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그맣고 귀여운 자동차는 흔히 볼수 없는 차량이지만 가끔 카센터에 오일을 사서 방문하시는 고객분들이 계십니다.
우리나라 S오일에서 수입하는 토탈쿼츠 오일을 순정유로 채택하고 있어 온라인에서 저렴하게 구해 교체할 곳을 찾기 때문이죠
실내 공각에 중점을 둔 이 차량들은 대부분 본넷 길이가 짧은 편이고 직감적으로 정비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감을 하게 됩니다.
오일을 교환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오일필터와 에어크리너의 위치를 찾고 오일필터를 풀어낸 다음 드레인을 실시해야합니다. 그래야 더 많은 폐유를 뽑아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차량은 오일필터가 도무지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서 구석 구석 뒤져보지만 쉽지 않고 두리번 거림에 뻘쭘한 까지 찾아옵니다.
한참을 보다 라지에이터 상호스 아래 30도 정도 뉘여진 각도로 오일필터 캡이 보입니다. 간섭 없이 오일필터를 빼려면 라지에이터 상호스를 탈거해야 할듯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이바닥에서 먹고 살기가 어려워집니다.
좁은 틈으로 뚜껑을 열면 떨어지는 오일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보루가 들어갑니다. 다음으로 오일을 드레인하고 잔유제거후 볼트를 토크에 맞춰 체결하고 에어크리너를 찾습니다.
눈에 보이는 위치에 있지만 그 뚜껑을 여는 과정은 패닉 상태로 빠져들게 합니다. 별나사로 체결된 뚜껑은 카울커버가 붙는 철판에 닿아 웬만한 공구로는 근접조차 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어렵게 찾은 정비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