 끝까지 안 쉬고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잘 들었다. 대부분의 감상평들 처럼 나도 영화를 보는듯한 앨범의 구성이 인상깊었고 머리속에 소설을 쓰고 가사를 썻나싶을 정도로 세세한 가사의 묘사와 표현이 이미지를 만들기에 충분하고 점점 곡이 넘어갈수록 고조되는 감정이 몰입도를 절정으로 치닫게 한거같다 자유는 진짜 데프콘-소멸 을 처음 들었던 감상이 떠올라서 소름돋았음 역대급 ㄹㅇ. 개인적인 단점은 한곡한곡마다 때어보면 대부분 가사나 랩 스킬은 완벽했지만 앨범을 쭉 듣다보면 몇곡 말곤 어느순간 지루함을 느낄수 있겠다고 생각은 들었는데 이것도 위에 말한것처럼 영화같이 짜여진 앨범의 구성때문인거 같다. 처음보는 영화는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해 프롤로그부터 자잘한 설명까지도 흥미진진 하게 보지만 다 보고난후 유튜브에서 검색하는 장면은 대부분 하이라이트 장면 인것처럼 상업예술 에서도 하이라이트 로 뽑혀서 대부분에게 호평을 받는 곡이랑 취향차이 지만 다음에 굳이 찾아듣지 않을 노래가 나뉜다고 생각했다. 암튼 요약하면 각각으로 보면 난잡한데? 싶은 곡이 꽤 있었지만 앨범을 통으로 들었을땐 완벽에 가까운 테이크원 만이 할수 있는 작품이지 않나 싶다.
밤낚시 가서 새벽에 자려고 누워서 노래듣다가 이 앨범 듣게 됐는데 진짜 하나의 영화 같아서 좋았던 것 같다. 여기에서 느낀 감정들은 다른 영화나 책, 노래에선 경험해 보지 못한 솔직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감정들이 내 경험에 빗대어져 공감되니 어쩐지 아련한 감정이 들었다.
한 편의 잔혹하면서 애틋한 사랑 영화 하나 보는 듯한 기분. 트랙마다 서사가 짙어지면서 김태균의 사랑하는 감정이 고조되고 깊어지면서 끝내 분노로 터트린 피날레가 정말 소름 돋는다. 그리고 마지막 트랙인 '다시 제자리'는 감정의 절정을 온화하게 풀어주는 역할까지. 꼭 시간 들여 깊은 음악의 향유를 들이시길 바랍니다..
[1. 개화] - 0:00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한 여자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얼굴도 예쁘지만 마음이 가장 예쁜 당신 같은 여잘 또 만날 수 있다면 다음번도 아들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 날 만나기 위해 땅속에 씨앗을 심으시네 허리를 굽힌 채 새싹에 물을 주시네 먹구름 낀 세상에 태양이 되어주시네 오랜 시간이 지나 드디어 꽃 피웠지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미안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 많이 남았지 오늘은 잠시 들린 거야 알지 그러니 내일 아침에 가봐야 해 빨리 햇빛 떨어지고 내 잎도 떨어지고 차가운 눈이 쌓이고 위를 즈려 밟히고 말라 비틀어지고 결국엔 시들더라도 걱정하지마 난 돌아와 분명 또다시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한 여자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얼굴도 예쁘지만 마음이 가장 예쁜 당신 같은 여잘 또 만날 수 있다면 다음번도 아들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 나 여기까지 왔지 당신이 있었기에 나 여기까지 왔지 당신이 믿었기에 나 어디 가지 않지 남아있지 여기에 당신의 사랑만 있다면 나 영원히
[2. 당산] - 3:58 이 전화 받지 않았어야 했어 이렇게 될 줄 알았어야 했어 잘못 걸려온 듯이 그냥 남남처럼 끊고 방안에 남았어야 했어 내 침대 위에서 뒤척이네 계속 잠들지 못해 기억이 나를 괴롭 히고 있어 만나면 안 돼 절대로 하지만 어느새 뛰고 있어 너에게로 전철 안에서 지금 내 심장이 터질듯해 겨우 잠재운 화가 머리끝에 약속한 곳에 다와 갈수록 어느새 우리의 마지막 그때로 돌아온 듯해 그 어질러진 방이 네가 꺼내든 식칼이 내 품 안에 강아지 베리 내 멍든 팔과 다리 악몽 같던 그 날이 바로 엊그제같이 느껴지네 역에서 내려 널 만나고 나니 못된 말들이 입 밖에 폭우처럼 쏟아내려 내가 생각해 온 것과 정반대로 쏟아낼수록 조금씩 녹아내려 이상하게 너를 향한 증오가 되려 약해져 할 말 다 했으니까 이제 꺼져 우리 추억마저 떠오르기 전에 사라져줘 이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고 있는 널 보니 내 기억보다 더 말라 보이네 너의 몸이 가지마 마지막 날이니까 이사 가기 전 마지막 밤이니까 우리가 살 붙여 살아왔던 그 방에서 정말 아직 내 책상이 있는지를 봐야겠어 내일부터 우리 둘은 다시 남이니까 오늘 일은 아무것도 아니니까 마지막으로 다시 우리의 침대 위에서 아직 남은 사랑을 나누자 아침까지만 똑같은 장면이라면 테잎을 뒤로 감지 않을래 오 난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 문이 열리고 또다시 우리 둘은 여기 다짐했었지 나 언젠가 돌아오리라고 전부 다 이루어진 다음 꼭 널 엿 먹인다고 문제는 아직 난 똑같애 그리고 넌 여전히 날 이해 못 해 도대체 왜 수 많은 기회를 낭비하는지 음악은 왜 안 나오는지 공연은 왜 안 하는지 먹고 사는 것보다 뭐가 중요한데 대책 없는 놈이지 난 너한텐 꿈도 야망도 전혀 없어 보인단 말에 난 정곡에 찔려버린 듯이 화내 아 왜 꿈이 아냐 지금 내가 하는 건 왜 원대한 야망이야 너 피아노 학원 차리는 건 또 네 친구 남자친구가 얼마를 번 게 대체 너와 나 사이에 뭔 상관인 건데 제발 반복하기 싫어 나도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이번만은 날 좀 믿어 기다려 달란 말은 이제 하기도 미안해 말뿐인 놈이 되는 것 같아 자존심 상해 난 작업실 안에 한참을 머리 싸매 날 증명 해내야만 한다는 큰 부담감에 밥도 먹지 않았어 돈과 시간 아까워 하루 온 종일 매달리지만 하나도 안 떠올라 고장 나 버린 것 같아 어딘가 빠지는 머리카락 식은땀과 피가 나와 쉬어야 할 것 같은데 아직은 잠이 안 와 자기야 더 있다 갈게 아침까지만 지폐가 가득 쌓인 침대 위 지폐가 가득 쌓인 침대 아침이 왔지만 아직까지 날 붙들고 있는 어제의 복통 24시간 진통제를 몸에 놓아도 몸부림쳐 목 놓아 울고 싶어 신이 차라리 날 빨리 데려가 줬으면 해 오늘도 잠들지 못해 어떤 음식도 삼키지 못하고 토해 경험해보지 못한 고통에 그걸 닦고 있는 네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지 난 뭐해 모르핀에 취해 돌아보네 병원에 오기 전에 작업실 내 음악 속엔 난 무결한 척 너를 계속 탓하기만 해 네 죄책감을 이용해 빌붙은 게 사실 난데 단 한 개도 이룬 게 없는 난데 난 말뿐이고 자존심만 쎄 매일 밤 일에 치이고 곤두서있는 널 속물 취급해버렸어 지금 내가 감히 너한테 그래 나 찌질이가 맞아 널 만나 보여주려던 게 이게 아니잖아 내 상황 핑계 삼아 받는 거에 익숙해지다 보니 널 뭐든 다 해주는 엄마처럼 대했다 미안 우리가 헤어졌던 건 네 탓이 아냐 날 불행하게 한 건 그 누구도 아닌 나야 이제 더는 미안해하지 말고 날 떠나 잘 가라 잘 살아라 나의 첫사랑
[3. 홍대] - 8:47 홍대는 내 꿈을 가져왔기에 난 피해 도망치네 공연장에서 뱉은 말과 달리 사실 아직까지 나 자신에게 떳떳하지 않기에 알아보지 마라 그냥 날 피해 친한 척 하지 마라 서로 안 친해 아직 용돈 받는 내가 창피해 돌아온 그녀마저 돌려보낸 나이기에 초대받은 클럽 빠져나와 사실 아무나 따라 가고파 뇌가 빠개질 때까지 꽉 안고파 하지만 찾아봐 오늘 딴 오빠 금방 돌아와 내 새 음반만 내면 내 관객으로 가득 메워 다들 배워 역사 남길 테니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되니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에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한국 랩이 구리다고 욕하는 이유 그건 아직까지 내꺼 듣지 않았기에 한국 래퍼 듣고 좋은 적이 없대 근데 내 음악이 나오면 다 좆돼 그건 확실해 잃을 거 하나도 없어 난 이제 이 음반 위해 빚쟁이 이 십대의 시간 다 바친 미친 새끼가 나야 감히 깎아내리려 함부로 뱉지 마라 이곳에 명작을 남길게 이 가사 안에 내 삶을 남긴 뒤에 죽어도 괜찮다는 마음가짐 이미 내 건강은 망친 뒤야 무대 위 노래 할 땐 배 아파 하지만 다른 놈들 쉽게 제압하지 내겐 적들이 꽤 많아 상대하지 않았지만 이제 대답하지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단 한 순간이라도 날 의심한 적이 없네 단 한 순간이라도 날 의심한 적이 처음 오르는 무대 나를 모를 그곳에 모두가 기다리는 이름 위를 내가 긁었네 시작은 내가 아니었어도 이유는 충분해 입 닫은 내가 내가 될 바에 차게 죽을래 나의 주변에 어쩜 나의 무덤에서 여태 내 선택만 아니었으면 나의 끝이 이렇진 않았을 거라는 말이 두렵기에 그래서 난 도망치기 전에 나를 죽였네 홍대는 내 꿈을 가져왔기에 난 피해 도망치네 내 음악이 나올 때까진 내 친구 동료 가족 전부 남남 부담 가 난 지금 어떤 만남도 그냥 혼자 사라질래 그래 나도 내 자신이 한심해 하지만 알지 내 운명을 확신해 난 이제 왕이 돼 이 음반만 내면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에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4. 이수] - 12:49 또 늦은 밤이 오면 감정이 몰라보게 변해 자신감은 자괴감 돼 잠들지 못해 기절하기 직전에도 늦은 밤이 오면 다시 반복돼 집에 와서 하루 넘게 있질 못해 차라리 길바닥이 편해 가끔은 일부러 들으라는 것 같아 어떻게 싸울까 올 때마다 어쩌면 이거 상황극일 수도 있을 것 같아 베리야 집에 잘 있어 나 대신 집 잘 지켜 약속은 없지만 조금 무리해서 택시를 잡고 있어 새벽에 홍대를 이유 없이 걷다 내 친구 집에 얹혔다가 이젠 회사 사무실에서 얹혀 있다 아무도 원하지 않은 짐 덩어리처럼 그냥 찌그러져 있다가 글을 끄적인다 초연해져 있다가도 내 마음에 불이 떨어진다 즐거웠던 음악이 어느새 유언 쓰듯 느껴져 내 손은 무거워 마시면 안 되는 술이지만 도움 되니 병나발 불어 하루 네 번 약약약약 털어 넣고 복통에 다음 날 죽어 내 안에 강박 불안감 망상 우울증 조울증 의존증 다 있는 것 같아 검색해보니까 이건 분명 위험 신호지만 지갑 안엔 없어 쓸 돈이 난 병원 앞을 맴돌지 한참을 한참을 아냐 이거 내고 죽는다고 해도 나는 괜찮을 것 같아 아니 사실 이걸 내고 죽어버리는 게 나은 것 같아 왠지 그러면 내꺼 꽤나 더 많이 팔릴 것 같아 왠지 그러면 우리 전부 다 행복해질 것 같아 여태 되지 않았었던 것 같아 내 마음의 준비가 피시방에서 하루종일 난 허비했지 몇 년의 시간 내가 써야되는 가사 이게 드디어 마지막 줄이야 난 엄마가 나 때매 울지 않았으면 해 정말 미안 날 사랑해준 한 명 한 명의 이해 날 사랑해준 한 명이 붙잡고 있어 날 여기에 날 사랑해준 한 명 한 명의 이해 날 사랑해준 한 명이 붙잡고 있어 날 여기에 알람 소리가 내 몸을 일으켜 시간 안에 녹음실로 가야 해 벌써 오후 세 시 씻지도 않고 수염 덥수룩해진 내 모습이 무슨 가수인줄은 지나가는 사람들 아무도 모르겠지 내 풀어헤친 머리 늘어나고 해진 옷이 날 숨겨주겠지 란 생각과 달리 문을 나서는 길에 우연히 마주쳤다 음악 하기 위해 얼마 전 한국에 돌아왔단 그녀와 오랜만이다 정말 조만간에 같이 밥 먹자 난 뻔한 인사와 함께 최대한 빨리 헤어졌다 순간 너무 창피해서 어둡고 칙칙한 나에 비해 환한 하얀색 빛이 비치는 듯 했어 참 신기해 내가 외로운 건가 그래서 헛것을 본 걸까 아니면 운명 같은 장면을 오늘 목격했던 걸까 전철 타고 가는 길에 괜한 망상에 잠기게 돼 하지만 이내 아무 기대 갖지 않기로 혼자 다짐해 뭔갈 바라기엔 내겐 자격 없다는걸 잘 알기에 감히 연락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어 사실 그런 내 마음가짐과는 다르게 얼마 뒤 연락이 왔을 때 난 기다렸다는 듯이 너가 보낸 문자에 답을 해 빠르게 뻔뻔하게도 약속을 잡아버렸어 그리곤 대화를 했어 너와 얘기할수록 서로 닮아있다고 느껴져 정말 많은 게 우리가 유학생이란 점도 우리가 음악 하는 것도 우리가 좋아하는 류의 영화마저 비슷하다는 걸로 우리가 운명이란 착각조차 지금 내게 들게 만들어 아니면 변명거릴 만들어 내고 있는 걸까 나 스스로 날 사랑해줄 한 명 한 명의 이해 날 사랑해줄 한 명 붙잡아줘 날 여기에 날 사랑해줄 한 명 한 명의 이해 날 사랑해줄 한 명 붙잡아줘 날 여기에 날 사랑해줄 한 명 난 네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나 봐 난 널 만난 순간을 운명이라 믿고 싶어 전혀 내색하지 않았지만 기다린 것 같아 이날이 오기만 얼마 만일까 누군가와의 점심 식사 이제 막 만났지만 오랜 시간 친구였던 것처럼 끊기지 않는 대화 이게 나만의 착각은 아니었던 것 같아 서로의 얼굴에 같은 표정들이 물들어졌잖아 널 지금 이대로 보내면 다신 못 볼 것 같아 용기 냈어 네가 말한 영화 같이 보러 가자 아직 미래를 알지 못하던 너와 나의 시작
[5. 강남] - 18:44 지금 만날래? 만날래 금방 나갈게 나갈게 넌 전철 타고 오지마 거기로 데리러 갈게 꼭 집에 들어 가야 해? 가야 돼 난 안 갈래 난 갈래 아쉽지만 그럼 집 앞까지만 내가 데려다줄게 나 나 나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난 늑대에서 양이 돼 널 만날 때면 얼마 전에 녹음실에 조금 늦었을 땐 데려다준 엄마한테 화내다 결국 울렸는데 오늘은 일찍 끝내 버리곤 평소엔 안 가던 동네로 가는 길 내 귀엔 원래는 안듣던 장르의 노래로 아마도 난생처음 이용해본 듯해 연애 전용 앱도 내가 안 하던 행동 맞춰 주게 돼 하나둘 널 위해서 우리 사장님 웜맨형은 무뎌진 것 같대 내 칼날이 아니라고 했지 절대로 내 상태는 내가 더 잘 알지 내 머릿속은 그대로 그대로? 그대로 가득 채워져 있어 하지만 이걸 티 낼 수 없지 누가 뭐래도 좋아 너와 뭘해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사랑 노래도 대신 표현해주지 못할 것 같아 아무래도 다시 한번 만나봐야겠어 내일도 모레도 여보세요 지금 만날래? 만날래 금방 나갈게 나갈게 넌 전철 타고 오지 마 거기로 데리러 갈게 꼭 집에 들어 가야 해? 가야 돼 난 안 갈래 난 갈래 아쉽지만 그럼 집 앞까지만 내가 데려다줄게 나 나 나 같이 있는 시간 전혀 아깝지가 않아 아직은 가지마 막차 시간이 남아있잖아 내일은 또 몇 시에 안 가본 가게 어디에 몇 개 남지도 않았지 우리 둘이 걷는 이 거리엔 없는 벌이에 너무 걱정하지 마 분명 잘 될 거라니까 이제 겨우 시작인 거잖아 물론 내 상황 역시 다를 거 없지만 빌려서라도 내가 사 내일 굶더라도 괜찮아 차비 없으면 걸어가면 되잖아 넌 계산할 생각하지 않아도 돼 이 정도는 살 만한 것 같아 이제야 살 만한 것 같다고 네가 느끼게 해줬잖아 우리 사이를 알게 된 사람들은 우린 서로 만날 때가 아니래 나도 잘 알고 있지만 이대로 널 보낼 수 없지 누가 뭐래도 좋아 너와 뭘해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사랑 노래도 대신 표현해주지 못할 것 같아 아무래도 다시 한번 만나봐야겠어 내일도 모레도 여보세요 난 두 번 다시 후회하기 싫어 단 한 개도 해준 게 없었지 현실에 치여 이젠 잊어버리고 싶어 내 초라했던 기억 모든 게 처음인 너에게 마저 시련 주기 싫어 신이시여 네 말대로 영원 할 수 있길 빌어 그날 약속했었지 처음 손 맞잡은 뒤로 서로의 마지막이기로 나 다시 한번 빌어 지금 이 순간이 꿈이 아니길 셋 둘 하나 내일도 모레도 이 꿈에서 깨기 싫어 내일도 모레도 내 꿈속에 찾아와줘 누가 뭐래도 좋아 너와 뭘해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사랑 노래도 대신 표현해주지 못할 것 같아 아무래도 다시 한번 만나봐야겠어 내일도 모레도 지금 만날래? 만날래 금방 나갈게 나갈게 넌 전철 타고 오지 마 거기로 데리러 갈게 꼭 집에 들어 가야 해? 가야 돼 난 안갈래 난 갈래 아쉽지만 그럼 집 앞까지만 내가 데려다줄게
이걸 듣고 못느끼면 평생 블랙넛꺼나 들어라 ㅋㅋ 왜 우리가 앨범을 듣냐? 명반이 뭐냐? 난 이 앨범이 명반이야 나 한테 있어 이게 녹색이념 그이상이야…. 그리고 하나 예언하면 테이크원 무조건 돌아온다 다른 앨범으로 takeone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올거라고 나는 믿는다… 여튼 듣다보면 어는 부분에서 깰 수 있지만 난 솔까 안 깼음 마지막 트랙까지 싹다 좋았음..
