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웅이라고 해, 만나서 반갑다. 아 진짜 하고싶은말이 있었는데 나 진짜 솔직히 랩이 너무 하고싶었거든? 그래서 대학도 자퇴하고 그냥.. 나 하고 싶은거 하겠다고 집에만 쳐박혀갖고 막 부모님 속만 막 계속 썩이고 아.. 난 너무 다 멋있어 보였어 그냥 다 멋있어보였어 내 눈에 나도 무대에서 막 폼도 잡고 막 여자들도 많이사귀고 막 여자들 많이 따먹고 막 ㅋㅋ 돈도 많이 벌고싶구 막 그랬는데.. 그건 그냥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냥 속으로만 기대했던거고.. 어, 막상 하니까 막 진짜.. 너무힘들다 이제 막 주위 친구들이 하나 둘 씩 성공하고 취직하고 이러는거 보면 아 난 진짜 뭐했나 이런 생각밖에 안들고 근데 뒤돌아보면 진짜 내가 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어 그냥.. 난 그냥 계속 랩만해왔고 가사만 써왔는데 뭐 랩을 잘하는것도 아니잖아 그래서.. 진짜 뭐.. 뭐 아무것도 없어 그냥 난 병신 개새끼인거 같애 그냥 ㅋㅋ 근데.. 내가 할수있는건, 이거 밖에 없는거같애 어렸을 때부터 힘이 약해 빌빌거린 내게 유일한 친군 랩, 계속 쥐고 있었던 펜 다른 애들과 나 사이 전혀 없었던 공감대 모두 공을 갖고 나가 뛰었지 운동장에 난 게임도 못했어 주말에 가는 pc방 난 늘어진 책가방을 메고 혼자 집에 가 니들 틈에 껴서 웃고 떠들고 싶었지만 바쁜 부모님 가게로 발길을 돌렸지 난 중학생 때부터 서빙을 했어 별의 별 미친 새끼들을 보며 난 더 어두워져갔어 내가 보는 앞에서 병을 깨고 피를 흘리며 싸웠고 옆에선 애새끼 딸린 년들이 남편 대신 다른 새끼들과 히히덕거렸고 우리 엄마 아빤 그 자식들 비위를 맞췄어 늦은 새벽까지 일을 하고 돌아와 깜깜한 내 방에 쓰러져 난 꿈이 없는 잠을 자 알람이 울리면 또 그 지옥같은 하루가 반복되는게 싫어 이불을 뒤집어 쓴 다음 시간이 느리게 가길 바랬어 난 그 때 내가 암에 걸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럼 이 힘든 매일이 사라지게 되겠지 한숨을 쉬며 교복을 입고 학교로 향했지 교과서를 닫고 걸레가 된 공책을 펴 수업시간마다 난 턱을 괘고 가사를 썼어 모두가 웃는 얼굴로 날 대하지 않았고 난 그 자식들을 종이 위로 세게 밟았어 난 그 시간이 제일 행복했어 작고 하얀 종이 위로 난 참 많은 얘기를 썼어 그 시간이 없었으면 지금 난 어떻게 됐을까 몇 년이 지나고 다시 봤어 내가 썼던 말 좀 오글거렸지만 나는 갈 길을 정했어 내게 찾아온 또 다른 어둠은 그 때부터 뭐가 잘못된걸까 난 쉼없이 달려왔지만 모두 한심한 듯 바라보고 있어 그들 앞에 할 수 있는 건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들 앞에 할 수 있는 건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대도 안하고 봤던 소울커넥션 오디션에 붙고서 난 좀 거만해졌어 나와 같이 랩을 하던 친구들의 연락들은 귀찮아서 피하고 소울커넥션 형들 앞에선 친한 척하면서 발로 썼던 가사 내가 뭐라도 된 것마냥 온갖 폼을 잡아 너 소울커넥션 아냐? 있잖아... 그 새벽아래 부른 사람들 나 거기 들어갔다 오 너 랩 좀 하나보네? 