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야 할 자리 지켜야 할 본분 벗어난 대가는 나도 잘 알지 아버지 최후를 나도 잘 알지 내 하늘 강직한 아버지 그 소신이 꺾이고 하늘이 무너져내려 무너진 맘으로 살아야 했던 많은 날들 한 사람 내게 지붕이 되어준 같이 비를 맞고 우박 받아내며 그런 나를 용기주고 그런 내게 붓을 쥐여준 그런 사람 단 한 사람 허나 아버지 보이는 것만 볼 수도 들리는 것만 들을 수 없으니 어찌해야 합니까 내가 아는 이야기 모조리 적을 수도 적지 않을 수도 없으니 어찌해야 합니까 이런 내가 나의 지켜야 할 자리 정확히 그어 놓을 수 있을까 한치의 치우침 없이 그의 얘기 적을 수는 있나
있어야 할 자리
지켜야 할 본분
벗어난 대가는 나도 잘 알지
아버지 최후를 나도 잘 알지
내 하늘 강직한 아버지
그 소신이 꺾이고
하늘이 무너져내려
무너진 맘으로 살아야 했던 많은 날들
한 사람
내게 지붕이 되어준
같이 비를 맞고
우박 받아내며
그런 나를 용기주고
그런 내게 붓을 쥐여준
그런 사람
단 한 사람
허나 아버지
보이는 것만 볼 수도
들리는 것만 들을 수 없으니
어찌해야 합니까
내가 아는 이야기
모조리 적을 수도
적지 않을 수도 없으니
어찌해야 합니까
이런 내가
나의 지켜야 할 자리
정확히 그어 놓을 수 있을까
한치의 치우침 없이
그의 얘기
적을 수는 있나
아... 경종보고나서 회전문과 좋아하는배우들이 늘었어 ㅜㅜ 잔고만 줄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