-개인적인 생각- 처음들었을 때, 기대가 너무 컸었는지 실망감이 조금 있었음. 녹색이념 처음 들었을 때 감정 > 상업예술 처음 들었을 때 감정 이었음 하지만 집중하면서 들었을 때, 사운드적으로는 신경 많이 쓴게 정말 많이 느껴졌음.테이크원이 퀄리티 높은 사운드를 녹음하기 위해 펀딩금을 잘 썼다고 생각이 들었음. 사운드, 믹싱 평가를 하자면, 나는 호 쪽이었지만, 들으면서 이거 불호인 사람도 많을것 같다는 생각이 많았음. 특히 기독교 관련 사운드가 많아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음. 녹색이념 때처럼, 호불호가 갈려 악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는 감이 왔음. 유기성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솔직히 잘 모르겠음. 유기성은 오히려 녹색이념이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음. 앞 부분 트랙의 사랑노래 느낌은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사랑, 평화 부분에서의 사운드는 유기성을 해친다는 느낌을 받았음. 개인적으로 워낙 녹색이념을 좋게 들었기에 녹색이념을 뛰어넘는 정도의 앨범이 나와야 나를 만족시킬 수 있었음. 그래서 조금 실망한 느낌을 받음.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건 테이크원이 이 앨범을 열심히 준비한 것은 분명히 느껴짐. 그가 우리에게 말하는 음악에 대한 그의 진실성은 충분히 전해졌음. 그리고 이 아래의 댓글처럼 이 앨범은 가볍게 듣는 앨범이 아니라 오랫동안의 집중을 요구하는 앨범이라는 것에 매우 공감했음. 가사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들어야 그 가치가 들어나는 앨범이라고 생각함. 마지막으로 양질의 음악을 공급해준 테이크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음.
첫번째 트랙 "개화". 개화를 듣던 도중, 중간의 의문점이 들었다. 노래가 끝나갈 때 즈음, 비트가 갑자기 바뀌더니 젊은 여자의 "잘 지냈어?" 라는 나레이션이 들렸다. 나는, "이게 왜 여기다 넣었을까? 괴리감이 생기지 않나?, 오히려 두번째 트랙 "당산"에 넣어야 더 맞아떨어지지 않을까?" 라는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 답변은, "상업예술"이라는 앨범의 주된 내용은 무조건적인 헌신의 사랑을 찾아보지만, 그것을 찾지 못하고 마음의 상처를 입으며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는 줄거리를 가진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앨범의 유기성을 위해서 "개화"를 무조건적인 헌신적 사랑만을 말하는 내용이 아닌, "상업예술"이라는 앨범을 하나의 영화처럼 이 앨범의 스타트를 끊어주는, "내용적으로는 필수불가결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뒷부분의 괴리감을 느꼈던 부분이 빠진다면, 사실 이 앨범에는 굳이 필요가 없을, 따로 음원으로만 발매해도 크게 상관없을 트랙이 될 것이다. 그러면 왜 "무조건적인 사랑을 찬양"하는 부분을 넣었을까? 무조건적인 사랑을 찬양하는 부분을 넣어 테이크원이 "지향하던 사랑의 이상"을 알 수 있기에 이 앨범에서 테이크원이 왜 더욱이 이별에 대해 "왜 슬퍼하고 괴로워하는지의 근거"가 되어준다. 각자의 삶에서 사랑하는 이유나 사랑의 내용을 각자 다르고 각자에게 특별하기 때문에, 자칫 이 노래를 듣는 청자들이 이입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후반부의 트랙을 들을 때 "그래서 이정도까지 해야되는 사랑인거야?" 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자신의 사랑의 이상향"을 알려주고 "자신의 이상과 같지 않았기에, 이상에 부합할 줄 알았지만, 오히려 배신당했기에 이런다." 라는 일종의 답변을 후반에 받을 수 있게 이 트랙의 주된 내용은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한 찬양으로 마치 영화가 시작하기 전, 주인공에 대해 설명을 해 주듯이 본격적인 이야기가 들어가기전에 "이 사람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좋아해."라고 말하듯이 이야기 하고 들어간 것 같다. 따라서 비트가 바뀌면서 젊은 여자의 "잘 지냈어?" 가 나오면서 본격적인 앨범의 내용은 두번째 트랙인 "당산"에서 부터 시작인 것 같고, 첫번째 트랙인 "개화"는 이야기의 시작은 아니지만, 이야기(앨범)가 시작하려면 "꼭" 필요한 트랙이다.
두번쨰 트랙 "당산". 첫번째 트랙의 여자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는 것을 전제로 가사는 시작된다. 전화를 받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을 보니 꽤나 악연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했어"라는 것은 후회의 말투이니 모두가 알다 싶이 전화를 받았다. 보통사람이 그렇듯이 내가 "전화를 받은 행위 자체"를 후회할 정도의 악연인 사람이라면 아예 전화를 받지 않거나 차단을 해버린다. 하지만 뒤의 "그냥 남남처럼"이라는 가사를 보니 그저 "남"이라고 치부할 수 없을 정도의 관계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방안에 남았어야 했어"를 통해 테이크원은 이 전화를 받고 방을 나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식적으로 전화를 받고 방을 나섰다면 여자를 만나러 갔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하지만 어느새 뛰고 있어 너에게로"라는 가사를 통해 만나러 갔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테이크원이 이 여자와 얼마나 악연이었냐면 "전화를 받고 나서"이던지, "전화를 받기 전"이던지 "침대위에서 뒤척이네", "잠들지 못해 기억이 괴롭히고 있다", "만나면 안돼 절대로" 등의 표현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다음에 "전철 안에서 지금 내 심장이 터질듯해" 라는 가사는 굉장히 악연이어서 뒤의 나올 가사처럼 너무 화가 나 "못된 말을 폭우처럼 쏟아내"릴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대부분일텐데, 나는 여기서 변형된 생각을 했다. 과연 "심장이 터질 듯 하다"라는 표현은 단순한 "분노"로만 가득차 있는 것일까? 물론 뒤의 가사에 "겨우 잠재운 화가 머리끝에" 라는 표현이 있기 때문에 분노로 보아도 타당할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의 흐름상 단순히 "분노"라는 단편적인 감정이라면 "하지만 뛰고 있어 너에게로"등의 표현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 "심장이 터질 듯 하다" 라는 표현은 "분노"와 동시의 예전에 사랑하던 사람을 다시 볼 수 있을 거라는 일종의 "설렘"또한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테이크원은 "약속한 곳에 다와 갈수록" "겨우 잠재운 화가 머리끝에" "어느새 마지막 그때로 돌아온 듯" 하다고 표현할 것이다. 대부분 연인관계의 마지막(이별)은 좋게 끝나지 않는다. 특히 테이크원이 "악몽 같던 그날"이라고 이야기하듯이 이 연인관계는 더더욱 좋게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약속한 곳에 다와 갈수록, "악몽 같던 그날"이 "엊그제 같이" 생각나면서 "설렘"이라는 감정은 없어지고 "분노"라는 감정이 그 자리를 채워나갔을 것이다. 이것을 더더욱 엿볼 수 있는 부분은 "그 어질러진 방이 네가 꺼내든 식칼이 ","내 품 안에 강아지 베리 내 멍든 팔과 다리"와 같이 세밀하고 생생하게 표현하여 청자에게 몰입감을 강화시킨다. 역에서 내리며 "설렘"은 사라지고 "분노"만 가득해진 테이크원은 "못된 말들이 입 밖에 폭우처럼" 쏟아냈다. 하지만 테이크원은 "못된 말"을 할 수록 "분노"는 커져만 갈 것으로 "생각해 왔지만", 오히려 "쏟아낼수록 조금씩 녹아내려 이상하게 너를 향한 증오가 되려 약해져". 라는 표현을 썼다. 난 여기서 "이상하게"라는 표현에 집중하고 싶다.(이부분은 논리의 비약도 포함되어 있다.) 물론 분노를 쏟아낼 수록 커져만 갈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그것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와서 "이상하게"라는 표현을 썼을 수 있지만, 난 좀 더 깊은 의미가 숨겨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테이크원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지향하는 사람이다. 지금 "못된 말"을 듣고 있는 이 여자와도 사랑을 했지만, 자신의 사랑관("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었기에 헤어졌을 것이고 "못된 말"을 쏟아냈다는 것을 보니 상대방의 잘못(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님에 따라 나올 수 있는 행위(불륜 등...)일 것이라고 추측)을 비난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 따라서 비난을 받고 있는 이 여자는 테이크원의 사랑관에 의하면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지 않았기에) 무조건 적인 악인 이기에 이 여자에 대한 테이크원의 분노는 식으면 안 된다. 따라서 테이크원은 "분노"는 쏟아낼수록 "커져만 갈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가사에 따르면 "분노"를 쏟아낼수록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다. 따라서 그가 지금 느끼고 있는 "분노의 소멸"은 그의 사랑관(무조건적인 사랑)과 "모순"을 이루기에 "이상하게"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을까 싶다.
모든 "못된 말"을 내뱉고 "분노의 소멸"이 일어난 후 그의 태도는 "할 말(못된 말) 다 했으니 꺼져." 라고 표현한다. 그 이유는 "분노의 원인(상대방의 잘못)"뿐만 아니라 "우리 추억(사랑했었던 것)"마저 떠오를까봐 가라고 한다. 이 말을 듣고 일어나는 여자의 모습을 보며 "내 기억보다 더 말라보인다"며 테이크원은 기억 속(사랑했었던 예전 "추억")의 모습을 떠올린다. 결국 테이크원은 "마지막 날이니까, 이사가기 전 마지막 밤이니까, 아직 내 책상이 있는지 봐야겠어" 등의 이유를 들며 그녀와 "오늘만" 함께 하기로 한다. "오늘만"인 이유는 "내일부터 우리 둘은 다시 남이니까", "내일부터 우리 둘은 다시 남이니까"의 가사를 보면 알 수 있다. 가사 중의 "우리가 살 붙여 살아왔던 그 방에서 정말 아직 내 책상이 있는지를 봐야겠어." 라는 표현에서 정말 가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도 되겠지만, "우리가 살 붙여 살아왔던 그 방" 은 우리가 함께했던 "사랑"이라는 마음에 "아직도 날 사랑하는 구석이 남아있는지 확인하겠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날 사랑하는 구석 = 내 책상). 이 가사의 논리적 근거는 "아직 남은 사랑을 나누자."에서 발췌했다. "아직 남은 사랑을 나누자." 라는 가사를 단지 그 행위를 순화해서 표현했다고 하기보다는 위의 해석이 더욱 적절 할 것 같다.(의미 없는 가사는 없으니까.) 하지만 사랑을 다시 되새겨도 테이크원은 미련을 두지 않는다. 사랑을 나누어도 "아침까지만" 이라는 제한을 통해 테이크원은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라면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간에 간주 떄문에 헷갈릴 수 있겠지만 간주를 넣은 이유는 그 행위를 하는 시간, 또는 그 행위가 끝났다고 하는 의미의 전달이 아니다. 차라리 같이 살던 방으로 가기까지의 걸린 시간을 표현했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왜냐하면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또 다시 우리 둘은 여기" 라는 표현을 통해 테이크원과 이 여자는 함께 "같이 살 붙여 살아왔던 그 방"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방에 들어오면서 여자는 말한다."똑같은 장면이라면 테잎을 뒤로 감지 않을 래"를 통해 여자는 "테이크원에게 바라는 모습"이 있고 지금은 그 모습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테이크원이 "똑같은 장면"이 아니라면 뒤로 되돌리겠다. 라고 해석할 수 있다. 테이크원 또한 방에 들어오면서 테이크원은 헤어지면서 이 집을 나올 때가 떠오른다. 그때의 테이크원은 "다짐했었지 나 언젠가 돌아오리라고 ", "전부 다 이루어진 다음 꼭 널 엿 먹인다고" 등의 "분노"와 "복수심"에 가득 차있었다. 테이크원은 뒤의 가사에서 싸운 이유를 알려주고 있다. "여자는 테이크원을 이해하지 못한다." "여자가 바라던 테이크원에게 바라던 모습"은 "수 많은 기회를 낭비" 하는 것이 아닌 "어떤 기회가 오던 잡는 모습", "모종의 이유로 음악이 나오지 않는 것" 이 아닌 "음악을 찍어내는 모습", "모종의 이유로 공연을 안 하는 것"이 아닌 "닥치는 대로 공연을 하는 모습", "먹고 사는 것보다 중요한"것(자신이 목표하던 음반이나 노래)을 찾는 것이 아닌 "먹고 사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바랬다. 따라서 여자는 테이크원을 "대책 없는 놈"이라고 생각하고, "꿈도 야망도 전혀 없어 보인단 말"을 내뱉는다. 하지만 여기서 테이크원의 반응이 더욱 흥미롭다. 테이크원은 "정곡에 찔려버린 듯이" 화를 낸다. 여기서 "정곡에 찔려버린"이라는 표현은 테이크원이 제일 듣기 싫었던 말이면서 동시에 테이크원이 "무의식 중에 생각하던 자신의 모습"을 여자가 말해버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테이크원은 반박한다. 왜 내가 "먹고 사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꿈이 아니고, 너의 "피아노 학원 차리는 것"과 같은 먹고 사는 것은 원대한 야망이냐고 따진다. 그리고 여자가 "친구 남자친구가 얼마를 번다"며 제일 비교하기 쉬운 "재화"로 비교하는 것을 싫어하고, 도대체 왜 우리 둘의 사이에 친구의 남자친구가 무슨 상관이냐며 반박한다. 따라서 뒤의 "나도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이번만은 날 좀 믿어." 라는 가사는 테이크원이 추구하던"먹고 사는 것 보다 중요한" 것(자신이 목표하던 음반이나 노래)를 만드는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석하기보단, 네가 바라던 "먹고 사는 것"을 위해 나의 꿈(자신이 목표하던 음반이나 노래)을 타협하고 있으니 나를 좀 믿어 달라고 말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기다려 달라는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이젠 하기도 미안해.", "말 뿐인 놈이 되는 것 같아". 라고 말하며 이젠 "이번만은 날 좀 믿어" 라며 믿음에 호소하고 있다. 테이크원은 "난 작업실 안에 한참을 머리 싸매"의 가사를 통해서 부담감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이 부담감을 주는 존재는 여자친구(먹고 사는 것)만이 아니다. 나의 꿈(자신이 목표하던 음반이나 노래)을 기대하던 사람들(대중)에게 "날 증명 해내야만 한다는 큰 부담감에" "밥도 먹지 않"고 있으며 그 이유는 돈(여자친구), 시간(내 꿈을 기대하던 사람들) 임을 알 수 있다.
