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스토리] 해같이 빛나리 - 김석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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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5 янв 2025
- 해같이 빛나리
작사/작곡 김석균
다윗과 요나단 찬양
내가 경험했던 어느 사형수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1995년 11월2일 서울구치소에서 15명의 사형수에게 사형이 집행되었다
그리고 11월11일 서울구치소에서 기독교 집회(예배)가 있었다.
당시 나는 서울구치소 교화위원이었기 때문에 구치소 예배에 자주 참석을 했고,
예배 순서를 담당했다.
그날은 내가 찬양과 간증으로 예배를 인도하는 날이었다.
그때 동행한 사역자가 있었는데
임 임택, 배 유자 부부였다.
시각장애인인 임 임택 장로는 기타연주가이며 작곡가였다.
그리고 부부가 찬양사역자로 쓰임을 받고 있었다.
임장로 부부가 먼저 찬양과 간증을 하러 나왔다.
그는 재소자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
“나에게 소원이 하나 있습니다.
20년이 넘게 내 손과 발이 되어준
사랑하는 내 아내 얼굴을 한 번만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소원은 이루어지 않을 겁니다.
또 다른 소원이 있다면,
시각장애인인 아버지를 지극 정성으로 섬기며 도와주는 사랑하는 내 두 아들,
잠깐이라도 얼굴을 한 번 보는 것이 제 소원입니다.
하지만 이 소원도 이루어지지 않을 겁니다.
내 소원은 우리 가족 모두가
천국에서 만나는 날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찬양을 하고 순서를 마쳤다.
예배를 다 마치고 뒷정리를 하는데 평소 서신왕래를 하며 가깝게 지내는
000 사형수가 나에게 다가와서
이런 말을 했다.
“집사님, 제가 오늘 시각장애인의 간증과 찬양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제 눈을 그분에게 주어
아내와 아들의 얼굴을 보게 해주고 싶습니다.
말씀을 드려주십시오.“
그래서 예배당 뒤쪽에 서 있는 임장로에게 다가가 사형수가 한 얘기를 전달했다.
그러자 웃으시면서 “감사하다고 전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나는 다시 사형수에게 다가가서
“제가 다음 예배에 올 때 그분의 상황을
자세히 알아오겠습니다.“
그 말을 하고 우린 헤어졌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나서 사형수를 다시 만났다.
“언제 수술이 가능합니까?”
“확인을 해보니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자 실망을 한 듯 고개를 떨구고 자리로 돌아가 예배시간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리고 보름 후에 그에게서 한통의 편지가 왔다.
“집사님, 저는 지난 6개월 동안 눈물로 살았습니다.
깨끗한 눈을 주려고 기도하면서 눈물로 씻어냈고, 찬송하면서 눈물로 눈을 씻어냈습니다.
헌데 눈을 기증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지난 해 사형집행이 있던 날,
나는 가장 먼저 사형을 당해야할 순서였습니다.
헌데 제 이름이 빠졌습니다.
그 이유를 몰랐습니다.
그런데 임장로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깨달았습니다.
어느 날, 나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것입니다.
“너는 무엇을 하다가 왔느냐”고 물으실 텐데,
나는 아무 할 말이 없는 사람이 아닙니까?
평생 죄를 짓다가 사람까지 죽인
사형수라는 말밖엔...
헌데 하나님이 기회를 주셨습니다.
예수를 믿기 전에는 그렇게 살았지만,
예수를 믿고 난 후에
나는 시각장애인에게 눈을 주고 왔노라고
하나님에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마저도 안 된다고 하니
낙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열흘 동안을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주님 품에 안기는 날 그렇게 하겠습니다*고
서원했습니다.“
***
1997년 12월30일, 23명에게 사형이 집행되었는데
그는 그날 모든 장기와 시신까지 기증하고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마지막에 살리는 사역을 하고 간 것이다.
(내가 이렇게 상세하게 당시 상황을 묘사할 수 있는 것은 메모를 해두었기 때문이다)
***
어떤 청년이 훌륭한 사업가에게 찾아갔습니다.
그 청년이 부탁을 했습니다.
“나도 사업에 성공하고 싶습니다.
짧은 한마디로 사업 성공의 원리를 가르쳐주십시오“
그 사업가는 짧게 두 가지를 말했습니다.
“목표를 세우십시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까지 값을 지불하십시오.“
훌륭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값을 지불하셔야 합니다.
말씀을 깊이 묵상하는 값을 지불하셔야 합니다.
헌신을 해야 합니다. 충성을 해야 합니다.
기도에 대한 값을 지불하셔야 합니다*
(강 준민 목사의 설교집에 나오는 내용 발췌)
섬김/ 겸손/ 믿음/ 충성/ 순종/ 사랑/ 헌신 등
값을 지불하고 천국에 간 성도는 많다.
