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노래
어쩌면 세상은 너무
지나치게 빠를지 몰라
지나치는 창밖을 바라보면
풍경이 자꾸만 스쳐서
돌아볼 수도 없는
붙잡을 수도 없는
것들이 뒤로만 움직여도
나는 앉아만 있었네
하루만 기다리면
머리를 내리치면
내게 주어진 시간들
의미없게만 보여서
시간을 잊는다면
기억을 잃는다면
그건 분명 없었던 거야
그렇게 위로를 하네
어쩌면 세상이 조금
천천히 흘러갔다면
나는 분명 불평을 했겠지
그래 분명 그랬겠지
어릴 적엔 모르는 거야
지나기 전엔 모르기에
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지
그래 기다리고만 있었지
하루만 기다리면
머리를 내리치면
눈부시게 빛나던 시간들
지루하게만 보여서
시간을 잊는다면
기억을 잃는다면
그건 분명 없었던 거야
그렇게 변명을 하네
어쩌면 이건 참 모순이야
내가 버린 것들을
지나고 나서 주우려 애쓰고
돌아와달라며 울부짖어
현재를 소중히 여겨라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요
미래의 내가 가장 그리워할 지금이니까
조금만 기다리면
머리를 내리치면
이 재미없는 현실에도
즐거운 빛이 들어올까(하지만)
시간이 지난다면
추억을 되새기면
세상이 너무 빨랐다며
그렇게 한탄을 하네