갈수록 어깨에는 힘이 들어가 모두가 다 좆밥인 것 같아 솔커 형들 앞에 술에 취해 뱉은 막말 기억 못하는 척하며 도망갔어 술 깬 다음 날 건들거리면서 무대 위에서 잡은 마이크 펜은 놓고 내 fan이라는 여고생과 시덥잖은 말들만 주고받으면서 꼬셔볼 생각만 하다가 겨우 정신차리며 쓴다는 가사는 다 거짓말 거품으로 가득찬 겉멋만 들어 남을 무시하고 짓밟던 가사 지금 보니까 그 말은 모두 다 나를 향한 경고였던 것 같아 모두가 날 떠나가 그날 밤 난 매슬로한테 연락해 소울커넥션을 나간 뒤 혼자서 방 안에 틀어박혀 처음부터 다시 하자 두고봐라 내 방 안의 달력은 그렇게 수십장이 넘어가 뭐가 잘못된걸까 난 쉼없이 달려왔지만 모두 한심한 듯 바라보고 있어 그들 앞에 할 수 있는 건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들 앞에 할 수 있는 건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건 난 나의 길을 열심히 걸어간다고 생각하지만 힙합을 모르는 내 주위 사람들은 관심 밖인 채로 모두 내게 혀를 차 쟤는 대체 몇 년동안 집에서 저러고 있을까 아무도 없는 방에서 혼자 펜을 잡아도 모두가 날 보는 것 같애 창문을 닫아도 언젠간 되갚아줄거야 날 향한 비난들 전부 다 부러움들과 질투로 바뀌도록 난 내 오른손에 쥔 펜에 기대를 걸어 어려운 길을 택한 것 같지만 후회는 없어 참지말고 웃어라 내가 더 초라해지게 난 묵묵히 해낼게 후에 성공이 더 값지게 느껴질테니 외롭고 쓸쓸하지만 밖에 나가기는 싫어 넌 또 내 얼굴에 침을 뱉고 비웃어대겠지 니가 무슨 랩? 난 그냥 웃지 맞아 그게 내 현실인데 그리고 난 집에 와 니가 한 말들을 생각해 넌 아무 생각없이 니 방에서 편히 잠들겠지만 난 널 만났을 때마다 화가 나 밤을 샜지 두고보자 수백 번을 가슴 속에 담아 이젠 눈물도 안 나와 더 펜을 꽉 잡아 난 포기하지 않아 조금씩 천천히 난자처럼 난관을 헤쳐나가 끝없는 절망 속에서도 난 비틀거리지 않아 왜냐면 JK완 달리 내 곁엔 항상 함께 하지 Shine이 내 찌질했던 어젠 불태워 없애줘 빨리 웃으면서 작별하고 싶어 안녕 난 본죽처럼 '죽을' 용기로 담아서 팔어 내 목소릴 모두들 나를 병신이라 놀려대고 망할 은행이 빚이자를 올려대도 어두운 방 안에 갑자기 내 두 눈이 부시면 모든 것은 돌아올거야 계속 숨죽이며 난 힘든 시간들과 싸워 YEAH!
나 대웅이라고 해, 만나서 반갑다.
아 진짜 하고싶은말이 있었는데
나 진짜 솔직히 랩이 너무 하고싶었거든?
그래서 대학도 자퇴하고 그냥..
나 하고 싶은거 하겠다고 집에만 쳐박혀갖고
막 부모님 속만 막 계속 썩이고
아.. 난 너무 다 멋있어 보였어 그냥
다 멋있어보였어
내 눈에 나도 무대에서 막 폼도 잡고
막 여자들도 많이사귀고
막 여자들 많이 따먹고 막 ㅋㅋ
돈도 많이 벌고싶구 막 그랬는데..
그건 그냥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냥
속으로만 기대했던거고..
어, 막상 하니까 막 진짜.. 너무힘들다
이제 막 주위 친구들이 하나 둘 씩
성공하고 취직하고 이러는거 보면
아 난 진짜 뭐했나 이런 생각밖에 안들고
근데 뒤돌아보면 진짜 내가 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어 그냥..
난 그냥 계속 랩만해왔고 가사만 써왔는데
뭐 랩을 잘하는것도 아니잖아 그래서..
