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역사스페셜 - 소년 미라, 300년 만에 깨어나다 / KBS 2002.10.26 방송
HTML-код
- Опубликовано: 6 фев 2025
- 2001년 11월 학계를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우리나라 최초로 어린이 미라가 발견된 것이다. 이번 발견으로 미라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이루어지게 됐다. 땅 속에 묻힐 당시의 정보를 가득 담고있는 타임캡슐이 발견된 것이다.
미라 한 구의 발견으로 조사팀은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연대측정 결과 미라는 300여 년 전 사망했고 흙에서 나온 꽃가루를 통해 어느 따뜻한 봄날 묻혔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치아와 골격의 상태로 미루어 미라는 5세 소년. 묻힌 곳이 해평윤씨의 선산인 점을 미루어 DNA검사를 실시한 결과 미라의 주인은 해평윤씨 가문의 종친 윤호임을 밝혀낼 수 있었다. 사망원인은 천연두로 추정되는데...
미라에 대한 다각적 연구를 위해 법의학(국립과학수사연구소)·해부학·피부·모발전문가, 생물학·물리학 전공자, 전통복식연구가 등 전문가들이 팀을 조직했다. 조사팀은 미라를 1㎜ 간격으로 정밀하게 CT촬영하여 생전 모습 그대로를 복원했다.
발굴 당시 무덤에는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애절한 사랑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차디찬 무덤 속에 어린 자식을 그대로 묻을 수 없었던지, 미라는 아버지의 바지를 깔고 어머니의 장옷을 덮고 있었다. 부모의 사랑을 덮고 잠든 소년 미라.
제작진은 ‘윤호’의 삶을 동시대 조선사대부가의 육아일기인 『양아록』을 바탕으로 조심스레 추정해보았다.
역사스페셜 172회- 소년 미라, 300년 만에 깨어나다 (2002.10.26.방송)
histor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