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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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10 фев 2025
- 💕 요즘 나라가 많이 시끄럽고 위태롭습니다. 저머다의 작은 애국심 모여져 다시금 맑은 하늘의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원 합니다.
💕 Violinist Jennifer 전님의 연주영상 👉 • 🌸 나 가거든 (If I Lea...
연주자 재니퍼님의 한복 입은 자태가 사뭇 육영수여사님 못지않게 핏이 아름답습니다. 아주 잘 어울립니다.
살으리랏다 -
1
검은 구름 하늘 뒤덮던 날
푸르른 빛을 잃은 풀잎들
칠흑같은 소나기 맞으니
그 눈물 고여 이슬이어라.
창 밖의 뇌우 그칠줄 몰라
온 하늘 두서없이 요동인데
비바람 뒤엉킨 들풀들은
슬피 흔들려 눈물짓누나.
오랜 시련 끝에 구름 걷히고
젖은 땅 비집어 움트는 새싹처럼
이 내 마음 푸른 무궁화로 필 때
민초들의 어깨에 젖어진 애환이
아름아름 싱그런 꽃으로 맺혀져
입가에 얹힌 웃음에 사뭇 물드는
그런 봄이 오길 정녕 바랬슴이라.
2
옷소매 끝단에 스며진 눈물
마를 날 없어 가여운 인생들
함께 느끼고 아파해도 부족해
기나긴 밤 떠나지 않는 고뇌로
지새도록 잠 못들어 뒤척이노니
살으라 가득한 마음이어도
안녕을 구함에 모자람만 남는듯하여
손 위에 긍휼 담아 더할 뿐이네.
내일의 하루부터는 밝게 볕들어
눈물 마른 눈가 미소 지어지고
늘 푸른 빛깔 스미기까지
이 한 몸 아끼지 않으리니
여명이 다하도록 멈추지 않으리로다.
하얀 꽃 잎 검붉어지도록 -
짧은 나날의 잎은 흩날려
다시금 마음의 봄 위에 피어나리니
민초들이여 살으리랏다.
진정 영롱하게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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