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칼럼 오늘

빚더미에 시달리던 형제가 작은 마을을 돌며 은행을 노립니다. 다혈질 형이 아침식사를 하다 느닷없이, 갑자기, 식당 옆 은행을 텁니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국민영화죠.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위장 창업을 합니다. 치킨 장사를 하며 때를 노리 ...

이 그림에서 어떤 모습이 보이시나요? 큰 코와 긴 턱을 가진 나이든 여성인가요, 아니면 갸름한 얼굴의 젊은 여성인가요? 영국 만화 ...

"사람들이 더 하라고 소리쳤어. 실내는 온통 환호로 가득했지." 바흐 'G 선상의 아리아' 에서 멜로디를 따 온 명곡이지요. "천장이 날아갈 ...

9대 미국 대통령 해리슨. 8500자에 달하는 취임사를 1시간 45분에 걸쳐 읽었습니다. 그런데 취임 한 달 뒤 폐렴으로 숨졌습니다.

칠곡 할매들이 못 배운 한을 랩으로 토해 냅니다. "황학골 셋째 딸로 태어났어. 오빠들은 모두 공부를 시키고, 딸이라고 나는 학교 구경 ...

시선(詩仙) 이백은 미려한 시를 숱하게 남겼지만 삶은 구름 위를 걷듯 허랑했습니다. 시성(詩聖) 두보는 평생 고단하게 떠돌면서도 늘 ...

"국민 때문에 목숨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 #나훈아 가 5년 전 #소신발언 을 하자 여야가 제 논에 물 대느라 바빴 ...

마술사가 가림막을 흔들었다 내리자 파트너 옷이 순식간에 바뀝니다. 1분 동안 옷 갈아입기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 말레이시아 마술 팀 ...

"당신은 산으로 가자고 했지요. 나는 바다를 동경했어요… 하지만 침묵의 역설에 빠져 길을 잃었지요." 두 사람은 서로 결정을 맡긴 채 ...

영화 '간디'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간디의 유골이 갠지스강에 뿌려지고, 그가 남긴 말이 흐릅니다. "절망을 느낄 때 난 기억한다. 역사를 ...

"내 주변 백만 명 중에 당신만 보여. 나머지는 다 사라지고 사라지지…" 사랑에 눈이 멀면 시야가 좁아집니다. "나는 나는 터널 비전이야.

20세기 초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타자 조 잭슨입니다. 승부 조작에 연루돼 그라운드에서 추방됐지요. 하지만 3년 전 경매에서 사인이 ...

짙은 어둠 속, 보안관서 앞만 환합니다. 등불 아래 변호사 핀치가 책을 읽고 있습니다. 암흑을 뚫고 폭도들의 차가 줄지어 달려옵니다.

"야누스(Janus)에서 나온 단어가 재뉴어리(January), 1월이야. 이 섬처럼 야누스 신에서 따 온 이름이지." 등대지기 부부가 사는 야누스 ...

억만장자 집에 걸린 그림, 르네 마그리트의 '사람의 아들' 입니다. 뒤로 명화 도둑질을 즐기는 이중성을 상징합니다. 화가 마그리트가 ...

"#계엄령 을 선포합니다. 지금 어디 계시든 집으로 가십시오." 지구로 돌진하는 거대 혜성 폭파 작전이 실패하고 대통령이 국민 앞에 ...

나는 조예가 깊은 점성술사입니다. (대통령) 일정 잡는 방법을 알지요.” 퀴글리는 20년 가까이 레이건 부부의 귀를 붙잡았습니다.

1979년 이란에 있는 미국대사관 점거 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가짜 영화를 만들게 도와줘요." "영화 찍으러 가자." CIA 소속 구출 ...

"그러니까 댁들이 아주 가벼운 바지 두 벌을 보내 줬는데요…" "네, 각하." 바지를 선물한 의류 회사 사장에게 존슨 대통령이 전화를 걸었 ...

