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돌봄청년] 하지만 모두가 이 소녀를 효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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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1 ноя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13

  • @hellodanbi
    @hellodanbi 8 месяцев назад +4

    삶이 전쟁터 였고 지옥었던 내게
    이젠 과거를 털고 편안하고 자유롭고 건강하게 살고싶습니다.
    효녀도 불효녀도 아닙니다.
    책임감이 더 큽니다. 가족이었으니까요.
    그냥 그렇게 자란거일수도 있습니다.
    저는 독박간병을 하고 홀로 남아
    샐프부양을 준비중인
    절실하게 건강하고 싶은 1인가구로 사는 사람입니다.
    저는 폭력가정에서 생존한 생존자이기도 합니다. 아버지는 물리적 언어적 폭력을 휘두르셨고 어머니와 저는 생존했습니다.
    아버지는 끝까지 당당하셨습니다.
    너무 사소한 일에 무지막지한 폭력이 이어졌습니다.
    하루하루 불안했고 무서웠습니다.
    이제 어머니가 제 뒤로 숨으실수밖에 없었던 상황도 이해합니다.
    아버지가 워낙 무서우셨으니까요.
    자살시도도 하고 자해도 했었습니다.
    미래가 무서웠고 내일이 무서웠습니다.
    15년전 부모님이 치매에 걸리셨습니다.
    어머님은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아버지는 혈관성치매에 망상이 동반한 일명 나쁜치매
    알츠하이머와 파킨슨인 어머니는 착한치매셨습니다.
    대화도 잘되셨구요
    두분 모두 요양등급 3등급이셨습니다.
    부모님들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을 무서워하십니다.
    치매노인은 간병이 힘듭니다.
    대,소변도 받아야하고 재활도 해드려야하고
    대화는 잘 안되고 공감도 안되니 더 힘듭니다.
    나중엔 직장도 그만두고 오랜시간
    두 분을 동시에 혼자 대,소변 갈아가며
    간병을 해야했던 무남독녀입니다.
    간병하는 사람의 건강이 먼저 무너지는것같습니다.
    작년에 두 분이 3개월 차이로 돌아가셨습니다.
    돈이없어 뇌동맥류 진단금 천만원으로
    아버지 장례를 치렀습니다.
    그런데아버지가 돌아가신줄도 모르시던 어머니가
    3개월 후 아버지를 따라가시고
    저는 큰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제게 남은건 병든 몸과 마음뿐이었습니다.
    저는 뇌동맥류시술을 받았고
    아직 2개의 뇌동맥류가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다른 혈관질환도 생겼고요.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불안감.
    간과 신장 기능저하, 갑상선저하증까지 와서 15kg이 넘게 갑자기 쪄버렸고
    걷는것도 움직이는것도 무릎에 무리가 가서 힘이듭니다.
    그리고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불면증을 아직도 치료중입니다.
    불안증과 우울증은 어릴때부터 같이 자랐습니다.
    공황장애는 간병할때 왔습니다.
    저는 아직은 마음속에 많은 감정들을
    다스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를 찾고 있습니다.
    제가 누군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세상에 중심은 지금까지 부모님이셨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지금 저는 저를 찾고있습니다.
    이제서야 서럽고 아픕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실때까지 당당하셨고
    자식의 도리는 다했지만 저는 상처가 남았습니다.
    특히 폭력이나 소리에 예민합니다.
    무기력증이 제일 문제인것같습니다. 아픕니다.
    약한 제가 있습니다.
    무너져 허우적거리는 제가 있습니다.
    취업을 했으나 건강이 악화되어
    퇴사를 한 상태로 물가는 무섭게 올랐고 막막합니다.
    치료도 받고있고 약도 먹고있는데 자꾸만 감정이 커집니다.
    노력은하고있습니다만 자꾸 무너집니다
    부모님이 없으니 사람들은 자유라고 말하지만
    저도 아는데 감정은 점점 더 커집니다.
    원망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죄책감 미안함 원망 미움 그리움 많은 감정과
    과거가 저늘 낭떨어지로 밀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감정은 아닌것같습니다.
    하지만 하소연이 아닌 누군가에겐
    위로나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서초동-k1v
    @서초동-k1v Год назад +10

    힘을내어요
    응원할께요

  • @몽몽이-p8h
    @몽몽이-p8h Год назад +24

    하연씨 힘내세요. 힘내라는 말이 참 힘이 없는 것 같아서 부끄럽지만 뭐든 응원의 말을 하고픈데 생각나는 말이 힘내라는 말 밖에 없네요. 누구나 인생을 살다보면 끝이 없을 것 같은 어두운 터널에 갇힐 때가 있지요. 하연씨는 그 시기가 남들 보다 더 이르게, 어쩌면 조금 더 어둡게 온 걸지도 몰라요. 하지만 살다보면 어떻게든 끝은 있더라구요.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기회도 오고 또 힘든 일도 생기고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만나가며 주어진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일어나야 하는 일은 어쩔 수 없이 일어나고 또 어떻게든 지나가 지니까요. 무리하지 말고 절대 내 탓 하지 말고 오늘 해야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만큼 하며 살아보아요. 하연씨의 일상이 조금 더 편안하고 즐거워 지는 날이 분명 하연씨를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오늘 하루도 힘내요 하연씨.

  • @youngkwon9765
    @youngkwon9765 Год назад +5

    예쁜아가가 고생이많구나
    이렇게 어려운사람에겐 10%만병원비을
    받아야할것같다

  • @sksinfndkxk7
    @sksinfndkxk7 3 месяца назад

    0:00
    고립감, 외로움도 맞지만
    또래 친구들은 부모님 지원 받으며 미래를 위해 자기자신만 생각하는데
    부모님 대소변 씻겨주는 내모습 생각하면
    현타가 심하게 오고 불평등과 사회에 대한 혐오만 생기네요.
    교육 불평등, 문화불평등 등 현실적인 격차를 좁히는 지원이 가장 중요합니다.

  • @서초동-k1v
    @서초동-k1v Год назад +8

    꼭 본인이 원하는 대학생활했으면해요
    다 잘될꺼야

  • @minimo_426
    @minimo_426 Год назад +5

    정승제 쌤 진짜 최고ㅠ❤

  • @자유사랑승리
    @자유사랑승리 Год назад +5

    하연씨 힘내세요❤어머니 힘내셔서 꼭 이겨내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너무 안타깝고 마음 아프네요.ㅠ.ㅠ 어머니 제발 힘을 내세요ㅠ.ㅠ

  • @RêveArtStudio
    @RêveArtStudio Год назад

    19살인데 나보다 더 언니같네 ㅠㅠ

  • @ahrang927
    @ahrang927 Год назад +3

    하연씨, 힘내요..

  • @촘촘16
    @촘촘16 Год назад +4

    하연씨!! ❤

  • @sksinfndkxk7
    @sksinfndkxk7 3 месяца назад +1

    효녀라고 하는 인간들 특징.
    정작 자기 자식은 학원보내고 공부시켜서. 공기업, 공무원 보내려고 함.
    영케어러는 공부는커녕 가족간병한다고 정신이 쓰레기가 되는데 효녀라는 개소리나 해대고….

  • @박진성-c9o6c
    @박진성-c9o6c 2 месяца назад

    의학의 발전이 재앙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