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의 변증법을 정반합으로 설명한다는 데에 있어서 벌써 헤겔을 아무것도 모르고 쓴 책이라는 게 드러나네요… 헤겔의 저서 어디를 들여다봐도 정반합이란 단어를 쓴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헤겔에게 절대정신은 결코 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래서 신학자가 말하는 철학을 신뢰할 수가 없네요…
헤겔에게서의 신 개념은 절대정신이 맞습니다. 정확히는 신의 의지이고, 그것이 드러나는 과정 전체가 역사인 것이고요. 정반합 자체는 헤겔이 단어를 쓴 적이 없다는 건 아시면서, 이것이 철학에서 헤겔의 논리학을 해설하기 위해 정당하게 붙여진 개념이라는 건 왜 언급하시지 않나요? 헤겔 전공자나 연구자나 철학과에서 정반합 단어를 쓴 적이 없으니 이걸 말하는 자들을 신뢰할 수 없다는 학문적으로 통용되는 개념을 부정하는 기만이자 몰지식한 근본주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철학사를 신학과 철학은 서로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영향을 주었고 비록 개념에서 오해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떨어지기 힘든 학제적 관계에 있다는 걸 아시지 않습니까? 심지어 철학을 정의할 때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를 우리가 배우는 마당에(철학은 곧 신학이다) 최소한 철학사를 철저히 아시는 입장에 계시는 분이라면 헛소리하지 마시길.
어디 한번 헤겔이 절대정신 말하면서 실체와 주체의 관계를 왜 말하는지 얘기해볼까요? 절대정신이 나오게 된 것도 그 이전까지 실체(전통적 신)와 주체(인간존재)의 분리를 상정하고 논리를 전개하던 철학에 의문을 제기하고, 실체는 결코 주체를 떠날 수 있는 게 아니라 주체와 함께 한다는 사실을 전개한 거 아닌가요? 즉 실체가 주체 안에서 자기자신을 알아가고 전개한다는 게 절대정신인데, 왜 이런 건 언급안하시면서 함부러 디스하시는지? 당신 헤겔 공부 제대로 안했지?
아 실체가 주체와 분리가 가능 한 건가요?? 이미 스피노자에서 그건 불가능한 일이구요, 헤겔도 그런 스피노자의 실체 개념을 적극 이용해요. 그리고 정반합이 논리학 해설을 위해서 무려 정당하게 붙여진 개념이라니요;;; 그걸 누가 정당하게 붙였는데요?? 전거 좀 알려주실래요??
@@방수아-z4v 스피노자 이전까지 실체와 주체는 분리된 게 맞는데, 헤겔이 스피노자를 수용해서 실체와 주체는 분리되는 게 아니라 함께 나아가고, 그게 바로 절대정신의 전개이자 역사라고 말한 거임. 님은 이런 맥락을 소거해서 실체에 신적 개념이 없는 것처럼 만들어버려서 절대정신(실체+주체, 신적 이성)의 내용 중 일부를 날려버리는 주장을 비판한 거임. 스피노자가 에티카에 밝힌 부분은 기존에 답습하던 실체, 주체 개념이 서로 내적 모순을 가짐을 밝히고 개념을 재정의한 것임. 철학사적으로 순서를 따질 때 스피노자나 그걸 수용한 헤겔의 관점에서 필터링해서 실체는 당연히 주체와 분리안되는 건데 왜 분리되었다라고 말하지? 전거를 가져오라는 건 그냥 앞뒤 따지지도 않는 억지임. 철학도 어쨌든 철학의 역사란 게 있음. 그게 개념의 역사이기도 한거고. 하나 더 보충하자면 중세까지 정립된 실체 개념은 오직 순수현실태로써의 신만이 유일한 실체이고, 신 이외의 나머지 존재자는 그냥 실체의 속성을 나눠가진(분유分有) 개체에 지나지 않았음. 그러다가 보편논쟁이 야기되면서 유명론이 사상적 흐름이 되면서, 그럼 실체 얘기는 더이상 떠들 필요가 없고, 실체를 전제하지 않는 존재자들의 존재근거(분유가 성립안되니깐)는 어떻게 설명하냐? 라는 인식이 생김. 그걸 해결한 게 바로 데카르트의 주체 개념임. 드디어 주체 개념을 통해 더이상 실체따위에 집중하지 않아도 되는 계기가 된 것임. 근데 문제는 데카르트가 실체 개념을 폐기하지 않고 다른 논리적 차원에서 그래도 주체 개념가지고는 존재자의 존재근거로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실체 개념을 왜곡해서 사용해버림. 즉 실체와 주체의 대립적인 이원론 형태가 되어버린 걸 스피노자가 실체 개념을 분석하면서 모순이라고 파악하고 실체와 주체를 하나로 파악한 일원론 형태를 취한 것임. 그걸 헤겔이 수용한거고. 마지막으로 스피노자는 아슬하게 피해갈 수는 있어도, 헤겔의 절대정신 개념에서 비판이 강한 부분도 실체의 신적 뉘앙스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인간정신이 곧 신의정신으로 만든 거 아니냐? 이게 인간이 사실 신을 거부한 게 아니라 신의 위치로 올라간 거 아니냐?는 비판에서 벗어나질 못함. 그걸 타파하려는 시도는 헤겔 이후의 헤겔 좌파, 우파인 것이고. 참고로 헤겔철학 자체도 이게 헤겔 좌파인지 우파인지의 필터링이 가해진 해석도 많아서 철저하게 공부해야하는 게 헤겔인데 무슨 같잖은 소리를 하는건지 몰겠음. 그리고 정반합은 미안한데 대부분의 헤겔 전공자들이나 철학과에서는 변증법 설명하면서 정반합 개념을 사용하는 마당에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를 하심? 그걸 부정하고 싶으시면 헤겔 권위자가 되어서 학계를 갈아치우시든가 하셈. 덧, 대체 얼마나 철학사 공부를 안했으면 당연한 문장조차 본인의 편견에 머물러서 보시는 건가요?
