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JECT ROOM ]
요코바 yokobar | 범진용
2024. 11. 22 (금) - 12. 15 (일) / 1-7pm 월,화 휴관
시멘트 언덕을 올라가면 오른쪽에 요코바가 있다그곳 이름은 일본어가 아니다간판은 나무로 되어있다.나무로 된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면 끝에는 작은 화로가 있고불은 다 꺼져있고 화로불과 간간히 있는 초가 전부다.나무로 된 오래된 테이블이 몇 개 있긴 한데 그것은 손님을 위한 것은 아니다.안은 어둡고 붉고 따뜻한 느낌이다.화로 앞에는 흔들의자가 있다.할머니가 실타래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털옷을 짰을 것 같은 분위기가 남아있다.아니 실제로 실타레가 떨어져 있다.그곳에서 부터 나의 작업실이 시작이었다.건물은 높고 뾰족하며 내부는 아치형인 문을 열고 들어간다.건물 내부의 한 가운데는 강물이 흐른다.강물은 앞문에서 뒷문까지 연결 돼있다.곤도라를 타고 강물을 따라 천천히 나아간다.양옆은 초가 밝혀져 있고 각종 종교들의 신들이 조각상으로 계단마다 놓여있으며 촛농이 두껍게 쌓여있다.은안한 촛불과 촛불에 비치는 흔들리는 조각상들의 그림자들 덕분에분위기는 몽환적이다.뒷문까지 다 다를 때 문은 자동으로 열린다.밖에 짙게 깔린 푸르스름한 안개를 해치고 노를 젓는다.어렴풋이 저 멀리에 있는 산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