테이크원의 앨범은 앨범 하나가 트랙 하나처럼 들리는 듯. 3-4분짜리 트랙에는 몰입해서 듣기 쉬운데 1시간짜리 앨범을 몰입해서 들으니까 유기성이고 뭐고 진짜 힘들다. 이거때매 호불호 갈리는 것 같음. 호불호는 갈리더라도 테이크원이 추구하고 의도한 방향의 퀄리티는 ㄹㅇ 인정
진짜 딱 영화 한편 본느낌이다 여운도 많이 남는 작년에 녹색이념 들으면서 공부해서 그 앨범 진짜 많이 돌렸는데 이번에 재수하면서 상업예술 들으니까 감회가 새롭네 녹색이념도 개인적으로 극호였던 사람으로서 이번 상업예술도 극호인것 같다 녹색이념 오마주도 여럿 들려서 기분도 좋고 사운드적으로도 조금더 발전한것같다는 생각이 들고 개인적으로 내가 들은 국힙앨범중에선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것같은 느낌이다 펀딩하길 잘했다 ㅎㅎ 그리고 스토리 있는 가사 개좋아하는 나로서는 진짜 듣기 좋았던것같다 ㅎㅎ
녹색이념 감독판은 진짜 좋게 들었는데 이번 앨범은 뭐가 상업예술이란건지 모르겠음. 난 이번 앨범명이 상업예술이라길래 전작들과 대비되게 훅 개쩔고 대중성 높은 쇼미식 노래로 점철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녹색이념2임. 주제는 사랑인데 대중성은 여전히 없고 음악성은 녹색이념감독판보다 못하고 이도저도 아닌느낌. 그냥 앨범명에 맞게 피처링 도배해서 버벌진트 고이지정도의 대중적인 앨범으로 냈음 전작이랑 대비돼서 두앨범 모두 윈윈하며 좋았을거같은데 기대에 비해 그만한 깜냥이 안되는건가? 그냥 누명과 고이지 모두 낸 버벌진트가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상업예술이라는걸 (상업예술) 이렇게 보게 되는것이 아니라 (상업)+(예술)이렇게 막 와닿게 되네요. 사랑노래 하면 무조건 상업적인거다라는 편견이 뿌리깊게 존재했던 힙합씬에서 사랑노래로 예술을 김태균은 보여주기위해 노력한 듯 합니다. 지금 두번째로 돌리고있는데 명반이다 뭐다 이런건 잘 모르겠고 김태균 앨범은 5번이상은 들어야 그 맛이 사는 것 같아요. 판단은 그때 할 생각입니다.
상업예술에서 사랑이 빠질수 없고 그런 상업노래에서 나올수 있을만한 가사 유형을 싹다 훨씬 직설적이고 적나라하게 담은 느낌?? 멜로디 들어보면 충분히 상업적으로 좋은 노래를 만들 수 있는데 특히 가사를 통해 그렇게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간다는 느낌도 받았고요. 물론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담아냈는지 생각해볼수 있겠지만 그냥 단편적으로 그런느낌을 받았네요..
녹색이념 듣고 팬이 되었고 펀딩까지 했고 기대도 많이한 앨범입니다. 아쉬운점은 '강남' 이라는 트랙이 너무 앨범 자체랑 잘 섞이지 않는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고 녹색이념에서의 기독교적 사운드는 거부감없이 잘 스며들게 들었는데..청담은 정말 저에게는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우선 성경 읽는 것이 저에게는 거부감이 많이 들었고 텐션도 내용,가사에 비해 너무 높다라고 생각이 들었네요. 아무튼 다른 트랙들은 너무 좋고 여러번 돌려 들을 것 같습니다!! 감독판이 나오면 또 한번 기대가 되네요ㅎ
@@노랑-j2y 개인적으로 더블링이 거슬리고??(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니 이해해주셨으면..) 환생 샘플이 앨범 전체로 보았을 때는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뒷부분은 괜찮은데 시작부분이 워낙 강렬하잖아요) 이게 제가 테이크원 기존 음악에 익숙해져 있어서 오는 어색함일 수 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녹색이념, good time for the team 하고 같이 이것도 꽤 두고두고 들을만한 앨범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테이크원은 이미 수준으로 따지면 돈으로든 평가로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높게 인정받을만하다고 생각해요. 여태까지 그게 힘들었던건 저도 그렇지만 대중들은 달달하거나 자극적인 매체에 쩔어있고, 예술가를 평가할만한 집단은 자기 이권을 지키는 것만도 바빠서인거 같아요.
[Tracklist+]
1:11:07 1:11:08 1:11:09
0:00 - 1. 개화
3:58 - 2. 당산
8:47 - 3. 홍대
12:49 - 4. 이수
18:44 - 5. 강남
22:26 - 6. 녹색이념
27:34 - 7. 청담
33:30 - 8. 정자
39:12 - 9. 가좌
44:47 - 10. 종착역
52:16 - 11. 사랑
54:59 - 12. 평화
58:07 - 13. 자유
1:03:24 - 14. 다시 제자리
1:07:57 - 15. 상업예술
TakeOne / 김태균 / TAKEONE
ruclips.net/p/PLUxoJZQY3RWLOjMJqD043FcTGEp5Sxq-l
2021.05.06
개인적 견해
- 입문 장벽이 높은 앨범인데 전작인 녹색이념에 비해선 입문 장벽이 낮은 편이라 생각함.
- 전작과의 비교, 평론하는 자세 다 내려놓고 가사와 랩에 (랩스킬x) 집중하여 들으면 좋다는 생각이 더 크게 와닿음.
- 녹색이념때 랩과 비트가 덜 섞였다거나 조화롭지 못하다 생각이 들었었지만 (상업예술은 더욱) 감독판에서 풍부한 사운드와 강약 조절, 더 확실한 유기성 등을 통해 생각을 반전 시켰음. 그때처럼 이번 상업예술도 감독판이 초강수인 앨범이 아닐까 생각하며 아직 기대하고 있음.
- 6번 '녹색이념'에서 특히 서사의 흐름이 급조되는 느낌을 받았는데 앨범을 2회 3회 듣다 보니 '청담'도 그렇고 이런 부분도 (청자들의 반응) 의도한 게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함.
- 텐션이 높은 만큼 전작보다 집중하며 듣기 더 쉬워졌고 사건뿐 아니라 감정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이입할수록 상업예술이란 앨범 제목이 더 크게 와닿음.
ㄴ '상업'적이라기엔 호불호가 갈리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예술의 영역 / 순수하게 '예술'로만 보기엔 음악 시장에 압도적으로 많은 '사랑'의 주제가 바탕에 깔려있어 예술의 순수성이 평가절하될 우려가 있어 보임.
ㅂ
상업예술 완전판이 확실히 더 좋은 것 같다. 트랙 순서를 바꾸면서 15번 상업예술이 14번으로 앞당겨지고, 15번 다시 제자리/창동에서 16번 다시 시작으로 마무리 되는 게 정말 좋았음.
김태균정도 되는 아티스트가 돈 때문에 이렇게 비참했다는게 안타까우면서도 의아하다. 가사에선 플렉스하는 래퍼들이 그렇게 많은데... 여자친구가 살고 있는 지역도 섞여있어서 뭔가 더 맘에 와닿네.... 최소 올해의 앨범 노미네이트다. 급이 다르네 정말
본인이 걸어온 행보를 놓고봤을때 히트곡 하나 없는데 돈 없는게 당연하지.
@@user-de4gn7zg9z 돈 버는데 히트곡이 필수인 것처럼 말씀하시네
@@pray7331 때돈벌려면 메테오 같은 히트곡을 만들어야 하는게 맞죠 아니면 보여준 신념으로 팬들에게 후원을 받던가
@@pray7331 돈 버는데 히트곡이 필요하지 그럼 뭐가 필요함?ㅋㅋㅋㅋ
@@-3-0_0-3- "메테오 같은 히트곡"으로 보이는 나이
근데 테이크원 진짜 소름돋는게 픽션의 인물로 서사를 풀었는데 그주체를 대중으로 바꿔두고 들어보면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와... 이부분을 알고나서 이앨범은 못해도수작이라 생각한다 픽션의 인물이 테이크원에게 하는말들(쇼미왜안나가냐 한영혼용하면안되냐) 같은것들이 대중이 테이크원에게 바라는것들이잖아... 대단하다 진짜 중의적표현을 앨범통째로 새겨넣었네...
대박
못 해도 앨범 노미, 버벌 아니면 텤원은 상 받ㅇ야지
@@zn-rs6jx 난 솔직히 버벌꺼 별로더라
@@블랭-g4k 뭐 개인 취향이니까요 저는 이번 버벌 앨범 너무 좋게 들었습니더
귀로 듣는 영화다
앞쪽 트랙에선 잘 몰랐는데 서사가 진짜 미쳤다... 나 울어 ㅠㅠㅠ
통쾌하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감정선이 진짜...
귀로 듣는 영화 ㄹㅇ임
그 영화가 매일 보기엔 버겁고 무거운 영화라 아쉽지만 ㅋㅋㅋ
ㄹㅇ...
@@OuODemi01 진짜 명작영화 하나 보면 머리가 띵해서 하루종일 멍때리게 되는데 상업예술은 너무 받아들이기에 부담스러울정도여서 하루안에 다 들을 수 있는 분량이어도 아직도 13번임
남자친구가 좋아해서 한번씩 설명도 해줬었는데 펀딩 참여한 새 앨범이 드디어 나왔다고 해서 저도 한번 쓱 들어봤는데 힙합을 잘 알지 못해도 개화, 종착역, 가좌, 청담, 강남 같은 곡은 제가 듣기에도 괜찮은 곡인거 같아요.
듣다보면 참 뭉클하기도 하고 뭔가 어떤 감정들이 올라오개 하는 곡인거 같아요. 첨에 들았을땐 아 씨게 차여서 분풀이 하고 있네 라고 느껴졌었는데, 음 지금은 아 진짜 전 여친을 사랑했구나, 정말 아프게 사랑해서 그만큼 미운거구나. 뭘해도 열심히 하는 가람인가보다. 특히 실수?도 나를 만든것이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 다는 말도 참 좋은것 같아요. 그 사람이 밉고 헤어지는 과정이 아찼지만 그래도 나를 만든 과정이고 사람이니깐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그렇게 이해가되요. 중간중간 "시간을 끌고 있어" 같은 가사들은 남자친구랑 설레었던 순간들도 생각이 나기도 하고.. 뭔가 음악이 그냥 좋다~ 로 끝나는게 아니라 곱씹게되는? 그런 매력이 있네요 ㅎㅎ 남자친구 따라 영심히 들어봐야겠어요!!
그녀는 대중, 힙합을 말하는게 아닐까요?
한 여자한테 차여서 앨범3개를 만드는건 너무 정신병인거같아요.
@@박재석-k2u 상업예술과, 녹색이념의 그녀는 다른 존재 같아요 그게 대중이든 힙합이든 진짜 여자친구이든
@@박재석-k2u녹색이념 여자랑 상업예술 여자랑 아예 다른 사람 아닌가요?
와드부터 박아놓는다 국힙 리스너 수준 높아지면 이거부터 들으러 오겠지..
여기서 수준이란 남을 비방하는 목적이 아니라 쇼미로 유입된 나처럼 쇼미곡만이 아닌 다른 곡들도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임 글고 싸우지 좀 마라 밖에서는 멀쩡한 사람들이 핸드폰만 잡으면 저돌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별반 다를거 없는 사람들끼리 뭐하러 싸워 얘들아 조금만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 이런 일 없을 거야 서로 나름대로 사회생활 하면서 속상하고 화나는 일 있을텐데.... 긍까 내말은 서로 힘들텐데 서로 욕하지 말자는거지 글고 다들 힘내라
14살 중1 잼민이 리스너입니다 홀X 댓글 보고 바로왔습니다
@@soleil1897 .다른 음악을 까내리려는건 아니지만 음원차트나 대중적인 음악들에서 이런 수준 높은 가사를 찾긴 힘듭니다. 랩이라는 음악은 다른 장르에 비해서 담아낼 주제가 많고 그만큼 가사의 수준도 좋고 음악적 스펙트럼을 기르기에도 좋아서 어린 나이부터 좋은 힙합 음악을 찾아 듣는건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ㅋㅋ
@@pray7331 감사합니당! ㅎㅎ
@@soleil1897 저는 16살
테이크원..
진짜 씨... 1발 미쳤다. 미쳤다고밖에 표현 못하겠다. 상업예술 처음벌스듣고 그냥 벙쪄버렸다. 자신이 동경하던 VJ와 한 비트위에서 이렇게 뱉어주는구나. 좆된다.
전앨범에서 믹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평가받던 랩스킬까지 꽉꽉채워서 완전을 이뤘다 진짜
@코로나바이러스 ㅇㅇ 진짜 이번앨번 좆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화씨 강씨 이번엔 명함도못내밀겠는데
@@user-xg8mh7kt8h 오히려 난 화지가 이거에 비빌정도로 잘 뽑아주길 바라고있음
작년만큼 들을만한 앨범 많이 나오길
@@브베캔두애니띵 그것도맞는말이네 ㅋㅋㅋㅋ
화지 2.0 언제나와...
