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헤이나와의 개인전인 베셀(VESSEL)이 7월21일까지 홍대 라이즈 호텔의 아라리오갤러리에서 열린다.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암흑에 음향 예술가 마리히코 하라(Marihiko Hara)의 묵직한 사운드가 더해져 무서우면서도 성스러운 듯 오묘한 분위기가 압도한다. 실제로 사후세계를 테마로 한 것이라고.
메인 작품인 VESSEL 시리즈는 안무가 데미안 잘레(Damien Jalet)와 함께 동명의 공연의 일환으로 만들진 것인데 기괴한 인간의 형태가 그로테스크하다. 탄화규소로 처리한 표면은 작은 조명에도 반짝이며 빛이 난다.
작년 루브르 박물관 피라미드 안에 전시된 작품을 축소비율로 제작한 쓰론(THRONE) 또한 볼만하다. 왕좌를 테마로 한 이 작품은 화려한 형태에 금박으로 처리한 표면에 눈을 때기 어렵다.
짧지만 매우 강렬한 경험이었다. 라이즈호텔 아라리오 갤러리의 전시 퀄리티는 늘 만족스럽다. 심지어 무료라니 감사할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