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겨누던 아버지의 낡은 권총 앞에서 두렵진 않았어 오히려 익숙했어 그렇게 문득 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에 슬프진 않았어 오히려 화가 났어 잊고 싶어 내게 총구를 겨누던 아버지를 모두 잊고 싶어 병실에 갇혀 죽어간 아버지도 아버지를 괴롭힌 끔찍한 유령도 마침내 사라졌나 내 손을 한 번도 잡아 준 적 없는 내 아버지는 그렇게 날 떠나갔나 의미 없어 부서진 권총과 낡은 공책 의미 없어 듣고 싶었던 수많은 이야기도 이젠 잊을 거야 남김없이 모두 잊을 거야 늘 반복되는 깊고 검은 악몽 이젠 없을 거야 영원히 의미없어🎵 하는 부분 너무 좋음 ㅜㅜ
나를 겨누던
아버지의 낡은 권총 앞에서
두렵진 않았어
오히려 익숙했어
그렇게 문득
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에
슬프진 않았어
오히려 화가 났어
잊고 싶어
내게 총구를 겨누던 아버지를
모두 잊고 싶어
병실에 갇혀 죽어간 아버지도
아버지를 괴롭힌 끔찍한 유령도
마침내 사라졌나
내 손을 한 번도 잡아 준 적 없는
내 아버지는 그렇게
날 떠나갔나
의미 없어
부서진 권총과 낡은 공책
의미 없어
듣고 싶었던 수많은 이야기도
이젠 잊을 거야
남김없이 모두 잊을 거야
늘 반복되는 깊고 검은 악몽
이젠 없을 거야
영원히
의미없어🎵 하는 부분 너무 좋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