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작사/백남영, 작곡/백하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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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30 ноя 2024
  • 나는 친할아버지를 뵌 적이 없다.
    나의 친할아버지 백낙수 님은 나의 아버지가 5살 때 기차 경적소리와 함께 하늘로 올라가셨다. 그렇게 과부가 된 나의 할머니 이옥춘 여사는 홀몸으로 아들 삼형제를 키워내셨다. 어린 시절, 할머니가 계신 대광리에 놀러 가면 할머니는 논에서 밭에서 농사를 짓고 계셨다. 아주 잠깐씩 밭일을 도우며 이런 고된 노동을 통해 삼형제를 키워내신 할머니가 대단하다 느꼈다. 그 사랑을 고스란히 받으며 자란 장남, 나의 아버지 백남영 목사는 어머니라는 단어만 들어도 우신다. 그런 아버지가 쓴 시에 곡을 붙여 보았고, 지난 설에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들의 노래와 형기의 휘슬 소리를 녹음해 손자들이 보내 온 사진을 모아 나의 사촌, 빈이가 영상으로 만들었다. 이제 할머니는 점점 기억을 잃어가시지만 나는 점점 더 할머니와 함께 한 기억들이 짙어진다. 그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
    폭풍보다 더 강한 전쟁의 회오리로
    아지랑이 들판을 잃어버린 채
    한민족의 터전을 흔들리며 달리셨습니다
    연분홍 진달래 아름다운 꽃이
    알알이 열매 되어 숲속에 잠들때
    생애의 또 다른 문들을 여셨습니다
    불현듯 울려온 기적소리에 귀 기울일 때
    기관차 연기처럼 하늘로 사라지는
    남편의 모습을 마음에 접어둔 채
    작사/ 백남영, 작곡/ 백하슬기
    휘슬/ 백하형기, 편곡/ 김민준, 영상/ 백빈
    노래/ 백남영, 백남인, 백남철
    #어머니 #할머니 #어버이날
    *악보와 MR은 아래 블로그에 있습니다.
    blog.naver.com...

Комментарии • 2

  • @Ten.이하영
    @Ten.이하영 Год назад +2

    어렸을때 어머니가 생각나는 아주 훌륭하신 곡인것같습니다. 오늘도 눈물 흘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