1. 개화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한 여자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얼굴도 예쁘지만 마음이 가장 예쁜
당신 같은 여잘 또 만날 수 있다면
다음번도 아들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
날 만나기 위해 땅속에
씨앗을 심으시네
허리를 굽힌 채 새싹에
물을 주시네
먹구름 낀 세상에
태양이 되어주시네
오랜 시간이 지나
드디어 꽃 피웠지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미안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 많이 남았지
오늘은 잠시 들린 거야 알지
그러니 내일 아침에 가봐야 해 빨리
햇빛 떨어지고 내 잎도 떨어지고
차가운 눈이 쌓이고
위를 즈려 밟히고
말라 비틀어지고 결국엔 시들더라도
걱정하지마 난 돌아와
분명 또다시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한 여자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얼굴도 예쁘지만 마음이 가장 예쁜
당신 같은 여잘 또 만날 수 있다면
다음번도 아들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
나 여기까지 왔지 당신이 있었기에
나 여기까지 왔지 당신이 믿었기에
나 어디 가지 않지 남아있지 여기에
당신의 사랑만 있다면 나 영원히
2. 당산
이
전화 받지 않았어야 했어
이렇게 될 줄 알았어야 했어
잘못 걸려온 듯이 그냥 남남처럼
끊고 방안에 남았어야 했어
내 침대 위에서 뒤척이네 계속
잠들지 못해 기억이 나를 괴롭
히고 있어 만나면 안 돼 절대로
하지만 어느새 뛰고 있어 너에게로
전철 안에서 지금
내 심장이 터질듯해
겨우 잠재운 화가 머리끝에
약속한 곳에 다와 갈수록 어느새
우리의 마지막 그때로 돌아온 듯해
그 어질러진 방이
네가 꺼내든 식칼이
내 품 안에 강아지 베리
내 멍든 팔과 다리
악몽 같던 그 날이 바로 엊그제같이
느껴지네 역에서 내려
널 만나고 나니
못된 말들이 입 밖에
폭우처럼 쏟아내려
내가 생각해 온 것과 정반대로
쏟아낼수록 조금씩 녹아내려
이상하게 너를 향한
증오가 되려 약해져
할 말 다 했으니까 이제 꺼져
우리 추억마저
떠오르기 전에 사라져줘
이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고 있는 널 보니
내 기억보다 더 말라 보이네
너의 몸이
가지마 마지막 날이니까
이사 가기 전 마지막 밤이니까
우리가 살 붙여 살아왔던 그 방에서
정말 아직 내 책상이
있는지를 봐야겠어
내일부터 우리 둘은 다시 남이니까
오늘 일은 아무것도 아니니까
마지막으로 다시 우리의 침대 위에서
아직 남은 사랑을 나누자 아침까지만
똑같은 장면이라면
테잎을 뒤로 감지 않을래 오 난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
문이 열리고 또다시 우리 둘은 여기
다짐했었지 나 언젠가 돌아오리라고
전부 다 이루어진
다음 꼭 널 엿 먹인다고
문제는 아직 난 똑같애
그리고 넌 여전히 날 이해 못 해
도대체 왜 수 많은
기회를 낭비하는지
음악은 왜 안 나오는지
공연은 왜 안 하는지
먹고 사는 것보다 뭐가 중요한데
대책 없는 놈이지 난 너한텐
꿈도 야망도 전혀
없어 보인단 말에 난
정곡에 찔려버린 듯이 화내
아
왜 꿈이 아냐 지금 내가 하는 건
왜 원대한 야망이야
너 피아노 학원 차리는 건
또 네 친구 남자친구가 얼마를 번 게
대체 너와 나 사이에 뭔 상관인 건데
제발 반복하기 싫어
나도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이번만은 날 좀 믿어
기다려 달란 말은
이제 하기도 미안해
말뿐인 놈이 되는 것 같아
자존심 상해
난 작업실 안에 한참을 머리 싸매
날 증명 해내야만 한다는
큰 부담감에
밥도 먹지 않았어 돈과 시간 아까워
하루 온 종일 매달리지만 하나도
안 떠올라 고장 나
버린 것 같아 어딘가
빠지는 머리카락 식은땀과 피가 나와
쉬어야 할 것 같은데
아직은 잠이 안 와
자기야 더 있다 갈게 아침까지만
지폐가 가득 쌓인 침대 위
지폐가 가득 쌓인 침대
아침이 왔지만 아직까지
날 붙들고 있는
어제의 복통 24시간
진통제를 몸에 놓아도
몸부림쳐 목 놓아
울고 싶어 신이 차라리
날 빨리 데려가 줬으면 해
오늘도 잠들지 못해
어떤 음식도 삼키지 못하고 토해
경험해보지 못한 고통에
그걸 닦고 있는 네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지
난 뭐해 모르핀에 취해 돌아보네
병원에 오기 전에 작업실
내 음악 속엔
난 무결한 척 너를 계속 탓하기만 해
네 죄책감을 이용해
빌붙은 게 사실 난데
단 한 개도 이룬 게 없는 난데
난 말뿐이고 자존심만 쎄
매일 밤 일에 치이고 곤두서있는
널 속물 취급해버렸어
지금 내가 감히 너한테
그래 나 찌질이가 맞아
널 만나 보여주려던 게
이게 아니잖아
내 상황 핑계 삼아
받는 거에 익숙해지다 보니
널 뭐든 다 해주는
엄마처럼 대했다 미안
우리가 헤어졌던 건 네 탓이 아냐
날 불행하게 한 건
그 누구도 아닌 나야
이제 더는 미안해하지 말고 날 떠나
잘 가라 잘 살아라 나의 첫사랑
3. 홍대
홍대는 내 꿈을 가져왔기에
난 피해 도망치네
공연장에서 뱉은 말과 달리
사실 아직까지 나 자신에게
떳떳하지 않기에
알아보지 마라 그냥 날 피해
친한 척 하지 마라 서로 안 친해
아직 용돈 받는 내가 창피해
돌아온 그녀마저 돌려보낸 나이기에
초대받은 클럽 빠져나와
사실 아무나 따라 가고파
뇌가 빠개질 때까지 꽉 안고파
하지만 찾아봐 오늘 딴 오빠
금방 돌아와 내 새 음반만 내면
내 관객으로 가득 메워
다들 배워 역사 남길 테니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되니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에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한국 랩이 구리다고 욕하는 이유
그건 아직까지 내꺼 듣지 않았기에
한국 래퍼 듣고 좋은 적이 없대
근데 내 음악이 나오면
다 좆돼 그건 확실해
잃을 거 하나도 없어 난 이제
이 음반 위해 빚쟁이 이 십대의
시간 다 바친 미친 새끼가 나야
감히 깎아내리려 함부로 뱉지 마라
이곳에 명작을 남길게
이 가사 안에 내 삶을 남긴 뒤에
죽어도 괜찮다는 마음가짐
이미 내 건강은 망친 뒤야
무대 위 노래 할 땐 배 아파
하지만 다른 놈들 쉽게 제압하지
내겐 적들이 꽤 많아
상대하지 않았지만 이제 대답하지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단 한 순간이라도
날 의심한 적이 없네
단 한 순간이라도 날 의심한 적이
처음 오르는 무대 나를 모를 그곳에
모두가 기다리는
이름 위를 내가 긁었네
시작은 내가 아니었어도
이유는 충분해
입 닫은 내가
내가 될 바에 차게 죽을래
나의 주변에 어쩜 나의 무덤에서
여태 내 선택만 아니었으면 나의
끝이 이렇진 않았을 거라는
말이 두렵기에
그래서 난 도망치기 전에
나를 죽였네
홍대는 내 꿈을 가져왔기에
난 피해 도망치네
내 음악이 나올 때까진
내 친구 동료 가족 전부 남남
부담 가 난 지금 어떤 만남도
그냥 혼자 사라질래
그래 나도 내 자신이 한심해
하지만 알지 내 운명을 확신해
난 이제 왕이 돼 이 음반만 내면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에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4. 이수
또 늦은 밤이 오면
감정이 몰라보게 변해
자신감은 자괴감 돼 잠들지 못해
기절하기 직전에도
늦은 밤이 오면
다시 반복돼
집에 와서 하루 넘게 있질 못해
차라리 길바닥이 편해
가끔은 일부러 들으라는 것 같아
어떻게 싸울까 올 때마다
어쩌면 이거
상황극일 수도 있을 것 같아
베리야 집에 잘 있어
나 대신 집 잘 지켜
약속은 없지만 조금 무리해서
택시를 잡고 있어
새벽에 홍대를 이유 없이 걷다
내 친구 집에 얹혔다가
이젠 회사 사무실에서 얹혀 있다
아무도 원하지 않은 짐 덩어리처럼
그냥 찌그러져 있다가 글을 끄적인다
초연해져 있다가도
내 마음에 불이 떨어진다
즐거웠던 음악이 어느새 유언
쓰듯 느껴져 내 손은 무거워
마시면 안 되는 술이지만
도움 되니 병나발 불어
하루 네 번 약약약약 털어 넣고
복통에 다음 날 죽어
내 안에 강박 불안감 망상
우울증 조울증 의존증
다 있는 것 같아
검색해보니까
이건 분명 위험 신호지만
지갑 안엔 없어 쓸 돈이
난 병원 앞을 맴돌지 한참을
한참을
아냐
이거 내고 죽는다고 해도
나는 괜찮을 것 같아
아니 사실 이걸 내고
죽어버리는 게 나은 것 같아
왠지 그러면 내꺼 꽤나
더 많이 팔릴 것 같아
왠지 그러면 우리
전부 다 행복해질 것 같아
여태 되지 않았었던 것 같아
내 마음의 준비가
피시방에서 하루종일
난 허비했지 몇 년의 시간
내가 써야되는 가사
이게 드디어 마지막 줄이야
난 엄마가 나 때매
울지 않았으면 해 정말 미안
날 사랑해준 한 명
한 명의
이해
날 사랑해준 한 명이
붙잡고 있어 날 여기에
날 사랑해준 한 명
한 명의
이해
날 사랑해준 한 명이
붙잡고 있어 날 여기에
알람 소리가 내 몸을 일으켜
시간 안에 녹음실로
가야 해 벌써 오후 세 시
씻지도 않고 수염 덥수룩해진
내 모습이 무슨 가수인줄은
지나가는 사람들 아무도 모르겠지
내 풀어헤친 머리 늘어나고
해진 옷이 날 숨겨주겠지
란 생각과 달리 문을 나서는 길에
우연히 마주쳤다
음악 하기 위해 얼마 전
한국에 돌아왔단 그녀와
오랜만이다 정말
조만간에 같이 밥 먹자
난 뻔한 인사와 함께
최대한 빨리 헤어졌다
순간 너무 창피해서
어둡고 칙칙한 나에 비해
환한 하얀색 빛이
비치는 듯 했어 참 신기해
내가 외로운 건가
그래서 헛것을 본 걸까
아니면 운명 같은 장면을
오늘 목격했던 걸까
전철 타고 가는 길에
괜한 망상에 잠기게 돼
하지만 이내 아무 기대
갖지 않기로 혼자 다짐해
뭔갈 바라기엔 내겐
자격 없다는걸 잘 알기에
감히 연락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어 사실
그런 내 마음가짐과는 다르게
얼마 뒤 연락이 왔을 때
난 기다렸다는 듯이 너가 보낸
문자에 답을 해 빠르게
뻔뻔하게도 약속을 잡아버렸어
그리곤 대화를 했어
너와 얘기할수록 서로 닮아있다고
느껴져 정말 많은 게
우리가 유학생이란 점도
우리가 음악 하는 것도
우리가 좋아하는 류의 영화마저
비슷하다는 걸로
우리가 운명이란 착각조차
지금 내게 들게 만들어
아니면 변명거릴
만들어 내고 있는 걸까 나 스스로
날 사랑해줄 한 명
한 명의
이해
날 사랑해줄 한 명
붙잡아줘 날 여기에
날 사랑해줄 한 명
한 명의
이해
날 사랑해줄 한 명
붙잡아줘 날 여기에
날 사랑해줄 한 명
난 네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나 봐
난 널 만난 순간을
운명이라 믿고 싶어
전혀 내색하지 않았지만
기다린 것 같아 이날이 오기만
얼마 만일까 누군가와의 점심 식사
이제 막 만났지만 오랜 시간
친구였던 것처럼 끊기지 않는 대화
이게 나만의 착각은
아니었던 것 같아
서로의 얼굴에 같은
표정들이 물들어졌잖아
널 지금 이대로 보내면
다신 못 볼 것 같아
용기 냈어 네가 말한
영화 같이 보러 가자
아직 미래를 알지 못하던 너와 나의
시작
5. 강남
지금 만날래
만날래
금방 나갈게
나갈게
넌 전철 타고 오지마
거기로 데리러 갈게
꼭 집에 들어 가야 해
가야 돼
난 안 갈래
난 갈래
아쉽지만 그럼 집 앞까지만
내가 데려다줄게
나 나 나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난 늑대에서 양이 돼 널 만날 때면
얼마 전에 녹음실에 조금 늦었을 땐
데려다준 엄마한테 화내다
결국 울렸는데
오늘은 일찍 끝내 버리곤
평소엔 안 가던 동네로
가는 길 내 귀엔
원래는 안듣던 장르의 노래로
아마도 난생처음 이용해본 듯해
연애 전용 앱도
내가 안 하던 행동 맞춰 주게 돼
하나둘 널 위해서
우리 사장님 웜맨형은
무뎌진 것 같대 내 칼날이
아니라고 했지 절대로
내 상태는 내가 더 잘 알지
내 머릿속은 그대로 그대로
그대로 가득 채워져
있어 하지만 이걸 티 낼 수 없지
누가 뭐래도 좋아 너와 뭘해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사랑 노래도
대신 표현해주지 못할 것 같아
아무래도
다시 한번 만나봐야겠어
내일도 모레도
여보세요
지금 만날래
만날래
금방 나갈게
나갈게
넌 전철 타고 오지 마
거기로 데리러 갈게
꼭 집에 들어 가야 해
가야 돼
난 안 갈래
난 갈래
아쉽지만 그럼 집 앞까지만
내가 데려다줄게
나 나 나
같이 있는 시간 전혀 아깝지가 않아
아직은 가지마
막차 시간이 남아있잖아
내일은 또 몇 시에
안 가본 가게 어디에
몇 개 남지도 않았지
우리 둘이 걷는 이 거리엔
없는 벌이에 너무 걱정하지 마
분명 잘 될 거라니까
이제 겨우 시작인 거잖아
물론 내 상황 역시 다를 거 없지만
빌려서라도 내가 사
내일 굶더라도 괜찮아
차비 없으면 걸어가면 되잖아
넌 계산할
생각하지 않아도 돼
이 정도는 살 만한 것 같아
이제야 살 만한 것 같다고
네가 느끼게 해줬잖아
우리 사이를 알게 된 사람들은
우린 서로 만날 때가 아니래
나도 잘 알고 있지만
이대로 널 보낼 수 없지
누가 뭐래도 좋아 너와 뭘해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사랑 노래도
대신 표현해주지 못할 것 같아
아무래도
다시 한번 만나봐야겠어
내일도 모레도
여보세요
난 두 번 다시 후회하기 싫어
단 한 개도 해준 게 없었지
현실에 치여
이젠 잊어버리고 싶어
내 초라했던 기억
모든 게 처음인 너에게 마저
시련 주기 싫어
신이시여 네 말대로
영원 할 수 있길 빌어
그날 약속했었지
처음 손 맞잡은 뒤로
서로의 마지막이기로
나 다시 한번 빌어
