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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2연으로 된 유명한 시조는 찾기 어려워서 사례를 보여주지는 못하겠네요. 다만 연시조의 정의를 통해서 보면 2개 이상 연결되면 모두 연시조라고 봐야 합니다. 참고 : 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36839

@@Yunhwan80 '어부사시사'라는 연시조 공부하는데 문제 풀다가 시조 개념에 대해 햇갈렸는데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선생님!! 참고 링크도 도움이 많이 됬어요! 좋은 밤 되세요:)

@@yooo2na05 이 정도 자료만 봐도 이해가 잘 된다면 굉장히 괜찮은 학생이네요 :) 힘내요!!

좋은 질문이네요. 1. 3장 6구로 정하는 이유 : 이건 처음에 시조라는 문학 장르가 만들어질 때 정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랩을 할 때 애국가처럼 느린 템포의 노래를 합창하듯 부르면 랩이라고 하기 힘들겠죠?? 시조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조 이전에 많이 부르던 가사나 경기체가와도 다르고 정형시인 한시(한자로만 쓰는 시)처럼 어떤 형식을 요구하고 이를 지키는 것들만 '시조'라고 하자 약속한거죠. 정리하면 랩 - 적당한 빠르기의 가사를 비트에 얹고, 어떤 메세지를 읊조리듯 어쩌구 인 해야 랩이지!!!! 시조(평시조) - 3장(초, 중, 종) 6구(각 장은 2개의 구절 정도로 나뉠 수 있어야 함) 45자 내외로 써야 하고, 특히 종장 첫구는 무조건 3음보(글자)임. 이거 안하면 시조로 안 껴줄거야 꺼져~~ 이런 겁니다.

2. 4음보 - 우선 음보에서 음은 소리, 보는 걸음이라는 뜻의 한자입니다. 위에서 시조는 일정한 형식을 요구한다고 했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시조를 읊조릴 때(부를 때) 어떤 간격이 형성됩니다. 예 :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이걸 읽을 때 추강에 (쉬고) 밤이 (쉬고) 드니 (쉬고) 이렇게 안 읽죠? 추강에 밤이 드니(쉬고) 물결이 차노매라(쉬고) 이렇게 읽으면 2음보 추강에 (쉬고) 밤이 드니(쉬고) 물결이(쉬고) 차노매라(쉬고) 이렇게 읽으면 4음보입니다. 시조는 약간 천천히 읽는(완상하는) 문학 장르이기에 옛 선인들은 저렇게 짧은 문장도 4번에 나눠서(4음보로) 읽었다. 그래서 시조는 4음보 형식이다. 라고 말한답니다. 즉 시조는 "일반적"으로 4음보 단위로 나눠서 읽는 장르였다. 정도로 보면 되구요 샘 저는요 이건 3음보나 2음보로 읽히는데요?? 제 친구도 그렇다는데요?? 라고 느낀다면 그것도 사실 정상입니다. 다만 당시 시조는 그렇게 보기 어렵다. 객관적으로는 4음보 정도로 읽었고, 3음보는 개별적 현상이기에 그걸 표준으로 삼을 수는 없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문학에 대한 이해와 수용은 일반적인 해석과 개인적 해석이 공존할 수 있어요. 다만 문제에서 묻는 것들은 일반적인 것들이겠죠. 개인적인 것들을 답으로 하면 모든 것들이 답이 될테니까요.

어머 일부공개로 한다는게 전체공개가 됐나보당 :) 다시 일부 공개로 바꿀게 ^^ 주말에 가족행사 잘 다녀오고 다음 주에 만나요 :)

고마워~ 보고싶다. 우리 민서♡

시조는 의미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보다 3 글자 혹은 4 글자로 끊는 것(3.4조)으로 약속 되어 있다고 보면 되요. (1 글자 정도는 허용하기에 2~5글자인 경우도 있지만 거의 3~4글자로 끊어집니다.) 종장의 첫 구절은 예외없이 무조건 3글자로 약속되어 있구요. 이해되지 않으면 다시 질문 남겨주세요^^

조선생님의 의견을 좀 정리하자면 결론 : 아닙니다. 글자수는 일반적으로 운율(리듬)과 시조의 형식적 제약을 위한 장치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물론 종장 첫구 3글자의 경우는 독립된 의미를 갖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다른 부분은 그렇지 않아요. 그러니 글자수로 끊을 때 의미단위로 끊는다고 볼 수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성남 분당구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