"각하의 이라크 침공 결정은, 지금까지 나온 모든 이유가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백악관 기자실의 전설' 헬런 토머스가 몰아붙이자 ...

"내가 오즈다. 위대하고 끔찍한…" 오즈를 지배하는 마법사, 알고 보니 마법을 부릴 줄 모르는 엉터리였습니다. 비법이 담긴 마법 책도 ...

"울지 마. 울긴 왜 울어. 고까짓 것 사랑 때문에…" 나훈아가 1992년 총선 출마를 제안한 여당 핵심 인사에게 되물었습니다. "'울긴 왜 ...

9회 말 투 아웃, 주자 1-3루에 두고 서른다섯 살 로이가 타석에 섭니다. 투 스크라이크에 때린 공이 파울이 납니다. 깎아 만든 수호신 ...

"무삼 염치로 삼승 버선에 볼 받아 달람나…" 싸돌아다니던 사내가, 해진 버선을 덧대 기워 달라고 합니다. 염치없는 사내를 원망하다 ...

"지금 뭐하는 짓이야?" "너 방금 말한 거야?" 말하는 나무는 인간의 상상 속에 존재했습니다. "나무들이 대화를 하고 있어!" 나무도 의사 ...

"그를 알면 알수록,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세상에는, 알면 알수록 답답한 인간형도 있습니다. "자기 눈이 얼마나 어두운지 ...

"라디오도 고물…영감님도 고물이고…다 됐어. 이젠 다 됐어." 암소 누렁이도, 여느 소의 수명 열다섯 살을 훨씬 넘어 마흔 살입니다.

"바보광대들의 인기가 요즘처럼 시들한 적이 없어. 현명하다는 자들이 바보광대보다 더 바보 같으니까." 효녀 셋째를 버리고 악녀 큰딸 ...

구시월이면 전어가 한껏 기름이 오릅니다. 하도 고소해서 '집 나간 며느리, 전어 굽는 냄새에 돌아온다'고 하지요. 올가을엔 아예 전어가 ...

"내 영혼이 떠나가도, 성난 얼굴로 돌아보지 마, 성난 얼굴로…"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미래를 보며 나아가자는, 그룹 오아시스의 명곡 ...

문화혁명의 사냥개였던 국방장관 린뱌오(임표)는 마오쩌둥을 모시는 두 원칙이 있었습니다. 하나가 삼불(三不) 입니다. '큰소리 안 치고 ...

'늦은 저녁, 연인의 창밖에서 부르는 노래' 세레나데가 '멜랑콜릭', 우울합니다. 상실의 계절 늦가을의 심사를 헤집습니다. "가을 잎 ...

"마이클! 당신은 죽어도 날 용서하지 못하겠죠?" 남편은 아내를 문밖에 세워둔 채 묵묵히 그러나 단호하게 닫아버립니다. 남편의 세계 ...

"불쌍히 여기소서. 불행한 저를…" '미제레레'는 17세기 알레그리가 쓴 성가로 거슬러 갑니다. 라틴어 구약 시편, 51편의 기도 ...

마닐라 도심 횡단보도를 등지고 3미터 인형이 서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술래, 영희입니다. 빨간불에 건너오는 사람을 돌아봅니다.

소년이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낡고 고장 난 장난감을 고쳐보려 애씁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야. 쓸모가 없어지면 망가진 기계 신세 ...

"뭘 망설이지? 젊음이 너를 부르는데."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의사 파우스트에게 제안합니다. '쾌락을 줄 테니 영혼을 달라.' 그러면서 ...

"사랑으로 모든 것을 품은 옹기…" 김수환 추기경은 호(號)가 '옹기'였습니다. 좋은 것, 나쁜 것 심지어 오물까지, 모든 것을 담아낸 큰 ...

다윗이 들고 있는 골리앗의 머리가 역겹고 비참합니다. 카라바조의 자화상입니다. 슬픔과 연민에 찬 다윗도 카라바조입니다. 젊은 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