지금 이 순간이 꿈이 아니길
셋 둘 하나
내일도 모레도
이 꿈에서 깨기 싫어
내일도 모레도
내 꿈속에 찾아와줘
누가 뭐래도 좋아 너와 뭘해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사랑 노래도
대신 표현해주지 못할 것 같아
아무래도
다시 한번 만나봐야겠어
내일도 모레도
지금 만날래
만날래
금방 나갈게
나갈게
넌 전철 타고 오지 마
거기로 데리러 갈게
꼭 집에 들어 가야 해
가야 돼
난 안갈래
난 갈래
아쉽지만 그럼 집 앞까지만
내가 데려다줄게
6. 녹색이념
일 년이면 돼
일 년이면 돼
오랜 시간 기다린 걸 알지만
난 오지 않길 원했어 이 날이
원래 내 마음가짐과는 달리
지금 내 머릿속엔 불안감이 가득하지
그 원인은 내 음악에
자신감 따위가 아닌
내 과거가 네가 받아들이기에
벅찬 건 아닐까
어떻게 살아온 사람인지 널 잘 아니까
널 혹시라도 놓친다면 버틸 자신 없어
정말 한심하지만
발매일을 다시 한번 미루고파
몇 년간 붙잡은 가사 다시 쓰고파
널 만나기 전 일들 싹 다 지우고파
하지만 뒤로 못가
다 날 기다리고 있잖아
아까운 줄 모르고 태워 온 내 시간
여태 뒷바라지 해온 엄마의 피땀
어느새 일억이 넘어버린 회사에 빚까지
너에게 오만가지
변명을 다 댈 수 있지만
난 못해 거짓말
아니 안 해 거짓말
나는 꼭 돼야 해 진짜
꺼내야 해 심장
내 안에 진심과
내가 가진 진가
다 증명할 시간
이게 마지막 내 기회일 수도 있어
이런 날 제발 막지마
그동안 흘린 땀
보상받을 시간이야
너한텐 정말 미안하지만
난 못해 거짓말
아니 안 해 거짓말
나는 꼭 돼야 해 진짜
꺼내야 해 심장
내 안에 진심과
내가 가진 진가
다 증명할 시간
이게 마지막 내 기회일 수도 있어
이런 날 제발 막지마
그동안 흘린 땀
보상받을 시간이야
너한텐 정말 미안하지만
넌
음악 안에 가사
앨범 속지 안에 사진
하나하나 문제 삼아
눈 감아 줄게 아냐 이건 예의가 아냐
내게 얘기하다
자릴 박차고 나가
난
따라가고 있어 아무 말 없이
네 집 앞까지 왔지만 할 말 없지
단지 너라면
이해해 줄 거란 막연한 기대
가지고 있었나 봐 정말 이기적인 나라
지금도 너 몰래 머릿속엔 계산
너와 음악과의 저울질
난 둘 다 가지고 싶어
떼를 썼는지 몰라
선택할 수 없어 내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까
그냥 다 그만둬버리고 떠나잔 말에
난 대답해
그럴 수 있을 만큼 사랑하지만
난 못해 거짓말
아니 안 해 거짓말
나는 꼭 돼야 해 진짜
꺼내야 해 심장
내 안에 진심과
내가 가진 진가
다 증명할 시간
이게 마지막 내 기회일 수도 있어
이런 날 제발 막지마
그동안 흘린 땀
보상받을 시간이야
너한텐 정말 미안하지만
난 못해 거짓말
아니 안 해 거짓말
나는 꼭 돼야 해 진짜
꺼내야 해 심장
내 안에 진심과
내가 가진 진가
다 증명할 시간
이게 마지막 내 기회일 수도 있어
이런 날 제발 막지마
그동안 흘린 땀
보상받을 시간이야
너한텐 정말 미안하지만
12월 31일 열두시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세상에 공개될 시간
이날이 올 때까지 내가 애써온 게 다
보답 받는 것처럼 내 삶이 달라질까
아니면 매일 쏟아지는
저 많은 음악들처럼
나 역시 다를 거 없이 하루면 사라질까
적어도 이게 내가 널 다치게 한만큼의
가치가 있길 바라며 시간을 세
난
네가 묻지 않기를 빌었어
사실 다 숨기고 싶었어
내가 거짓말 했어야 했나봐
그런데 거짓말하기 싫었어
내가 어렸을 때부터 듣던 음악처럼
진실한 놈이고 싶어서
이런 이기적인 나라 미안해
나도 내가 잘 이해 안 돼
왜 이렇게까지 해야 했는지
이젠 잘 모르겠어
전부 게워내야
한다 생각했어 후회하고 있어 지금 널
만난 이후에야
미안 미안 미안 미안해
실컷 화내 내가 미안해
이게 니한테 상처 주게 될 줄 몰랐어
아니 사실 알고 있었는데
그게 너 일지 몰랐어 미안
생각하지 않았었어 난 이 뒤를
바보 같던 내가 미안해
미안 미안 미안 미안해
사람 지나다니는 길바닥에서
널 창피하게 해서 미안해
일어날 게 진짜 내가 미안해
미안 미안 미안 미안해
네 말대로 그만둬 버리고
멀리 같이 떠나질 못해서 미안해
할 줄 아는 게 난 이것밖에 없어
어떻게 하든지 내야만 했었어
미안 미안 미안 미안해
미안 미안 미안 미안해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이것밖에 없어
미안 미안 미안 미안해
내 발매일에 맞춘 공연은 망치고
너의 머리카락 얼굴을 가리고
친구들 앞에서 눈물을 삼키고
있는 지금을 함께 하게 해서 미안
상처 입은 너의 옆에
내가 더 강하지 못해 미안해
주인공이여할 이 밤에
너무 초라해서 내가 미안해
내가 미안해
연애 해본적이 없어 사랑이라는 감정은 잘 모르겠지만 사랑이 갖는 다양한 얼굴들을 보여주는 거 같다.
ㅜㅜ ㅋㅋ
모쏠ㅋㅋ
아...
@코로나바이러스 ㄴㄴ
앗...아아..
녹색이념은 김태균의 음악스타일을 잘보여주는듯
가장 도시적인 스타일
바쁘고 서로에게 차가운, 낭만 따윈 없는 그런 도시인들의 모습
최고다 누가 이런음악을 보여줬나
이런 스타일 너무 좋다 차갑고 무심하지만 그속에서 어설픈 배려 이런게 보여서
도시적이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듯
한 노래 안에도 서사가, 앨범 전체로도 서사가 거의 영화만큼 푹 빠지게 만드네
미친 거 아니냐 진짜 사랑노래 들으면서 막연한 상상 속 행복이 아니라 내가 진짜 화자가 된 느낌인 사랑노래도 진짜 오랜만에 들어본다
비슷한 앨범이 또 무엇이 있을까요?? 추천해주실수 있나여??
@@Vs_ta_va 1집 녹색이념 들어보셨나요 연결되는데
@@Noname-hp5rz 당근이쥬 ㅇㅂㅇ
녹색이념 뒤에 추가된 부분 진짜 존나 소름돋는다. 확신에 찬 김태균이 앨범을 냈으나 앨범이 잘 되지 않아서 애인에게 사과하는 전개 자체가 충격적이다. 그리고 이걸 한 트랙에 담아냈다는 게 진짜 충격적이다.
이 앨범이 모두에게 인정받을 때 다시 와 내 댓글을 봐
힙갤 반응 ㅈ창났던데 나만 좋냐?
죽을때까지 볼일 없을듯
@@lobstarman 애초에 힙갤에서 앨범 하나때문에 이정도로 떡밥 굴러갔다는 것 자체가 명반이라는 소리임
진짜 명반은 맞는데 대중들은 접근성이 낮긴 한가봐 애들한테 아무리 소개해도 잘 안듣더라
@@Dropout_Bear 개억지
구리다 구리다 해서 안 듣다가 이제라도 들음.
일단 호불호가 갈릴만한건 충분히 이해됨, 특히 강남 이 곡. 만날래 할때 얼탱이 터지긴 했음. 근데 그들만의 명반 소리 들을 정도로 비하를 해야되나 싶긴함. 갠적으론 명반 계열은 아니다만 수작 정도로는 충분히 줄만하다 생각해요.
갠적으로 옛날형태의 힙합을 추구하는 면이 강하게 느껴짐. 사운드도 전체적으로 그렇고, 가사도 사랑이야기임. 특히나 코러스 넣는 이 부분이 확실히 옛날 힙합에 많이 나오는 사운드 느낌이 강하긴 해요.
다만 이걸 커버치는게 테이크원의 랩 스킬, 가사, 전체적인 트랙 구성이라고 생각함. 상업예술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도 실험적인 요소를 진짜 많이 넣은듯. 대중적이면서도 대중적이지 않다는 느낌이 강한거 같아요. 과거의 시도를 다시 해보는 것도 충분히 실험적인 거는 맞죠.
특히나 개화랑 당산 이거 두개는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요 두 트랙이 스타트를 너무 잘 끊었어요.
이후 홍대, 이수도 괜찮았고요. 다만 강남에서 너무 별로였어요.
청담은 중반까진 별로였는데 테이크원이 광기있게 말 하는 부분에서 '아, 이 곡은 여기 부분 때문에 이렇게 짠거구나.'라고 느껴져서 소름이 좀 돋더라고요.
정자는 전 좀 불호였습니다. 가사의 몰입력은 있는데 비트랑 피쳐링이 뭔가 따로 노는 느낌이 있어서요. 가좌는 차에 치였다는 부분에서 약간 에픽하이 행복합니다 이 부분도 생각이 나더라고요. 후반에 비트 바뀌다가 다시 원래 비트로 가는걸 통해 위태로운 모습을 잘 보여준거 같았어요.
종착역은 진짜 이거 한정으로 명반이다 많이 이야기하는게 맞다 생각 들더라고요. 딱 상업예술이라는 앨범 타이틀 느낌을 잘 표현했다 생각해요. 이별에 대한 아픔이나, 이 앨범의 주제를 잘 나타낸 곡입니다.
사랑, 평화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느낌으로 주는 곡인거 같았습니다. 특히 이 두 곡도 잘 묶었다고 생각해요.
자유는 분노라는 감정을 딱 잘 표현한 곡이긴 해요. 전체적인 곡 구성이 불협화음같은데도 뭔가 조화롭다 해야하나? 귀 찡그리면서 들은 곡이긴 한데 결과적으론 이게 테이크원이 의도한 그림이라면 잘 짠 곡이라고 생각해요.
다시 제자리는 이전의 자신이 겪었던 것이 꿈이라는 것을 통해 자신의 생각 변화를 담았죠. 그러면서도 또 한번 같은 선택을 할거냐는 질문에 난 또 할거다는 대답을 한다는 건 생각이 변했지만 신념이 변하지 않았다는걸 의미하는거 같아요.
막곡은 자신이 낸 결론, 이후 자신이 걸어갈 길 이거를 말하는거 같아요. 제목을 상업예술이라 지은 것은 아마 엔딩 크레딧 같은 느낌, 그리고 마지막 벌스가 테이크원이 말하고 싶던 부분인거 같아요.
결국 상업예술이란게 구리다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동시에 누군가는 그 상업예술을 보거나 듣고 느끼면서 새로운 가치를 찾기도 하는 거니까요. 결과적으로 재능이 있다면 가장 돈을 벌기 쉬운 방법이 상업예술이지만, 그 안에서도 가치는 있다 이런거 같아요. 실제로도 사랑노래를 들으면서 공감을 못 하는건 아니니까요.
실험적이면서도, 동시에 대중적인 부분을 추구할려고 노력했다는건 확실히 느껴져서 저는 상업예술 좋다고 생각해요. 듣는 영화라는 표현이 딱 맞네요.
다만 너무 명반 낼려고 욕심 안 부렸음 좋겠어요, 그게 호불호 갈리는 요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듣다가 이게 맞나? 싶은 부분이 좀 있긴 했으니까요.
오히려 너무 꼬울려고 하다보니 자기 발목 잡은 느낌이 조금 있긴 합니다. 좀만 부담감 내려도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뮤비는 왜 찍은거에요 태균이형...
상업예술 한줄평 : 연애 경험이 없는데 이별 경험은 있는 묘하고 속상한 기분
"한편의 연애 서사시"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만남의 연장선을
제삼자의 시선으로보는, 무언가 멀찍이서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듣는 기분이 들었다.
명반, 다른 말이 필요없다
-시발 날 가져요-
녹색이념만큼은 안좋겠지... 하고 들었는데 시바 이게 뭐야..... 김태균 당신은....
명반이네요. 녹색이념도 좋았는데 뭔가 청음적 쾌감에선 아쉬운 부분도 없잖아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앨범은 그런 부분도 거의 느껴지지 않네요. 펀딩으로 이런 퀄리티 앨범이 나올수만 있다면 저도 다음부턴 해야겠습니다.
ㅋㅋ
노엘 앨범듣고 들으면 앨범은 전할얘기가 있어야한다는게 정말 와닫는다
그렇게 전할 생긴 장용준씨
힙합 안들은지 5년 넘은거같은데 이센스나 테이크원이 새곡 내면 꼭 찾아듣게 됨
ㄹㅇㄹㅇ
젶황꺼로 따로따로 보고있었는데 벌써... 감사합니다, 음미하며 듣겠습니다...
1시간 넘게 끝까지 안 쉬고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잘 들었다.
대부분의 감상평들 처럼 나도 영화를 보는듯한 앨범의 구성이 인상깊었고 머리속에 소설을 쓰고 가사를 썻나싶을 정도로 세세한 가사의 묘사와 표현이 이미지를 만들기에 충분하고 점점 곡이 넘어갈수록 고조되는 감정이 몰입도를 절정으로 치닫게 한거같다
자유는 진짜 데프콘-소멸 을 처음 들었던 감상이 떠올라서 소름돋았음 역대급 ㄹㅇ.
개인적인 단점은 한곡한곡마다 때어보면 대부분 가사나 랩 스킬은 완벽했지만 앨범을 쭉 듣다보면 몇곡 말곤 어느순간 지루함을 느낄수 있겠다고 생각은 들었는데 이것도 위에 말한것처럼 영화같이 짜여진 앨범의 구성때문인거 같다.
처음보는 영화는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해 프롤로그부터 자잘한 설명까지도 흥미진진 하게 보지만 다 보고난후 유튜브에서 검색하는 장면은 대부분 하이라이트 장면 인것처럼 상업예술 에서도 하이라이트 로 뽑혀서 대부분에게 호평을 받는 곡이랑 취향차이 지만 다음에 굳이 찾아듣지 않을 노래가 나뉜다고 생각했다.
암튼 요약하면 각각으로 보면 난잡한데? 싶은 곡이 꽤 있었지만 앨범을 통으로 들었을땐 완벽에 가까운 테이크원 만이 할수 있는 작품이지 않나 싶다.
ㄹㅇ 맨날 녹색이념 듣다가 이거 들으니깐 진짜 테이크원 노래 수준이 느껴진다... 가사부터 비트, 플로우까지 하나의 영화를 보는것 같다..
밤낚시 가서 새벽에 자려고 누워서 노래듣다가 이 앨범 듣게 됐는데 진짜 하나의 영화 같아서 좋았던 것 같다. 여기에서 느낀 감정들은 다른 영화나 책, 노래에선 경험해 보지 못한 솔직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감정들이 내 경험에 빗대어져 공감되니 어쩐지 아련한 감정이 들었다.
다시 제자리...
지난 제자리는 정말 따뜻하고 희망적이였는데
이번 제자리는 슬프네요..
엄마가 다시 닐 낳을까...
아빠가 사랑받는걸 힘들어하는건 아닐까라니...
ㅠㅠ
한 편의 잔혹하면서 애틋한 사랑 영화 하나 보는 듯한 기분.
트랙마다 서사가 짙어지면서 김태균의 사랑하는 감정이 고조되고 깊어지면서 끝내 분노로 터트린 피날레가 정말 소름 돋는다.
그리고 마지막 트랙인 '다시 제자리'는 감정의 절정을 온화하게 풀어주는 역할까지.
꼭 시간 들여 깊은 음악의 향유를 들이시길 바랍니다..
이게 정규앨범이지... 계속 전곡 리플레이하겠지만, 종착역 이곡은 듣고 눈물이 핑돈다
뭐야 벌써 나왔어?!
곧 앨범이 배송되겠네 신난다
50:03 맨날 이 부분에서 낚임
까톡!
