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내 품에서 떠나보내고 싶었는데 마지막까지 약속을 지켜준
내 착하고 이쁜 작은 별 사랑아 그동안 고생 많았어
엄마가 많이 부족하고 사랑을 준다고 많이 준거 같은데
사랑이 마음에 그 사랑이 가득 찼으려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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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 아기 떠나기 이틀 전에 사랑이가 제일 좋아하는
동산에서 신나게 산책도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지
많이 아프지 않게 가줘서 고맙고 미안하고 기특하고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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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잠든 모습을 보니까 엄마도 이제 마음이 편하다
사는 동안 마음 찢어질 듯이 보고 싶고 그리울 거야
무지개 동산에 도착하면 친구들이랑 재밌게 잘 놀고
가끔씩 하늘에서 우리 가족 지켜봐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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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슬퍼하지 않을게 우리 이쁜 사랑이 18년 동안
크게 아프지 않고 씩씩하고 대견하게 지구별 살다가줘서 고마워
글로는 표현이 안될 만큼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내 작은 별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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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너를 보내고 오는 길 하늘이 참 예쁘더라
구름다리처럼 펼쳐져 있는 구름이 사랑이를 배웅하는 거 같았어
그러고 나서 잠시 아침에 쪽잠을 잤는데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만큼 생생하게 엄마 꿈속에 나타나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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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침대에서 깔깔거리면서 놀다가
혜림이한테 사랑이가 하늘나라 갔는데 다시 온 거 같다고
말하는 순간 비틀비틀 쓰러지는 너를 꿈속에서 한번 또 보냈어
그 순간 딱 깨어났는데 우리 아기 무사히 잘 도착했구나
혜림이 못 보고 가서 속상해할까 봐 다시 왔다 갔구나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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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먼 훗날 다시 만나는 동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