진짜 뭐.. 뭐 아무것도 없어 그냥
난 병신 개새끼인거 같애 그냥 ㅋㅋ
근데.. 내가 할수있는건,
이거 밖에 없는거같애
어렸을 때부터 힘이 약해 빌빌거린 내게
유일한 친군 랩, 계속 쥐고 있었던 펜
다른 애들과 나 사이 전혀 없었던 공감대
모두 공을 갖고 나가 뛰었지 운동장에
난 게임도 못했어 주말에 가는 pc방
난 늘어진 책가방을 메고 혼자 집에 가
니들 틈에 껴서 웃고 떠들고 싶었지만
바쁜 부모님 가게로 발길을 돌렸지
난 중학생 때부터 서빙을 했어
별의 별 미친 새끼들을 보며 난 더 어두워져갔어
내가 보는 앞에서 병을 깨고 피를 흘리며 싸웠고
옆에선 애새끼 딸린 년들이 남편 대신 다른 새끼들과 히히덕거렸고
우리 엄마 아빤 그 자식들 비위를 맞췄어
늦은 새벽까지 일을 하고 돌아와
깜깜한 내 방에 쓰러져 난 꿈이 없는 잠을 자
알람이 울리면 또 그 지옥같은 하루가 반복되는게 싫어
이불을 뒤집어 쓴 다음 시간이 느리게 가길 바랬어
난 그 때 내가 암에 걸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럼 이 힘든 매일이 사라지게 되겠지
한숨을 쉬며 교복을 입고 학교로 향했지
교과서를 닫고 걸레가 된 공책을 펴
수업시간마다 난 턱을 괘고 가사를 썼어
모두가 웃는 얼굴로 날 대하지 않았고
난 그 자식들을 종이 위로 세게 밟았어
난 그 시간이 제일 행복했어
작고 하얀 종이 위로 난 참 많은 얘기를 썼어
그 시간이 없었으면 지금 난 어떻게 됐을까
몇 년이 지나고 다시 봤어 내가 썼던 말
좀 오글거렸지만 나는 갈 길을 정했어
내게 찾아온 또 다른 어둠은 그 때부터
뭐가 잘못된걸까 난 쉼없이 달려왔지만
모두 한심한 듯 바라보고 있어
그들 앞에 할 수 있는 건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들 앞에 할 수 있는 건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대도 안하고 봤던 소울커넥션
오디션에 붙고서 난 좀 거만해졌어
나와 같이 랩을 하던 친구들의 연락들은 귀찮아서 피하고
소울커넥션 형들 앞에선 친한 척하면서 발로 썼던 가사
내가 뭐라도 된 것마냥 온갖 폼을 잡아
너 소울커넥션 아냐?
있잖아... 그 새벽아래 부른 사람들 나 거기 들어갔다
오 너 랩 좀 하나보네?
갈수록 어깨에는 힘이 들어가
모두가 다 좆밥인 것 같아
솔커 형들 앞에 술에 취해 뱉은 막말
기억 못하는 척하며 도망갔어 술 깬 다음 날
건들거리면서 무대 위에서 잡은 마이크
펜은 놓고 내 fan이라는 여고생과
시덥잖은 말들만 주고받으면서 꼬셔볼 생각만
하다가 겨우 정신차리며 쓴다는 가사는 다 거짓말
거품으로 가득찬 겉멋만 들어 남을 무시하고 짓밟던 가사
지금 보니까 그 말은 모두 다 나를 향한 경고였던 것 같아
모두가 날 떠나가
그날 밤 난 매슬로한테 연락해 소울커넥션을 나간 뒤
혼자서 방 안에 틀어박혀 처음부터 다시 하자 두고봐라
내 방 안의 달력은 그렇게 수십장이 넘어가
뭐가 잘못된걸까 난 쉼없이 달려왔지만
모두 한심한 듯 바라보고 있어
그들 앞에 할 수 있는 건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들 앞에 할 수 있는 건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건
난 나의 길을 열심히 걸어간다고 생각하지만
힙합을 모르는 내 주위 사람들은 관심 밖인 채로
모두 내게 혀를 차
쟤는 대체 몇 년동안 집에서 저러고 있을까
아무도 없는 방에서 혼자 펜을 잡아도
모두가 날 보는 것 같애 창문을 닫아도
언젠간 되갚아줄거야 날 향한 비난들 전부
다 부러움들과 질투로 바뀌도록
난 내 오른손에 쥔 펜에 기대를 걸어
어려운 길을 택한 것 같지만 후회는 없어
참지말고 웃어라 내가 더 초라해지게
난 묵묵히 해낼게 후에 성공이 더 값지게 느껴질테니
외롭고 쓸쓸하지만 밖에 나가기는 싫어
넌 또 내 얼굴에 침을 뱉고 비웃어대겠지 니가 무슨 랩?
난 그냥 웃지 맞아 그게 내 현실인데
그리고 난 집에 와 니가 한 말들을 생각해
넌 아무 생각없이 니 방에서 편히 잠들겠지만
난 널 만났을 때마다 화가 나 밤을 샜지
두고보자 수백 번을 가슴 속에 담아
이젠 눈물도 안 나와 더 펜을 꽉 잡아
난 포기하지 않아 조금씩 천천히
난자처럼 난관을 헤쳐나가
끝없는 절망 속에서도 난 비틀거리지 않아 왜냐면
JK완 달리 내 곁엔 항상 함께 하지 Shine이
내 찌질했던 어젠 불태워 없애줘 빨리
웃으면서 작별하고 싶어 안녕
난 본죽처럼 '죽을' 용기로 담아서 팔어 내 목소릴
모두들 나를 병신이라 놀려대고
망할 은행이 빚이자를 올려대도
어두운 방 안에 갑자기 내 두 눈이 부시면
모든 것은 돌아올거야 계속 숨죽이며
난 힘든 시간들과 싸워
YEAH!
이게 벌써 십년이나 흘렀네요ㅠ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