태균 : 내 상업예술 또한 명작에 예정되어있지~
오승택 : 태균아 걍 영어쓰자고~
명반이네 진짜 뭘 말하고 하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다 정말
그놈의 명반ㅋㅋ
진짜 그냥 미친앨범. 에넥도트 처음들었을때 내가 이센스가 된것같은 기분이었다면 상업예술은 테이크원이 됐다가 녹색이념 여자가 됐다가 상업예술 여자가 됐다가 언급된 장소의 색채나 공기까지 느껴지는 기분이랄까
살다살다 이런 앨범은 처음 들어보네 ㄹㅇ 처음 들을때도 좋긴한데 듣고나면 커버 이미지랑 스토리가 머리에서 안떠남 ㄷㄷㄷ
"느슨해진 한국 힙합에 긴장감을 주는 앨범"
이게 진짜지
이 표현 제대로 쓰인건 처음 보네ㅋㅋ
"긴장감을 뛰어넘어 느슨해진 한국 힙합을 꽉 조인 앨범"
@@ppqq1121 ㄹㅇ 이런게 국힙이지 ㅋㅋㅋㅋㅋ
앨범명은 상업예술이지만 그 어떤 앨범보다 순수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느낀 앨범 한마디로 명반 상업예술로 뭉뚱그려서 치부되는 사랑노래를 순수예술로 표현해낸게 이번 앨범의 포인트인거같음 사랑노래 모두를 상업예술로 치부하는 씬을 비꼬기위해서 상업예술이라는 제목을 쓴거같음
종착역...진찌 넘 좋아...ㅠㅠㅠ 드라마 보는거 같애 ㅠㅠㅠ요즘은 이런 스타일 넘 좋아 ㅠㅠ
[가사]--[lyrics]--[가사]👉답글click
😎😎😎😎😎😎😎😎😎
[1. 개화] - 0:00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한 여자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얼굴도 예쁘지만 마음이 가장 예쁜
당신 같은 여잘 또 만날 수 있다면
다음번도 아들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
날 만나기 위해 땅속에
씨앗을 심으시네
허리를 굽힌 채 새싹에
물을 주시네
먹구름 낀 세상에
태양이 되어주시네
오랜 시간이 지나
드디어 꽃 피웠지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미안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 많이 남았지
오늘은 잠시 들린 거야 알지
그러니 내일 아침에 가봐야 해 빨리
햇빛 떨어지고 내 잎도 떨어지고
차가운 눈이 쌓이고 위를 즈려 밟히고
말라 비틀어지고 결국엔 시들더라도
걱정하지마 난 돌아와
분명 또다시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개화
개화
개화역을 지나 집으로
가는 버스가 정류장에 오길 기다리며
한 여자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얼굴도 예쁘지만 마음이 가장 예쁜
당신 같은 여잘 또 만날 수 있다면
다음번도 아들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
나 여기까지 왔지 당신이 있었기에
나 여기까지 왔지 당신이 믿었기에
나 어디 가지 않지 남아있지 여기에
당신의 사랑만 있다면 나 영원히
[2. 당산] - 3:58
이
전화 받지 않았어야 했어
이렇게 될 줄 알았어야 했어
잘못 걸려온 듯이 그냥 남남처럼
끊고 방안에 남았어야 했어
내 침대 위에서 뒤척이네 계속
잠들지 못해 기억이 나를 괴롭
히고 있어 만나면 안 돼 절대로
하지만 어느새 뛰고 있어 너에게로
전철 안에서 지금 내 심장이 터질듯해
겨우 잠재운 화가 머리끝에
약속한 곳에 다와 갈수록 어느새
우리의 마지막 그때로 돌아온 듯해
그 어질러진 방이 네가 꺼내든 식칼이
내 품 안에 강아지 베리 내 멍든 팔과 다리
악몽 같던 그 날이 바로 엊그제같이
느껴지네 역에서 내려 널 만나고 나니
못된 말들이 입 밖에 폭우처럼 쏟아내려
내가 생각해 온 것과 정반대로
쏟아낼수록 조금씩 녹아내려
이상하게 너를 향한 증오가 되려 약해져
할 말 다 했으니까 이제 꺼져
우리 추억마저 떠오르기 전에 사라져줘
이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고 있는 널 보니
내 기억보다 더 말라 보이네 너의 몸이
가지마 마지막 날이니까
이사 가기 전 마지막 밤이니까
우리가 살 붙여 살아왔던 그 방에서
정말 아직 내 책상이 있는지를 봐야겠어
내일부터 우리 둘은 다시 남이니까
오늘 일은 아무것도 아니니까
마지막으로 다시 우리의 침대 위에서
아직 남은 사랑을 나누자 아침까지만
똑같은 장면이라면
테잎을 뒤로 감지 않을래 오 난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
문이 열리고 또다시 우리 둘은 여기
다짐했었지 나 언젠가 돌아오리라고
전부 다 이루어진 다음 꼭 널 엿 먹인다고
문제는 아직 난 똑같애
그리고 넌 여전히 날 이해 못 해
도대체 왜 수 많은 기회를 낭비하는지
음악은 왜 안 나오는지 공연은 왜 안 하는지
먹고 사는 것보다 뭐가 중요한데
대책 없는 놈이지 난 너한텐
꿈도 야망도 전혀 없어 보인단 말에 난
정곡에 찔려버린 듯이 화내
아
왜 꿈이 아냐 지금 내가 하는 건
왜 원대한 야망이야 너 피아노 학원 차리는 건
또 네 친구 남자친구가 얼마를 번 게
대체 너와 나 사이에 뭔 상관인 건데
제발 반복하기 싫어
나도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이번만은 날 좀 믿어
기다려 달란 말은 이제 하기도 미안해
말뿐인 놈이 되는 것 같아 자존심 상해
난 작업실 안에 한참을 머리 싸매
날 증명 해내야만 한다는 큰 부담감에
밥도 먹지 않았어 돈과 시간 아까워
하루 온 종일 매달리지만 하나도
안 떠올라 고장 나 버린 것 같아 어딘가
빠지는 머리카락 식은땀과 피가 나와
쉬어야 할 것 같은데 아직은 잠이 안 와
자기야 더 있다 갈게 아침까지만
지폐가 가득 쌓인 침대 위
지폐가 가득 쌓인 침대
아침이 왔지만 아직까지 날 붙들고 있는
어제의 복통 24시간
진통제를 몸에 놓아도 몸부림쳐 목 놓아
울고 싶어 신이 차라리 날 빨리 데려가 줬으면 해
오늘도 잠들지 못해
어떤 음식도 삼키지 못하고 토해
경험해보지 못한 고통에
그걸 닦고 있는 네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지
난 뭐해 모르핀에 취해 돌아보네
병원에 오기 전에 작업실 내 음악 속엔
난 무결한 척 너를 계속 탓하기만 해
네 죄책감을 이용해 빌붙은 게 사실 난데
단 한 개도 이룬 게 없는 난데
난 말뿐이고 자존심만 쎄
매일 밤 일에 치이고 곤두서있는
널 속물 취급해버렸어 지금 내가 감히 너한테
그래 나 찌질이가 맞아
널 만나 보여주려던 게 이게 아니잖아
내 상황 핑계 삼아 받는 거에 익숙해지다 보니
널 뭐든 다 해주는 엄마처럼 대했다 미안
우리가 헤어졌던 건 네 탓이 아냐
날 불행하게 한 건 그 누구도 아닌 나야
이제 더는 미안해하지 말고 날 떠나
잘 가라 잘 살아라 나의 첫사랑
[3. 홍대] - 8:47
홍대는 내 꿈을 가져왔기에
난 피해 도망치네
공연장에서 뱉은 말과 달리
사실 아직까지 나 자신에게 떳떳하지 않기에
알아보지 마라 그냥 날 피해
친한 척 하지 마라 서로 안 친해
아직 용돈 받는 내가 창피해
돌아온 그녀마저 돌려보낸 나이기에
초대받은 클럽 빠져나와
사실 아무나 따라 가고파
뇌가 빠개질 때까지 꽉 안고파
하지만 찾아봐 오늘 딴 오빠
금방 돌아와 내 새 음반만 내면
내 관객으로 가득 메워
다들 배워 역사 남길 테니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되니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에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한국 랩이 구리다고 욕하는 이유
그건 아직까지 내꺼 듣지 않았기에
한국 래퍼 듣고 좋은 적이 없대
근데 내 음악이 나오면 다 좆돼 그건 확실해
잃을 거 하나도 없어 난 이제
이 음반 위해 빚쟁이 이 십대의
시간 다 바친 미친 새끼가 나야
감히 깎아내리려 함부로 뱉지 마라
이곳에 명작을 남길게
이 가사 안에 내 삶을 남긴 뒤에
죽어도 괜찮다는 마음가짐
이미 내 건강은 망친 뒤야
무대 위 노래 할 땐 배 아파
하지만 다른 놈들 쉽게 제압하지
내겐 적들이 꽤 많아
상대하지 않았지만 이제 대답하지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단 한 순간이라도 날 의심한 적이 없네
단 한 순간이라도 날 의심한 적이
처음 오르는 무대 나를 모를 그곳에
모두가 기다리는 이름 위를 내가 긁었네
시작은 내가 아니었어도 이유는 충분해
입 닫은 내가 내가 될 바에 차게 죽을래
나의 주변에 어쩜 나의 무덤에서
여태 내 선택만 아니었으면 나의
끝이 이렇진 않았을 거라는 말이 두렵기에
그래서 난 도망치기 전에 나를 죽였네
홍대는 내 꿈을 가져왔기에
난 피해 도망치네
내 음악이 나올 때까진
내 친구 동료 가족 전부 남남
부담 가 난 지금 어떤 만남도
그냥 혼자 사라질래
그래 나도 내 자신이 한심해
하지만 알지 내 운명을 확신해
난 이제 왕이 돼 이 음반만 내면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에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잘 봐 찌질이가 여기 왕이 돼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아니면 적어도 제일의 악당이 돼
이곳의 평화를 깨고 모두 내 발밑에
이제 병신 새끼가 왕이 돼
[4. 이수] - 12:49
또 늦은 밤이 오면
감정이 몰라보게 변해
자신감은 자괴감 돼 잠들지 못해
기절하기 직전에도
늦은 밤이 오면
다시 반복돼
집에 와서 하루 넘게 있질 못해
차라리 길바닥이 편해
가끔은 일부러 들으라는 것 같아
어떻게 싸울까 올 때마다
어쩌면 이거 상황극일 수도 있을 것 같아
베리야 집에 잘 있어
나 대신 집 잘 지켜
약속은 없지만 조금 무리해서 택시를 잡고 있어
새벽에 홍대를 이유 없이 걷다
내 친구 집에 얹혔다가
이젠 회사 사무실에서 얹혀 있다
아무도 원하지 않은 짐 덩어리처럼
그냥 찌그러져 있다가 글을 끄적인다
초연해져 있다가도 내 마음에 불이 떨어진다
즐거웠던 음악이 어느새 유언
쓰듯 느껴져 내 손은 무거워
마시면 안 되는 술이지만 도움 되니 병나발 불어
하루 네 번 약약약약 털어 넣고 복통에 다음 날 죽어
내 안에 강박 불안감 망상
우울증 조울증 의존증 다 있는 것 같아
검색해보니까 이건 분명 위험 신호지만
지갑 안엔 없어 쓸 돈이 난 병원 앞을 맴돌지 한참을
한참을
아냐
이거 내고 죽는다고 해도 나는 괜찮을 것 같아
아니 사실 이걸 내고 죽어버리는 게 나은 것 같아
왠지 그러면 내꺼 꽤나 더 많이 팔릴 것 같아
왠지 그러면 우리 전부 다 행복해질 것 같아
여태 되지 않았었던 것 같아 내 마음의 준비가
피시방에서 하루종일 난 허비했지 몇 년의 시간
내가 써야되는 가사 이게 드디어 마지막 줄이야
난 엄마가 나 때매 울지 않았으면 해 정말 미안
날 사랑해준 한 명
한 명의
이해
날 사랑해준 한 명이
붙잡고 있어 날 여기에
날 사랑해준 한 명
한 명의
이해
날 사랑해준 한 명이
붙잡고 있어 날 여기에
알람 소리가 내 몸을 일으켜
시간 안에 녹음실로
가야 해 벌써 오후 세 시
씻지도 않고 수염 덥수룩해진
내 모습이 무슨 가수인줄은 지나가는 사람들 아무도 모르겠지
내 풀어헤친 머리 늘어나고 해진 옷이 날 숨겨주겠지
란 생각과 달리 문을 나서는 길에 우연히 마주쳤다
음악 하기 위해 얼마 전 한국에 돌아왔단 그녀와
오랜만이다 정말 조만간에 같이 밥 먹자
난 뻔한 인사와 함께 최대한 빨리 헤어졌다
순간 너무 창피해서 어둡고 칙칙한 나에 비해
환한 하얀색 빛이 비치는 듯 했어 참 신기해
내가 외로운 건가 그래서 헛것을 본 걸까
아니면 운명 같은 장면을 오늘 목격했던 걸까
전철 타고 가는 길에 괜한 망상에 잠기게 돼
하지만 이내 아무 기대 갖지 않기로 혼자 다짐해
뭔갈 바라기엔 내겐 자격 없다는걸 잘 알기에
감히 연락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어 사실
그런 내 마음가짐과는 다르게
얼마 뒤 연락이 왔을 때
난 기다렸다는 듯이 너가 보낸 문자에 답을 해 빠르게
뻔뻔하게도 약속을 잡아버렸어 그리곤 대화를 했어
너와 얘기할수록 서로 닮아있다고 느껴져 정말 많은 게
우리가 유학생이란 점도 우리가 음악 하는 것도
우리가 좋아하는 류의 영화마저 비슷하다는 걸로
우리가 운명이란 착각조차 지금 내게 들게 만들어
아니면 변명거릴 만들어 내고 있는 걸까 나 스스로
날 사랑해줄 한 명
한 명의
이해
날 사랑해줄 한 명
붙잡아줘 날 여기에
날 사랑해줄 한 명
한 명의
이해
날 사랑해줄 한 명
붙잡아줘 날 여기에
날 사랑해줄 한 명
난 네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나 봐
난 널 만난 순간을
운명이라 믿고 싶어
전혀 내색하지 않았지만
기다린 것 같아 이날이 오기만
얼마 만일까 누군가와의 점심 식사
이제 막 만났지만 오랜 시간
친구였던 것처럼 끊기지 않는 대화
이게 나만의 착각은 아니었던 것 같아
서로의 얼굴에 같은 표정들이 물들어졌잖아
널 지금 이대로 보내면 다신 못 볼 것 같아
용기 냈어 네가 말한 영화 같이 보러 가자
아직 미래를 알지 못하던 너와 나의
시작
[5. 강남] - 18:44
지금 만날래?
만날래
금방 나갈게
나갈게
넌 전철 타고 오지마
거기로 데리러 갈게
꼭 집에 들어 가야 해?
가야 돼
난 안 갈래
난 갈래
아쉽지만 그럼 집 앞까지만
내가 데려다줄게
나 나 나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난 늑대에서 양이 돼 널 만날 때면
얼마 전에 녹음실에 조금 늦었을 땐
데려다준 엄마한테 화내다 결국 울렸는데
오늘은 일찍 끝내 버리곤
평소엔 안 가던 동네로
가는 길 내 귀엔 원래는 안듣던 장르의 노래로
아마도 난생처음 이용해본 듯해 연애 전용 앱도
내가 안 하던 행동 맞춰 주게 돼 하나둘 널 위해서
우리 사장님 웜맨형은
무뎌진 것 같대 내 칼날이
아니라고 했지 절대로
내 상태는 내가 더 잘 알지
내 머릿속은 그대로 그대로?
