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을 하기 전까지 세계 곳곳의 아쿠아리움 투어가 취미였습니다. 대부분의 한국의 대형 아쿠아리움 고질적인 문제 같긴 하지만, 어제 다녀온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의 경험은 유독 충격적이었습니다. 관람을 하지 않아도 입장할 수 있는 기념품샵에서, 구피를 30미리도 안 되어 보이는 물에 넣어 밀봉한 봉투를 팔고 있었습니다. 핑퐁 사료와 흡사한 모양의 봉투였습니다. 그 중 베이비 핑퐁의 절반도 안 되는 아주 작은 사이즈의, 사랑해와 같은 멘트가 쓰인 밀봉 봉투에서 구피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올해 말까지 전시라고 들어서 벨루가가 있는 아쿠아리움은 안 가려고 했지만 한 번 와봤고, 벨루가 벨라는 생각보다도 더 크고 아름다웠지만 머리에 잔기스같은 상처가 너무 많았습니다. 벨라가 등장할 때 마다 탱크를 쾅쾅 두드리는 수 많은 아이들과 저지하지 않던 부모들의 뒷 모습이 아직도 마음에 남습니다. 아무도 사가지 않는 밀봉 봉투 속 죽어가는 구피들과 열악한 환경에서의 스마일 크랩, 거북이, 새우, 그리고 벨라를 보고나니 내내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심지어 기념품샵의 소동물들은 수족관에선 절대 그렇게 판매하지 않을 비싼 가격을 달고, 간혹 사람들의 농락거리로 툭툭 건들여지며 죽어가고 있었어요. 제 옆 남자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한 무리도 이거 안 팔리면 그냥 죽겠다고, 이게 맞냐 그러더군요. 한사토이의 수생물 외 유니콘, 고릴라 같은 인형들이나 뜬금없는 낮은 품질의 기념품들도 많았고, 모든 탱크에서 생물 수초는 보지 못한 듯 합니다. 대부분의 탱크에 인공 수초와 실바니안 패밀리를 비롯한 인조 장식이 즐비했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시설은 깨끗하고 수질 관리도 괜찮았습니다. 롯데의 자본력이기에 가능했을 수중 에스컬레이터 등의 시설도 한국에서는 새로웠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 많은 생각이 드는 관람이었습니다.
![[런닝맨 후공개]워터파크미방영분](/img/1.gif)
롯데타워 가볼까 하다가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ㅋㅋㅋ영상으로 먼저 보니 좋네요 ㅎㅎ
오오 역시 정디스커스님은 고정댓글을 안드릴수가 없습니다+_+
오늘도 재미있는 영상 잘보고 가요~~~
정말 재밌게 봤어요?ㅎㅎ 감사합니다.
35갤 아기 데리고 가기전에 영상 찾아서 봤는데 좋네요 ~~
네 아이들이 좋아할겁니다.
좋아요 구독 했어요 ㅋ
감사합니다.우현형님^^
좋아요 누르구 갑니다ㅋㅋ화이팅
복숭아님 갑자기 화이팅을 ㅎㅎ 제가 안스러운가봅니다 ㅜ.ㅡ 아무튼 감사합니다.
복숭아님 사는곳 근처에 탐어할곳 있나요? 날씨 풀리면 잡으려 가게 ㅎㅎ
탐어가 모예요?
@@복숭아밭그사나이 물고기 잡는 탐방 ㅋㅋ
ㅋㅋㅋ금강 상류라ㅋㅋ어느곳에가도 다 있어요
영상 잘보고있습니다 ~ ㅎㅎ
항상 좋은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좋은영상이라고 생각해 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Lovely aquarium.🐠🐠
nice to meet you Akane 🐠
좋은 영상이네요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바쁘시네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한국에 가면 꼭 가보고 싶네요. 😍😍😍
바쁘긴한데 본업은 안바빠서 문제입니다 ㅎㅎ
오오.본격물멍영상좋아요♡요즘몸도마음도괴로운나날인데 힐링하고갑니다^^
본격물멍영상 ㅎㅎ힐링하고 간다니 좋군요^^
저두 제작년에 다녀왔는데
앗 벌써 다녀오셨군요 ㅎㅎ 저는 다음에 코엑스 아쿠아리움도 탐방가려고요+_+
@@mot777mot 오~ 기대됩니다
@@daewoong8563 설마 코엑스아쿠아리움도 다녀오셨어요?
@@mot777mot 거긴안가봤어요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언제한번 구경가보세요.후회안하실겁니다^^
바쁘셨네요
다닐곳은 많은데,몸이 하나네요?ㅎㅎ
둘로나누면죽어요ㅡ.ㅡ
@@김순돌-s2o 순면씨가 도와주면되죠 ㅋㅋ 날씨 풀리면 토종물고기 잡으려 갈건데 같이 갈래요? 구피천가도 재미겠느데 ㅎㅎ
눼~~♡
@@김순돌-s2o ㅇㅋ 복숭아님도 같이 간데요 ㅎㅎ
물생활을 하기 전까지 세계 곳곳의 아쿠아리움 투어가 취미였습니다. 대부분의 한국의 대형 아쿠아리움 고질적인 문제 같긴 하지만, 어제 다녀온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의 경험은 유독 충격적이었습니다.
관람을 하지 않아도 입장할 수 있는 기념품샵에서, 구피를 30미리도 안 되어 보이는 물에 넣어
밀봉한 봉투를 팔고 있었습니다. 핑퐁 사료와 흡사한 모양의 봉투였습니다. 그 중 베이비 핑퐁의 절반도 안 되는 아주 작은 사이즈의, 사랑해와 같은 멘트가 쓰인 밀봉 봉투에서 구피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올해 말까지 전시라고 들어서
벨루가가 있는 아쿠아리움은 안 가려고 했지만 한 번 와봤고,
벨루가 벨라는 생각보다도 더 크고 아름다웠지만 머리에 잔기스같은 상처가 너무 많았습니다.
벨라가 등장할 때 마다 탱크를 쾅쾅 두드리는 수 많은 아이들과 저지하지 않던 부모들의 뒷 모습이 아직도 마음에 남습니다.
아무도 사가지 않는 밀봉 봉투 속 죽어가는 구피들과 열악한 환경에서의 스마일 크랩, 거북이, 새우, 그리고 벨라를 보고나니 내내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심지어 기념품샵의 소동물들은 수족관에선 절대 그렇게 판매하지 않을 비싼 가격을 달고, 간혹 사람들의 농락거리로 툭툭 건들여지며 죽어가고 있었어요.
제 옆 남자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한 무리도 이거 안 팔리면 그냥 죽겠다고, 이게 맞냐 그러더군요.
한사토이의 수생물 외 유니콘, 고릴라 같은 인형들이나 뜬금없는 낮은 품질의 기념품들도 많았고,
모든 탱크에서 생물 수초는 보지 못한 듯 합니다. 대부분의 탱크에 인공 수초와 실바니안 패밀리를 비롯한 인조 장식이 즐비했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시설은 깨끗하고 수질 관리도 괜찮았습니다. 롯데의 자본력이기에 가능했을 수중 에스컬레이터 등의 시설도 한국에서는 새로웠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 많은 생각이 드는 관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