분명히 그들은 그곳에서 해같이 빛날 것이다.
***
사형수의 예화를 소개할 때마다
헌신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성도들이 열심히 섬기고 봉사하고 충성하고 헌신하다가 시험에 드는 경우가 있다.
사람에게 칭찬을 듣지 못할 때이다.
삶의 환경에 어떤 보상이나
대가가 주어지지 않을 때이다.
그들을 보면서 왜, 누구를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살다가
시험에 들었는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바울은 고백했다.
*내가 지금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줄 아십니까?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일입니다.
내가 이제 와서 사람을 기쁘게 하겠습니까?
내가 아직도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한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 아닙니다*
(갈1:10 현대인의 성경)
그리스도의 종은 모든 일에
“주님이 기억하시면 족하리”의
신앙고백이 있어야 한다.
섬김/봉사/충성/헌신은 삶의 예배이다.
헌신과 충성과 봉사와 섬김에 대한
어떤 대가나 보상을 기대한다면
그것은 거래이지 예배는 아니다.
예배는 거래가 아니다.
***
헌신이란 당신 자신의 의지, 기질, 기분,
욕망, 기오와 혐오를
완전히 제거하고 그리스도의 의지,
기질, 기분, 욕망, 기호와 혐오를
완전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헌신이란
자기를 벗어버리고 그리스도로 옷 입는 것이다.
모든 일에 당신 뜻을 포기하고
그 대신 그리스도의 뜻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Sumual L. Brengle)
스펄젼은 “헌신은 내게 대한 소유권을 하나님께 이동시킴이다.
헌신자는 자기를 하나님의 절대적 소유물로 본다“라고 했다.
헌신이란 자신의 생애에 대한 자기의 주도권을 포기하고
그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
***
제임스 케네디 목사의 설교 내용 가운데
이런 내용이 있다.
“군인들이 반짝 반짝 빛이 나도록 구두를 닦고, 훈장을 달고, 길을 가다가 상관을 만나면 깍듯이 경례를 합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군인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예절이 바르고 신사와 같다고 할지라도, 전쟁터에 나가 자기 목숨을 바칠 수 없는 한 그는 군인이 아니요,
장교가 아닙니다.“*
그렇다.
예배에 출석을 하고, 헌금을 하고, 기도를 하고, 성경을 읽는다고
그를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인지를 알려면
그의 삶 속에서 헌신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된다.
하나님의 사랑은 “내 모습 이대로”를 받아주시는 사랑이다.
그렇다면 나는 “내 모습 이대로를 주님께 드립니다”의 헌신이 있어야 한다.
지금의 내 삶의 전부를 드려야
진정한 헌신인 것이다.
헌신은 구원을 위한 담보물로서가 아니라
구원의 확신에 따른 자발적인 순종의 표시인 것이다.
헌신은 은혜에 대한 반응이다.
헌신은 감사에 대한 무한대 표현이다.
헌신은 구원의 기쁨을 외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헌신은 비움에서 시작되어 채움으로 완성되는 복의 통로이다.
헌신은 승리의 월계관을 앞당겨 쓰는 것이다.
헌신의 뿌리는 믿음이고
은혜가 그 자양분이며
순종이 그 꽃이다.
순교는 믿음과 은혜와 순종이 만들어낸 열매이다.
헌신된 자의 삶에는 순교의 피가 흐른다.
이 찬양을 듣고 부르며
섬김/ 겸손/ 믿음/ 충성/ 순종/ 사랑/
헌신의 열매가 맺어지기를 기원한다.
에피소드
마태복음 13장 36~43절(가라지 비유를 설명하시다)
말씀의 결론은 43절이다.
*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
이 찬양을 부를 때마다 항상 이 말씀을 기억한다.
이 작품은 1997년에 완성이 되어
이듬 해, 다윗과 요나단 7집에 수록되었다.
해같이 빛나리(가사)
당신의 그 섬김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당신의 그 겸손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당신의 그 믿음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당신의 그 충성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주님이 기억하시면 족하리
예수님 사랑으로 가득한 모습
천사도 흠모하는 아름다운 그 모습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당신의 그 순종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당신의 그 사랑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당신의 그 찬송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당신의 그 헌신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주님이 기억하시면 족하리
불타는 사명으로 가득찬 모습
천사도 흠모하는 아름다운 그 모습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선교에 동참해주십시오 *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사용하여 일을 하십니다.
제가 하고 있는 선교 사역에
조금이라도 동역하고픈 분들은
1만원도 괜찮습니다.
후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십시오.
진실하고 정직하게
주의 일에 사용하겠습니다.
농협 054 - 12 - 345585
김석균
/ 김석균목사와함께
사역문의 010 5268 0151
홈페이지 www.kimsk.or.kr
악보는 홈페이지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