그대로 가득 채워져
있어 하지만 이걸 티 낼 수 없지
누가 뭐래도 좋아 너와 뭘해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사랑 노래도
대신 표현해주지 못할 것 같아 아무래도
다시 한번 만나봐야겠어 내일도 모레도
여보세요
지금 만날래?
만날래
금방 나갈게
나갈게
넌 전철 타고 오지 마
거기로 데리러 갈게
꼭 집에 들어 가야 해?
가야 돼
난 안 갈래
난 갈래
아쉽지만 그럼 집 앞까지만
내가 데려다줄게
나 나 나
같이 있는 시간 전혀 아깝지가 않아
아직은 가지마 막차 시간이 남아있잖아
내일은 또 몇 시에 안 가본 가게 어디에
몇 개 남지도 않았지 우리 둘이 걷는 이 거리엔
없는 벌이에 너무 걱정하지 마
분명 잘 될 거라니까 이제 겨우 시작인 거잖아
물론 내 상황 역시 다를 거 없지만
빌려서라도 내가 사
내일 굶더라도 괜찮아
차비 없으면 걸어가면 되잖아 넌 계산할
생각하지 않아도 돼 이 정도는 살 만한 것 같아
이제야 살 만한 것 같다고 네가 느끼게 해줬잖아
우리 사이를 알게 된 사람들은
우린 서로 만날 때가 아니래 나도 잘 알고 있지만
이대로 널 보낼 수 없지
누가 뭐래도 좋아 너와 뭘해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사랑 노래도
대신 표현해주지 못할 것 같아 아무래도
다시 한번 만나봐야겠어 내일도 모레도
여보세요
난 두 번 다시 후회하기 싫어
단 한 개도 해준 게 없었지 현실에 치여
이젠 잊어버리고 싶어 내 초라했던 기억
모든 게 처음인 너에게 마저 시련 주기 싫어
신이시여 네 말대로 영원 할 수 있길 빌어
그날 약속했었지 처음 손 맞잡은 뒤로
서로의 마지막이기로 나 다시 한번 빌어
지금 이 순간이 꿈이 아니길
셋 둘 하나
내일도 모레도
이 꿈에서 깨기 싫어
내일도 모레도
내 꿈속에 찾아와줘
누가 뭐래도 좋아 너와 뭘해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사랑 노래도
대신 표현해주지 못할 것 같아 아무래도
다시 한번 만나봐야겠어 내일도 모레도
지금 만날래?
만날래
금방 나갈게
나갈게
넌 전철 타고 오지 마
거기로 데리러 갈게
꼭 집에 들어 가야 해?
가야 돼
난 안갈래
난 갈래
아쉽지만 그럼 집 앞까지만
내가 데려다줄게
사랑노래도 '자전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앨범
@코로나바이러스 앨범 소개에 따르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제품 단체는 허구라고 합니다.
실제 겪은 일이 섞였더라도 아마 앨범 분위기 상 장치로 과장이 좀 있을 듯 하네요.
《저스디스 왈》
"음악 같은 예술은 극단적이어야 멋진거야 원래 그래"
인스타 라이브 중
사랑노래만큼 자전적인 게 없는데 사랑노래도 자전적 이 지랄 ㅋㅋㅋㅋㅋㅋ
앨범평 중에 제일 병신 같고 웃김ㅋㅋㅋㅋㅋ
@@jazzycozzy ㄹㅇㅋㅋ
그냥 서사가 개미침..
좋았던 녹색이념보다 더 좋다
저는 개인적으로 녹색이념
3번 홍대 딩고에서도 진짜 너무 좋게들었는데 음원은 더좋네 ㅋㅋ 진짜 미쳤다
이 이야기가 과연 허구일까.. 이정도로 깊은 서사는 실화여도 힘들텐데
계속 곱씹다 보니 항상 명반 아니다 씨부리던 내가 후회되네 태균이형 상업예술 좆돼요 죄송해요
이걸 듣고 못느끼면 평생 블랙넛꺼나 들어라 ㅋㅋ
왜 우리가 앨범을 듣냐? 명반이 뭐냐? 난 이 앨범이 명반이야 나 한테 있어 이게 녹색이념 그이상이야….
그리고 하나 예언하면 테이크원 무조건 돌아온다 다른 앨범으로 takeone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올거라고 나는 믿는다…
여튼 듣다보면 어는 부분에서 깰 수 있지만 난 솔까 안 깼음 마지막 트랙까지 싹다 좋았음..
처음 들을 때 벌스가 ㅈㄴ난해하게 느껴지다가 다시 들으면 중독성 개쩌는 건 녹색이념이랑 똑같네
갠적으로 전작에 비해 상업예술은 그 텀이 짧게 느껴짐
@@원정재-n6k ㄹㅇ ㅋㅋㅋ 개공감 녹색이념은 좀 많이 들어봐야 했는데 ㅋㅋㅋㅋ
무지성 가사남발 음악만이 가득찬 힙합씬에 드문 자선적인 음악영화
알고리즘에 의해 들어왔는데 막귀인 내 귀로 들어도 명반이다
최근까지 돈 여자 차 관련된 가사들만 듣다가 이런 앨범 들으니까
너무 행복하다 진짜
노래 하나하나가 다 미쳣네
이것도 여자얘기인데 먼..
@@구구콘-x2s 이 음악과 저 댓글을 그렇게만 듣고 해석하면 지능 문제
@@구구콘-x2s능지처참
진짜 이곡들은 한개만빼놓고 들을수없다
앨범을 순서대로 듣고나면 영화를한편본 기분이다
몰입도도 엄청나고 스토리텔링도 엄청나고
한곡한곡 해석하는재미가있다
진짜 명반이다
꼭 한번들을때 앨범전곡을 다듣게됨
며칠 전에 알게되었는데, 제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앨범입니다. 너무 좋습니다
아픔을 딛고 성장했다고 해서 순수함을 잃은 것은 아니다
오우 글 좋다
감독판을 기다려야겠지만, 자유에서 마지막트랙까지 가는 감정 변화가 너무 급격함. 그걸 제외하면 완벽한 김태균의 새 앨범.
종착역 이거 예술이네
아니 무슨 영화봤어
제일 쓰레기 같은 트랙임
나도 비트는 ㅍㅅㅌㅊ 인정함
근데 문제는 그거 구성이나 코드 크립 파쿠리잖아 여기서 1점 감점
5분 쯤부터 나오는 신스소리 개듣기 싫음 내가 대중음악들으면서 신스소리 역겨움을 느낀 게 많긴 하지만 왜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에 이런 역겨운 신스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음
-개인적인 생각-
처음들었을 때, 기대가 너무 컸었는지 실망감이 조금 있었음.
녹색이념 처음 들었을 때 감정 > 상업예술 처음 들었을 때 감정 이었음
하지만 집중하면서 들었을 때, 사운드적으로는 신경 많이 쓴게 정말 많이 느껴졌음.테이크원이 퀄리티 높은 사운드를 녹음하기 위해 펀딩금을 잘 썼다고 생각이 들었음.
사운드, 믹싱 평가를 하자면, 나는 호 쪽이었지만, 들으면서 이거 불호인 사람도 많을것 같다는 생각이 많았음. 특히 기독교 관련 사운드가 많아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음.
녹색이념 때처럼, 호불호가 갈려 악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는 감이 왔음.
유기성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솔직히 잘 모르겠음. 유기성은 오히려 녹색이념이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음. 앞 부분 트랙의 사랑노래 느낌은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사랑, 평화 부분에서의 사운드는 유기성을 해친다는 느낌을 받았음. 개인적으로 워낙 녹색이념을 좋게 들었기에 녹색이념을 뛰어넘는 정도의 앨범이 나와야 나를 만족시킬 수 있었음. 그래서 조금 실망한 느낌을 받음.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건
테이크원이 이 앨범을 열심히 준비한 것은 분명히 느껴짐. 그가 우리에게 말하는 음악에 대한 그의 진실성은 충분히 전해졌음. 그리고 이 아래의 댓글처럼 이 앨범은 가볍게 듣는 앨범이 아니라 오랫동안의 집중을 요구하는 앨범이라는 것에 매우 공감했음. 가사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들어야 그 가치가 들어나는 앨범이라고 생각함. 마지막으로 양질의 음악을 공급해준 테이크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음.
진짜 피쳐링을 많이 쓰면 쓸수록 가치가 추락할 수있는 앨범인데, 여기 들어가있는 피쳐링들은 진짜 잘 알맞게 치고빠지네
올해의 앨범.
걍 사운드부터 앨범 스토리텔링까지 완벽
첫번째 트랙 "개화".
개화를 듣던 도중, 중간의 의문점이 들었다. 노래가 끝나갈 때 즈음, 비트가 갑자기 바뀌더니 젊은 여자의 "잘 지냈어?" 라는 나레이션이 들렸다. 나는, "이게 왜 여기다 넣었을까? 괴리감이 생기지 않나?, 오히려 두번째 트랙 "당산"에 넣어야 더 맞아떨어지지 않을까?" 라는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 답변은, "상업예술"이라는 앨범의 주된 내용은 무조건적인 헌신의 사랑을 찾아보지만, 그것을 찾지 못하고 마음의 상처를 입으며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는 줄거리를 가진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앨범의 유기성을 위해서 "개화"를 무조건적인 헌신적 사랑만을 말하는 내용이 아닌, "상업예술"이라는 앨범을 하나의 영화처럼 이 앨범의 스타트를 끊어주는, "내용적으로는 필수불가결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뒷부분의 괴리감을 느꼈던 부분이 빠진다면, 사실 이 앨범에는 굳이 필요가 없을, 따로 음원으로만 발매해도 크게 상관없을 트랙이 될 것이다.
그러면 왜 "무조건적인 사랑을 찬양"하는 부분을 넣었을까?
무조건적인 사랑을 찬양하는 부분을 넣어 테이크원이 "지향하던 사랑의 이상"을 알 수 있기에 이 앨범에서 테이크원이 왜 더욱이 이별에 대해 "왜 슬퍼하고 괴로워하는지의 근거"가 되어준다. 각자의 삶에서 사랑하는 이유나 사랑의 내용을 각자 다르고 각자에게 특별하기 때문에, 자칫 이 노래를 듣는 청자들이 이입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후반부의 트랙을 들을 때 "그래서 이정도까지 해야되는 사랑인거야?" 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자신의 사랑의 이상향"을 알려주고 "자신의 이상과 같지 않았기에, 이상에 부합할 줄 알았지만, 오히려 배신당했기에 이런다." 라는 일종의 답변을 후반에 받을 수 있게 이 트랙의 주된 내용은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한 찬양으로 마치 영화가 시작하기 전, 주인공에 대해 설명을 해 주듯이 본격적인 이야기가 들어가기전에 "이 사람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좋아해."라고 말하듯이 이야기 하고 들어간 것 같다.
따라서 비트가 바뀌면서 젊은 여자의 "잘 지냈어?" 가 나오면서 본격적인 앨범의 내용은 두번째 트랙인 "당산"에서 부터 시작인 것 같고, 첫번째 트랙인 "개화"는 이야기의 시작은 아니지만, 이야기(앨범)가 시작하려면 "꼭" 필요한 트랙이다.
두번쨰 트랙 "당산".
첫번째 트랙의 여자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는 것을 전제로 가사는 시작된다.
전화를 받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을 보니 꽤나 악연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했어"라는 것은 후회의 말투이니 모두가 알다 싶이 전화를 받았다.
보통사람이 그렇듯이 내가 "전화를 받은 행위 자체"를 후회할 정도의 악연인 사람이라면 아예 전화를 받지 않거나 차단을 해버린다. 하지만 뒤의 "그냥 남남처럼"이라는 가사를 보니 그저 "남"이라고 치부할 수 없을 정도의 관계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방안에 남았어야 했어"를 통해 테이크원은 이 전화를 받고 방을 나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식적으로 전화를 받고 방을 나섰다면 여자를 만나러 갔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하지만 어느새 뛰고 있어 너에게로"라는 가사를 통해 만나러 갔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테이크원이 이 여자와 얼마나 악연이었냐면 "전화를 받고 나서"이던지, "전화를 받기 전"이던지 "침대위에서 뒤척이네", "잠들지 못해 기억이 괴롭히고 있다", "만나면 안돼 절대로" 등의 표현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다음에 "전철 안에서 지금 내 심장이 터질듯해" 라는 가사는 굉장히 악연이어서 뒤의 나올 가사처럼 너무 화가 나 "못된 말을 폭우처럼 쏟아내"릴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대부분일텐데, 나는 여기서 변형된 생각을 했다. 과연 "심장이 터질 듯 하다"라는 표현은 단순한 "분노"로만 가득차 있는 것일까?
물론 뒤의 가사에 "겨우 잠재운 화가 머리끝에" 라는 표현이 있기 때문에 분노로 보아도 타당할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의 흐름상 단순히 "분노"라는 단편적인 감정이라면 "하지만 뛰고 있어 너에게로"등의 표현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 "심장이 터질 듯 하다" 라는 표현은 "분노"와 동시의 예전에 사랑하던 사람을 다시 볼 수 있을 거라는 일종의 "설렘"또한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테이크원은 "약속한 곳에 다와 갈수록" "겨우 잠재운 화가 머리끝에" "어느새 마지막 그때로 돌아온 듯" 하다고 표현할 것이다. 대부분 연인관계의 마지막(이별)은 좋게 끝나지 않는다.
특히 테이크원이 "악몽 같던 그날"이라고 이야기하듯이 이 연인관계는 더더욱 좋게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약속한 곳에 다와 갈수록, "악몽 같던 그날"이 "엊그제 같이" 생각나면서 "설렘"이라는 감정은 없어지고 "분노"라는 감정이 그 자리를 채워나갔을 것이다. 이것을 더더욱 엿볼 수 있는 부분은 "그 어질러진 방이 네가 꺼내든 식칼이
","내 품 안에 강아지 베리 내 멍든 팔과 다리"와 같이 세밀하고 생생하게 표현하여 청자에게 몰입감을 강화시킨다.
역에서 내리며 "설렘"은 사라지고 "분노"만 가득해진 테이크원은 "못된 말들이 입 밖에 폭우처럼" 쏟아냈다.
하지만 테이크원은 "못된 말"을 할 수록 "분노"는 커져만 갈 것으로 "생각해 왔지만", 오히려 "쏟아낼수록 조금씩 녹아내려 이상하게 너를 향한 증오가 되려 약해져". 라는 표현을 썼다.
난 여기서 "이상하게"라는 표현에 집중하고 싶다.(이부분은 논리의 비약도 포함되어 있다.)
물론 분노를 쏟아낼 수록 커져만 갈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그것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와서 "이상하게"라는 표현을 썼을 수 있지만, 난 좀 더 깊은 의미가 숨겨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테이크원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지향하는 사람이다.
지금 "못된 말"을 듣고 있는 이 여자와도 사랑을 했지만, 자신의 사랑관("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었기에 헤어졌을 것이고 "못된 말"을 쏟아냈다는 것을 보니 상대방의 잘못(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님에 따라 나올 수 있는 행위(불륜 등...)일 것이라고 추측)을 비난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
따라서 비난을 받고 있는 이 여자는 테이크원의 사랑관에 의하면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지 않았기에) 무조건 적인 악인 이기에 이 여자에 대한 테이크원의 분노는 식으면 안 된다.
따라서 테이크원은 "분노"는 쏟아낼수록 "커져만 갈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가사에 따르면 "분노"를 쏟아낼수록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다.
따라서 그가 지금 느끼고 있는 "분노의 소멸"은 그의 사랑관(무조건적인 사랑)과 "모순"을 이루기에 "이상하게"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을까 싶다.
