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조회상 - 상령산, 중령산, 세령산, 가락덜이, 상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
일시 : 2023. 12. 14. 오후 1:30~2:24
해금 : 김윤진
2023년은 나에게 엄청 많은 생각이 든 해였다.
나 혼자만의 시간도 많았고 많은 고민과 걱정과 좌절과 그만큼의 극복과 희망과 용기의 생각이 복잡하게 많았다. 나에대한 자신감과 믿음이 많이 떨어졌다. 그러던 중 예전에 연주했던 영상을 보게됐는데 정말 큰 울컥함이 밀려왔다. 그당시 엄청 일이 많았고 시간이 부족했고 정신없이 해야할일만 “해치워야”했던 시절이었는데 그 시절의 나는 그 모든걸 결국 “해냈다”. 그런 과거의 나에게 큰 도전을 느꼈다. 계속 반복적인 연습은 하는데 그 의미가 무엇인지 목표는 무엇인지 모르며 하던 연습에 목표와 도전의 의미를 담으려한다.
미래의 나에게 도전이 될 영상을 남기는 도전을 할것이다. 내가 해금을 연주하게 된지 벌써 18년째인데 그동안 내 연주의 변천사를 문득 알고싶었지만 테이프로 녹음하던 시절의 나의 기록은 다 사라지고 없었다. 그래서 계속 기록을 남겨야지~ 헸는데 완벽주의적인 나의 성격이 오히려 그 기록에대한 제한을 만들었던것같다. 이제 좀 내려놓고싶다. 앞으로 내가 해금을 계속 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 그런 완벽주의가 오히려 나에게 방해가 된다 느꼈다. 하나하나 불완전 하지만 그 불완전한 모습이 후에 나에게 완전하게 다가올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