엄청난 책 강의 입니다. 홍쌤의 요약에 감탄합니다!!
이번책은 어려워서 영상부터보고 읽으니 이해가 쏙쏙이네요! 홍쌤의 간단한 설명에는 거품이 잔뜩껴있습니다.. 언빌리버블~..
늘 감사합니다 👍
항상 감사히 시청하고 있습니다 ㅎㅎ
이번에도 좋은 가이드 감사드려요ㅎㅎㅎ
좋은 책소개 감사합니다ㅎㅎ
철학과 굴뚝청소부 꼭 읽어봐야겠네요😃
역시 고품격 신학방송입니다ㅎㅎ 감사합니다💚
결국 영입당해서 책사고 영상보며 읽고있네요ㅋㅋㅋㅋ 깔끔한 요약감사합니다ㅋㅋ
TK님의 무슨소리인가? 하는 표정과.. 영혼 없는 고개 끄덕임에 깊이 공감하게 되는 듯 합니다. 역시 철학은 어려워요.. 그래도 정말 쉽게 설명해주신 홍쌤의 능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둘의 케미는 진짜~이번편은 어렵지만 홍쌤의 설명과 TK님의 리액션으로 인해 더 집중하게 되네요~
그리고 편집자님도 수고 많으십니다~~
음~ 암만봐도 제 표정은 ‘모든걸 깊이 이해한다’는 표정인데 다들 오해가 크시네요 핫핫
헤겔의 변증법을 정반합으로 설명한다는 데에 있어서 벌써 헤겔을 아무것도 모르고 쓴 책이라는 게 드러나네요… 헤겔의 저서 어디를 들여다봐도 정반합이란 단어를 쓴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헤겔에게 절대정신은 결코 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래서 신학자가 말하는 철학을 신뢰할 수가 없네요…
헤겔에게서의 신 개념은 절대정신이 맞습니다. 정확히는 신의 의지이고, 그것이 드러나는 과정 전체가 역사인 것이고요. 정반합 자체는 헤겔이 단어를 쓴 적이 없다는 건 아시면서, 이것이 철학에서 헤겔의 논리학을 해설하기 위해 정당하게 붙여진 개념이라는 건 왜 언급하시지 않나요? 헤겔 전공자나 연구자나 철학과에서 정반합 단어를 쓴 적이 없으니 이걸 말하는 자들을 신뢰할 수 없다는 학문적으로 통용되는 개념을 부정하는 기만이자 몰지식한 근본주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철학사를 신학과 철학은 서로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영향을 주었고 비록 개념에서 오해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떨어지기 힘든 학제적 관계에 있다는 걸 아시지 않습니까? 심지어 철학을 정의할 때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를 우리가 배우는 마당에(철학은 곧 신학이다) 최소한 철학사를 철저히 아시는 입장에 계시는 분이라면 헛소리하지 마시길.
어디 한번 헤겔이 절대정신 말하면서 실체와 주체의 관계를 왜 말하는지 얘기해볼까요? 절대정신이 나오게 된 것도 그 이전까지 실체(전통적 신)와 주체(인간존재)의 분리를 상정하고 논리를 전개하던 철학에 의문을 제기하고, 실체는 결코 주체를 떠날 수 있는 게 아니라 주체와 함께 한다는 사실을 전개한 거 아닌가요? 즉 실체가 주체 안에서 자기자신을 알아가고 전개한다는 게 절대정신인데, 왜 이런 건 언급안하시면서 함부러 디스하시는지? 당신 헤겔 공부 제대로 안했지?
