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와 나그네의 기막힌 하룻밤] 오두막에 찾아온 낯선 나그네 / 옛날이야기 / 밤에 듣기 좋은 이야기

Поделиться
HTML-код
  • Опубликовано: 20 окт 2024
  • 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그때 그 시절 이야기
    산 좋고 물 맑은 강원도 정선 산골 마을에 허생원 부부가 살고 있었다. 허생원은 일찍이 뜻을 품어 생원 시험에 합격했으나 거기에서 멈추고 말았다. 마누라한테 생계를 떠맡기고 방안에 틀어박혀 글공부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마누라와 땅을 일구며 살고 있었다. 그나마 산 밑에 작은 땅이 있어 농사를 지으며 근근이 살고 있었다.
    부부에겐 아직 아이가 없었다. 임을 봐야 뽕을 딸 텐데 허약체질인 허생원으로 인해 부부생활은 늘 허무하게 끝이 났다. 그럴 때마다 허생원은 겸연쩍은 쓴웃음만 지었다.
    세월은 흘러 어느새 가을로 들어서는 문턱에 서 있었다.
    산에는 붉은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놓은 듯 울긋불긋했고 멀리 저 아래 보이는 호수는 물감을 풀어 놓은 것같이 푸르고 평온했다.
    #달빛야화 #옛날이야기 #모아보기 #잠잘때듣는이야기

Комментарии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