모든 "못된 말"을 내뱉고 "분노의 소멸"이 일어난 후 그의 태도는 "할 말(못된 말) 다 했으니 꺼져." 라고 표현한다. 그 이유는 "분노의 원인(상대방의 잘못)"뿐만 아니라 "우리 추억(사랑했었던 것)"마저 떠오를까봐 가라고 한다. 이 말을 듣고 일어나는 여자의 모습을 보며 "내 기억보다 더 말라보인다"며 테이크원은 기억 속(사랑했었던 예전 "추억")의 모습을 떠올린다.
결국 테이크원은 "마지막 날이니까, 이사가기 전 마지막 밤이니까, 아직 내 책상이 있는지 봐야겠어" 등의 이유를 들며 그녀와 "오늘만" 함께 하기로 한다. "오늘만"인 이유는 "내일부터 우리 둘은 다시 남이니까", "내일부터 우리 둘은 다시 남이니까"의 가사를 보면 알 수 있다.
가사 중의 "우리가 살 붙여 살아왔던 그 방에서 정말 아직 내 책상이 있는지를 봐야겠어." 라는 표현에서 정말 가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도 되겠지만, "우리가 살 붙여 살아왔던 그 방" 은 우리가 함께했던 "사랑"이라는 마음에 "아직도 날 사랑하는 구석이 남아있는지 확인하겠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날 사랑하는 구석 = 내 책상).
이 가사의 논리적 근거는 "아직 남은 사랑을 나누자."에서 발췌했다.
"아직 남은 사랑을 나누자." 라는 가사를 단지 그 행위를 순화해서 표현했다고 하기보다는 위의 해석이 더욱 적절 할 것 같다.(의미 없는 가사는 없으니까.)
하지만 사랑을 다시 되새겨도 테이크원은 미련을 두지 않는다.
사랑을 나누어도 "아침까지만" 이라는 제한을 통해 테이크원은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라면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간에 간주 떄문에 헷갈릴 수 있겠지만 간주를 넣은 이유는 그 행위를 하는 시간, 또는 그 행위가 끝났다고 하는 의미의 전달이 아니다. 차라리 같이 살던 방으로 가기까지의 걸린 시간을 표현했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왜냐하면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또 다시 우리 둘은 여기" 라는 표현을 통해 테이크원과 이 여자는 함께 "같이 살 붙여 살아왔던 그 방"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방에 들어오면서 여자는 말한다."똑같은 장면이라면 테잎을 뒤로 감지 않을 래"를 통해 여자는 "테이크원에게 바라는 모습"이 있고 지금은 그 모습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테이크원이 "똑같은 장면"이 아니라면 뒤로 되돌리겠다. 라고 해석할 수 있다.
테이크원 또한 방에 들어오면서 테이크원은 헤어지면서 이 집을 나올 때가 떠오른다.
그때의 테이크원은 "다짐했었지 나 언젠가 돌아오리라고
", "전부 다 이루어진 다음 꼭 널 엿 먹인다고" 등의 "분노"와 "복수심"에 가득 차있었다.
테이크원은 뒤의 가사에서 싸운 이유를 알려주고 있다. "여자는 테이크원을 이해하지 못한다."
"여자가 바라던 테이크원에게 바라던 모습"은 "수 많은 기회를 낭비" 하는 것이 아닌 "어떤 기회가 오던 잡는 모습", "모종의 이유로 음악이 나오지 않는 것" 이 아닌 "음악을 찍어내는 모습", "모종의 이유로 공연을 안 하는 것"이 아닌 "닥치는 대로 공연을 하는 모습", "먹고 사는 것보다 중요한"것(자신이 목표하던 음반이나 노래)을 찾는 것이 아닌 "먹고 사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바랬다. 따라서 여자는 테이크원을 "대책 없는 놈"이라고 생각하고, "꿈도 야망도 전혀 없어 보인단 말"을 내뱉는다.
하지만 여기서 테이크원의 반응이 더욱 흥미롭다. 테이크원은 "정곡에 찔려버린 듯이" 화를 낸다.
여기서 "정곡에 찔려버린"이라는 표현은 테이크원이 제일 듣기 싫었던 말이면서 동시에 테이크원이 "무의식 중에 생각하던 자신의 모습"을 여자가 말해버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테이크원은 반박한다. 왜 내가 "먹고 사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꿈이 아니고,
너의 "피아노 학원 차리는 것"과 같은 먹고 사는 것은 원대한 야망이냐고 따진다.
그리고 여자가 "친구 남자친구가 얼마를 번다"며 제일 비교하기 쉬운 "재화"로 비교하는 것을 싫어하고, 도대체 왜 우리 둘의 사이에 친구의 남자친구가 무슨 상관이냐며 반박한다.
따라서 뒤의 "나도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이번만은 날 좀 믿어." 라는 가사는 테이크원이 추구하던"먹고 사는 것 보다 중요한" 것(자신이 목표하던 음반이나 노래)를 만드는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석하기보단, 네가 바라던 "먹고 사는 것"을 위해 나의 꿈(자신이 목표하던 음반이나 노래)을 타협하고 있으니 나를 좀 믿어 달라고 말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기다려 달라는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이젠 하기도 미안해.", "말 뿐인 놈이 되는 것 같아". 라고 말하며 이젠 "이번만은 날 좀 믿어" 라며 믿음에 호소하고 있다.
테이크원은 "난 작업실 안에 한참을 머리 싸매"의 가사를 통해서 부담감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이 부담감을 주는 존재는 여자친구(먹고 사는 것)만이 아니다.
나의 꿈(자신이 목표하던 음반이나 노래)을 기대하던 사람들(대중)에게 "날 증명 해내야만 한다는 큰 부담감에" "밥도 먹지 않"고 있으며 그 이유는 돈(여자친구), 시간(내 꿈을 기대하던 사람들) 임을 알 수 있다.
테이크원의 앨범은 앨범 하나가 트랙 하나처럼 들리는 듯. 3-4분짜리 트랙에는 몰입해서 듣기 쉬운데 1시간짜리 앨범을 몰입해서 들으니까 유기성이고 뭐고 진짜 힘들다. 이거때매 호불호 갈리는 것 같음. 호불호는 갈리더라도 테이크원이 추구하고 의도한 방향의 퀄리티는 ㄹㅇ 인정
나만 별론가 녹색이념 듣고 기대했는데 너무 실망 풀로 한 번 다 듣기도 힘듦
내가 딱 그랬음 ㄹㅇ 강남 트랙 나오고나서 분위기도 확 깨고 녹색이념에 비해서 이리저리 실망한 앨범..
@@donghyunlee8568 확실히 강남이랑 청담이랑 정자 빼면 다 딥하고 좋은데 이3트랙에서 갑자기 바이브가 깨짐 너무 장난스러움
나머지 트랙은 딱 딥하고 좋은데 계속 여자보컬 뜬금없이 나와서 좀 깨는 느낌있음
나 테이크원 상업예술이 그렇게 좋다고 해서 지금 개화 듣고 있는데 뭐임 이거 너무 좋은데
듣기만 했는데 왜 울것 같냐ㅋㅋㅋ
당산
재즈 피아노에 얹어지는거 너무 좋다 뭐야진짜 힙합은 덤이고 그냥 이야기꾼인것만 같다 내가 그 이야기에 녹아들어가는 느낌이야
비트 드랍 뭐야 와
5년이면돼
올해의 힙합엘범 어워즈는 이거다. 최소 후보에 들어갈듯
진짜 딱 영화 한편 본느낌이다 여운도 많이 남는
작년에 녹색이념 들으면서 공부해서 그 앨범 진짜 많이 돌렸는데
이번에 재수하면서 상업예술 들으니까 감회가 새롭네
녹색이념도 개인적으로 극호였던 사람으로서
이번 상업예술도 극호인것 같다
녹색이념 오마주도 여럿 들려서 기분도 좋고
사운드적으로도 조금더 발전한것같다는 생각이 들고 개인적으로 내가 들은 국힙앨범중에선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것같은 느낌이다
펀딩하길 잘했다 ㅎㅎ
그리고 스토리 있는 가사 개좋아하는 나로서는
진짜 듣기 좋았던것같다 ㅎㅎ
녹색이념 감독판은 진짜 좋게 들었는데 이번 앨범은 뭐가 상업예술이란건지 모르겠음. 난 이번 앨범명이 상업예술이라길래 전작들과 대비되게 훅 개쩔고 대중성 높은 쇼미식 노래로 점철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녹색이념2임. 주제는 사랑인데 대중성은 여전히 없고 음악성은 녹색이념감독판보다 못하고 이도저도 아닌느낌. 그냥 앨범명에 맞게 피처링 도배해서 버벌진트 고이지정도의 대중적인 앨범으로 냈음 전작이랑 대비돼서 두앨범 모두 윈윈하며 좋았을거같은데 기대에 비해 그만한 깜냥이 안되는건가? 그냥 누명과 고이지 모두 낸 버벌진트가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상업예술이 대중성으로 접근했기보단 대마초에서 나온 가사 처럼 사랑과 이별은 누구나 공감하면서 들으니깐 이 라인을 보면 상업예술의 의미는 사랑/이별 노래 = 상업적인 음악 이런 식으로 상업예술로 표현한거 같아요
예술이 애초에 상업적이지 않죠 역설법 아닐까요?
자유 ㅈㄴ 맘에 든다 너무 좋다 사운드 너무 좋고 랩도 좋고 구성도 ㅈㄴ 맘에 든다
자기 감정에 솔직해서 좋다 테이크원은
이 앨범의 파트는 개화~종착역 까지의 지하철 여행과 사랑 평화 자유로 나뉜 듯
특히 사랑 평화 자유는 그녀를 테이크원의 이상에 대입해보면 얼추 들어맞는듯. 그리고 자유 마지막에서 암전처럼 자신의 이상이 죽었다는 장치도 있고. 여러모로 소름돋는 앨범
상업예술이라는걸 (상업예술) 이렇게 보게 되는것이 아니라 (상업)+(예술)이렇게 막 와닿게 되네요. 사랑노래 하면 무조건 상업적인거다라는 편견이 뿌리깊게 존재했던 힙합씬에서 사랑노래로 예술을 김태균은 보여주기위해 노력한 듯 합니다. 지금 두번째로 돌리고있는데 명반이다 뭐다 이런건 잘 모르겠고 김태균 앨범은 5번이상은 들어야 그 맛이 사는 것 같아요. 판단은 그때 할 생각입니다.
상업예술에서 사랑이 빠질수 없고 그런 상업노래에서 나올수 있을만한 가사 유형을 싹다 훨씬 직설적이고 적나라하게 담은 느낌??
멜로디 들어보면 충분히 상업적으로 좋은 노래를 만들 수 있는데 특히 가사를 통해 그렇게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간다는 느낌도 받았고요.
물론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담아냈는지 생각해볼수 있겠지만 그냥 단편적으로 그런느낌을 받았네요..
상업예술을 기다린 인생이 아깝지가 않은 명반
병신 ㅋㅋㅋㅋㅋ
@@jazzycozzy 그래서 허위사실유포가 뭐냐고 ㅋㅋㅋㅋㅋ 가해자는 없는데 피해자만 있네
@@ThursdayistheNewFriday 가해자는 네 새끼고
@@ThursdayistheNewFriday 피해자는 난데
@@jazzycozzy 오 마이갓 주여...
이 새끼는 피해사실은 모르지만 피해자라고 합니다...
미쳤다...얼마나 기다렸는데...ㅠㅠㅠㅠ
앨범사길 잘했다 그냥 감사합니다
정말 사운드에 치밀하면서도 하나하나 진심을 담아 솔직하게 가사를 담은 텤원이 너무 좋다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
김태균의 색깔이 가장 진하게 묻어있는 앨범
나는 좋지만 호불호가 갈려서 안타깝다
리드머 2.5는 좀 아닌데..
오케이션 목소리나올때 개지리네 ㅋㅋㅋ
@코로나바이러스 ㄹㅇㅋㅋㅋ 이제 상업예술 나왔으니 케이션도 각성해서 뭐라도 좀 내자ㅋㅋㅋ
오케이션이 아니라 손심바에요
@@toreha9725 중간에 나오는 목소리 말하는거 아닌가요 오케이션이 텤원한테 한 말요. 피처링은 손심반데
힙합 듣다 처음으로 눈물나왔네
노래를 듣자마자 배경음악으로 깔고 잠을 잘수도 없어졌어요 너무 집중되서요
어느 예술작품을 볼때 못지않게 오묘한 기분이 드네요....
귀가 맛있다 감사합니다 ㅠ
앨범을 평가할 때 군중심리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생각은 작품을 듣고 볼 때 만큼은 주관적인 판단 하에 듣는게 맞는 거 같다 평가는 개인마다 다른 거고 서로 인정해야해
진짜 대박이란 말밖에 안나온다 ㅠㅜㅠㅠㅠ 앨범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가 않네요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착역 ㄹㅇ 개소름돋음
너무 좋아요 ㅠㅠㅠ 가볍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고 촌스럽지도 않고 딱 요즘 직장인 사내연애 느낌 ㅠㅠ
야근하면서 듣기 좋은 명반
녹색이념 듣고 팬이 되었고 펀딩까지 했고 기대도 많이한 앨범입니다. 아쉬운점은 '강남' 이라는 트랙이 너무 앨범 자체랑 잘 섞이지 않는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고 녹색이념에서의 기독교적 사운드는 거부감없이 잘 스며들게 들었는데..청담은 정말 저에게는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우선 성경 읽는 것이 저에게는 거부감이 많이 들었고 텐션도 내용,가사에 비해 너무 높다라고 생각이 들었네요. 아무튼 다른 트랙들은 너무 좋고 여러번 돌려 들을 것 같습니다!! 감독판이 나오면 또 한번 기대가 되네요ㅎ
특히 가좌, 자유는 진짜 bbb
강남 표현 괜찮게 한 것 같은데
이수에서 너(첫ㅅ사랑?)을 만나고 강남에서 행복한 느낌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ㅇㄴㅁㄱ
@@노랑-j2y 개인적으로 더블링이 거슬리고??(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니 이해해주셨으면..) 환생 샘플이 앨범 전체로 보았을 때는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뒷부분은 괜찮은데 시작부분이 워낙 강렬하잖아요) 이게 제가 테이크원 기존 음악에 익숙해져 있어서 오는 어색함일 수 있습니다.
청담은 싸이비느낌이 들게 유도한 것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드는게 정상입니다
난 2집 나온다 했을때 진짜 눈물까지 날정도로 좋았어요 ㅠㅠ진짜 기대를 져버리지 않네요
진짜 이런게 한국힙합인데
좋아요 눌러둔 목록 틀고 잠잤는데 자유에서 꺠버렸다 ..
대단한 사람..
개화행 일반 종착
(신나는 하루) 이번 역은 이 열차의 종착역인 개화, 개화역입니다. 내리실 때에는 차안에 두고 내리는 물건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저희 메트로 9호선을 이용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2번트랙까지 들었는데 온몸에 소름이..
형 내가 심판할테니까 걱정말고 꼭 다음거도 내줘 진짜 너무 명반이다
진짜 미쳤다.......하 처음부터 다 들었씁니다..ㅠㅠ
테이크원 올해의 앨범은 당신의 것
여전히 심도는 유려하고 올곧다 굉장한 본능
명반호소인
와 자유 들으면서 진짜 놀랐음 ...
기다렸다 정말 드디어 나왔구나
잘 들었습니다. 녹색이념, good time for the team 하고 같이 이것도 꽤 두고두고 들을만한 앨범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테이크원은 이미 수준으로 따지면 돈으로든 평가로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높게 인정받을만하다고 생각해요. 여태까지 그게 힘들었던건 저도 그렇지만 대중들은 달달하거나 자극적인 매체에 쩔어있고, 예술가를 평가할만한 집단은 자기 이권을 지키는 것만도 바빠서인거 같아요.
믿고있었다고 김태균 !!!!!!!!!!!
완벽주의...
테이크원 상업예술 진짜 너무 기다렸는데 보람있는거 같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