아 실체가 주체와 분리가 가능 한 건가요?? 이미 스피노자에서 그건 불가능한 일이구요, 헤겔도 그런 스피노자의 실체 개념을 적극 이용해요. 그리고 정반합이 논리학 해설을 위해서 무려 정당하게 붙여진 개념이라니요;;; 그걸 누가 정당하게 붙였는데요?? 전거 좀 알려주실래요??
@@방수아-z4v 전형적인 철학 개념만 부분부분 알고 철학사 자체는 이해도가 없으시니 제가 말하는 걸(헤겔은 스피노자 수용해서 실체와 주체가 분리안됨. 그 이전 중세철학까진 분리된 것이었음) 이거 하나 독해가 안 되나요?
@@방수아-z4v 스피노자 이전까지 실체와 주체는 분리된 게 맞는데, 헤겔이 스피노자를 수용해서 실체와 주체는 분리되는 게 아니라 함께 나아가고, 그게 바로 절대정신의 전개이자 역사라고 말한 거임. 님은 이런 맥락을 소거해서 실체에 신적 개념이 없는 것처럼 만들어버려서 절대정신(실체+주체, 신적 이성)의 내용 중 일부를 날려버리는 주장을 비판한 거임.
스피노자가 에티카에 밝힌 부분은 기존에 답습하던 실체, 주체 개념이 서로 내적 모순을 가짐을 밝히고 개념을 재정의한 것임. 철학사적으로 순서를 따질 때 스피노자나 그걸 수용한 헤겔의 관점에서 필터링해서 실체는 당연히 주체와 분리안되는 건데 왜 분리되었다라고 말하지? 전거를 가져오라는 건 그냥 앞뒤 따지지도 않는 억지임. 철학도 어쨌든 철학의 역사란 게 있음. 그게 개념의 역사이기도 한거고.
하나 더 보충하자면 중세까지 정립된 실체 개념은 오직 순수현실태로써의 신만이 유일한 실체이고, 신 이외의 나머지 존재자는 그냥 실체의 속성을 나눠가진(분유分有) 개체에 지나지 않았음. 그러다가 보편논쟁이 야기되면서 유명론이 사상적 흐름이 되면서, 그럼 실체 얘기는 더이상 떠들 필요가 없고, 실체를 전제하지 않는 존재자들의 존재근거(분유가 성립안되니깐)는 어떻게 설명하냐? 라는 인식이 생김. 그걸 해결한 게 바로 데카르트의 주체 개념임. 드디어 주체 개념을 통해 더이상 실체따위에 집중하지 않아도 되는 계기가 된 것임. 근데 문제는 데카르트가 실체 개념을 폐기하지 않고 다른 논리적 차원에서 그래도 주체 개념가지고는 존재자의 존재근거로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실체 개념을 왜곡해서 사용해버림. 즉 실체와 주체의 대립적인 이원론 형태가 되어버린 걸 스피노자가 실체 개념을 분석하면서 모순이라고 파악하고 실체와 주체를 하나로 파악한 일원론 형태를 취한 것임. 그걸 헤겔이 수용한거고.
마지막으로 스피노자는 아슬하게 피해갈 수는 있어도, 헤겔의 절대정신 개념에서 비판이 강한 부분도 실체의 신적 뉘앙스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인간정신이 곧 신의정신으로 만든 거 아니냐? 이게 인간이 사실 신을 거부한 게 아니라 신의 위치로 올라간 거 아니냐?는 비판에서 벗어나질 못함. 그걸 타파하려는 시도는 헤겔 이후의 헤겔 좌파, 우파인 것이고. 참고로 헤겔철학 자체도 이게 헤겔 좌파인지 우파인지의 필터링이 가해진 해석도 많아서 철저하게 공부해야하는 게 헤겔인데 무슨 같잖은 소리를 하는건지 몰겠음. 그리고 정반합은 미안한데 대부분의 헤겔 전공자들이나 철학과에서는 변증법 설명하면서 정반합 개념을 사용하는 마당에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를 하심? 그걸 부정하고 싶으시면 헤겔 권위자가 되어서 학계를 갈아치우시든가 하셈.
덧, 대체 얼마나 철학사 공부를 안했으면 당연한 문장조차 본인의 편견에 머물러서 보시는 건가요?
칸트의 인식론에서 외부 감각재료들에 이성이 형식을 부여해서 지식이 된다는건 알겠는데, 흄의 회의주의는 어떻게 극복된다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여전히 101번째 선후관계는 뒤틀릴 수 있는것 아닌가요??
홍쌤 리스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