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여자 윤정희 EP. 11]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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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잃은 채로 살아가던 나
모든 게 물거품이 되어버린 인생
자포자기한 채 하루하루를 살다
우연히 보게 된 대학교 축제 무대
긴 장발을 한 채 안경을 쓰고
시끄러운 록 음악을 하던 너의 모습
순간 가슴이 뻥 뚫리는 걸 느꼈고
아마도 그때 너에게 반했던 것 같아
무슨 용기가 생겼던 걸까?
항상 소심하고 내성적이던 내가
어떻게 너에게 먼저 다가가서
만나자고 이야기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그때의 네 모습을 보고
삶의 방향을 잃어 포기했던 나에게
단 하나의 빛으로 다가왔었나 봐
절대 잡고 놓고 싶지 않은...
너에게 조심스레 다가가서
만나자고 용기 내 말을 건넸어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너
하지만 너는 이내 미소를 지었어
그렇게 우리의 사랑은 시작됐고
모든 게 서툴렀지만 행복했어
너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나에겐 너무나도 소중했지
첫눈에 반한 너는 나의 세상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처럼
내게 다시 살아갈 용기를 주었어
너와 함께라면 두려울 게 없었지
망설임 없이 너에게 다가갔던 그 순간
가슴 뛰던 설렘을 아직도 잊을 수 없어
가끔 힘들고 지칠 때가 있으면 그때를 떠올려
빛나던 그때의 너를...
첫눈에 반한 너는 나의 세상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처럼
내게 다시 살아갈 용기를 주었어
너와 함께라면 두려울 게 없었지
정말 너에게 고맙다
내 마음을 받아줘서...
내 곁에 있어줘서...
정말 너에게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