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나 (Fana) - 대면 [FANACO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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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4 фев 2025

Комментарии • 3

  • @황윤하0309
    @황윤하0309  5 лет назад +6

    머리맡에 이불 먼지가 일 때면
    또 시작돼 힘든 현실과의 대면
    어리광에 길들여진 나일 떼며
    절실하게 비추어진 차일 되뇌어
    숨 가빠 늘상 꿈과 다른 삶 속 금 간
    난 울상 지며 억울한 맘을 삼켜
    괴리감 속에 푹 내리깐 고개
    선택이란 곧 죄가 되는 획일화 속에서
    예민해진 어깨 위에 진 무거운 책임의 짐 때문에
    겁쟁이 내진 좀생이 되지
    누가 곁에 기대지 못하게 친해지기보단 조금 멀게 지내지
    먹잇감이 되긴 싫어 꽁지 빠지게
    멀찌감치 내빼고 몸조심하지 매일
    소심한 입엔 거짓말이 배
    더 이상 이제 어리단 핑곈 먹히지 않기에
    결여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그는
    그 못난 꿈조차 꾸지 못하는 그는
    주저하는 그래서 주저앉은 그는
    그들은 이 시대의 이십대
    이 시대의 이십대
    스무 살 때부터 시간은 급물살
    골 아픈 능률싸움으로 짓는 죽을상
    그 등살에 치여 박힌 맘의 굳은살
    애꿎은 날 괴롭게 만든 궂은 날들
    머리에 득실거리는 건 이해득실
    잇속 위해 즉시 권위에 굽실
    제 구실 한답시고 몇 군데군데 쑤시면
    마구 밀려나오는 취업난의 거센 물길
    알바나 대학 다 회피 잠깐의 방파제
    막아낼 재간 없는 재난 사회란 산사태
    평등함 없는 삶
    열등감에 병든 맘
    어느 하나 결국 난 못 먹는 감
    정신의 빈곤
    지불 못한 나잇값
    이건 신의 진노
    뭘 잘못했나이까
    내 발 딛는 곳마다 닥치는 곤란
    삶이 준 시험답안지는 공란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그 어떤 질문에도 난 대답하지 못했네
    선택의 공백에서 뱅뱅 헛된 맴
    별 계획 하나 없이 다 막연히 벋댈 때
    뻔했지 뒤는
    정해진 일등
    넌 개미일 뿐
    멍해진 기분으로 보네 진실을
    짙은 안개와 숨바꼭질
    도통 무엇을 찾고 싶은지 조차 알 수가 없으니
    결여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그는
    그 못난 꿈조차 꾸지 못하는 그는
    주저하는 그래서 주저앉는 그는
    그는 이 시대의 이십대
    이 시대의 이십대
    다들 애써 차마 삶을 재촉치 않아
    작은 궤돌 따라 사는 대로 살아
    뭐가 됐든 간에 그냥 어설프게 중간
    대충만 살다보니 어느새 중반
    지나고 지금 회고하면 실은 꽤 하고 싶은 게 참 많았었지
    근데 학교길 그대로 따라가다 보니
    금새 맘 속 깊숙이에 박혀 남겨진 후회
    이제서 생각하니 뭘 해야 할지 멍해 다
    사실 선택할 자신도 없어졌어
    어쩔 수 없어 또 졌어
    천성이란 변명, 그 몹쓸 병 도져서
    굳이 남의 얘길 들어 뒤따라가는데 길들어
    오직 나만의 길 들어서지 못해
    제길 들어 올릴 수 없는 닻
    들어 올릴 수 없는 낯
    굳이 남의 얘길 들어 뒤따라가는데 길들어
    오직 나만의 길 들어서지 못해
    제길 들어 올릴 수 없는 닻
    들어 올릴 수 없는 낯
    굳이 남의 얘길 들어 뒤따라가는데 길들어
    오직 나만의 길 들어서지 못해
    제길 들어 올릴 수 없는 닻과 대면해

  • @그저그런-s4u
    @그저그런-s4u 4 года назад

    오랜만에 왔습니당ㅎㅎ..

  • @도토리-u3d
    @도토리-u3d 3 года назад

    화나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